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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상이몽 김지영 남편 트레바리 창업자 윤수영 대표

    트레바리 창업자 윤수영 대표는 2015년 유료 독서 모임 플랫폼 ‘트레바리(Trevari)’를 설립해, 국내 대표적 지식·커뮤니티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킨 밀레니얼 세대 창업가입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포털 다음(현 카카오)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지적 교류와 인간관계”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본 프로필과 학력·경력

    공개된 온라인 자료들을 종합하면 윤수영 대표는 1988~1989년생으로, 2026년 기준 30대 중후반(만 36~37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력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07년 입학 후 2010년대 초까지 재학하면서 독서 모임 활동을 활발히 이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학 시절 이미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정리해서 써 보고, 그 뒤에 술 한 잔 기울이며 얘기하는” 방식의 사적 독서 모임을 5년 가까이 이어갔고, 이 경험이 이후 트레바리 창업 아이디어의 중요한 원천이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포털 다음(현 카카오)에 입사해 모바일 콘텐츠 제작·기획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2014년 1월 다음에 입사해 합병 이후 카카오 체제 전환까지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고, 다음·카카오 합병 국면이 마무리되던 2015년 1월 회사를 퇴사합니다. 그는 당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고, 세월호 참사 이후 ‘일을 통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이후 2015년 9월, 20대 후반의 나이에 독서 모임 기반 유료 커뮤니티 서비스를 표방하는 ‘트레바리’를 창업하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창업가의 길에 들어섭니다. 창업 초기 그는 대표이사이자 사실상 유일한 풀타임 멤버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클럽 기획, 운영 방식 설계, 온·오프라인 브랜딩까지 대부분을 직접 챙겼다는 점이 여러 보도와 학교 인터뷰를 통해 전해져 있습니다.

    트레바리 창업 배경과 성장 과정

    트레바리는 2015년 9월, 4개 클럽과 약 80명의 회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당시 서비스 구조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사전에 독후감을 제출한 뒤, 오프라인에서 3~4시간 동안 책과 관련된 토론을 나누는 방식이었습니다. 참가자에게 요구되는 의무는 “독후감을 써 오는 것 단 하나”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일정 수준의 진입 장벽을 통해 모임의 진지함과 밀도를 담보하는 모델을 택했습니다. 이런 설계는 “그냥 가볍게 수다 떨다 오는 모임”과 “시간과 돈을 투자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분명히 구분 짓는 장치로 작동했고, 이후 트레바리가 다른 독서 모임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창업 후 4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트레바리는 클럽 수 360개, 회원 수 6000명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출발 당시 4개였던 클럽 수가 75배 이상 늘어났고, 회원 수도 80명에서 수천 명 규모로 커지면서, ‘독서 모임’이라는 비교적 전통적인 문화 형식을 IT·스타트업 방식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TV 광고나 대규모 마케팅 없이 20~40대 도심 거주 직장인·전문직 사이에서 입소문과 미디어 노출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이 인상적인 포인트로 자주 언급됩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대면 모임 기반 서비스라는 특성상 큰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엔데믹 국면에서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며 누적 가입자 10만 명, 연 매출 50억 원 이상 규모의 유료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보도가 나와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취미 모임이 아니라 정기 구독료를 지불하는 유료 커뮤니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책과 사람의 만남”을 중심으로 한 지적 네트워킹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경영 철학과 서비스에 대한 관점

    윤수영 대표는 여러 인터뷰에서 트레바리의 정체성을 “지식을 매개로 한 인간관계 플랫폼”으로 설명하며, 스스로를 “외로움과 싸우는 회사의 경영자”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그는 트레바리를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파는 회사”라고 정의하면서,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외로움이 커지는 시대에 진짜 친구를 만들어 주는 회사”라는 비전을 내세웁니다. 이런 인식은 “사람들은 정보를 원하지만, 더 깊게는 이해받고 싶어한다”는 그의 발언에서도 드러납니다. 요약하자면, 책은 하나의 매개일 뿐이고, 핵심 상품은 ‘이해받는 경험’과 ‘관계 맺기’라는 관점입니다.

    그는 트레바리를 “지식과 우정을 함께 파는 회사”, “외로움과 싸우는 사회적 실험”이라고 부르며, 이 모델이 잘 작동할수록 사회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트레바리의 클럽 주제는 문학, 인문학, 철학뿐 아니라 경제·경영, 금융, 커리어,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확장되었고, 특정 직업군이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장기간 네트워크를 쌓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트레바리는 아직 내 기대치의 1%도 안 된다”며, 서비스 퀄리티를 더 끌어올리고 사회적 임팩트를 키우는 방향으로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경영 이념 차원에서 그는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문장을 일종의 사명선언문처럼 반복해 왔습니다. 독후감 의무, 소규모 정원, 일정 기간 동안 고정 멤버가 함께하는 구조 등은 모두 이 목표를 위해 설계된 장치입니다. 즉, 트래픽이나 단기 수익 극대화보다는, ‘같은 사람들과 오래 이야기하며 깊은 관계를 만드는 경험’을 우선순위에 두는 운영 철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외 활동, 수상, 미디어 노출

    트레바리가 성장하면서 윤수영 대표 개인 역시 여러 매체에서 ‘2030 세대 창업가’, ‘지적 교류 문화를 만든 스타트업 대표’로 조명받았습니다. 그는 2019년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2030 파워리더’ IT & 스타트업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젊은 창업가 중에서도 주목받는 인물로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동문 매체 역시 그를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읽어 새로운 독서 커뮤니티 문화를 만든 동문 창업가”로 소개하며, 트레바리의 성장 과정을 집중 조명한 바 있습니다.

    국내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는 주로 세 가지 키워드가 반복됩니다. 첫째, “혼자서는 끝까지 읽기 힘든 책을 같이 읽고 얘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의 가치”. 둘째,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보여주는 경험이 주는 성장”. 셋째, “도시에 사는 20~40대에게 새로운 친구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의 역할”입니다. 뉴시스 인터뷰에서는 “책을 읽고, 정리해서 써 보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는 말과 함께, 독서 모임을 통한 자아 인식·자기 성장의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트레바리가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그는 단순한 스타트업 대표를 넘어 ‘지식 커뮤니티’와 ‘도시형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사례로 각종 강연·인터뷰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나 문명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트레바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류의 지적·사회적 자본 축적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대목이 인상적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개인적 면모와 최근 이슈

    공개된 영어·한국어 기사들을 보면, 윤수영 대표는 자신이 만드는 사업을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회적 실험’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인물로 나타납니다. 그가 대학 시절부터 이어 온 독서 모임은 ‘책을 읽고 함께 술을 마시는 소모임’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구조와 룰이 사람들 사이의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가”를 실험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누적되며, 오늘날의 유료 독서 커뮤니티 구조로 정교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격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트레바리’를 회사 이름으로 택한 것 자체가 상징적입니다. 기존 상식이나 통념에 도전하는 태도, 회사 이름부터 다르게 붙이고 싶어 하는 기질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그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소비하는 많은 것들을 다시 디자인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독서 모임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유형의 커뮤니티나 모임 형식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언급해 왔습니다.

    한편, 2025년 이후에는 TV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김지영의 공개 연애 상대가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라는 추측과 보도가 이어지며, 스타트업 창업자 중에서도 비교적 대중적인 관심을 받는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들을 통해 그의 나이, 학력, 직업, 인스타그램 계정 등 기본 프로필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생활 이슈와 관련해 본인이 직접 자세한 입장을 장문의 인터뷰 형식으로 밝힌 경우는 드문 편이며,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에서는 주로 트레바리 서비스와 독서·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윤수영 대표는 한국의 디지털·모바일 세대 가운데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가장 선명하게 구현해 온 창업가 중 한 명으로, 독서 문화와 도심 커뮤니티 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속초종합경기장 수소 충전소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는 강원 속초권(고성·양양 포함)의 수소 모빌리티 허브를 목표로 새로 조성된 상용 수소충전 인프라로, 승용차와 수소버스를 동시에 대량으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핵심 특징입니다. 2026년 4월 초 준공을 마쳤고, 시운전과 시스템 점검을 거쳐 4월 1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도록 계획돼 있습니다.

    위치·접근성과 공간적 맥락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는 이름 그대로 속초종합경기장 인근 부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종합경기장은 이미 시민 체육 활동과 각종 스포츠·문화행사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존 교통 동선과 주차 동선을 활용해 수소차가 무리 없이 진·출입할 수 있도록 한 입지 선택입니다. 속초시는 이 충전소를 고성과 양양을 잇는 수소 모빌리티의 거점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관광객·통근객·광역버스의 회차·충전 동선까지 고려한 전략적 배치입니다.

    구체적인 도로망 측면에서는 동해안 축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이 용이해, 고성·양양 방면으로 오가는 차량이 별도의 복잡한 진입로 없이 종합경기장 일대를 경유해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배치는 기존의 속초 시내 수소충전소가 주로 승용 위주·단일 거점에 의존하면서 발생하던 우회 동선, 대기행렬, 특정 시간대 혼잡 등 문제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사업 규모·재원 구조와 구축 과정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총 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재원 구조를 보면 국비 42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17억 원으로 구성돼 있어, 중앙정부·강원특별자치도·속초시가 함께 추진한 대표적인 친환경 인프라 공동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2024년 착공 당시부터 승용차와 버스를 모두 충전할 수 있는 ‘특수형 수소충전소 1개소 구축’을 목표로, 약 1년 8개월 전후의 공사 기간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사업 추진 방식은 속초시가 총괄 발주를 담당하고, (재)강원테크노파크가 대행기관으로 참여해 설계·기술 검토·사업 관리를 맡았으며, 시공은 현대로템과 ㈜제아이엔지가 공동으로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시는 2025년까지 실시설계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 검토 등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한 뒤 공사를 본격화했고, 2026년 4월 초 준공과 함께 HY-PAS 검사, 연료 품질검사 등 안전성 검증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수소충전소 설치가 탄소중립 실현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해 왔고, 준공 시점에도 “기존 단일 충전소 체제에서 발생하던 불편을 줄이고 안정적인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환점”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2024~2026년 동안 속초시는 동해안 관광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늘리는 이중 목표를 추진해 왔는데, 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는 그 상징적 프로젝트에 해당합니다.

