news

[카테고리:] Uncategorized

  • 안과 전문의 양지호

    안과 전문의 양지호는 망막과 백내장, 녹내장 등 세밀한 미세 수술을 필요로 하는 영역을 주 진료 분야로 삼으며, 대학병원과 지역 거점병원을 모두 경험한 뒤 현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 비앤씨안과 대표원장으로 활동하는 임상의다. 진료실과 수술실, 그리고 대중과의 소통 영역을 동시에 아우르려는 이력 덕분에, 그는 단순히 병을 고치는 의사를 넘어 환자 교육과 의료 커뮤니케이션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안과 전문의로 평가된다.

    기본 프로필과 현재 역할

    비앤씨안과의원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로 65-1 우리프라자에 위치한 안과 의료기관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망막질환, 백내장, 녹내장, 드림렌즈 등 다양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양지호는 ‘대표원장’ 직함을 가지고 있으며, 망막(황반변성, 당뇨망막, 포도막염)을 핵심 진료 분야로 내세우면서 백내장, 녹내장, 드림렌즈까지 폭넓게 담당한다. 병원 기업정보에서도 주요 경영 책임자로 이름이 거론될 만큼, 그는 의료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조직 운영과 브랜드 구축에도 관여하는 위치에 서 있다.

    비앤씨안과의 의료진 구성은 각 원장별로 전문분야가 나뉘어 있는데, 양지호는 그 가운데에서도 망막파트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포도막염과 같이 만성 경과를 보이면서 실명 위험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을 장기간 추적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과 가장 밀착해 있는 위치라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은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으로, 지역 기반 안과에서 이들 질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크다.

    망막·백내장 중심의 진료 분야

    비앤씨안과의 소개에 따르면, 양지호 대표원장은 망막(황반변성, 당뇨망막, 포도막염)을 앞세우면서 백내장과 녹내장, 드림렌즈까지 진료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망막질환 진료의 핵심은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통한 정밀 진단과, 항VEGF 주사나 레이저 시술, 유리체 절제술 등 고난도 시술을 적절한 타이밍에 적용하는 판단 능력이다.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전신질환인 당뇨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내과와의 협력, 그리고 장기 추적관찰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황반변성은 중심시력을 서서히 잃게 만드는 대표적인 실명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반복적인 주사치료가 필요하다. 양지호가 지역 안과의 대표원장으로서 이 영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시력교정 중심이 아닌 ‘망막질환 전문’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노년층에서 흔히 동반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망막질환 환자 상당수가 동시에 수술적·내과적 관리를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망막·백내장·녹내장을 함께 보는 임상의의 존재는 환자 입장에서 진료 동선과 의료 의사결정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용 렌즈)는 주로 소아·청소년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되며, 장기간 착용과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 모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다. 망막질환과 노인성 안질환 중심의 진료와 함께 드림렌즈를 병행한다는 점은, 양지호의 진료 스펙트럼이 어린이·청소년에서 고령층까지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는 지역 안과가 가지는 ‘가족 단위 주치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대학병원 배경과 ‘닥터썰전’ 참여

    양지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 가운데 하나는 명지병원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 ‘닥터썰전’ 프로젝트에 안과 교수로 참여한 것이다. 이 콘텐츠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장면과 대사를 소재로, 실제 의사들이 나와 드라마 속 의료 상황을 해설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명지병원 비뇨의학과 이소연 교수, 이비인후과 송창은 교수와 함께 ‘슬의생’ 주인공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의사로 출연했으며, 의료 현장의 리얼한 경험과 드라마적 상상력 사이의 간극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언론 보도에서는 양지호를 ‘썰전의 입담가’로 표현하며, 드라마 속 의학적 디테일을 풀어주는 Q&A 인터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한다. 이는 단지 수술실에서의 숙련도뿐 아니라, 대중을 대상으로 복잡한 의료 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병원 측은 이런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된다.

    이처럼 양지호는 대학병원·종합병원의 교수직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미디어를 활용해 의료 현실을 설명하고 첨예한 사회적 이슈까지 풀어내는 의료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병행해 왔다. 드라마라는 대중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의료 윤리, 의사-환자 관계, 수술실의 현실 같은 주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방식은, 의료의 폐쇄성을 완화하고자 하는 병원계 전반의 시도와도 맞닿아 있다.

    진료 철학과 환자 소통 방식의 특징

    명지병원의 ‘닥터썰전’에서 보여준 양지호의 모습은, 환자와의 소통에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드라마 속 대사를 인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풀어 설명하는 방식은, 전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사례와 비유를 활용해 이해를 돕는 스타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망막질환처럼 치료 기간이 길고, 경제적·정신적 부담이 큰 질환을 다루는 의사에게 중요한 역량이다. 치료 전략과 예후,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환자와 보호자가 납득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치료 순응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한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반복적인 검진과 꾸준한 주사·레이저 치료를 필요로 하며, 치료 과정에서 환자는 ‘언제 좋아지는지’에 대한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호소한다. 이때 양지호처럼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며 쌓은 설명 능력과 입담은, 단순한 친절을 넘어 정보 제공자로서의 의사상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 여부를 환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대신, 드라마 속 장면이나 실제 사례를 빗대어 치료의 필요성과 시기를 차분하게 설득하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역 기반 안과에서 대표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단순한 임상 능력 이상을 요구한다. 병원 운영과 직원 관리, 장비 도입에 대한 의사결정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관계 형성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 망막질환과 백내장, 녹내장을 주 진료 분야로 삼는 양지호에게, 이는 곧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사회에서 장기적인 의료 파트너를 자임한다는 의미와도 연결된다. 단기간 시력 향상에만 집중하기보다, 환자의 전신 상태와 삶의 질을 고려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잘 보는가’를 관리하는 장기적 관점이 진료 철학의 축이 된다.

    지역사회에서의 의미와 향후 전망

    비앤씨안과가 위치한 고양시 덕양구 화정 일대는 서울과 인접한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지역으로, 중장년·노년층 인구 비중이 적지 않다. 이 지역에서 망막·백내장·녹내장 중심의 전문성을 갖춘 안과 대표원장은, 단순히 ‘동네 안경점 옆 안과’가 아니라 지역 고위험 환자를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일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 비율이 높은 구조에서, 망막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건강보험 재정과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가진다.

    한편, 의료계 전반에서는 나이 지긋한 교수 중심의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나, 30~40대 젊은 의사들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환자와 소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명지병원의 ‘닥터썰전’ 프로젝트는 그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양지호는 이 흐름의 한가운데서 ‘입담 있는 안과 교수’ 이미지로 브랜딩이 이루어졌다. 이는 향후에도 온라인 영상, 라이브 방송, 질환 Q&A 콘텐츠 등을 통해 환자 교육과 병원 홍보를 결합한 형태의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양지호는 수술실과 외래 진료, 그리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모두 경험한 세대의 안과 전문의로서, 임상 현장과 대중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망막질환과 노인성 안질환의 유병률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그는 향후에도 지역사회 기반의 정밀 안과 진료와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의료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하는 의사’의 상징적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 신유진 변호사

    신유진 변호사는 형사사건을 주로 다루는 실무형 변호사이자, 여러 방송에서 활약하는 법조인 출신 방송인이다.

    기본 프로필과 성장 배경

    신유진 변호사는 1976년 3월 13일 경기도 포천군(현재 포천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시골·소도시적 정서가 남아 있는 포천에서 성장하며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이 경험이 이후 사람들의 사연과 감정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력으로는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해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수도권 일반대학 법과대학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실무까지 이어간 사례라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소수 엘리트 로스쿨 출신’과는 다른 경로의 롤모델로 언급되기도 한다.

    대학 재학 시절 그는 법학 공부와 동시에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공연하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이러한 끼와 관심사는 훗날 ‘개그맨 시험 도전’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이력으로 이어졌다. 다만 당시에는 정식 방송인이 아닌 법조인으로 진로를 선택했고, 꾸준히 사법시험을 준비해 20대 후반에 시험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시험 합격과 연수원 시기

    신유진 변호사는 제5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44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54회 사법시험은 난도가 높았던 회차로 꼽히는데, 당시 경쟁률과 시험의 난도를 고려하면 그는 상당한 학구열과 꾸준함을 가진 수험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연수원 44기 출신 법조인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법조계가 구조적 변화를 겪던 시기에 실무에 투입됐고, 신 변호사 역시 이 시기에 형사사건 처리 관행, 검찰·법원 조직문화, 변호사 시장의 급격한 팽창 등을 동시에 체험하게 된다.

    연수원 시절 그는 단순히 이론 공부를 넘어 형사 절차와 실제 수사 현장을 가까이서 경험하는 데 관심을 가졌고, 이후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로서의 방향을 일찍부터 고민해 왔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 시기의 경험은 훗날 그가 방송에서 형사 절차를 설명할 때, 추상적인 개념보다 사건 당사자가 실제로 겪는 현실과 감정에 밀착해 설명하는 스타일로 이어졌다.