    기술 사양·충전 능력과 안전 설계

    이 충전소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특징은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상용·특수형 설계라는 점입니다. 기존 속초 시내 수소충전소가 주로 승용 위주의 수요를 감당했다면, 이번 시설은 향후 수소 시내버스·광역버스·관광버스 등 상용 차량 보급까지 염두에 둔 설계로 확장성을 확보했습니다.

    충전 능력은 하루 최대 120대에서 150대까지 대량 충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돼 있습니다. 당초 시가 계획한 단계에서는 하루 약 200대 수준까지를 염두에 둔 설계 언급도 있었지만, 실제 준공 시점 기준 언론 발표에서는 120~150대가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됩니다. 이는 실제 압축기 사양, 저장 설비, 동시 충전 가능 대수, 평균 1회 충전 시간 등을 종합해 산출한 현실적인 처리량 지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충전 속도 역시 기존 속초 수소충전소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수소차 1대당 충전 시간 단축은 이용객의 체감 대기시간 감소로 직결되며, 기존 단일 충전소 체제에서 주말·성수기마다 반복되던 ‘충전 대기행렬’ 문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소버스까지 고려한 설계인 만큼, 고압 설비·저장 탱크·냉각시스템 등도 상용 차량 기준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구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전 측면에서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HY-PAS(완성 검사)를 통과했고, 수소연료 품질검사를 통해 공급 연료의 기준 적합성을 최종 확보했습니다. HY-PAS는 고압가스 설비, 배관, 계측 시스템, 비상 차단 장치, 누설 감지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절차로, 준공 후 실제 운전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최종 관문입니다. 이 절차를 통과함으로써 경기장 인근이라는 다중 이용시설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술적·제도적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운영 주체·운영 방식과 이용 편의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의 운영은 속초시설관리공단이 맡습니다.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을 담당함으로써, 요금 정책·운영 시간·장애 대응 등에서 단순 수익성보다 공공성·안정성이 중시되는 구조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준공 직후에는 시운전과 시스템 점검을 일정 기간 진행한 뒤 4월 1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도록 계획돼 있으며, 초기에는 충전 패턴·혼잡 시간대·장애 발생 빈도 등을 모니터링해 운영 정책을 세밀 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속초시는 이미 시내에 기존 수소충전소 1개가 운영 중인 상황이라, 종합경기장 충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 내 수소충전소는 총 2곳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병선 시장은 이로 인해 수소차 이용자들의 충전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속초는 여름철 피서철과 주말마다 외부 차량 유입이 많은 관광도시라는 특성상, 계절·요일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추가 거점 확보의 의미가 큽니다.

    향후 운영 시간은 24시간 운영 여부, 야간 안전 인력 배치, 정기 점검 시간대 등 세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존 속초 수소충전소 및 동해안권 충전소들이 대부분 장시간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합경기장 충전소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광역 이용객을 고려한 장시간 운영 체계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불어,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와의 연계, 경기장 일대 주차장 활용, 향후 수소버스 차고지와의 동선 연계 등도 운영 단계에서 조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지역 교통·환경 정책에서의 의미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는 단순히 한 개소의 충전시설을 넘어, 속초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도시 전략과 수소 모빌리티 확산 정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축은 관광·물류·어업·서비스 산업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지역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교통 시스템에서 수소·전기 기반으로 점진적 전환을 시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속초시는 이번 시설을 통해 승용차뿐 아니라 수소버스까지 수용 가능한 충전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수소 시내버스·광역버스 도입과 같은 대중교통 전환 정책의 물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고성·양양을 잇는 수소 모빌리티 거점으로서, 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는 인근 시군과의 연계 교통망에서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성·양양 지역에서 출발해 속초를 경유하는 수소차량은 이 충전소를 주요 경유지로 삼을 수 있고, 반대로 속초에서 인근 지역을 오가는 차량도 중간 충전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주행거리 불안(range anxiety)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경 측면에서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으며,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소음 감소, 배출가스 없는 운행 환경 등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친환경 관광도시로 전환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 관광버스·시내버스가 수소 연료로 전환될 경우, 관광지 밀집 구간·항구 주변·시내 중심가에서의 체감 환경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는 지자체·공공기관·민간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한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적 상징성을 갖습니다. 국비·도비·시비가 함께 투입됐고, 강원테크노파크·현대로템·제아이엔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만큼, 향후 다른 지자체가 유사한 상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때 참고 모델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포스코 협력사 하청 노동자 근로자 직고용 배경

    포스코가 포항·광양제철소 협력사(하청) 노동자 약 7000명을 본사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15년 넘게 이어진 사내하청·불법파견 갈등이 구조적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열렸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 ‘상생 제스처’가 아니라, 불법파견 소송 누적·산업재해·노란봉투법 시행이 한꺼번에 압박을 가한 결과이자, 제조업 원·하청 구조 전반에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중대한 변화로 해석됩니다.

    결정의 핵심 내용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조업을 직접 지원해온 협력사 현장 인력 약 7000명을 순차적으로 포스코 직원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제철 공정에서 ‘핵심 조업 지원’을 맡아온 협력사 노동자들로, 구체 직군과 전환 방식은 안전과 업무 재편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정·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는 이들을 자회사로 우회 편제하는 대신 본사 직접고용을 택했는데, 대기업이 하청 노동자 수천 명 수준을 본사 정규직으로 직고용하는 사례는 한국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회사 측은 “협력사 직원 직고용을 통해 산업현장 안전 체계를 혁신하고, 원·하청 간 상생 기반을 구축해 미래 철강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하며, 고용 구조 개편을 경영 전략 차원에서 포장했습니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포항·광양제철소에 최대 100곳 안팎의 협력사가 걸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고, 이들 하청 인력 중 상당수가 포스코 공정 내에서 상시·지속 업무를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사내하청 구조의 실질적 흡수’라는 의미도 부여됩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이미 다단계 하청 구조를 포함한 하도급 문제의 근본적 개선 방향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 7000명 직고용 발표는 그 방침을 구체적인 인사 구조 개편으로 현실화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15년 불법파견 논란과 소송의 흐름

    이번 직고용 결정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10년 넘게 이어진 사내하청·불법파견 소송과 그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입니다. 포스코 제철소 현장은 24시간 설비를 멈추지 않고 가동해야 하는 공정 특성상, 포스코 정규직과 협력사 소속 인력이 같은 공간에서 혼재해 일하는 구조가 고착되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 소속 노동자 상당수가 사실상 포스코의 지휘·감독을 받는 형태로 일해왔다는 문제제기가 꾸준히 제기되었고, 2011년에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사용자(원청)는 포스코”라며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이 본격화됐습니다.

    법원 판단은 점차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누적되었습니다. 2022년 대법원은 일부 하청 노동자에 대해 포스코의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직고용 의무를 확정해 59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2023년 이후에도 서울고등법원 등이 하청 노동자들에 대해 추가적인 직고용 판결을 잇따라 내렸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서울고법이 하청 근로자 88명에 대해 포스코의 직고용 의무를 인정하는 등, 불법파견 관련 소송은 수십 건으로 늘어나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 소송 형태로 확대되었습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가 진행 중인 불법파견 관련 소송은 약 28건에 달했으며, 이는 향후 판결 결과에 따라 거액의 임금 소급, 추가 직고용 의무, 이미지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소송이 장기화될수록 비용과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직군 차이와 적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자, 장인화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장기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당사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방향성을 정리하겠다”고 언급하며 고용 구조 재편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습니다. 이번 7000명 직고용 방침은 그 ‘방향성 정리’가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된 결과로, 소송이 계속 누적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고용 구조를 재설계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결단으로 읽힙니다.

    노란봉투법과 산업재해 압박

    법·제도 환경의 변화도 포스코의 결정을 재촉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3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서 원청 기업이 간접고용·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사용자 책임을 져야 할 범위가 넓어지는 방향으로 노동법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원청이 자신과 직접 고용 관계가 없는 노동자들의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어렵게 만들고, 사용자 개념을 확장함으로써 원·하청 구조를 통한 책임 회피를 어렵게 하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경우, 제철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산업재해와 중대 재해 사건이 이미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원청인 포스코가 현장의 안전·보건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면서도, 노동자 상당수를 협력사 소속으로 두는 구조는 “책임은 분산하고 이익은 집중하는 방식”이라는 비판을 낳았고, 노란봉투법 시행은 이러한 구조적 비판에 법적 뒷받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와 노동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결정이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파업·소송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원·하청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경영 판단”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즉, 포스코는 불법파견 소송 패소가 누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노동 분쟁에서 원청 책임이 더 무겁게 인정될 수 있는 제도 환경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국면에서 핵심 공정의 협력사 인력을 정규직으로 흡수하는 것은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파업·소송·산재 리스크를 줄이고, 현장 통제와 안전 관리의 실효성을 높여 전체적인 경영 불확실성을 낮추려는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청·원청 구조와 노동·경영 효과

    이번 조치는 국내 제조업에서 관행처럼 유지되어 온 원·하청 구조, 특히 사내하청 모델에 상당한 파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대기업들은 생산 공정의 상당 부분을 협력사에 맡기면서도, 실제로는 공정 통제와 업무 지시를 원청이 담당하는 구조를 유지해왔고, 이는 인건비·복지·노동 강도에서 정규직과 하청 노동자 간 큰 격차를 고착시켜 왔습니다. 포스코 사례에서는 포항·광양제철소에서만 최대 100곳의 협력사가 운영되며 다단계 하청이 얽혀 있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제철소의 상시·지속 업무를 맡아 왔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상시업무의 외주화”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에게는 이번 직고용 발표가 임금·복지·고용안정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본사 정규직 전환은 통상 임금 수준과 복리후생, 교육·승진 기회, 노조 조직률 측면에서 협력사 수준과는 다른 조건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고, 이는 노동시장 내 ‘하청 저임금 구조’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동시에, 협력사 경영 입장에서는 핵심 인력의 대거 이탈로 인해 독자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일부 협력사들은 사업 구조 조정이나 통폐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포스코는 직고용 과정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완책이 어떻게 마련될지는 추가적인 정책 설계와 교섭에 달려 있습니다.

    경영 전략 차원에서 보면, 포스코의 결정은 비용·리스크 트레이드오프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천 명의 직고용으로 인해 인건비와 복리후생 비용이 증가하고, 인사·노무 관리의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불법파견 소송 비용, 대규모 손해배상 가능성, 반복되는 산재와 하청 구조 비판으로 인한 평판 리스크, 노란봉투법에 따른 법적 부담 등을 줄여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은 이를 “파격 상생이자 리스크 관리”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과제와 쟁점

    향후 쟁점은 직고용의 구체적인 범위·속도·조건입니다. 포스코는 우선 포항·광양제철소의 ‘조업지원’ 협력사 인력을 중심으로 직고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직무와 직군까지 포함할지, 비핵심·간접 부문 하청 인력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의 개선을 할지 등은 아직 세부안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상 인력 선별 과정에서 “누가 들어가고 누가 배제되는가”를 둘러싼 내부 갈등과 법적 분쟁 가능성도 존재하며, 직고용 시점과 절차, 임금체계·직급 부여 방식 등도 노사 교섭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또 하나의 핵심은 기존 포스코 정규직 노조와의 관계입니다. 대규모 하청 직고용은 기존 정규직과의 임금 체계·업무 배치·승진 구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조 입장에서는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와 “기존 조합원의 이해가 어떻게 조정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반대로 하청 노동자 측에서는 “직고용 이후에도 직무나 승진에서 2등급 취급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어, 형식적인 ‘직고용’이 아닌 실질적인 처우 개선과 차별 해소가 이뤄지느냐가 이번 개편의 성패를 가를 변수입니다.

    산업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면, 포스코의 조치는 현대제철, 조선·자동차·조선 기자재 등 다른 중후장대 제조업 원청 기업들에도 일정한 압력과 참고 사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노란봉투법 이후 원청 사용자 책임이 확대되는 법·제도 환경 속에서, 사내하청 구조를 유지할지, 자회사·직고용·통합법인 등 다른 모델로 전환할지에 대한 선택은 여러 대기업의 공통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실제 직고용 과정에서 어떤 비용·갈등·성과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다른 기업들의 고용 전략에도 영향을 주면서 한국 제조업의 고용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프랑스식 굴찜 레시피

    프랑스식 굴찜(구운 굴 그라탱 스타일)은 신선한 생굴에 버터와 샬롯, 화이트와인과 크림 등을 더해 살짝 익힌 뒤 오븐에서 노릇하게 그라탱해 내는 요리입니다. 아래 레시피는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재구성한 버전으로, 기본 버전과 응용 아이디어까지 포함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개요와 스타일 선택

    프랑스에서 뜨겁게 먹는 굴 요리는 대표적으로 ‘Huîtres chaudes à la crème(따뜻한 크림 굴)’, ‘Huîtres gratinées(굴 그라탱)’, ‘Huîtres gratinées aux épinards(시금치 굴 그라탱)’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공통점은 굴을 반만 깐 껍데기째 사용해, 샬롯·화이트와인·크림이나 버터를 이용해 만든 소스를 얹고 오븐 그릴에서 짧게 gratin(표면을 살짝 그을려 노릇하게 굽기)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서는 가장 클래식한 “샬롯–화이트와인–크림–버터” 조합의 베이식 레시피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중간에 치즈를 올려 더 ‘그라탱’ 느낌을 살리는 변형과 시금치·허브를 추가하는 응용까지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재료 (약 4인 기준, 12개 분량)

    굴과 기본 재료

    이 레시피는 큰 생굴 12개 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생굴 12개 (가능하면 껍데기째, 없으면 알만 준비해 그라탱 접시에 넣어도 됩니다)
    • 굵은 소금(굵은 천일염) 넉넉히 – 오븐 팬 위에서 굴 껍데기를 고정하는 용도
    • 레몬 1개 – 손질 후 약간의 레몬즙, 서빙용

    샬롯–화이트와인 크림 소스

    프랑스식 따뜻한 굴 요리의 핵심은 샬롯과 화이트와인, 굴의 액을 함께 졸여 만든 풍미 있는 베이스에 크림을 더해 만든 소스입니다.

    • 샬롯 1~2개(잘게 다진 것 약 30~40g, 한국에서는 자색 양파+대파 흰 부분을 섞어 대체해도 괜찮습니다)
    • 드라이 화이트와인 80~100ml (소비뇽 블랑, 피노 그리, 뵈르무스 드라이 스타일 등)
    • 생크림(휘핑용, 지방 30% 전후) 150ml 정도 – 프랑스 레시피에서는 crème fraîche를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반 생크림 사용
    • 무염 버터 40~50g – 소스용
    • 굴에서 나온 물(굴 액) 50~80ml – 가능한 한 많이 모아 필터링해서 사용
    • 소금, 흑후추 약간 – 간 맞추기
    • 카옌 페퍼 또는 핑크 페퍼 약간(선택) – 매운 향을 살짝 더하고 싶을 때

    그라탱 토핑(선택)

    조금 더 풍부한 ‘그라탱’ 느낌을 내고 싶다면 위에 얹을 토핑을 준비합니다.

    • 빵가루 30~40g – 생빵가루 또는 팬에 살짝 말린 빵가루
    • 녹인 버터 20~30g – 빵가루를 적셔 고소한 토핑으로 만들기
    • 잘게 다진 파슬리 1~2큰술 – 색과 향을 위해
    • 잘 녹는 치즈(에멘탈, 그뤼예르,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등) 20~30g – 곱게 갈아 빵가루와 섞거나 위에 따로 뿌려도 됩니다.

    굴 손질과 사전 준비

    1. 오븐 예열과 팬 준비

    우선 오븐을 210~230도(윗불 그릴 기능이 있다면 그릴 모드)로 예열합니다. 굴을 올릴 오븐 팬이나 내열 트레이 바닥에 굵은 소금을 두툼하게 깔아 두면, 굴 껍데기를 고정하는 동시에 열을 전달해 균일하게 익히는 역할을 합니다.

    2. 굴 열기와 굴 액 받기

    굴을 열 때는 한 손에 두꺼운 행주나 장갑을 끼고 굴을 잡고, 반대 손으로 굴 칼 또는 작은 튼튼한 칼을 이용해 껍데기 옆 근육 부분을 비틀어 열어 줍니다. 이때 나오는 굴의 액은 가능한 한 그릇에 받아두고, 껍데기 안에 남은 작은 조각들은 체에 거르듯이 미세 체로 걸러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굴 살은 아래쪽 깊은 껍데기에 붙어 있도록 조심스럽게 떼어내되, 완전히 분리하지 말고 살짝 칼집만 넣어 먹기 좋게 정리합니다. 굴을 얇게 헹굴지, 혹은 아예 헹구지 않을지는 취향이지만, 프랑스 레시피는 바다향을 살리기 위해 대체로 헹구지 않고 깨끗이 체로만 거른 굴 액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손질한 굴은 깊은 쪽 껍데기만 남겨 굵은 소금을 깔아둔 팬 위에 안정적으로 올려 둡니다. 이 상태로 두고, 소스를 만드는 동안 실온에 두어도 괜찮습니다.

    샬롯–화이트와인 크림 소스 만들기

    3. 샬롯과 굴 액, 화이트와인 졸이기

    작은 소스팬에 잘게 다진 샬롯과 버터 20g 정도를 넣고 약불에서 투명해질 때까지 천천히 볶아 줍니다. 너무 색을 내지는 말고, 샬롯의 단맛이 배어나오며 향이 올라오면 좋습니다.

    여기에 걸러 둔 굴 액과 화이트와인을 붓고, 중약불에서 3~5분 정도 조려 양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은 날아가고 와인의 산미와 굴의 바다향, 샬롯의 단맛이 잘 어우러진 기본 베이스가 만들어집니다.

    4. 크림과 버터를 더해 농도 잡기

    와인과 굴 액이 충분히 졸아들었다면, 불을 조금 낮추고 생크림을 붓습니다. 계속 저어가며 3~4분 정도 더 끓여 크림이 살짝 걸쭉해질 때까지 농도를 맞춥니다. 소스가 너무 묽으면 굴 위에 올렸을 때 흘러내리기 때문에, 숟가락 뒷면을 얇게 코팅할 정도의 농도가 나오면 좋습니다.

    여기에서 남은 버터 20~30g을 넣고 불을 끈 뒤 섞어주면, 소스에 광택이 돌고 맛도 한층 풍부해집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는데, 굴 액 자체가 짭조름하기 때문에 소금은 아주 소량만 넣고, 흑후추로 향을 살짝 올려주는 수준으로만 맞춥니다.

    조금 더 자극적인 향을 원하면 카옌 페퍼를 아주 살짝(꼭지 손가락으로 집어 넣는 정도) 뿌려 주면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맛 속에 미세한 매운맛이 숨어 있는 프렌치 스타일의 풍미가 살아납니다.

    그라탱용 토핑 준비(선택)

    5. 빵가루–허브 토핑 만들기

    그라탱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빵가루 토핑을 준비합니다. 작은 볼에 빵가루, 잘게 다진 파슬리, 녹인 버터를 넣고 골고루 섞어 촉촉한 모래 같은 질감이 되도록 합니다. 여기에 잘 녹는 치즈(에멘탈, 그뤼예르, 혹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를 곱게 갈아 1~2큰술 넣어 함께 섞어주면, 오븐에서 구웠을 때 표면이 더 고소하고 노릇해집니다.

    이 토핑은 굴 위에 뿌렸을 때 과하게 두껍지 않게, 굴 하나당 작은 티스푼으로 1~2스푼 정도 올라가는 양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두껍게 올리면 굴 자체의 섬세한 식감과 향이 묻힐 수 있습니다.

    굴 올리기와 오븐 굽기

    6. 굴에 소스 얹기

    준비해둔 굴 껍데기 하나하나에 뜨거운 샬롯–화이트와인 크림 소스를 숟가락으로 떠서 얹습니다. 굴이 완전히 잠기지는 않더라도 굴의 2/3 정도가 소스에 덮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많이 부으면 오븐 안에서 끓어 넘칠 수 있으므로 굴 크기에 따라 조절합니다.