    검찰·법원 실무 경험

    연수원 수료 후 신유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직무대리로 일하며 초기 실무 경력을 시작했다. 검사 직무대리는 정식 검사 임용 전후로 검찰청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역할로, 실제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피의자 신문, 공판 준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자리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수사기관의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혐의 입증을 위해 어떤 증거와 논리가 필요한지 몸으로 익혔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서울중앙지방법원 국선변호사 등을 역임하면서 그는 사법 시스템의 여러 위치를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변호사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조정위원 시절에는 민·형사 사건의 당사자들이 재판까지 가지 않고 합의와 조정으로 분쟁을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때 쌓은 조정 능력은 나중에 방송 출연이나 공적 발언에서도 비교적 균형 잡힌 톤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선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피고인들을 변호하면서, 형사 절차가 사회적 약자에게 얼마나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체감했다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언급했다. 이 경험은 그가 방송에서 ‘억울한 구속 사례’나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역할’을 설명할 때, 법조인의 시각과 시민의 시각을 동시에 담아내는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경기북부변호사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법조 네트워크와 공익 활동에도 참여했으며, 개인 변호사로서 법률사무소 ‘찬’에서 일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조직 경험은 그가 특정 조직이나 진영에 과도하게 매여 있기보다, 실무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갖게 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법무법인 화담·가족에서의 활동

    경찰·법원 실무를 거친 뒤 신유진 변호사는 법무법인 화담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민·형사 사건을 수행했다. 화담에서는 특히 형사사건과 분쟁 해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일반 형사사건뿐 아니라 연예·미디어 관련 분쟁, 명예훼손, 저작권, 모욕죄 등 대중과 밀접한 법률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후 그는 법무법인 ‘가족’의 변호사로도 소개되며, 가족법·형사법을 아우르는 실무를 지속했다. 가족, 가정,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분쟁은 정서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법률적 판단과 별개로 사건 당사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 변호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사건 기록 뒤에 있는 사람의 사정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자신의 변호사로서의 강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과 서울지방변호사회 대외협력위원으로 활동하며 법조계 내부 의사 결정 구조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의원은 협회 정책과 방향을 의결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단순한 개별 변호사 업무를 넘어 법조계 전체의 제도 개선과 이미지 형성에도 목소리를 내는 위치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인으로의 도전과 매체 활동

    신유진 변호사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 중 하나는 정치·시사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 출연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유튜버 거의없다(백재욱), 영화평론가 윤성은, 양지열 변호사 등과 함께 고정 패널로 등장해 시사 이슈와 영화, 사회 문제를 넘나드는 토크를 선보였다. 이때 신 변호사는 쉽게 웃고 스스로를 희화화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캐릭터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의 엄숙한 법조인 이미지와 다른 ‘예능형 변호사’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그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사·법률 이슈를 해설하면서 청취자들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됐다. 복잡한 사건의 법적 쟁점을 정치적 공방과 분리해 설명하려는 태도, 그리고 행간의 의미를 짚어내는 해석 능력 때문에, 지지층과 비판층을 동시에 불러오기도 했지만 적어도 ‘설명이 귀에 잘 들어오는 법조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적다.

    방송 이력은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출연으로도 이어졌다. ‘거리의 만찬’의 ‘메이드-인 을지로’ 편에서 그는 을지로 일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임대차 분쟁과 계약 문제를 다뤘다. 2019년 2월 계약 종료에도 불구하고 땅 주인이 내용증명을 보내 압박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법률이 서민과 영세 상인들의 삶에 어떻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JTBC ‘사건반장’에 2025년 5월 7일부터 출연하며 사건·사고 관련 이슈를 해설하는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사건반장에서는 형사사건의 구조, 체포·구속 절차, 피의자 인권 문제 등 형사 절차의 세부를 실제 사례와 연결해 설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처럼 그는 지상파·종편·케이블·유튜브를 넘나들며 시사,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멀티 플랫폼 법조인’으로 자리 잡았다.

    개그맨 시험 도전과 ‘웃기는 법조인’ 콘셉트

    신유진 변호사의 이력에서 가장 이색적인 대목은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던 법조인’이라는 점이다. 그는 여러 방송에서 과거 공채 개그맨 시험을 준비하며 개인기를 갈고닦았던 경험을 언급했는데, 당시 시험장에서 선보인 개인기와 연기 경험이 지금의 방송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 방송에서는 영화 ‘넘버3’의 송강호 성대모사, 영화 ‘관상’의 이정재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인터뷰에서 “법조인은 진중하고 무겁기만 하다는 생각은 편견이 됐다”고 말하며,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방식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튜브 콘텐츠와 방송 토크에서 그는 법률과 시사를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가벼운 농담과 자기 비하 개그를 섞어 시청자들의 경계심을 먼저 풀어 준 뒤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러한 스타일 덕분에 그는 예능과 시사를 오가는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넓혔을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법률을 훨씬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동시에 ‘방송 출연이 변호사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면서 조정이 어려운 사건을 오히려 원만하게 해결한 적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건 당사자들이 방송에서 본 이미지를 떠올리며 심리적 경계를 낮추고, 협의에 나선 사례가 있었다는 의미다.

  • 장민욱 신경과 전문의

    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장민욱 의사는 1978년 대전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2025년 기준으로 우리 나이 약 47세에 해당합니다. 성장 과정에서 이미 교육계와 학문적 분위기 속에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 장병집 씨는 한국교통대학교 5대 총장을 지냈고, 이후 2017년 국제대학교 제10대 총장에 취임한 교육자입니다. 이러한 가정환경은 장민욱 의사가 일찍부터 학문적 성취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충북 지역에서 보냈습니다. 초등학교는 창서초등학교, 중학교는 충일중학교, 고등학교는 충주고등학교를 다녔고, 이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과)에 진학해 의사로서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경희대 의대는 국내에서 신경과·내과계 영역 인력이 많이 배출되는 곳 가운데 하나인데, 이 시기에 뇌혈관질환과 같은 노년기·응급질환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의과대학 졸업 후에는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신경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뿐 아니라 신경계 질환의 기전과 병태생리를 연구하는 학문적 작업에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단순 ‘진료 의사’가 아닌 ‘연구 역량을 갖춘 임상의’라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전문의 수련과 대학병원 경력

    전문의 과정은 서울의료원 신경과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서울의료원 신경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고, 이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뇌졸중센터에서 임상강사로 근무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센터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뇌혈관질환 치료 기관으로, 다학제 협진과 빠른 응급 대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임상강사 경험은 급성 뇌경색, 뇌출혈, 일과성 허혈발작(TIA) 등 다양한 뇌혈관 응급질환 환자를 접하며 고난도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그는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과 춘천성심병원에서 교수 및 조교수로 재직하며 대학병원 진료와 교육, 연구를 병행했습니다. 특히 동탄성심병원에서는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뇌졸중 진료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과정에 핵심 인력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도되어 있습니다.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뇌졸중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개하며, 응급실에서의 초기 판단과 영상 검사 결과를 종합해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구분하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신경과와 신경외과 의료진이 한 팀처럼 움직이는 시스템 덕분에 환자의 독립 생활 가능 비율(독립환자 비율)이 기존 30% 초반에서 38%까지 증가했다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는 뇌졸중 환자에게 있어 몇 퍼센트포인트의 차이도 수많은 환자의 삶의 질, 재활 기간, 사회 복귀 가능성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장민욱 교수는 이 과정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를 맞이하며 휴가조차 제대로 가지 못하는 일상을 보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국내 뇌졸중 응급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인력 집약적이고 소진이 심한지, 동시에 그가 임상 현장에 얼마나 헌신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개원 이후: 뇌비게이션 신경과의원

    대학병원 교수 생활을 거친 뒤 그는 강남에 위치한 ‘뇌비게이션 신경과의원’을 개원하여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원 시점은 자료마다 명시적 연도는 나타나지 않지만, 2020년 전후 대학병원 인터뷰 이후 점차 개원가로 활동 무대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뇌비게이션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두뇌를 항해 지도처럼 세밀하게 살피고, 개인의 뇌 건강 상태에 따라 길을 안내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그는 뇌혈관 질환, 뇌졸중, 치매, 두통, 어지럼증 등 신경과 전반을 포괄하는 진료를 하고 있으며, 특히 급성기 치료 후 장기적인 추적 관리와 2차 예방에 상당한 비중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병원 시절 응급 뇌졸중 환자를 다루던 경험이, 개원 이후에는 “재발 방지와 생활 관리”라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진료로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한신경과학회와 대한뇌졸중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 활동하며 최신 치료 지침과 연구 경향을 진료에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회 활동은 단순 참석을 넘어 논문 발표, 학술 모임에서의 증례 공유 등을 포함하는데, 이는 개원가 의사로서도 학문적 업데이트를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의 표현입니다.

    전문 분야와 진료 철학

    전문 영역은 크게 뇌혈관질환과 인지·두통·어지럼증 영역으로 요약됩니다. 그는 뇌경색과 뇌출혈을 포함한 뇌졸중 질환에서 급성기 진단과 치료 경험이 매우 풍부한 신경과 전문의로 평가되며, 특히 영상 검사(CT, MRI)를 기반으로 한 빠른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 구분한 다음 환자 증상에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한다”고 설명한 대목은 신경과 의사가 응급실에서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잘 보여줍니다.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재관류 치료(혈전용해제 투여나 혈관 내 혈전 제거술)의 적기 시행 여부입니다.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협력하는 시스템 속에서 장민욱 교수는, 영상의학과와 협조하여 영상 결과를 신속히 판독하고, 신경외과와 상의해 수술 여부를 판단하며, 내과적 치료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이후 외래 진료에서도, 환자의 생활 습관과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다른 축은 치매 및 인지장애, 만성 두통, 어지럼증입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 상황에서, 뇌졸중 이후 인지기능 저하나 혈관성 치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초기 파악과 약물·비약물적 개입이 중요합니다. 그는 신경과학 석사과정에서 배운 신경계 기능 평가와 최신 치매 진단 기준, 인지기능 검사 등을 바탕으로 이런 환자들을 다각도로 평가·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통과 어지럼증 역시 뇌혈관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는 만큼, 단순 증상 완화보다 원인 규명을 중시하는 접근을 취한다는 점에서 일반 두통·어지럼증 클리닉과는 차별화된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희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현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가정의학과 전문 진료를 기반으로, 피부·비만·안티에이징 분야까지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온 의사입니다. 방송 출연과 미용·피부 시술 클리닉 활동을 병행하며, 환자의 전신 건강과 외적 자신감을 함께 다루는 ‘라이프스타일형’ 주치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학력과 수련 과정

    이현희 원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인턴) 과정을 밟으며 기초 임상 역량을 다졌습니다. 이후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이수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경력은, 내과·외과·소아과·응급의학 등 폭넓은 영역의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일차의료에서 요구되는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축적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문의 취득 이후에는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조교수로 재직하며 대학병원 진료와 교육·연구를 병행했습니다. 임상조교수 시기는 실제 외래 및 입원 진료뿐 아니라 전공의 교육, 연구 프로젝트 참여 등도 수행하는 구간이어서, 이 시기를 통해 이현희 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의 임상 깊이와 학술적 기반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상 경력과 진료 철학

    대학병원 임상조교수로 근무한 이후, 이현희 원장은 피부·비만·에스테틱 분야를 함께 다루는 다양한 의원에서 부원장 및 원장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아비쥬 클리닉 신천점 부원장, 톡스앤필 안양점 부원장 등으로 재직하며, 레이저·주사·리프팅·보톡스 등 미용 시술과 더불어 체형 관리, 다이어트 프로그램, 생활습관 교정 등의 진료를 병행했습니다.