    토핑을 사용하는 버전이라면 이 단계에서 빵가루–허브–치즈 토핑을 소스 위에 살짝 덮어 줍니다. 토핑이 없는 버전은 소스만 얹은 상태로 바로 오븐으로 이동합니다.

    7. 오븐에서 짧게 그라탱하기

    예열된 오븐의 상단(그릴에 최대한 가까운 단)에 팬을 넣고 3~6분 정도 굽습니다. 굴이 이미 생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한 재료인 만큼, 여기서는 “익힌다”기보다 “표면을 그라탱 하며 소스와 함께 살짝 데운다”는 느낌으로 짧게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표면의 소스가 가장자리에서 살짝 끓어오르고, 치즈와 빵가루가 노릇하게 색이 돌기 시작하면 바로 꺼냅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굴이 질겨지고 크림이 분리될 수 있으니, 오븐 앞에서 색 변화를 보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빙과 플레이팅

    8. 뜨겁게, 바로 서빙하기

    오븐에서 꺼낸 굴은 바로 식탁에 내야 가장 좋습니다. 굴은 열을 오래 받으면 질겨지지만, 그라탱 직후의 짧은 여열 정도는 풍미를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팬째 가져가서 각자 접시에 몇 개씩 덜어 먹는 방식으로 서비스하면 됩니다.

    접시에 옮길 때도 굵은 소금을 조금 깔아 두면 껍데기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놓을 수 있어, 레스토랑에서 보는 것 같은 연출이 가능합니다. 옆에는 레몬 조각을 곁들이고, 먹기 직전에 살짝 짠 레몬즙이 크림 소스의 기름기를 잡아주며 전체적으로 맛을 정리해 줍니다.

    화이트와인과 곁들인다면, 요리에 사용한 와인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계열(산미가 분명하고 향이 과하지 않은 드라이 화이트)을 선택하면 페어링이 깔끔해집니다.

    응용 버전과 변주 아이디어

    시금치 굴 그라탱

    프랑스에서는 자주 시금치를 더해 Huîtres gratinées aux épinards 형태로 즐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 잘게 다진 시금치를 버터에 살짝 볶아 수분을 날려 준 뒤, 크림 소스와 함께 굴 위에 얹고 치즈를 뿌려 오븐에서 구워 냅니다. 시금치의 녹색과 바다향이 잘 어울리며, 한입에 ‘오이스터 록펠러’를 연상시키는 느낌도 납니다.

    허브–빵가루 버전(크림 없이)

    좀 더 가볍게 먹고 싶다면 크림을 생략하고, 빵가루, 파슬리, 버터, 올리브 오일을 섞어 만든 허브 크러스트만 굴 위에 올려 구워도 좋습니다. 이 방식은 프랑스의 여러 해산물 레시피에서 사용되는 간단한 그라탱 방식으로, 지방은 줄이고 향과 식감은 풍부하게 가져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샴페인 크림 버전

    조금 더 ‘기념일 느낌’을 내고 싶다면 화이트와인 대신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해 소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한 샴페인의 산미와 토스트 향이 더해져, 같은 구조의 레시피임에도 풍미가 한층 고급스럽게 변합니다. 이때는 와인의 향을 살리기 위해 너무 강하게 졸이지 말고, 알코올만 날려 준다는 느낌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패를 줄이는 포인트 정리

    프랑스식 굴찜(그라탱)을 만들 때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실수는 세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굴을 과하게 익혀 질겨지는 것, 둘째 크림 소스의 농도가 맞지 않아 껍데기에서 흘러내리거나 분리되는 것, 셋째 굴 액과 소금 양 조절에 실패해 지나치게 짜지는 경우입니다.

    이를 피하려면 먼저 오븐 시간은 짧게, 최대 5~7분 안에서 색을 보면서 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스는 크림을 넣은 뒤 충분히 졸여 농도를 맞추되, 마지막에 버터를 섞어 “에멀션” 상태를 만들어 주면 분리 없이 윤기가 납니다. 간은 끝까지 소심하게, 마지막에 굴을 하나 맛보면서 레몬과 후추로 조절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 극동아시아타이거즈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2019년 결성되어 2020년 정식 데뷔한 한국 인디 신의 4인조 펑크·록 밴드로, 빠른 비트와 거친 에너지 위에 일상적 정서를 얹어 ‘추억’과 ‘위로’를 노래하는 팀입니다. 팀 특유의 유머러스한 태도와 라이브 퍼포먼스, 그리고 몽환적인 사운드와 쌉싸래한 그리움이 공존하는 가사 덕분에, 인디 신에서는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밴드 개요와 정체성

    극동아시아타이거즈(Far East Asian Tigers)는 이름에서부터 ‘극동(Far East)’과 ‘타이거즈(Tigers)’라는 단어를 결합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정서를 담아내겠다는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전통적으로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Four Asian Tigers)’라는 표현이 홍콩, 싱가포르, 한국, 대만의 고도성장기를 가리키는 경제 용어인 것처럼, 이 팀의 이름도 공간적·세대적 경험을 함께 호명하는 상징으로 작동합니다.

    나무위키 기준으로 이들은 ‘우당탕탕 음악으로 추억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소개 문구를 쓰고 있는데, 실제로 음원과 라이브에서 드러나는 사운드는 펑크 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멜로디 라인은 의외로 서정적이고 서사 구조가 있는 편입니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드럼과 베이스 위에 살짝 “허우적거리는 듯한” 보컬과 기타가 얹히면서, 완전히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질감과 동시에 묘한 낭만이 함께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이들은 공식 채널과 브이로그, SNS에서 스스로를 상당히 ‘생활 밀착형’ 밴드로 그립니다. 공연장 비하인드, 지방 축제 무대, 이동 중 소소한 잡담 등에서 드러나는 다소 허술하고 인간적인 면모는, 음악 속에서 다루는 ‘지나간 시절의 기억’, ‘지친 일상 속 잠깐의 도피’ 같은 테마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팬들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멤버 구성과 포지션

    초기 정보와 이후 인터뷰, 블로그 글을 종합하면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기본적으로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의 4인 편성 위에 영상·운영 담당 1인을 더해 ‘4+1인조’ 구조로 활동해 왔습니다. 나무위키에는 멤버로 명지수, 공격, 연광모, 강용혁 등이 표기되어 있고, 블로그 리뷰에서는 명지수(보컬), 공격(베이스), 장지훈(기타), 이태경(드럼), 강성민(영상&고객민원) 구성이 소개되어 있어, 활동 과정에서 멤버 교체와 포지션 변동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컬을 맡는 명지수는 곡 전체의 정서를 끌고 가는 역할을 하면서도, 발음과 억양에서 일부러 완벽하게 다듬지 않은 듯한 느낌을 유지해, 펑크 장르 특유의 즉흥성과 솔직함을 살립니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공격은 리듬 섹션을 단단히 잡으면서도 멜로디를 보강하는 프레이즈를 자주 사용해, 기타가 공간을 비워도 사운드가 허전하지 않도록 채워 넣는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기타 포지션(장지훈 혹은 이후 합류한 연광모 등)은 코드 스트로크로 템포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후렴이나 브리지 구간에서 비교적 단순하지만 귀에 남는 리프를 넣어 곡의 후킹 포인트를 만듭니다. 드럼(이태경 등)은 하이템포 비트와 직선적인 드럼 패턴이 중심이지만, 곡 중간에 갑자기 드롭을 만들거나 브레이크 인을 과감하게 사용하는 식으로 라이브에서 관객 반응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영상과 운영을 담당하는 강성민은 단순 스태프를 넘어 밴드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축으로, 브이로그·뮤직비디오·SNS 콘텐츠 전반에 관여하며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브랜드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음악 스타일과 주요 작품

    장르적으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펑크 록을 뼈대로 삼되, 곡에 따라 인디 록, 팝 펑크, 드림팝적인 요소를 섞어 씁니다. 언론 기사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두고 “몽환적인 사운드와 일상적인 정서를 자유롭게 오가며, 위로와 낭만을 노래해온 밴드”라고 표현하면서, 빠른 비트 위에 애환과 애수를 담아낸다고 요약합니다. 즉, BPM과 연주 에너지는 높은데, 가사와 멜로디가 향하는 방향은 센치하고 그리운 쪽에 가깝다는 점이 흥미로운 대비를 이룹니다.

    대표곡 가운데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곡이 ‘흔들리는 시간 속에’입니다. 이 곡은 “흔들리는 시대와 흔들리는 마음 속에서 우리들은 뜨겁게 웃고 있기를”이라는 문장으로 핵심 정서를 요약하는데, 불안정한 사회·개인적 시간을 살아가는 세대의 감각을 반영하면서도, 그 속에서 웃음과 연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드러냅니다. 이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전반적으로 추구하는 세계관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는 2025년 12월 공개된 앨범 「다시, 다시 만나(When we meet again)」입니다. 이 작품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표되며, 이들의 사운드가 단순 펑크 록을 넘어 보다 서정적인 록의 영역까지 확장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영상을 통해 곡의 감정선이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청취층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EP와 단편 싱글을 통해 청춘의 갈피, 고향과 도시, 사라져가는 공간,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 같은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풀어내며, 각각의 곡이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느껴지도록 구성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서사성은 인디 팬들 사이에서 ‘노래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장면이 떠오른다’는 평가로 이어지며, 라이브 공연에서 관객들이 곡 도입부만 들어도 이미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라이브 활동과 인디 씬에서의 위치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데뷔 이후 홍대 클럽 신을 중심으로 꾸준히 라이브를 쌓아 왔고, 최근에는 소극장 단독 공연과 지방 투어, 축제 무대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도 인제 지역 축제 ‘꽃길만 걷자’에 참여해 공연을 한 뒤, 이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공개하며 지역 축제와 인디 밴드가 만나는 장면을 생생하게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무대를 했는데 용돈을 받았다”는 농담 섞인 내레이션과 함께, 지방 소도시 축제가 가진 소박한 분위기와 밴드의 유쾌한 태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각종 기획 공연과 페스티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서울 종로에서 진행되는 ‘AL!VE 월간종로’ 2월 라인업에 포함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인데, 주최 측은 이들을 “몽환적인 사운드와 일상적 정서를 자유롭게 오가는 밴드”라고 소개하며, 도시 한복판에서 잠시 다른 차원의 공기를 느끼게 해줄 팀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음악이 단순히 클럽 신에 머무르지 않고, 도심 축제·공공 프로그램과도 상성 좋게 어울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편, SNS 운영에서도 적극적인 편입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연 일정, 티켓 오픈 공지, 신곡 발매 정보뿐 아니라, 투어 현장 사진, 연습실 스냅샷, 라디오·유튜브 출연 클립 등을 공유하며 팬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호랑이 소리를 찾아서’라는 타이틀의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서울, 부산, 춘천 등지를 돌았고, 이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호랑이 이모티콘과 유머러스한 문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팀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의미와 전망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한국 인디 씬에서 몇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팀입니다. 첫째, 펑크 록이라는 비교적 한정된 장르 틀을 가져오면서도, 이를 단순 공격성과 분노의 표현이 아니라, 일상과 추억, 소소한 유머를 담는 그릇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펑크에 대한 기존 이미지—난장, 반항, 파괴—를 확장해, ‘삐끗거리는 현실을 견디는 방식’으로서의 펑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이름부터 콘텐츠, 투어 타이틀에 이르기까지 ‘호랑이’ 모티프를 일관되게 활용하면서, K-인디 밴드로서의 정체성과 동아시아적 상징 자산을 한꺼번에 끌어안고 있습니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라는 명칭은 한국 경제 성장기와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현재의 불안정한 사회·경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가는 자기만의 리듬과 목소리를 암시합니다.

    셋째, 브이로그·SNS·기획 공연 등을 통해 인디 밴드의 생존 방식을 유연하게 실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 기획사의 지원 없이도 팬덤과의 접점, 지역 축제와의 협업, 공공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동시대 다른 인디 밴드들에게도 하나의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0년대 중반 이후 인디 씬이 라이브 클럽 기반에서 온라인·공공 프로그램으로 점차 분산되는 흐름 속에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어떤 방식으로 활동 반경을 확장해 가는지는 앞으로도 지켜볼 만한 지점입니다.

  • 틈만 나면 연남동 태국 태국식 쌀국수 맛집 식당 태국 음식 전문점

    태국식 쌀국수는 국수 한 그릇 안에 ‘달고·맵고·짜고·새콤한’ 네 가지 맛과 허브 향, 그리고 피시소스 특유의 감칠맛이 한꺼번에 어우러지는 음식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베트남 쌀국수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국물 구성, 양념 방식, 향신료 사용에서 상당히 다른 개성을 지닌 별개의 쌀국수 문화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태국식 쌀국수의 기본 개념과 명칭

    태국에서 쌀국수는 보통 ‘꾸어이띠아오(ก๋วยเตี๋ยว)’라고 부르며, 이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가져온 국수 문화가 태국에 토착화되며 정착한 형태입니다. 이 꾸어이띠아오라는 말은 일종의 ‘국수 요리’ 전체를 가리키는 말에 가깝고, 그 아래에 국물의 스타일, 면의 굵기, 사용되는 고기나 해산물의 종류에 따라 세부 메뉴 이름이 덧붙여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국물 쌀국수는 ‘꾸어이띠아오 느아(소고기 쌀국수)’, 돼지고기 버전은 ‘꾸어이띠아오 무’, 매운 톰얌 국물 버전은 ‘꾸어이띠아오 톰얌’처럼 불립니다.

    태국 사람들에게 쌀국수는 한 끼 식사이자 길거리 간식, 심지어는 출근·등굣길에 후딱 먹는 ‘국민 음식’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더운 기후에서 밥 대신 가볍게, 또는 빠르게 먹기 좋고, 건조 쌀국수 면을 쓰면 보관과 조리가 쉬워 태국 현대사 속에서 중요한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물 스타일: 남싸이·남껀·톰얌

    태국 쌀국수를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국물 스타일을 먼저 보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맑은 국물인 ‘남싸이(ใสน้ำ)’, 진하게 졸인 걸쭉한 국물 ‘남껀’, 그리고 톰얌 풍의 매운 국물 버전입니다.

    남싸이는 말 그대로 맑은 스타일의 육수로, 주로 돼지뼈나 소뼈, 때로 닭뼈를 우려 기본 국물을 내고 여기에 피시소스, 간장, 설탕, 향신료를 더해 풍미를 잡습니다. 맑지만 간장·피시소스·설탕이 함께 들어가서, 베트남 퍼처럼 깔끔하기만 한 국물이 아니라 간장계 ‘짠맛’과 은은한 단맛이 함께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껀은 같은 육수 베이스를 사용하지만, 뼈와 고기를 더 오래 우려 진득하게 만들거나, 돼지피나 간·양념을 섞어 국물에 농도와 색을 입힌 스타일입니다. 이 국물은 색이 더 진하고 맛도 훨씬 농후해, 한국인 입맛에 따라서는 다소 ‘무겁고 야성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축이 바로 톰얌 스타일 국물입니다. 여기서는 레몬그라스, 갈랑가, 카피르 라임 잎, 고추기름, 라임즙 등이 더해져 매콤·새콤한 향이 전면에 나옵니다. 같은 쌀국수라도 국물을 톰얌 스타일로 선택하면, 흔히 떠올리는 ‘태국식 매운 새콤국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면의 종류와 선택 문화

    베트남 쌀국수가 비교적 일정한 형태의 쌀국수 면을 쓰는 반면, 태국 쌀국수는 면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합니다. 가늘고 긴 센미, 일반적인 얇은 쌀면인 센렉, 넓적한 센야이, 그리고 아예 달걀을 넣은 밀가루 면인 바미까지, 가게에 따라 네 가지 이상을 고를 수 있습니다.

    센미는 우리말로 치면 ‘머리카락처럼 가는’ 면으로, 양념과 국물이 잘 배어 매운 국물이나 진한 국물에 자주 쓰입니다. 센렉은 한국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일반 쌀국수 면과 비슷한 굵기라 적응이 쉽고, 센야이는 넓적한 면으로 식감이 도톰해 볶음 쌀국수나 진한 국물에 자주 사용됩니다. 바미는 달걀을 넣어 노란색이 돌며, 식감도 고무줄처럼 쫄깃한 편이라 ‘라면과 비슷하다’는 설명을 자주 듣습니다.

    이처럼 태국에서는 쌀국수 집에 가면 먼저 면 종류를 고르고, 그다음 국물 스타일, 고기 종류, 곁들일 재료를 선택하는 식으로 주문하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한국·베트남식 ‘메뉴 이름을 하나 고르는’ 방식보다, 개인 맞춤형 조합에 가까운 것이 특징입니다.

    향신료와 양념: 피시소스·식초·고춧가루·설탕

    태국 쌀국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은 ‘테이블 위의 양념 4종 세트’입니다. 대부분의 로컬 국수집에는 피시소스(남쁠라), 식초, 고춧가루, 설탕이 항상 비치되어 있고, 손님이 자기 입맛에 맞춰 넣어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피시소스는 베트남의 느억맘과 비슷한 어장(생선 발효액)이지만, 향과 짠맛의 세기, 제조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 태국식 특유의 짭짤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초는 상큼함을, 고춧가루는 직선적인 매운맛을, 설탕은 이 모든 맛을 둥글게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태국에서는 쌀국수를 먹을 때 설탕을 한두 스푼씩 넣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 단맛 덕분에 짠맛과 매운맛, 새콤함이 대비되면서 전체적인 맛의 입체감이 훨씬 커집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다진 땅콩, 초고추(프릭남썻), 마늘기름, 고수, 숙주 등을 추가하면 국수 한 그릇의 맛은 거의 무한대에 가깝게 변주가 가능합니다. 이런 ‘셀프 튜닝’ 문화가 바로 태국 쌀국수의 중요한 매력이자,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선 지점이기도 합니다.

    대표 메뉴 1: 꾸웨이띠아오 느아(소고기 쌀국수)

    태국식 소고기 쌀국수인 ‘꾸웨이띠아오 느아’는 깊고 진한 소고기 육수에 간장과 피시소스, 설탕, 각종 향신료를 넣어 끓인 국물에 쌀국수 면을 말고, 소고기 슬라이스와 완자, 각종 채소를 올린 구성입니다. 육수에는 마늘, 통후추, 고수 뿌리, 팔각, 계피, 생강 등이 들어가 향을 더하고, 여기에 진간장, 노두유, 피시소스, 설탕, 소금 등을 넣어 색과 간을 맞춥니다.

    노두유는 중국계 진간장으로, 국물 색을 더 짙게 만들고 특유의 구수한 향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마늘 장아찌 국물이나 식초를 소량 넣어 약간의 산미를 부여하면, 단짠한 소고기 국물에 살짝 새콤한 뉘앙스가 더해져 태국식 특유의 균형이 잡힌 맛이 납니다. 면 위에는 숙주, 공심채(또는 청경채), 쪽파, 고수 등을 올려 식감과 향을 보완하는데, 고수를 많이 넣는 태국 현지 스타일은 한국인에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대표 메뉴 2: 팟타이(볶음 쌀국수)

    태국 요리를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팟타이는 기본적으로 ‘볶음 쌀국수’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국물 있는 쌀국수와는 다른 카테고리의 요리입니다. 쌀국수를 달걀, 두부, 새우, 부추, 숙주와 함께 볶아내고, 남쁠라(피시소스), 타마린드 소스, 설탕 등으로 간을 맞춘 뒤, 땅콩가루를 듬뿍 뿌려 먹는 구조입니다.