    이 같은 경력은 단순한 피부미용 시술자라기보다, 전신 건강과 외적 이미지 개선을 한 축으로 본 가정의학과 전문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가정의학과는 원래 만성질환 관리, 예방의학, 생활습관 중심 진료에 강점을 가진 분야인데, 여기에 피부·비만·노화 관리까지 접목함으로써 “안에서의 건강과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를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현희 원장은 대한비만학회에서 비만 전문인정의를 취득한 경력이 소개되며, 이는 단순 다이어트가 아니라 비만 자체를 질환으로 바라보고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합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 연결되므로, 비만 전문인정의를 가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체중 감량 상담을 넘어 전신 건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르웰의원과 현재 활동

    현재 이현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쇼핑타운에 위치한 ‘르웰의원’ 원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르웰의원은 가정의학과를 전문으로 하면서도 피부과적 시술, 안티에이징, 비만 관리 등을 함께 제공하는 클리닉으로, 이현희 원장의 전문 분야와 방송 활동 이미지가 결합된 형태의 의료기관입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르웰의원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료를 진행해, 직장인이나 학생 등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도 비교적 유연하게 방문할 수 있는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213, 반포쇼핑타운 7동 1층으로, 지하철과 버스 접근성이 좋은 상권 내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입니다.

    르웰의원은 레이저와 고주파, IPL, BBL 등의 광학 장비를 활용한 피부 시술, 리프팅과 탄력 개선, 기미·잡티·홍조 관리,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치료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비만 클리닉으로서의 역할, 즉 식이·운동 처방,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을 조합한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외형을 유지·개선하고자 하는 수요와 건강 목적의 체중 관리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방송 및 미디어 활동

    이현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 혹은 출연 전문가로 참여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SBS ‘김원희의 원더랜드’에서는 고정 패널로 참여해 피부·비만·생활습관과 관련된 건강 정보를 전달했으며, 기초적인 생활 습관 조정부터 시술 선택 기준까지 폭넓은 내용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한 JTBC ‘내 몸을 살리는 흥신소’ 등 프로그램에서도 BBL HERO와 같은 최신 레이저·광 치료 시술을 소개하며, 빛 에너지가 피부에 정교하게 전달되어 자연스러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와 시술 후 관리 포인트 등을 설명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시술의 장점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피부 타입에 따른 적응증, 시술 간격, 생활 습관 관리의 병행 필요성 등 전문의 관점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해, 시청자들이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술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채널A ‘몸신의 탄생’ 관련 콘텐츠를 포함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비만·대사 건강 관리 프로젝트를 주제로 참여한 흔적이 확인됩니다. 여기에서는 체중 감소뿐 아니라 간 건강, 내장 지방, 혈당·지질 관리 등 대사 건강 지표를 함께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생활습관 교정과 전문적 시술 혹은 약물의 조합을 제시하는 방식의 메시지를 전개해 왔습니다. 방송 활동은 그의 진료 철학과 전문 분야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의료 소비자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도록 돕는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문 분야와 진료 스타일의 특징

    이현희 원장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라는 기반 위에서 피부·비만·안티에이징을 통합해 진료한다는 점입니다. 가정의학과는 특정 장기보다는 사람 전체를 보는 진료를 지향하는데, 이는 만성질환, 노화, 스트레스, 수면, 식습관 등 다층적인 요소가 얽혀 있는 피부·비만 문제를 다루기에 적합한 배경입니다. 이현희 원장은 이러한 가정의학적 관점을 미용·에스테틱 영역에 접목해, 단순히 거울에 보이는 변화를 넘어 전신 건강과 자기 효능감, 삶의 질까지 포함한 넓은 관점에서 치료 계획을 세우는 접근을 보여줍니다.

    레이저와 광 치료, 리프팅, 탄력 개선 시술을 진행할 때에도, 피부 장벽 상태, 생활습관, 기저 질환, 복용 약물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술법과 주기를 조정하고, 과도한 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만 관리에서는 대한비만학회 비만 전문인정의로서, 단순 체중 수치보다 체성분과 대사 지표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식이·운동 요법과 더불어 필요 시 약물·시술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개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방송 출연과 SNS 활동을 통해 의료 정보와 시술 후 관리법, 일상생활 속 실천 팁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내원 환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건강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진료실에서의 1:1 상담을 넘어, 더 넓은 층에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피부·비만 분야에서 잦은 과장 광고와 정보 비대칭으로 혼란을 겪는 소비자에게 일정 부분 가이드 역할을 수행합니다.

  • 매일 아침 정선 한우 식비 식당(이승윤의 위대한 미식 기행)

    한우구이는 좋은 소를 고르는 순간부터 이미 절반이 결정되고, 어떤 부위를 어떻게 썰어 어떤 불 위에 얼마나 올려두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요리입니다. 여기서는 한우구이를 ‘부위 선택 → 손질과 숙성 → 굽기 기술 → 곁들이와 상차림 → 문화와 미식 포인트’ 순서로 아주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한우구이의 매력과 기본 개념

    한우는 우리나라에서 오랜 세월 농경과 제례, 잔치를 함께해 온 재래 소 품종으로, 근내지방, 즉 마블링의 양과 분포, 고기 조직의 부드러움, 특유의 고소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소고기라도 미국산·호주산처럼 곡물비육 위주의 두꺼운 스테이크 문화와 달리, 한우는 비교적 얇게 썰어 불판 위에서 골고루 굽는 ‘불판구이’ 문화가 발달해 왔습니다. 이 방식은 겉을 바짝 태우기보다 속까지 고르게 익히면서 지방이 빠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기술을 요구합니다.

    좋은 한우구이는 마블링이 지나치게 많아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퍼져 있어서 굽는 동안 지방이 녹아 육즙과 향을 만들어주는 상태가 이상적입니다. 1++ 등급처럼 지방이 많은 고기는 얇게, 지방이 적은 안심·설도 계열은 조금 더 두껍게 썰어 식감과 풍미를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이에 어울리는 한우 부위 이해하기

    한우구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부위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구이용 부위는 등심, 채끝, 안심, 꽃살·살치, 갈빗살, 차돌박이, 부채살, 업진살(우삼겹) 등인데, 각각 지방 분포와 식감, 향이 조금씩 다릅니다.

    등심은 소 등줄기 가운데에 위치한 부위로, 윗등심·꽃등심·아래등심으로 나뉩니다. 윗등심은 가운데 누런 떡심이 박혀 있어 구웠을 때 쫀득한 식감을 주고, 꽃등심은 고른 마블링과 진한 감칠맛으로 전형적인 한우구이의 이미지에 가장 가깝습니다. 아래등심은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고 담백해서 양념구이나 샤브샤브로도 활용되지만, 얇게 썰어 구우면 씹는 맛이 깔끔한 편입니다.

    채끝살은 등심 뒤쪽 허리 부분으로, 결이 곧고 적당한 마블링이 있어 스테이크와 구이에 모두 잘 어울립니다. 등심보다 약간 더 단단하지만, 한우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기 향이 선명하게 느껴져 ‘고기 본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지방이 과하지 않아 미디움 레어 정도로 구웠을 때 육향과 육즙의 균형이 뛰어납니다.

    안심은 갈비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소 한 마리에서 2~3%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로, 운동량이 거의 없어 조직이 매우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쇠고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연한 부위로 꼽히며, 서양에서도 텐더로인이라 부르며 스테이크의 대표 부위로 사용합니다. 한우구이로 즐길 때는 두께를 약간 두껍게 썰어 중심 온도를 섬세하게 맞춰야 과하게 익어 퍽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살치살과 꽃살(갈비덧살)은 지방과 살이 촘촘히 섞여 있는 부위로, 마블링이 화려하고 풍미가 강해 구이용으로 특히 인기입니다. 살치살은 등심 앞쪽 어깨 쪽에 위치해 지방이 잘 퍼져 있어 입에 넣으면 녹는 식감에 가깝고, 갈비덧살 계열 꽃살은 고기결은 조금 더 탄탄하지만 고소한 향과 육즙이 폭발하듯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부위들은 너무 두껍게 썰면 지방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어 얇게 썰어 단시간에 굽는 것이 좋습니다.

    갈빗살과 늑간살, 토시·안창 같은 특수부위는 각각 뼈 주변에서 나와 특유의 풍미와 식감을 지닙니다. 갈빗살은 살과 지방이 층을 이루어 쫀득하면서도 진한 육향을 느끼기 좋고, 늑간살은 고기결이 탄탄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납니다. 토시살과 안창살은 내장 가까이에 위치한 근육으로 마블링보다는 육향이 강한 편이라, 살짝만 간을 해 센 불에서 겉을 재빨리 그을려 먹으면 숯불 향과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줍니다.

    차돌박이는 소의 가슴과 배 아래쪽에서 나오는 부위로, 지방과 살이 얇은 층을 이루고 있어 매우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마블링이 특히 풍부해 얇게 썰어 빠르게 구워 먹으면 지방이 녹으면서 특유의 진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구이뿐 아니라 샤브샤브에도 자주 쓰이지만, 한우 차돌박이는 팬이나 불판에서 기름만 살짝 두르고 구웠을 때 진가가 드러납니다.


    손질, 두께, 숙성이 맛을 좌우하는 이유

    같은 부위라도 어떻게 썰고 손질하느냐에 따라 한우구이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갈빗살이나 설도 계열처럼 근막이 두껍거나 힘줄이 많은 부위는 얇게 썰고 근막을 최대한 제거해 질긴 식감을 줄여야 합니다. 안심·등심·채끝처럼 부드러운 부위는 1.5~2cm 내외의 두께로 썰어 표면과 내부의 익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고, 살치·꽃살·차돌박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는 더 얇게 썰어 짧은 시간에 굽는 편이 어울립니다.

    숙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도축 직후의 고기는 근육이 아직 단단하고 풍미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아, 일정 기간 저온에서 숙성시켜야 단백질이 분해되어 부드러워지고 향이 깊어집니다. 한우는 일반적으로 2주 안팎의 숙성만 거쳐도 충분히 풍미가 살아나며, 가정에서는 포장을 뜯어 키친타월로 겉면의 수분과 핏물을 살짝 제거한 뒤 랩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온도에서 하루 정도 두면 표면 수분이 안정되고 육향이 정돈됩니다.

    굽기 전에 실온에 20~30분 정도 미리 꺼내 두는 것도 필수입니다. 차가운 상태의 고기를 바로 불 위에 올리면 겉은 빨리 타는데 속은 차갑게 남아 익힘 정도를 맞추기 어렵고, 육즙도 충분히 올라오지 못한 채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실온에 두어 중심 온도를 올려주면 겉과 속이 보다 균일하게 익어 한우 특유의 부드러움을 살릴 수 있습니다.