    팟타이 역시 단짠과 신맛, 약간의 매운맛이 공존하는데, 타마린드에서 나오는 과일의 신맛과 설탕의 단맛이 탁한 느낌 없이 산뜻한 인상을 줍니다. 이 요리는 아유타야 왕조 때 베트남 상인이 가져온 쌀국수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1930~40년대 타이 민족주의 캠페인 속에서 ‘태국식 국수’로 적극 장려되며 국민 음식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 군사정부는 쌀을 그대로 밥으로 소비하기보다, 건조 쌀국수 형태로 만들어 보관·유통을 용이하게 하고, 국수 소비를 늘려 쌀 수출을 확대하는 경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쌀국수와 팟타이는 태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메뉴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태국식 vs 베트남식 쌀국수

    비교를 통해 태국식 쌀국수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베트남 쌀국수(퍼)는 소뼈나 닭뼈를 오래 우려낸 맑고 담백한 육수에 팔각·계피·생강·양파 등을 넣어 향을 부드럽게 살리는 스타일입니다. 이에 비해 태국 쌀국수는 피시소스, 설탕, 식초, 고춧가루 등으로 달고 짜고 새콤하고 매운 맛을 한 그릇 안에 동시에 구현하는 ‘강렬한 맛’에 가깝습니다.

    또 베트남 쌀국수는 일정한 쌀면을 사용하는 반면, 태국은 센미·센렉·센야이·바미 등 다양한 면을 선택하는 구조이고, 양도 베트남 쌀국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간단히 한 그릇’으로 먹는 스낵성 식사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허브 사용에서도 베트남은 타이 바질, 라임, 생고추 등 상큼한 허브 향이 강조되는 반면, 태국은 고수와 피시소스, 설탕, 식초, 고춧가루를 곁들여 먹는 ‘조절형’ 양념 문화가 강조됩니다. 그 결과 태국 쌀국수는 한국 사람에게 더 자극적이고 이국적인 인상을 줄 수 있고, 그래서 호불호도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갈리는 편입니다.

    구분태국식 쌀국수베트남 쌀국수
    국물 맛달고 짜고 새콤하고 매운 복합적 자극 맑고 담백하며 은은한 향 
    양념피시소스·식초·고춧가루·설탕을 직접 조절 칠리·해선장 소스 정도로 심플 
    면 선택센미·센렉·센야이·바미 등 다양 대부분 일정한 쌀면 사용 
    향신료고수, 마늘기름, 피시소스 중심 타이 바질, 라임, 고추 등 상큼함 중심 

    태국식 쌀국수의 매력과 한국 입맛

    태국 쌀국수의 가장 큰 매력은 한 그릇 안에서 맛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 국물은 이미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지만, 테이블 위의 피시소스·식초·고춧가루·설탕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같은 메뉴도 전혀 다른 맛을 냅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면 고춧가루와 생고추를 많이 넣고, 새콤한 것을 좋아하면 식초나 라임을 더해 프레시한 톰얌 스타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피시소스 향과 설탕을 넣어 먹는 문화가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몇 번 먹다 보면 ‘단짠매콤’한 조합이 오히려 중독성 있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돼지나 소뼈 육수의 묵직한 감칠맛 위에 마늘기름과 향신료의 향, 여기에 상큼한 식초와 라임, 설탕의 단맛이 겹쳐지면서 단순히 시원한 국물 요리가 아니라, 레이어가 여러 겹인 복합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국식 쌀국수를 취재하거나 글로 풀어쓰실 때, 이 ‘맛의 조율 가능성’과 ‘개인화된 한 그릇’이라는 포인트를 강조하면 베트남식과의 구분이 분명해지면서도, 태국 음식 특유의 자유로운 거리 문화까지 함께 전달할 수 있습니다.

  • 2026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 특별 징수

    2026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 특별 징수는 각 지자체가 3~6월(또는 4~6월)을 중심으로 체납액을 대대적으로 정리해 지방재정을 안정시키고 조세 정의를 강화하려는 집중 캠페인이다. 전국 공통의 기본 방향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완화·지원’을 병행하는 균형형 징수라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추진 배경과 목적

    2026년 상반기 특별 징수는 해마다 증가·누적되는 지방세 이월 체납액을 줄이고, 경기 둔화로 인한 지방재정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예를 들어 양주시는 2026년 이월 체납액 315억 원 중 약 32%인 103억 원을 상반기 동안 집중 징수 목표로 제시하며, 지방세수 확충을 통한 재정 건전성 제고를 분명한 목표로 내걸고 있다. 안성시도 “안정적인 재정 운영과 조세 정의 실현”을 앞세워 상반기 체납액 일제 정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는데, 체납 정리가 단순히 세수 확보를 넘어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바로 세우는 수단임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2026년 국세·지방세 전반에서 ‘공정 세정’ 기조가 강조되면서, 악의적·지능적 체납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반대로 폐업·실직 등으로 인한 영세 사업자·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가산세 감면·분납 허용 등 징수 특례를 확대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국세 영역에서 체납관리단,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준비단 등이 출범하며 맞춤형 징수·은닉재산 추적이 강화되는 것과 유사한 방향이 지방세 체납 특별 징수에도 투영되고 있다.

    기간·방식: 자진 납부와 집중 징수

    대부분 지자체는 상반기(3~6월 또는 4~6월)를 ‘체납액 집중정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서 다시 ‘자진 납부 기간’과 ‘강제 중심의 집중 징수 기간’을 나누어 운영한다. 광명시는 3~4월을 자진 납부 기간으로 두고 체납자 재산 조회 및 안내를 병행하면서 납부를 유도하고, 3~6월에는 예금·급여 압류, 매출채권 압류, 차량 압류 등 행정제재 수단을 본격 가동하는 집중 징수 활동을 병행한다. 평택시는 4월 한 달을 자진 납부 기간으로 두어 체납 안내문 발송, 납부 독려에 집중하고, 5~6월을 부동산·차량·채권 압류 등 강제 징수의 본격 집행 시기로 구분했다.

    군포시는 2026년 지방세 체납액 정리 목표액을 78억 5천만 원으로 제시하고, 6월 말까지 이 중 55.5%인 43억 6천만 원을 상반기 특별 집중정리 기간에 징수하겠다는 구체적인 정량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양주시 역시 상반기 동안 103억 원을 징수 목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한시적인 ‘프로젝트형 징수’ 성격이 강하다. 이렇게 기간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공무원 조직 내부에 성과 압박을 주는 동시에 체납자에게도 “이번 상반기 안에 정리하지 않으면 강한 제재가 뒤따른다”는 신호를 보내는 효과를 노리는 구조다.

    고액·상습 체납자 대상 강력 조치

    2026년 상반기 특별 징수의 핵심 키워드는 ‘고액·상습 체납’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다. 고양특례시는 고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하는 악성 체납을 근절하기 위해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 행정제재, 지능적 은닉 재산 추적, 현장 중심 징수 활동, 데이터 기반 납부 능력 정밀 진단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양시는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해 귀금속·명품·현금 등 은닉 동산을 현장에서 즉시 압류하고, 압류 물품은 경기도와 합동 현장 공매를 통해 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출국 금지, 신용 정보 등록 등 사회·경제적 제재도 병행되며, 이는 단순히 해당 체납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잠재적 체납자에게도 경각심을 주는 ‘본보기’ 기능을 한다. 은닉 재산에 대해서는 가족·친인척 명의 재산 이전 정황까지 추적해, 필요 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나왔다. 광명시는 예금·급여·매출채권·차량 압류, 압류 재산 공매, 가택수색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적극 활용한다고 밝혀, 실질적 경제생활에 영향을 주는 수단을 전면적으로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기조는 중앙 차원의 국세 체납관리 정책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국세 영역에서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 추적조사 전담반, 지방청 특별기동반을 통한 신속한 현장 수색으로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방침이 제시된 것처럼, 지방세에서도 지능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단순 독촉을 넘어 수색·압류·공매까지 이어지는 강제 절차가 표준화되는 방향이다.

    생계형·영세 체납자에 대한 배려와 지원

    한편, 모든 체납자를 일률적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방식은 조세 저항을 키우고 사회적 파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2026년 지방세 체납 특별 징수의 또 다른 축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맞춤형 지원이다. 광명시는 무재산자나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거쳐 분할납부를 유도하는 등 상황에 맞는 징수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징수는 하되 한 번에 삶을 무너뜨리는 방식은 피한다’는 접근으로 읽힌다. 성북구는 2026년 지방세 체납정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강도 높은 징수와 함께 생계형 체납자 지원을 병행하는 ‘균형형 징수행정’을 내세워, 동일한 체납이라도 유형별로 다른 행정기법을 적용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국세 차원에서도 폐업 후 사업을 재개한 영세 개인사업자에 대해 체납액 납부지연가산세를 면제하고 분납 허용 요건을 완화하는 등 징수 특례가 확대되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국세 정책 흐름은 지방세에서도 참고 기준이 되고 있어, 향후 지방세 체납 특별 징수에서 영세 자영업자 또는 특고노동자에 대한 체납 유예·분납, 복지 연계 등 정책 조합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6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 특별 징수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강력 대응’과 ‘생계·영세층 보호’라는 이중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로서, 형평성과 조세 정의, 그리고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세 가지 가치의 균형점을 찾는 실험 단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주요 지자체 사례 비교

    여러 지자체의 계획을 토대로 보면, 기조는 비슷하지만 목표액과 수단의 강도, 상징적인 메시지에는 차이가 있다.

    지자체상반기 기간·목표주요 수단·특징
    광명시3~6월 상반기 정리, 목표액 26억 원 설정3~4월 자진 납부, 3~6월 집중 징수, 예금·급여·매출채권·차량 압류, 고액·상습 체납자 관허사업 제한·신용정보 제공·출국금지, 무재산·생계형 분할납부 유도
    군포시2026년 체납 정리 목표 78억 5천만 원, 상반기 43억 6천만 원 징수 목표6월 말까지 특별 집중정리, 체납액 대규모 정리 프로젝트 성격
    양주시이월체납액 315억 중 103억 상반기 징수 목표(약 32%)상반기 동안 행정력 집중, 체납액 대폭 감축 의지 표명
    고양특례시2026년 상반기 지방세입 체납 특별징수대책 추진가택수색, 귀금속·명품·현금 즉시 압류, 8월 말 경기도 합동 현장 공매, 명단공개·출국금지·신용정보 등록, 지능적 은닉재산 끝까지 추적
    안성시2026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최소화 위한 특별정리 기간 운영안정적 재정 운영·조세 정의 실현을 명시, 대대적인 일제 정리 작업
    성북구2026년 지방세 체납정리 종합 추진계획 수립강도 높은 징수와 생계형 체납자 지원을 병행하는 ‘균형형 징수행정’ 표방
    평택시‘2026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특별징수대책 기간’ 운영4월 자진 납부, 5~6월 부동산·차량·채권 압류 등 강제 징수, 체납안내문 발송으로 사전 납부 유도

    이 표에서 보듯, 어떤 지자체는 가택수색·현장 공매 등 상징성이 큰 강제수단을 전면에 내세워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반면, 다른 곳은 목표액과 정리율, 균형형 징수 행정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합리적·정교한 징수’를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

  • 쪽방촌의 슈바이처 선우경식

    선우경식은 평생을 도시 빈민과 노숙인, 쪽방촌 주민에게 바친 가톨릭 의사로, ‘영등포·쪽방촌의 슈바이처’라는 별칭을 얻은 인물이다.