    불판, 불 세기, 굽는 기술

    한우구이를 집에서 즐길 때 가장 큰 변수는 불과 도구입니다. 숯불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일반 가스레인지와 후라이팬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처음에는 센 불로 겉을 지지고, 이후에는 불을 줄여 속을 서서히 익힌다”는 원칙입니다.

    후라이팬을 사용하는 경우, 두꺼운 스테인리스나 무쇠팬처럼 열을 오래 유지하는 팬이 유리합니다. 팬을 미리 충분히 달군 뒤 별도의 기름을 두르지 않고 고기를 올리는데, 마블링이 많은 한우는 자체 지방이 녹아 자연스럽게 윤기를 더해줍니다. 소금과 후추는 굽기 직전 또는 굽는 도중 비 내리듯 가볍게 뿌려 고기 표면에 골고루 스며들게 해야 짠맛보다 감칠맛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굽기 정도는 레어, 미디움 레어, 미디움, 웰던 등으로 나뉘지만, 한우구이에서는 대체로 미디움 레어에서 미디움 사이를 선호합니다. 레어는 한쪽 면을 강불에서 짧게(두꺼운 스테이크 기준 약 30초~1분) 지지고 반대쪽도 비슷하게 익힌 뒤 바로 내는 방식으로, 중심부 온도는 약 50~52도 정도에 머물러 안쪽이 선명한 붉은색을 띱니다. 미디움 레어는 강불로 겉을 지진 뒤 불을 줄여 1분 30초~2분 정도 더 익혀 중심부 온도를 55도 안팎으로 맞추는 방식으로, 안쪽이 부드러운 핑크색을 띠며 육즙이 풍부합니다.

    웰던은 속까지 완전히 익힌 상태로, 강불에서 표면 전체를 충분히 지진 뒤 불을 줄여 안쪽까지 열이 통과하도록 오래 구워야 합니다. 중심부 온도는 70도 이상이 되는데, 한우의 장점인 부드러움과 육즙이 다소 줄어들 수 있어 지방이 많은 부위보다는 차돌박이나 얇게 썬 갈빗살, 양념구이처럼 수분 보충이 가능한 경우에 어울립니다.

    가정에서는 젓가락이나 집게로 고기를 눌러 탄력을 확인해 굽기 정도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손바닥 살과 비교하면, 엄지와 검지를 붙였을 때 손바닥 밑 부분의 탄력이 레어, 엄지와 중지를 붙인 상태가 미디움, 엄지와 약지를 붙였을 때의 단단함이 웰던에 대략 해당한다고 이해하면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기를 자주 뒤집기보다는 한 면이 충분히 지져져 맛있는 갈색의 마이야르 층이 형성된 뒤 뒤집어야 향과 식감이 살아납니다.

    구운 뒤에는 바로 자르지 말고 짧게라도 레스팅(휴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에서 내려 알루미늄 포일이나 접시 위에 3~5분 정도 두면, 내부에 모여 있던 육즙이 고기 전체로 다시 퍼져 잘랐을 때 국물이 덜 흘러나가고 식감이 안정됩니다. 특히 안심·채끝처럼 두께 있는 구이를 할 때는 레스팅이 맛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곁들이, 소스, 상차림의 디테일

    한우구이는 고기 자체가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곁들이는 재료는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합은 굵은 소금, 통후추, 생와사비, 마늘과 버섯, 양파, 상추·깻잎 같은 쌈 채소, 그리고 파채나 간단한 샐러드 정도입니다. 소금은 입자를 너무 곱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입 안에서 씹을 때 짠맛보다 감칠맛이 먼저 느껴지고, 와사비는 지방이 많은 부위의 느끼함을 정리하며 향을 더해줍니다.

    마늘과 버섯, 양파는 고기 기름을 활용해 함께 구우면 훌륭한 사이드가 됩니다. 표고버섯처럼 향이 진한 버섯은 버터를 소량 넣고 한우 기름과 함께 구우면 레스토랑 못지않은 풍미를 내고, 마늘은 통마늘을 사용해 겉은 노릇하게, 속은 부드럽게 익혀 기름에 찍듯 먹으면 고기의 고소한 맛을 배가시켜 줍니다.

    한식 스타일 상차림에서는 쌈 채소와 함께 된장, 쌈장, 고추, 마늘, 김치, 간단한 나물류가 곁들여집니다. 지방이 풍부한 한우를 쌈에 싸서 먹으면 채소의 신선함과 쌉싸래한 맛이 기름진 풍미를 중화해 끝맛을 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반면 스테이크 스타일로 즐길 때는 감자퓨레나 그릴드 야채, 적포도주 소스 대신 소금·후추만으로 간을 최소화해 한우 특유의 향을 온전히 느끼는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료 페어링도 미묘하게 맛에 영향을 줍니다. 전통적인 한우구이 상차림에서는 소주나 맥주가 흔하지만, 마블링이 풍부한 구이에는 탄산이 있는 맥주나 청량감 있는 막걸리가 입안을 씻어주는 역할을 하고, 육향이 뚜렷한 채끝·토시살 같은 부위에는 적당한 탄닌을 가진 레드와인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향이 너무 강한 술은 한우 특유의 고소한 향을 덮을 수 있으므로 과하지 않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우구이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

    한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우리 식문화와 의례, 도시 소비문화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부여조에 이미 소와 관련된 관직명이 등장할 정도로, 한반도에서 소는 오랜 세월 중요한 가축이었고, 조선 시대에는 농경과 군사, 제례를 위해 엄격히 관리되던 귀한 자원이었습니다. 서울(한양)에서는 법제상 도성 내 도축이 제한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현방 같은 공인 시스템을 통해 궁중과 제례, 일부 소비층을 중심으로 쇠고기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축 인프라와 유통 체계가 정비되고, 한우 브랜드화 정책과 함께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한우구이가 일상적인 외식 메뉴이자 접대 음식, 기념일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지역별로 횡성·풍기·홍성 등 다양한 한우 브랜드가 경쟁하며, 각 지역은 자신들의 사육 방식과 사료, 숙성·유통 시스템을 내세워 차별화된 구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한우구이는 단순히 고기를 굽는 조리 행위를 넘어, 한국 사회의 경제 성장, 식생활 변화, 도시 소비문화의 발전과 맞물린 상징적인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승진이나 합격,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의 보상으로 한우구이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선물 세트로 한우를 선택합니다. 그만큼 한우구이는 맛과 가격, 상징성까지 겹쳐 있는 음식인 셈입니다.


    집에서 한우를 ‘식당처럼’ 굽는 실전 루틴

    정리 차원에서, 가정에서 한우구이를 식당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맛있게 구현하는 루틴을 단계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구이용으로는 등심·채끝·안심·살치·갈빗살·차돌박이 등 부위를 섞어 사되, 마블링이 너무 심한 것보다는 지방과 살이 균형 있게 섞인 것을 고릅니다. 구입 후에는 냉장 보관하되, 먹기 직전 실온에서 30분 이상 두어 중심 온도를 올려 둡니다.

    굽기 직전에 키친타월로 표면의 핏물과 수분을 살짝 제거하고, 굵은 소금과 후추를 가볍게 뿌려 10분 정도 두어 밑간이 배도록 합니다. 팬을 충분히 달군 뒤, 기름을 두르지 않고 고기를 올려 한 면씩 강불에서 지져 맛있는 갈색 ‘크러스트’를 만들고, 이후 불을 줄여 속까지 원하는 정도로 익힙니다. 너무 자주 뒤집지 말고 각 면이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를 들으며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운 뒤에는 접시나 나무 도마 위에서 3~5분 정도 레스팅을 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곁들임과 함께 바로 상에 올립니다. 이때 각 부위별로 소금·와사비·쌈장·마늘·버섯 등을 달리 조합해 먹어보면, 같은 한우라도 부위마다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부위를 찾는 과정 자체가 한우구이를 즐기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 매일 아침 누룽지 삼계탕 (이승윤의 위대한 미식 기행)

    누룽지 삼계탕은 뽀얀 삼계탕 국물에 구수한 누룽지를 더해 깊이와 식감을 살린 보양식입니다. 아래에서는 개념·맛의 특징·재료와 손질·조리 과정·응용 팁까지 기사 형식으로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누룽지 삼계탕이란 무엇인가

    누룽지 삼계탕은 기본적으로 삼계용 닭을 한방 재료와 함께 푹 고아 국물을 우려낸 뒤, 여기에 바삭하게 구운 누룽지를 넣어 다시 끓여내는 한국식 보양 요리입니다. 전통 삼계탕이 인삼·황기·대추 등으로 진한 육향과 한방 향을 살린 음식이라면, 누룽지 삼계탕은 여기에 구수한 쌀 누룽지 맛을 겹쳐 입체적인 풍미를 만드는 점이 특징입니다.

    누룽지는 밥을 지을 때 솥 바닥에 눌어 생기는 부분을 말리거나, 쌀가루를 반죽해 넓게 펼쳐 구워낸 것을 사용합니다. 이 누룽지가 닭 육수 속에서 천천히 풀리면서 탄수화물이 국물을 부드럽게 감싸고, 쌀 특유의 고소한 향이 진한 닭 향과 한약재 향을 둥글게 만들어 줍니다. 결과적으로 삼계탕 특유의 묵직함에, 누룽지의 향과 식감이 더해진 “국물+죽+백숙” 중간 지점의 독특한 한 그릇이 탄생하는 셈입니다.

    요즘에는 오리백숙에 누룽지를 얹던 방식이 삼계탕에도 그대로 옮겨와, 닭 위에 바삭한 누룽지를 올리거나, 국물에 직접 넣어 함께 끓이는 방식이 모두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는 시판 냉동 삼계탕에 시판 누룽지만 더해 간단히 즐기는 간편식 버전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맛과 식감의 디테일

    맛의 중심축은 역시 뽀얗게 우러난 닭 육수입니다. 삼계용 닭을 인삼·황기·대추·마늘·대파 등과 함께 최소 1시간 이상 끓이면, 지방이 적당히 녹아들면서도 탁하지 않은 맑은 백색 국물이 만들어집니다. 이 기본 국물은 소금만 살짝 더해도 감칠맛이 느껴질 만큼 깊고 진한데, 여기에 누룽지가 들어가면 맛의 인상이 미세하게 변합니다.

    누룽지를 넣기 전의 삼계탕 국물은 비교적 깔끔하고 직선적인 닭+한방 향이 강합니다. 반면 누룽지가 들어가 끓기 시작하면 국물이 점차 탁해지고, 쌀 전분이 풀리면서 묽은 죽처럼 농도가 생겨 혀에 닿는 촉감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이때 누룽지의 약간 구워진 향과 고소함이 올라와, 단순히 “닭 국물”이 아니라 “구수한 밥물에 닭이 함께 고아진” 듯한 복합적인 인상을 줍니다.

    식감 면에서도 층위가 뚜렷합니다. 푹 삶아 포슬포슬해진 닭가슴살과 탱글한 다리살, 입안에서 쉽게 으스러지는 밤과 대추, 그리고 국물 속에서 적당히 퍼진 누룽지가 한 숟가락 안에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누룽지를 완전히 풀어 부드럽게 먹을 수도 있지만, 일부는 덜 끓여 겉은 살짝 씹히고 안쪽은 국물을 머금은 반쯤 퍼진 상태로 즐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에 송송 썬 대파와 후추가 더해지면, 무게감 있는 국물에 상큼하면서도 알싸한 향이 마지막 마무리를 해 줍니다.

    한방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라도, 황기·당귀·오미자 등을 쓰면서도 한약 냄새가 과하게 나지 않도록 장시간 고아 향을 순화시키거나, 양을 조절해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덕분에 전통 한방 삼계탕 특유의 진한 약 냄새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본 재료와 손질 포인트

    가장 핵심 재료는 삼계용 닭, 누룽지, 한방 재료(인삼·황기·대추·마늘 등), 찹쌀과 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닭은 보통 800g 안팎의 어린 닭(삼계용)을 한 마리 기준으로 사용하며, 가족 단위로 조리할 경우 2마리 정도를 한 번에 압력솥이나 큰 냄비에 넣어 끓이기도 합니다.

    닭 손질에서 중요한 것은 누린내와 기름 제거입니다. 꽁지 부분과 항문 주변의 노란 기름, 목 주변과 날개 끝 부분의 기름기를 잘라내고, 배 안쪽의 잔여 내장을 깨끗이 씻어내야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찹쌀은 30분 이상 충분히 불려두어 닭 속에 넣어야, 끓이는 동안 골고루 익어 퍼지면서도 과하게 설익거나 떡처럼 뭉치지 않습니다.

    닭 속에는 보통 불린 찹쌀, 대추, 밤, 통마늘 등을 채워 넣습니다. 대추와 밤은 단맛과 고소함을 더하고, 찹쌀은 속을 든든하게 해 주면서 닭 안에서 스며 나온 육즙을 흡수해 진한 맛을 머금은 죽처럼 완성됩니다. 이때 속 재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다리를 엇갈려 끼우거나, 이쑤시개·나무 꼬치로 엉덩이 부분을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 재료는 인삼·황기·대추·마늘을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당귀·오미자 등을 더할 수 있습니다. 시판용 삼계탕용 한방팩을 사용하면 분량을 맞추기 쉽고, 재료를 따로 살 필요가 없어 조리 과정이 훨씬 단순해집니다. 인삼은 머리 부분을 잘라내고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 쓰고, 황기는 줄기 상태 그대로 넣어 향을 우려낸 뒤 건져냅니다.

    누룽지는 시판 누룽지(옛날 누룽지, 쌀 누룽지 등)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보통 1인분 기준으로 1컵(또는 1~2조각)을 준비해 국물이 끓는 단계에 넣고, 5~10분 정도 끓이면서 농도와 식감을 맞춥니다. 누룽지가 국물의 수분을 많이 흡수하므로, 삼계탕을 끓일 때는 평소보다 물을 넉넉히(닭 1마리에 약 2L 이상, 또는 4L 정도까지) 잡는 레시피가 많습니다.

    조리 과정의 흐름

    조리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면, 재료 손질 → 닭 속 채우기 → 육수 끓이기 → 누룽지 넣기 → 간 맞추기와 마무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찹쌀을 미리 불리고, 인삼·황기·대추·마늘·대파 등 국물용 재료를 씻어 준비합니다. 동시에 닭의 기름과 내장을 정리해 깨끗이 손질한 뒤, 배 속에 불린 찹쌀·대추·밤 등을 차곡차곡 넣고 다리를 묶어 고정합니다.

    다음 단계는 육수를 우려내는 과정입니다. 큰 냄비나 압력솥에 손질한 닭을 넣고, 닭이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습니다. 여기에 인삼·황기·마늘·대추·대파를 함께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40분에서 1시간 이상 푹 고아 줍니다. 압력솥을 사용할 경우 조리 시간이 20~30분 정도로 단축되지만, 일반 냄비를 쓴다면 최소 1시간 반 정도까지 끓여 육수를 진하게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수가 충분히 우러나면, 한방 재료와 대파 등은 건져내고, 위에 뜬 기름을 국자로 걷어내어 국물을 정리합니다. 이후 다시 국물을 끓이는 상태에서 준비해 둔 누룽지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 넣습니다. 누룽지가 국물을 흡수하며 퍼지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약불로 5~10분 정도 더 끓여 누룽지의 고소한 향이 국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합니다.

    간은 마지막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최소한만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삼계탕 자체가 재료에서 우러난 맛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간을 세게 하기보다는 상에 소금과 후추를 따로 내어 개인 취향에 맞게 찍어 먹도록 하는 방식이 선호됩니다. 완성된 누룽지 삼계탕은 그릇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담거나, 먹기 좋게 토막 내 올리고, 국물과 누룽지를 넉넉히 부은 뒤 송송 썬 대파와 후춧가루, 기호에 따라 실고추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 생생정보 스페셜 대구 왕갈비 해물돌판 짜장 등갈비 짬뽕 맛집 식당

    [대가의 일급정보<통나무를 2㎜ 두께로 깎는 기술! 35년 우드터닝 대가>

    ♦ 나무그리기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목공예길 10-15

    전화 / O1O-9089-4934

    [결정적 한 수] <고기의 재발견, 이색 중식 한상>

    ※ 방송 직후 붐빌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방문하실 것을 권합니다. 

    ◆ 준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251안길 5-6, 1층

    전화 / 0507-1481-7773

    *영업시간

    월~토 11:00 ~ 22:00

    일 11:00 ~ 21: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주말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교통카드면 충분해] <버스 타고 즐기는 남도 끝자락 여행>

    ♦ 도솔암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마봉리 61-1

    ♦ 땅끝마을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 땅끝전망대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100 땅끝모노레일매표소승강장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주소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1240-8

    ♦ 대성회식당

    주소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해변공원로 59

  • 첨밀밀 재개봉 2026

    첨밀밀은 2026년 3월 25일, 롯데시네마 단독으로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다. 1996년작 홍콩 멜로 영화가 정확히 30년을 앞둔 시점에 재개봉한다는 점에서, 이번 상영은 단순한 ‘옛날 영화 재상영’을 넘어 세대와 시대를 잇는 기념비적인 이벤트에 가깝다.

    2026년 재개봉의 기본 정보와 의미

    이번 재개봉의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이라는 형식이다. 특정 멀티플렉스 체인이 한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재개봉을 추진한다는 것은, 이 영화에 대한 고정 팬층과 흥행 가능성을 이미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특히 2026년 3월 말 한국 극장가는, 신작 블록버스터보다는 재개봉과 기획전이 극장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비수기 전략’을 펼치는 중인데, 그 중심 라인업 가운데 하나로 첨밀밀이 포함된 셈이다.

    개봉일은 3월 25일로 확정됐다. 이는 홍콩에서의 1996년 첫 개봉 이후 약 30년, 한국에서 처음 소개된 1997년 이후 약 29년이 흐른 시점이다. 이 시간적 간극 자체가 이번 재개봉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관객은 극장 안에서 1980~90년대 홍콩의 공기와 1990년대식 멜로드라마 감수성을 다시 마주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세월을 돌아보게 된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그 시절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장만옥과 여명이 홍콩의 번화가와 네온사인, 그리고 등려군의 노래가 들려올 것 같은 풍경 속에 자리하고, 색보정과 타이포그래피는 의도적으로 90년대 영화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톤을 택했다. 포스터만으로도 이미 향수를 자극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영화의 줄거리와 1980~90년대 홍콩의 풍경

    첨밀밀은 1980~9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꿈을 품고 본토에서 홍콩으로 건너온 두 청년 청춘의 사랑과 엇갈림을 그린다. 시골 출신 순박한 청년 리샤오준(여명)과, 생존 본능과 현실 감각이 뛰어난 리차오(장만옥)는 같은 중국 본토 출신 이주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격과 목표가 극명하게 다르다.

    둘은 처음부터 운명적인 연인으로 만나는 대신,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고 길을 잃은 서로를 챙겨 주면서 서서히 감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그 감정은 언제나 한 발 늦게, 어긋난 타이밍으로 표출된다. 한 사람은 고백을 결심할 때, 다른 한 사람은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고, 둘은 끝내 같은 방향을 보지 못한 채 각자의 인생으로 흩어졌다가, 먼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마주한다. 이 ‘엇갈림’의 구조가 바로 첨밀밀이 세대를 넘어 회자되는 핵심 감정 구조다.

    영화가 포착하는 1980~90년대 홍콩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주인공처럼 기능한다. 공중전화와 좁은 원룸, 붐비는 거리와 대형 스크린, 환율 게시판과 송환(반환)을 앞둔 정치적 불안감이 스쳐 지나가지만, 영화는 이를 직접적으로 해설하기보다는 인물들의 표정과 일상 속에 조용히 스며들게 한다. 이주 노동자·중국 본토인·홍콩 로컬이라는 다층적 구도는, 경제 성장기 한국의 도시 이주 경험을 떠올리게 만들며 한국 관객에게도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 왔다.

    등려군의 ‘甜蜜蜜’가 불러오는 감정의 연쇄

    영화의 중국어 제목 ‘甜蜜蜜(첨밀밀)’는 바로 등려군의 동명 곡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노래는 영화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하는 모티프로 자리한다. 가사와 멜로디는 달콤함과 쓸쓸함이 동시에 배어 있는 곡인데, 영화 안에서는 이중적 감정이 서사의 방향을 따라 갈수록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국내 기사들은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장만옥과 여명, 그리고 등려군의 음악”을 주요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OTT나 불법 파일로 접한 관객에게도, 극장 음향 시스템을 통해 등려군의 목소리를 듣는 경험은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여부가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3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홍콩·국제 영화제 상영 때 이미 새 프린트와 리마스터 버전이 활용된 전례가 있어, 이번 한국 재개봉 역시 준수한 화질·음질로 상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 노래는 실질적으로 두 인물의 ‘비공식 테마송’이다.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 혹은 극적으로 다시 마주하는 순간마다, 노래의 도입부나 후렴이 흘러나오며 관객의 기억을 되살린다. 그 반복은 관객에게 일종의 조건반사를 만들어, 음악만 들어도 영화의 특정 장면이 자동 재생되게 한다. 이번 재개봉에서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 역시, 이 노래가 울려 퍼지는 극장 안의 공기를 다시 경험하는 일일 것이다.