    유년기와 엘리트 코스, 그리고 ‘안락한 삶’의 포기

    선우경식은 1945년 7월 31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집안은 비교적 부유하고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고, 어린 시절부터 신앙 안에서 자라며 “능력을 받으면 약한 이웃을 위해 써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 성장했다는 증언이 남아 있다. 해방과 전쟁, 분단의 격랑 속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뒤 그는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해 당대 기준으로 가장 엘리트 코스를 밟는다. 1969년 의대를 졸업한 뒤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브루클린의 킹스브룩 유대인 메디컬센터에서 내과를 전공하며 전문의를 취득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림의대 교수와 대형 병원 내과장으로 일하며 안정된 자리와 미래를 거의 보장받은 의사였다.

    이력만 놓고 보면 그는 국내 일류 중·고교, 의대, 미국 수련, 대학교수, 병원 내과장이라는 전형적인 ‘상승 경로’를 가진 성공한 내과 전문의였다.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자가용을 타고, 강남에 집을 마련하는 삶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이후 선택은 더 극적으로 대비된다. 주변 동료들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이미 교수 시절부터 “몸이 더 약한 사람,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에게 시선이 오래 머무는 사람이었고, 주말마다 무료진료 봉사를 다니면서 점점 ‘커리어’보다 ‘소명’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림동 철거민촌과 ‘요셉의원’의 탄생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전기는 1980년대 초반 시작된 의료 봉사였다. 1982년 강원도 정선의 성프란치스코의원에서 봉사를 시작한 뒤, 1983년부터는 서울 신림동 철거민촌에 있던 ‘사랑의 집’ 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이어 갔다. 이곳은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철거민과 쪽방촌 거주자들이 모여 살던 공간으로, 감염병과 만성질환, 알코올 의존, 영양실조가 뒤섞인 ‘복합 빈곤’ 현장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평일에는 교수와 병원 내과장으로 일하고, 주말에는 판잣집 골목을 다니며 환자를 돌보는 생활을 반복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병원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었다고 전해진다. 결국 그는 교수직과 안정된 병원 자리를 내려놓고, 도시 빈민과 노숙인만을 위한 진료소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1987년, 동료 의사들과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가톨릭교회의 도움을 받아 서울 관악구 신림1동 동사무소 자리에 무료 진료소 ‘요셉의원’을 설립한다. 자신의 세례명인 ‘요셉’을 딴 이 의원은 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자선의료기관으로, 진료비를 받지 않고 노숙인·쪽방촌 주민·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문을 열었다.

    영등포 쪽방촌으로, ‘슈바이처’라는 별칭이 붙기까지

    요셉의원은 이후 영등포 역세권 뒤편 쪽방촌으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도시 최하층을 위한 병원이 된다. 영등포역 대형 백화점과 마트 뒤편으로 한 골목만 들어가면, 1960년대식 허름한 건물과 폭 1~2m 남짓한 골목에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이곳은 비좁은 방에 하루하루를 버티는 쪽방 주민들과 거리에서 노숙하는 이들이 뒤섞여 살며, 질병·알코올 의존·정신질환·고독사가 일상처럼 있는 곳이었다.

    선우경식은 이 공간 한가운데에서 요셉의원을 운영하며, 20여 년 동안 40만 명이 넘는 환자를 돌봤다. 일부 언론과 의료계 기록에서는 그가 무료로 치료한 환자가 42만 명에 달한다고 전하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요셉의원은 영등포 쪽방촌에서 28년간 누적 60만 명을 돌봤다는 통계가 나온다. 환자 구성은 결핵·간질환·호흡기 질환·당뇨 같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노숙인, 밀린 월세와 질병 때문에 방에서 거의 나오지 못하는 쪽방 주민, 산업현장에서 다치거나 과로로 쓰러진 외국인 노동자 등이었다.

    그는 평생 자가용 한 번 갖지 않았고, 작은 진료 가방 하나와 외투를 들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환자를 만나러 다녔다.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살며, 자신에게 들어오는 수입과 후원금 대부분을 의원 운영과 환자 돌봄에 썼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세속적 성공을 스스로 포기한 사람”이라고 회고한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아프리카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삶과 겹쳐 보였고, 언론과 환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영등포의 슈바이처’, ‘쪽방촌의 슈바이처’라는 별칭이 붙었다.

    진료실 안팎의 돌봄, ‘밥·목욕·이발’까지 챙긴 의사

    선우경식의 의료는 진료실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의사신문 등 여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병든 사람을 데려오면 먼저 따뜻한 밥을 챙겨 먹이고, 옷을 빨아 입히고, 이발과 목욕을 시킨 뒤에야 진료를 시작하곤 했다. 밤에 노숙하다 얼어 죽을까 걱정되는 이들에게는 후원받은 두터운 솜옷과 담요를 입혀 보내고, 퇴원할 때까지 병원에서 쉴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당장 약값보다 배고픔이 더 급한 사람에게는 약 대신 식권과 따뜻한 국밥이 먼저 나갔고, 알코올 의존으로 치료를 반복해서 포기하는 환자에게도 “술 끊고 다시 오라”며 쫓아내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상담과 진료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가 TV 인터뷰에서 밝힌 보람은 “병이 회복되고 직장에 나가 자립해 다시 찾아오는 사람들을 볼 때”였다. 길거리에서 쓰러져 실려 왔다가 건강을 회복해 일자리를 얻고, 다시 진료실을 찾아와 “선생님 덕분에 멀쩡히 걸어 다닌다,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느냐”고 말할 때,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했지만, 요셉의원 진료실은 작은 식당·목욕탕·상담소 역할까지 하며, 쪽방 주민과 노숙인들이 “인간으로 대접받는” 몇 안 되는 공간이 되었다.

    이런 삶의 방식은 의료계 안팎에서 큰 울림을 불러왔다. 그는 한미참의료인상 1회 수상자로서 위원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되기도 했고, 의사 사회에서는 “의료가 가진 윤리적 중심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회자됐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상이나 명예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증언이 많다. 초대 요셉의원장으로서 그는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더 많은 의사와 자원봉사자가 이 길에 동참해 줄 것을 조용히 부탁하는 쪽을 택했다.

    갑작스러운 별세와 남겨진 질문들

    2008년 4월 18일, 선우경식은 63세의 나이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직 한창 활동할 나이에 그가 떠나자, 언론들은 “사랑을 남기고 떠난 영등포 슈바이처”, “쪽방촌의 슈바이처를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그의 삶을 조명했다. KBS, 한겨레, 경향신문 등 여러 매체는 20여 년간 40만 명이 넘는 도시 빈민과 노숙인을 무료로 진료한 그의 기록을 전하며, “이 시대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가 떠난 뒤에도 요셉의원은 동료 의사들과 수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어졌고, 영등포 쪽방촌에서만 28년 동안 60만 명을 돌본 뒤, 재개발로 인해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쪽방촌 주민들은 의원이 떠나는 날, 가진 것이 없어도 아이스크림·참외·수박·자두·폐지를 팔아 번 5만 원을 건네며 “통닭 사 드시라”고 인사했는데, 이 장면은 선우경식이 생전에 쌓아 올린 관계와 신뢰의 한 단면으로 읽힌다. 그에게서 진료를 받은 이들은 그를 단순한 의사가 아니라, “배고플 때 밥을 주고, 추울 때 이불을 덮어 준 사람”으로 기억하며 지금도 그 이름을 입에 올린다.

    그의 삶은 한국 사회에 몇 가지 질문을 남긴다. 첫째, 보건의료 체계가 놓치고 있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책임질 것인가라는 구조적 질문이다. 둘째,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문가가 자기 권리와 안락함을 내려놓고,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드는 동력은 무엇인가라는 개인적 질문이다. 셋째, 그의 이름을 ‘슈바이처’에 비유하며 추앙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그가 보여 준 실천을 제도와 정책으로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라는 사회적 질문이다.

    최근에는 그의 삶을 다룬 전기 「의사 선우경식」이 출간되어, 남수단의 이태석 신부와 함께 ‘우리 시대의 슈바이처’로 조명되기도 했다. 이 전기는 영등포역 쪽방촌에서 행려병자·노숙인·쪽방 주민을 평생 돌보다 세상을 떠난 한 의사의 선택을 기록하며,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묻고 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선우경식은 화려한 이력의 의사라기보다, 겨울밤 쪽방촌 골목을 누비며 작은 진료 가방 하나 들고 다니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한 한 인간으로 남아 있다.

  • 혈압 관리에 좋은 DASH 식단 음식 10가지

    DASH 식단은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약자로, 고혈압 예방과 혈압 조절을 위해 가장 널리 권장되는 식사법입니다. 핵심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혈압 안정에 도움이 되는 칼륨, 마그네슘, 칼슘,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특히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생선, 콩류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DASH 식단에서 특히 추천되는 음식 10가지입니다.


    1. 시금치

    시금치는 혈압 관리에 매우 좋은 대표 채소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칼륨은 몸속의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나트륨이 많으면 혈관 속 수분량이 늘어나 혈압이 올라가는데, 칼륨이 이를 조절합니다.

    또한 시금치에 들어 있는 질산염 성분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가능하면 소금이나 간장을 많이 넣은 나물보다는 데친 시금치, 샐러드, 스무디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DASH 식단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 관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는 경우 바나나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아침 식사로 오트밀과 함께 먹거나 간식으로 하루 1개 정도 섭취하면 좋습니다.