    한국 관객에게 ‘인생 멜로’가 된 이유

    국내 보도들은 첨밀밀을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인생 멜로”, “아시아 멜로 영화의 영원한 클래식”으로 꾸준히 소개해 왔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서 홍콩 영화는 이미 전성기를 지나고 있었고, 액션·누아르 중심의 흥행 코드가 서서히 힘을 잃고 있던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첨밀밀은 총성과 조직 폭력이 아닌, 이주 노동자 청춘의 소소한 일상과 연애, 현실적인 욕망과 죄책감을 그려냈고, 이는 한국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에 가까웠다.

    첨밀밀이 ‘인생 영화’로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첫사랑의 순수함”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버린 후의 사랑”을 정직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동시에 더 나은 삶을 위해 타인과의 관계를 선택하고, 이후 뒤늦은 후회와 자책, 체념을 곱씹는다. 이 감정의 층위는 10대 관객보다는 20대 후반 이후 관객에게 더 깊이 꽂히는 구조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수록 영화가 다르게 보인다는 평이 많다.

    또한 이 영화는 홍콩이라는 도시를, 그리고 그 시기 중국어 문화권을 하나의 거대한 ‘변환점’으로 포착한다. 반환을 앞둔 1997년 홍콩의 불안감과 기대, 경제 호황과 구조 개편의 기류 속에서, 주인공 둘은 계속해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로 묘사된다. 구조와 시대의 파도 앞에서 개인의 사랑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어떻게 잔상을 남기는지를 보여주는 점이, 한국의 외환위기·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같은 경험을 지나온 관객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한국 재개봉 흐름 속에서의 위치

    최근 한국 극장가에서는 재개봉, 기획전, 4K 리마스터 상영이 하나의 중요한 흥행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6년 3월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헐리우드 명작, 유럽 예술영화 등 다양한 재개봉 라인업이 동시다발적으로 편성되면서, 언론은 이를 “재개봉 전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첨밀밀은,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장기적인 관객 호응을 기대할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같은 시기 재개봉되는 작품들 가운데에는 강력한 팬덤을 가진 애니메이션과 1990년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도 포함돼 있다. 그에 비해 첨밀밀은 ‘덕질’ 중심의 팬덤보다는, 인생의 특정 시기에 이 영화를 통해 위로나 공감을 받은 관객들의 회귀 수요에 기대는 쪽이다. 1·2주차에 폭발적인 관객 수를 모으기보다는, 입소문과 장기 상영을 통해 꾸준히 좌석을 채우는 방식이 좀 더 현실적인 전망으로 거론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한국에서 첨밀밀이 단순한 영화에 그치지 않고 홍콩 대중문화·중국어 팝 음악에 대한 관심을 촉발한 매개였다는 사실이다. 재개봉 기사들이 여전히 등려군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이 영화가 한국에서 ‘노래와 함께 기억되는 영화’라는 점을 정확히 짚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상영을 계기로 LP, OST CD, 포스터 등 부가 상품·굿즈가 준비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기사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굿즈 구성까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상영 일정 및 이벤트는 롯데시네마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는 문구만 등장한다.

    재개봉 상영 포맷과 관람 포인트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첨밀밀 재개봉은 롯데시네마 단독 상영으로, 세부 상영관·타임테이블·이벤트 정보는 롯데시네마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별 상영전, 감독·평론가 해설, GV(Guest Visit) 등 기획 프로그램은 아직 공식 발표가 없지만, 최근 클래식 영화 재개봉 트렌드를 감안하면, 적어도 일부 주요 지점에서는 해설 상영이나 소규모 GV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관람 포인트를 꼽자면, 첫째는 스크린에서 다시 보는 장만옥과 여명의 전성기 얼굴이다. 1990년대 홍콩 스타 시스템의 정점에 있던 두 배우의 표정 연기, 특히 장만옥이 보여주는 미세한 눈빛의 떨림과 작은 몸짓은, 큰 화면에서 볼 때 비로소 제대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둘째는 홍콩의 풍경과 도시 소음, 그리고 등려군의 음악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감각”이다. OTT 화면으로는 잘 전달되지 않는 거리의 깊이감, 네온의 빛 번짐, 군중의 질감이 극장에서는 훨씬 선명하게 살아난다.

    셋째는 세대 간 관람 경험의 차이다. 1990년대 극장이나 비디오, 케이블 TV로 이 영화를 접했던 기성 세대와, 스트리밍 시대에 처음 영화를 접한 MZ 세대가 같은 상영관에 앉게 되는 장면 자체가 이번 재개봉의 중요한 사회적 장면이 될 것이다. 한쪽에게는 첫사랑의 기억, 타지 생활의 설움이 녹아 있는 작품이고, 다른 한쪽에게는 “부모 세대의 레전드 멜로”로 여겨지는 작품이기에, 감상 포인트와 해석이 자연스럽게 다를 수밖에 없다. 그 차이를 체감하는 것 또한 재개봉 관람의 재미가 될 수 있다.

    ‘첨밀밀’과 2026년 한국, 다시 마주 보는 사랑의 얼굴

    2026년의 한국 사회는 고용 불안, 집값·물가 부담,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인해, 1990년대 홍콩이 겪었던 불안과는 다른 형태의 장기적 피로와 초조함을 안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첨밀밀이 다시 극장에 걸린다는 사실은, 단순한 향수 이상의 의미를 띨 수 있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서로를 떠올리며 살아가는 두 사람의 시간차, 때늦은 후회와 미련, 그리고 실낱같은 재회의 감정은, 여전히 많은 사람의 사랑과 이별 경험을 비추는 거울이 될 것이다.

    한편, 2016년에는 첨밀밀이 한국에서 TV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는 이 영화의 서사 구조와 캐릭터, 그리고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나는 사랑”이라는 테마가, 영화라는 형식을 넘어 장편 연재 서사로 확장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는 평가의 반증이다. 비록 드라마 프로젝트 그 자체는 크게 회자되지 않았지만, 2026년 재개봉은 그 동안 누적된 다양한 방식의 소비와 재해석 위에 다시 한 번 원본 텍스트를 소환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재개봉은, 이미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기억을 복원하는 자리가,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1990년대 홍콩 멜로의 정수를 체험하는 입문이 될 것이다. 특히 감정 표현을 절제하고, 인물의 선택과 침묵 사이에 여백을 남기는 이 영화의 문법은, 감정의 과잉과 서사의 스피드를 중시하는 최근 로맨스물에 익숙한 젊은 관객에게는 낯설지만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첨밀밀의 재등장은 결국, “사랑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2026년의 스크린 위에 다시 띄워 올리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 윤수영 트레바리 창업자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독서모임”을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전환해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독서 기반 커뮤니티를 만든 1989년생 창업가다.

    성장과 학창 시절, ‘모임’의 씨앗

    윤수영 대표는 1989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또래보다 말을 잘하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었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자연스럽게 모임과 동아리를 통해 사람을 모으고 조직을 굴리는 경험을 쌓았다. 특히 대학 시절 시작한 독서모임 경험이 이후 트레바리 창업의 핵심 씨앗이 되는데, 그는 2010년 전후부터 친구들과 “책을 읽고 나서 술을 마시자”는 가벼운 취지의 모임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 모임은 처음에는 친목과 수다에 더 가까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일”이 단순한 취미 이상이라는 자각을 그에게 줬다. 나중에 그가 회상한 것처럼, 이 시기의 경험 덕분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는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이것이 사업 아이템으로 이어진다.

    대학 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한 것도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라기보다, “조직과 비즈니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학부 시절 그는 스타트업, IT 서비스, 콘텐츠 산업에 연관된 강연과 행사에 자주 드나들며, 디지털 플랫폼이 사람들의 일상과 관계를 바꾸는 방식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이 시기에 축적된 관찰이 나중에 “기술이 세상을 먹어 치우는 시대에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핵심”이라는 그의 창업 철학으로 굳어진다.

    다음·카카오에서의 경험과 세월호 이후의 문제의식

    졸업 후 그는 2014년 1월 포털 다음(이후 카카오)에 입사해 모바일 콘텐츠 제작 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당시 국내 IT 업계는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었고, 그는 회사 안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소비하는 콘텐츠의 형식과 패턴을 실무 레벨에서 체득했다. 뉴스, 웹툰, 동영상, 커뮤니티 등 ‘주의력을 두고 경쟁하는 서비스들’ 속에서 일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좋은 콘텐츠가 사람을 모으는 힘”과 “플랫폼이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을 배웠다.

    하지만 그는 안정적인 IT 대기업 커리어에 안주하기보다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고민이 깊어졌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월호 사건 이후, 한국 사회 전반에 깔린 무력감과 불신, 그리고 ‘각자도생’의 분위기 속에서 그는 “사람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마무리되던 2015년 1월, 그는 과감히 퇴사를 선택했고, 그해 9월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스타트업 ‘트레바리’를 창업한다. 20대 중반, 한국 최고 수준의 IT 기업에서 나와 수익 모델이 검증되지 않은 독서모임 비즈니스에 뛰어든 결정 뒤에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태도와, “그래도 한 번쯤은 내가 믿는 가치를 사업으로 검증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트레바리’라는 이름과 서비스의 출발점

    트레바리는 순우리말로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함, 또는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뜻이다. 윤수영은 이 단어를 브랜드 이름으로 가져오면서,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슬로건을 붙였다. 그는 ‘괜히 반대만 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대신, 서로의 생각을 치열하게 부딪치되, 안전하고 존중받는 장 안에서 논쟁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트레바리의 기본 구조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엄격하다. 한 시즌 동안 같은 멤버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3~4시간 동안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모임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책을 완독하고, 모임 이틀 전 자정까지 400자 이상 독후감을 온라인에 제출해야만 한다. 1분이라도 늦으면 회비를 냈더라도 참석이 불가능한 규칙은 트레바리를 “가볍게 들렀다 가는 모임”이 아니라, “책과 대화에 시간과 에너지를 진지하게 투자하는 커뮤니티”로 만든 핵심 장치다.

    2015년 창업 당시 트레바리는 4개 클럽, 80명의 멤버로 시작했다. 강남 한켠의 작은 공간에서, 강연도, 거창한 프로그램도 없이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자”는 아이디어 하나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책 읽는 사람이 이렇게 적은데 사업이 되겠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윤수영은 오히려 한국이 OECD 국가 중 독서 시간이 낮다는 통계에 주목하며, “읽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제대로 읽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역발상했다. 이 비전은 이후 실제 숫자로 입증된다. 트레바리는 몇 년 안에 수십, 수백 개의 클럽으로 확장하며, “독서모임계의 클래식”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독서 커뮤니티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비즈니스 모델과 커뮤니티 설계

    트레바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시즌제 멤버십 구조다. 참가자는 특정 클럽에 시즌 단위로 회비를 내고 가입하며, 시즌 동안 정해진 횟수의 정기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은 주제와 큐레이터(리더)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는데, 인문, 경제, 기술, 예술, 정치 등 주제가 세분화되어 있고, 어떤 클럽은 책 대신 영화, 다큐멘터리, 에세이, 혹은 특정 관심사(스타트업, 커리어, 글쓰기)를 중심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때 윤수영이 가장 신경 쓴 것은 “누가 모임을 이끄는가”와 “멤버 구성이 얼마나 건강한가”였다. 그는 단순히 유명인사를 섭외하는 데 의존하기보다, 실제로 커뮤니티 운영에 진심인 큐레이터를 선별하고, 이들이 각자 색깔을 가진 클럽을 설계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트레바리의 가장 독특한 규칙인 “선 독후감, 후 참여” 원칙 또한, 단순 페널티 장치가 아니라 커뮤니티 경험 설계의 핵심 축이다. 사전에 글을 쓰고 올라온 독후감을 서로 읽고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도 막연한 자기소개 대신, 이미 상대의 생각과 관심사, 문체를 어느 정도 알고 대화를 시작한다. 이 구조는 어색함을 줄이고, 즉시 깊은 대화로 진입할 수 있게 해준다. 윤수영은 이를 “서로의 생각에 대한 사전 정보가 공유된 상태에서 만나는, 지적 친밀감의 커뮤니티”로 설명해 왔다.

    수익 측면에서도 트레바리는 광고나 제휴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내는 회비에 기반한 구조를 선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의 독립성과 신뢰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그는 “내가 광고주가 아니라, 눈앞에 앉아 있는 멤버들에게만 책임을 지면 된다”는 식의 말을 여러 매체에서 반복하며, 유료 커뮤니티 모델에 대한 신념을 드러냈다.

    코로나 위기와 피봇, 그리고 회복

    코로나19 팬데믹은 오프라인 모임에 의존하던 트레바리에 치명적인 위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며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중단되었고, 한때 회원의 75%가 탈퇴하는 상황까지 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시기 윤수영과 팀은 빠르게 온라인 모임으로 피벗하며, 화상 회의 툴을 활용한 비대면 독서모임 운영 방식을 실험했다. 모임 전 독후감 제출이라는 기본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온라인 환경에 맞는 진행 방식과 호스트 역할, 참여 규칙을 새로 설계해야 했다. 그는 “오프라인에서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포맷에서 다시 커뮤니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었다고 회상한다.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트레바리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종합 취미 모임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독서뿐 아니라, 영화, 와인, 글쓰기, 운동 등 다양한 취미와 학습을 묶어 “같이 배우고, 같이 성장하는 모임”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윤수영의 역할은 단순한 독서모임 운영자를 넘어, ‘취미-학습-관계’를 연결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설계자로 이동했다. 위기 속에서도 기존 멤버들의 충성도와 입소문 덕분에, 트레바리는 한국에서 여전히 가장 인지도가 높은 독서 커뮤니티로 자리잡고 있다.

    윤수영의 철학: 외로움, 존엄, 연결

    여러 인터뷰와 강연 속에서 반복되는 키워드는 ‘외로움’과 ‘존엄’, 그리고 ‘연결’이다. 그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본다. 회사와 집, 온라인 플랫폼 사이를 오가며 관계는 얕아지고, 진짜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은 줄어든다. 그가 말하는 트레바리는 이 외로움과 “정면 승부”를 거는 장이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같은 사람들끼리, 같은 책을 두고, 솔직한 생각을 주고받는 시간을 반복하다 보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는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개념이 ‘존엄’이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는 삶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선택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독서와 대화는 도구다. 시류에 떠밀리듯 피드와 알고리즘이 밀어주는 콘텐츠만 소비하는 대신, 의식적으로 책을 선택하고, 그 책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쓰고, 남과 토론하는 행위 자체가 자기 존중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를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트레바리가 사회에 제공하는 가치라고 정의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술이 세상을 먹어 치우는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람의 연결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바일 콘텐츠 기획자 출신답게, 그는 플랫폼과 알고리즘의 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동시에 그 구조가 만든 피로와 고립도 목격했다. 그래서 트레바리는 기술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오히려 오프라인 만남의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예약과 독후감 제출, 커뮤니케이션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지만, 핵심 경험은 여전히 “같은 공간에서 마주 앉아 얘기하는 것”에 있다.

    창업가로서의 스타일과 영향력

    윤수영의 창업 스토리는 한국에서 흔히 소비되는 “개발자 출신 테크 창업가”의 서사와는 다소 다르다. 그는 공대생도, 프로그래머도 아니며, 거대한 기술 스택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대신 사람을 모으고, 규칙을 설계하고, 문화와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강점을 가진 창업가다. 그가 구축한 트레바리의 문화는 “적당히 친하지만, 너무 사적이지 않은 관계”, “서로를 존중하되, 생각은 끝까지 밀어붙여 보는 논쟁” 같은 모순적인 가치들을 균형 있게 안고 있다. 이는 의식적인 규칙과 호스트 교육, 그리고 큐레이터 선정 과정을 통해 꾸준히 다듬어진 결과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그는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커뮤니티 문화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로도 주목받았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그를 ‘2030 파워리더’ 가운데 IT & 스타트업 분야 인물로 소개했고, 여러 경제지와 매거진이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독서모임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대표 사례로 트레바리를 다루었다. 2020년대 들어서는 각종 유튜브 채널과 브랜드 콘텐츠에 출연해, 대기업 퇴사 스토리, 스타트업 창업 과정,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노하우, 그리고 개인적인 독서 철학을 나누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한편,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와의 열애설 추측 등으로 대중문화 영역에서도 그의 이름이 회자되면서, “지적 커뮤니티 창업가”라는 인상이 대중에게 더 강하게 각인되기도 했다. 이런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자신의 브런치, 인터뷰, 강연 등에서 “책, 대화, 관계”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트레바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 RNA 비만 치료제

    RNA 비만치료제는 GLP-1 계열 같은 ‘호르몬 주사’ 다음 세대로 주목받는 플랫폼입니다. 아직 상용화된 약은 없지만, 전임상·초기 임상 데이터와 빅파마 투자 규모를 보면 향후 10년 비만 치료 지형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큽니다.

    1. 왜 ‘RNA 비만치료제’인가

    비만 치료는 지금까지 크게 세 갈래였습니다. 첫째는 식욕을 줄이거나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호르몬·수용체 타깃 약물, 둘째는 위·장 수술 같은 외과적 치료, 셋째는 생활습관 교정입니다. GLP-1, GIP,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펩타이드 약물(예: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은 체중 감소 효과로 패러다임을 바꿨지만, 주 1회 주사와 위장관 부작용,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약 15%)이라는 한계를 남겼습니다. RNA 비만치료제는 “호르몬을 건드리기보다 아예 유전자·단백질 발현 수준에서 회로를 재배선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합니다. 즉, 먹는 양을 줄이는 대신 지방세포를 갈색·베이지 지방처럼 더 많이 태우게 만들거나, GLP-1 신호를 깨뜨리는 효소를 직접 침묵시키는 식입니다.

    RNA 플랫폼의 가장 큰 매력은 표적의 폭과 ‘프로그래머블’한 설계 가능성입니다. DNA를 영구적으로 바꾸는 유전자 편집과 달리, RNA 간섭(siRNA)·mRNA·자가증폭 RNA(srRNA)는 보통 가역적이고, 특정 조직(간, 지방조직 등)에만 작용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1년에 한두 번만 맞아도 되는 장기 지속형 주사, 혹은 지방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정밀 비만치료제라는 청사진이 나옵니다.

    2. RNA 비만치료제의 기본 메커니즘

    2-1. siRNA: 비만 유전자를 ‘침묵’시키기

    siRNA(small interfering RNA)는 특정 mRNA를 인식해 잘라버리도록 RNA-induced silencing complex(RISC)를 유도합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mRNA로부터 단백질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사실상 그 유전자를 ‘침묵’시키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비만 치료에서는 주로 두 가지 전략이 쓰입니다. 하나는 GLP-1, GIP 같은 식욕·대사 조절 호르몬을 분해하는 단백질(DPP-4 등)을 억제해 기존 호르몬 기반 치료의 효과를 강화하는 것, 다른 하나는 지방 조직의 염증·에너지 저장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꺼서 대사 환경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간을 타깃으로 한 siRNA입니다. 비만과 제2형 당뇨의 중심 장기인 간에서 GLP-1을 분해하는 DPP-4 같은 효소를 침묵시키면, 같은 GLP-1 농도라도 작용 시간이 길어져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 효과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INHBE(Activin E 관련 유전자)처럼 지방조직 대사에 영향을 주는 타깃을 조절해 지방축적을 억제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입니다.

    2-2. mRNA·자가증폭 RNA: ‘지방을 태우는 단백질’을 만들어내기

    mRNA 치료제는 세포에 일시적으로 ‘단백질 생산 지침’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비만 치료에서는 지방세포나 간세포에 mRNA를 전달해,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단백질(예: UCP-1, PGC-1α 경로를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을 만들게 하는 전략이 주목받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백질은 지방세포를 흰 지방에서 베이지·갈색 지방 성격으로 바꾸고, 미토콘드리아 열 발생을 촉진해 ‘같이 먹어도 더 태우는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에 더해, 노보 노디스크가 투자를 시작한 자가증폭 RNA(srRNA)는 비교적 적은 양의 RNA로도 체내에서 오래 단백질을 발현시킬 수 있어, 연 1회 혹은 그 이하의 투약도 이론상 가능한 플랫폼으로 거론됩니다. srRNA는 바이러스의 복제 메커니즘을 응용해 일정 시간 동안 RNA가 스스로 복제되며 단백질을 지속적으로 만들도록 설계됩니다. 이는 비만처럼 만성질환에서 “환자가 잊지 않고 맞을 수 있는 최소 투약 빈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이점입니다.