    3. 오트밀(귀리)

    귀리는 혈압뿐 아니라 혈관 건강 전반에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귀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합니다.

    혈관이 건강해지면 혈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쉽습니다.

    아침에 흰쌀밥 대신 오트밀을 먹으면 DASH 식단 실천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4. 연어

    연어는 고혈압 관리에 좋은 단백질 식품입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이 풍부해 혈관 염증을 줄이고 혈관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관이 부드러워질수록 혈압 조절이 쉬워집니다.

    튀김보다 구이, 찜, 에어프라이어 조리가 좋습니다.


    5. 저지방 요거트

    DASH 식단에서 저지방 유제품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요거트에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혈관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혈압 조절에는 칼슘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토마토

    토마토는 혈압 관리에 매우 좋은 채소입니다.

    칼륨이 풍부하고, 특히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라이코펜은 혈관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토마토주스로 섭취해도 좋습니다.


    7.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과 칼륨이 많아 혈압 조절과 혈관 건강 개선에 좋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샐러드, 샌드위치, 토스트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8. 콩류(렌틸콩, 병아리콩, 검은콩)

    콩류는 DASH 식단에서 매우 중요한 식품군입니다.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해 혈압 관리에 매우 좋습니다.

    특히 식이섬유는 혈관 건강과 혈당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밥에 섞어 먹거나 샐러드, 수프 형태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9. 고구마

    고구마는 혈압 관리에 좋은 탄수화물 식품입니다.

    흰쌀밥보다 혈당 상승이 완만하고, 칼륨 함량도 높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 관리에서 체중 조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10. 견과류(아몬드, 호두)

    견과류는 적당량 섭취 시 혈압 관리에 매우 좋습니다.

    마그네슘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개선합니다.

    특히 아몬드와 호두는 혈압 안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DASH 식단 간식입니다.

    단, 하루 한 줌 정도가 적당합니다.


    DASH 식단 실천 핵심 팁

    음식을 잘 선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나트륨 줄이기입니다.

    다음은 반드시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 국물 음식 줄이기
    • 젓갈, 김치 과다 섭취 주의
    • 가공식품 줄이기
    • 라면, 햄, 소시지 제한
    • 짠 반찬 줄이기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 개선 효과가 떨어집니다.

  • 자동차 담보대출 채무조정

    자동차 담보대출이 연체되거나 상환이 어려워지면, 단순히 연체 이자를 따라가는 것보다 채무조정 제도를 활용해 구조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지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자동차 담보대출의 법적 성격, 신용회복·개인회생·워크아웃별 처리 방식, 실제 절차와 유의점까지 정리하겠습니다.

    1. 자동차 담보대출의 기본 구조와 위험

    자동차 담보대출은 말 그대로 차량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린 구조입니다. 금융사는 차량 등록원부에 근저당·양도담보 등의 방식으로 담보권을 설정해 두고, 채무자가 연체하면 담보권을 실행해 차량을 회수·경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습니다. 그래서 단순 신용대출과 달리, 연체가 일정 기간 이상 계속되면 실제로 차량 견인이나 경매 절차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이때 차량의 경매/매각 가격이 대출잔액보다 높으면 남는 금액을 채무자에게 돌려주지만, 현실에서는 중고차 시세와 경매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잔존 채무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남은 금액은 담보가 사라진 신용채무가 되어, 이후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이나 개인회생 등에서 조정 대상으로 포함할 수 있습니다.

    2. 채무조정의 큰 틀: 어디에 신청하나

    채무조정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진행하는 워크아웃·프리워크아웃 등 민간 채무조정입니다. 이는 법원 절차가 아니고, 금융권과 협약을 맺은 공적기구에서 이자 감면, 상환기간 연장, 연체이자 감면 등을 조정해주는 방식입니다. 비교적 신용도가 남아 있고 소득이 일정하지만 상환이 버거워진 단계에서 활용합니다.

    둘째, 법원의 개인회생 제도입니다. 급여·사업소득 등 지속적 소득이 있으나 총 채무가 감당 불가능한 수준일 때, 3~5년 동안 소득에서 일정 금액만 변제하고 나머지를 탕감받는 강력한 절차입니다. 다만 담보채무(자동차 담보 포함)는 일반 무담보채무와 달리 ‘별제권’이라는 지위를 가지므로, 처리 방식이 조금 다르게 설계됩니다.

    셋째, 예금보험공사·캠코·새출발기금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특화된 채무조정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대출을 조정하는 새출발기금처럼, 특정 대출·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따로 존재합니다. 자동차 담보대출이 여기에 직접 포함되는지는 각 프로그램의 대상 대출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3. 신용회복위원회(워크아웃)와 자동차 담보대출

    신용회복위원회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 자동차 담보대출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워크아웃은 신용대출, 카드론, 카드대금 등 무담보채무를 중심으로 이자 조정·상환기간 연장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자동차담보대출처럼 담보가 붙어 있는 채무는 원칙적으로 별도로 다루되, 다음과 같은 방식들이 사용됩니다.

    첫 번째는 담보대출 분리 상환입니다. 워크아웃 변제계획에는 자동차 담보대출을 넣지 않고, “이 채무는 내가 별도로 정상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신청인은 담보대출 상환까지 감당할 수 있는 소득 여유를 증명해야 승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월 변제 가능액보다 차량 할부·담보 상환액이 더 크면, 위원회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변제계획 실행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어 부결 위험이 커집니다.

    두 번째는 차량 처분 후 잔여채무를 신용채무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차량을 정상 매각하여 대출 원리금 일부를 상환한 뒤, 남은 채무를 금융사와 협의해 신용대출로 바꾸거나, 경매 후 잔존채무를 일반 채무로 전환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 남은 채무는 담보 없는 신용채무가 되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담보해제, 신용대출 전환 승인 여부, 연체 이자 처리 등 금융사 정책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이 시작되면 이후 신규 대출이나 차량 명의 변경 등은 상당히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신청 시점과 차량 향방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개인회생에서의 자동차 담보대출 처리

    개인회생에서는 자동차 담보대출이 별제권 채권으로 취급됩니다. 이는 담보권을 가진 채권자(캐피탈·저축은행 등)는 회생절차와 별도로 담보권(차량 경매)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개인회생을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자동차 담보대출이 탕감되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는 경매에 붙여 그 대금으로 우선 변제하고, 부족분만 회생채권으로 들어갑니다.

    다만 실무에서는 담보권자와 협의를 통해 차량을 유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채무자가 “다른 채무 때문에 회생을 하지만, 이 자동차는 생계에 필수적이라 경매는 피하고 싶고, 담보대출은 회생과 별도로 계속 갚겠다”고 설득하여, 일정 변제 스케줄을 제시하면, 채권사가 담보권 실행을 유보하고 회생기간 동안 할부를 이어가도록 합의하는 식입니다. 이 경우에도 회생계획안에는 해당 담보채권을 별제권으로 명시하고, 만약 추후 상환이 불가해져 경매가 실행될 경우, 남은 채무를 회생채권으로 포함하는지 여부 등을 구조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한편, 담보가 전혀 잡혀 있지 않은 차량이라면(완납 차량 등), 단순한 재산으로 평가되어 청산가치에 포함되지만 소유 자체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차량 시세가 높으면, 그만큼 변제총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5. 차량 매각·대환을 통한 채무조정 편입 전략

    이미 연체가 심각하거나 소송·압류가 임박한 경우, 차량을 먼저 정리한 뒤 남은 채무를 채무조정에 넣는 전략이 자주 논의됩니다. 구체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채권자와 협의해 차량을 정상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경매에 비해 일반 매매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남는 빚을 줄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금융사 동의하에 매각대금으로 대출잔액을 우선 상환하고, 잔여채무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전환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그 다음, 신용대출 또는 잔존채무가 정리되면 이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에 포함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개인회생·워크아웃에서 일반채권으로 반영하도록 설계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연체 이자·지연손해금의 처리 방식과, 채권자가 해당 채권을 채무조정 협약에 따라 넘길 의사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여러 금융기관마다 정책이 달라, 일부는 신용회복 채무조정 편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만, 일부는 소극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채무조정 절차를 시작하면, 일반적으로 신규 대출이 제한되고, 자동차 명의 이전도 사실상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차량 매각·대환 등 구조조정은 가능하면 채무조정 신청 전 단계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6. 공공 채무조정 제도(예금보험공사·새출발기금 등)

    만약 채무를 보유한 금융사가 파산했거나, 예금보험공사(KDIC)·캠코 등으로 채권이 이관된 경우에는 해당 기관의 채무조정 제도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파산 금융회사 채무자들을 대상으로 상환여력에 맞춘 이자 감면, 분할상환, 채무조정안을 제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을 대상으로 원금 감면·금리 인하 등을 지원합니다.

    다만 새출발기금의 경우, 협약 금융사가 보유한 대출 중에서도 코로나 피해와 무관한 일부 채권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담보대출이 이 프로그램에 포함될지 여부는 “어떤 금융사에서, 어떤 용도 명목으로, 언제 빌렸는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7. 실제 진행 시 유의점과 팁

    실제 채무조정을 준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현 소득·지출 구조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자동차 담보대출을 별도로 계속 갚겠다고 계획만 세우고, 실제로는 변제 여력이 부족하면, 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심사에서 “실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어 부결될 수 있습니다. 공적 채무조정 기관은 서류상·실질상 모두 가능한 계획인지 엄격히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채무조정 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와 설명은 정직하고 일관되게 준비해야 합니다. 숨긴 재산이나 누락된 채무가 뒤늦게 드러나면, 조정안이 취소되거나 면책이 불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가족 명의로 형식상 이전해 두고 실제로는 본인이 쓰는 경우, ‘재산은닉’으로 간주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언제, 어떤 제도를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법률사무소, 신용회복위원회, 공공기관 상담창구 등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을 제공하므로, 현재 채무 규모, 연체 정도, 차량 필요성(생계수단 여부), 기타 재산 상황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시나리오별 장단점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급여 압류·계좌 압류 등 강제집행이 예고되었거나 이미 진행 중이라면, 채무조정 신청 사실을 근거로 집행정지나 추심금지 같은 조치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합니다. 이는 법원 절차나 채무조정 기관의 안내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실익을 지키는 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