    2-3. 나노입자·당 접합체: 지방과 간을 정확히 겨냥하기

    RNA는 그대로 주사하면 혈중에서 금방 분해되고, 간으로 몰리거나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질 나노입자(LNP)와 당(GalNAc 등) 기반 타깃팅 기술이 필수적으로 동원됩니다. LNP는 RNA를 둘러싸 보호하면서 세포막과 융합해 세포 내로 전달해 주고, 당 접합체는 특정 수용체(예: 간세포의 ASGPR)를 통해 간이나 지방조직으로 선택적 흡수를 유도합니다.

    비만 관련 연구에서는 두 가지 방향이 눈에 띕니다. 하나는 GalNAc을 이용한 간 타깃 LNP로, 간에서 호르몬 분해 효소나 대사 조절 유전자를 조절하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특정 다당류를 활용해 지방조직 거대식세포(대식세포)에 선택적으로 들어가는 나노입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 지방조직 염증을 줄이고 지방세포 환경을 바꿔 인슐린 저항성과 체중 증가를 동시에 억제하는 정밀 치료를 지향합니다.

    3. 대표적인 연구·파이프라인

    3-1. siRNA + mRNA 복합 전략: 21.1% 체중 감소(동물 모델)

    2025년 발표된 한 전임상 연구는 siRNA와 mRNA를 하나의 LNP 안에 같이 담아 비만을 치료하는 ‘듀얼 RNA’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간을 타깃으로 하는 GalNAc-변형 LNP에 두 가지 RNA를 탑재했습니다. 첫째는 DPP-4를 겨냥한 siRNA로, GLP-1과 GIP를 분해하는 주요 효소를 침묵시켜 인크레틴 시스템 신호를 강화했습니다. 둘째는 인터류킨-27(IL-27)을 발현하는 mRNA로, PGC-1α, PPARα, UCP-1을 활성화해 지방세포 분화와 적응성 열발생을 촉진했습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이 된 마우스(DIO 모델)에 이 듀얼 RNA LNP를 투약한 결과, 체중이 21.1% 감소하는 효과가 관찰됐습니다. 단일 RNA만 투여하거나 타깃팅이 되지 않은 LNP를 사용한 경우보다 최대 13.6%까지 추가 체중 감소가 나타나, 두 가지 RNA의 시너지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간의 지방 변성이 줄고, 지방세포 크기가 감소하며, 갈색 지방의 열발생 지표인 UCP-1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는 비만을 “식욕 하나”가 아닌 인크레틴 시스템·지방세포 열발생·간 지방대사까지 동시에 조정해야 한다는 관점을 RNA 조합요법으로 구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3-2. Rona Therapeutics: INHBE siRNA(임상 1상 진입)

    중국·미국 기반 RNAi 기업 Rona Therapeutics는 INHBE를 표적하는 siRNA 후보 RN3161을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2025년 말 기준으로 임상 1상 첫 코호트 투약을 완료했습니다. RN3161은 갈락토사민(GalNAc) 접합 siRNA로, 간세포 ASGPR을 통해 간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INHBE/Activin E 경로는 에너지 대사와 지방조직 기능에 관여하며, 이 경로를 억제하면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이 유도될 수 있다는 전임상 데이터가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과체중·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눈가림·위약 대조 시험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약력학, 체중에 대한 초기 효과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첫 코호트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이 양호하다는 초기 결과가 발표되었고, 추가 코호트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는 INHBE/Activin E 차단이 인간 비만에서 실제로 체중 감소로 이어질지 검증하는 첫 인체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3-3. Wave Life Sciences: WVE-007, 연 1~2회 주사 가능성

    Wave Life Sciences는 비만을 타깃으로 하는 siRNA 약물 WVE-007을 개발 중으로, INLIGHT 1상 시험에서 단일 투약 후 Activin E 농도가 용량 의존적으로 강하게 억제되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Activin E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신호 단백질로, 이를 낮추면 체중 감소에 유리한 대사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한 번 투약으로도 생체 내에서 Activin E 감소가 길게 유지돼, 연 1회 혹은 연 2회 정도 주기로 체중 관리를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평가합니다.

    이는 주 1회 혹은 그보다 더 자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기존 GLP-1 계열과 비교해, 환자 순응도와 의료 시스템 부담 측면에서 큰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체중 변화에 대한 확정적 데이터는 초기 단계지만, 바이오마커 수준에서 장기 지속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3-4. 노보 노디스크의 srRNA 진출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노보 노디스크는 2025년 미국 Replicate Bioscience와 자가증폭 RNA(srRNA)를 활용한 비만·제2형 당뇨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 포함 최대 5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노보가 펩타이드 주사에 더해 RNA 플랫폼으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srRNA는 한 번 투약으로 오래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특성 때문에, GLP-1/GIP/글루카곤 수용체를 자극하는 단백질 또는 대사 조절 인자를 체내에서 장기간 생성하게 만드는 전략에 적합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타깃과 후보 물질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보는 이를 통해 “지속시간이 더 길고, 투약 간격이 더 넓으며, 생산비도 경쟁력 있는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를 노린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GLP-1 성공 이후에도 RNA라는 새로운 모달리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비만 치료 시장이 향후 10년 이상 장기 게임이 될 것이라는 업계 인식을 반영합니다.

    3-5. 지방조직 타깃 나노입자: 지방세포·대식세포 직접 공략

    RNA 비만치료제의 또 다른 축은 지방조직 자체를 타깃으로 하는 나노입자 플랫폼입니다. 2016년 발표된 한 연구는 생체 적합성 포도당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나노입자가 복강 내 투여 시 내장 지방조직에 고농도로 축적되며, 특히 지방조직 대식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투여 24시간 후에도 투여량의 최대 63%가 내장 지방조직에 남아 있었고, 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농도가 유지됐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지방조직 염증을 줄이는 siRNA, 혹은 백색지방을 베이지·갈색 지방으로 전환시키는 mRNA를 직접 지방조직에 전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Rutgers 대학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에서는 RNA 나노입자를 통해 흰 지방세포를 더 대사적으로 활발한 베이지 지방으로 바꾸는 전략이 제안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약물로 건드리기 어려웠던 지방조직의 ‘정체성’ 자체를 재프로그래밍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4. 현재 GLP-1 계열과의 차이·보완 관계

    4-1. 타깃의 차이: 호르몬 vs 유전자·대사 회로

    GLP-1 계열은 뇌의 포만중추와 췌장 베타세포 수용체를 직접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반면 RNA 비만치료제는 호르몬 자체보다 이들을 분해하는 효소나, 지방세포 열발생·간 지방대사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타깃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DPP-4 siRNA는 GLP-1 농도와 작용 시간을 늘려 GLP-1 계열 약물의 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고, IL-27 mRNA는 지방세포의 에너지 소비를 늘려 “덜 먹는다”는 축과 “더 태운다”는 축을 동시에 강화합니다.

    이 때문에 RNA 비만치료제는 GLP-1 계열과 경쟁하기보다 병용 혹은 후속 치료로 설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GLP-1에 반응이 떨어지는 15% 정도 환자군에게 대체 옵션을 제공하거나, GLP-1로 먼저 체중을 뺀 뒤 RNA 치료제로 장기 유지·대사 개선을 노리는 전략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4-2. 투약 주기와 순응도

    GLP-1 주사는 보통 주 1회, 혹은 그보다 더 자주 맞아야 하고, 위장관 부작용 때문에 용량을 천천히 올리는 단계적 처방이 필요합니다. RNAi 약물은 이미 고지혈증 등에서 3~6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는 사례가 있어, 비만에서도 연 2~4회 수준 투약이 가능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WVE-007의 초기 데이터는 Activin E 억제가 단일 투약으로도 오래 유지될 수 있어, 연 1~2회 주사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srRNA 플랫폼 역시 장기 단백질 발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맞는 비만 주사’라는 시나리오가 현실 논의 선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투약 간격이 길어지면 순응도가 높아지고, 건강보험·의료 시스템 입장에서도 외래 방문과 약제 관리 부담이 줄어듭니다. 다만 장기 지속형 약물은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되돌리기 어렵다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장기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4-3. 안전성·오프타깃 이슈

    RNA 치료제는 이론상 표적 특이성이 높지만, 실제로는 오프타깃 결합·면역반응·간 독성 가능성 등이 변수입니다. siRNA는 비의도적 mRNA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예상치 못한 단백질 발현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mRNA·srRNA는 과도한 면역 활성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LNP 역시 간에 많이 축적되는 특성상, 반복 투약 시 간 기능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RNA 비만치료제는 장기 안전성 측면에서 GLP-1 계열과 다른 새로운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자가증폭 RNA처럼 효과가 오래 가는 플랫폼은 “한 번 잘못 맞았을 때”의 리스크를 정량화하는 것이 규제·상업화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5. 전망과 쟁점: ‘차세대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까

    RNA 비만치료제는 기술적으로는 매우 매력적이지만,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여러 개입니다. 우선 동물 모델에서의 20% 안팎 체중 감소가 인간에서도 재현될지, 그리고 그것이 GLP-1 수준의 절대 체중 감소(10~20% 이상)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RNA 제조·LNP 생산 비용을 고려할 때, 기존 펩타이드 주사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혹은 제한된 환자군을 겨냥한 프리미엄 치료제로 포지셔닝될지도 중요한 비즈니스 변수입니다.

    윤리·규제 측면에서도 쟁점이 있습니다. 체중 감소를 위한 유전자·RNA 조절이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지, 특히 이미 정상 체중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체형 개선용’으로까지 확장될 경우 사회적 논란을 부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방조직 정체성을 장기적으로 바꾸는 치료가 노화, 출산, 극단적 체중 변화 상황에서 어떤 예기치 못한 대사 효과를 낳을지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비만 치료 시장과 GLP-1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빅파마의 수요를 감안하면, RNA 비만치료제 개발은 계속 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GLP-1 계열이 식욕·포만이라는 상위 레벨을 조절했다면, RNA는 지방조직·간·근육의 하위 대사 회로를 재설계하는 층위로 들어가는 셈입니다. 두 층위가 병합되는 순간, 비만 치료는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 프로파일을 건강한 상태로 장기 리셋하는 정밀의학”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