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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 내고향 흑대추 방울 토마토 농장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언뜻 보면 “이게 토마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독특한 인상을 주는 품종이다. 일반적인 빨간 방울토마토와 달리 껍질 색이 검붉거나 짙은 갈색에 가깝고, 모양은 이름처럼 작은 대추를 닮아 길쭉하고 단단한 편이다. 색이 이렇게 진한 이유는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뿐 아니라 보라·검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가 함께 축적되기 때문인데, 이 덕분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채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입 베어 물면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새콤함은 부드럽고, 단맛과 감칠맛이 길게 남는 편이라 “달기만 한 토마토”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후숙이 조금 진행된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껍질 안쪽으로 연두색, 노란색, 자주색이 섞여 독특한 단면을 보여주는데, 샐러드 접시 위에 올려놓으면 색감만으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흑대추 방울 토마토의 식감과 맛은 일반 대추방울토마토와 비교해보면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 일반 대추방울토마토는 선명한 붉은색에 당도가 높고 산미가 약해 “달콤한 간식 토마토”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면,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그보다 당도는 비슷하거나 약간 덜해도, 껍질과 과육이 더 단단하고 아삭해 씹는 맛이 좋고, 향과 감칠맛이 더 진하게 남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이게 과일인가, 채소인가” 하는 느낌을 동시에 받곤 한다. 단맛이 지나치게 강한 토마토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흑대추 방울 토마토 특유의 담백하고 깊은 단맛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상온에서 이틀 정도 후숙을 시키면 처음엔 거의 검붉던 열매 겉면에 군데군데 붉은 기가 돌기 시작하는데, 이때 당도가 한층 올라가면서 신맛이 부드러워져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이후에는 냉장 보관을 하면 단맛은 유지하면서도 과육의 탄력이 오래 유지되어, 며칠 동안 간식이나 샐러드 재료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영양학적 관점에서 흑대추 방울 토마토가 주목받는 이유는 색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항산화 성분의 밀도가 높다는 점이다. 일반 토마토가 라이코펜을 중심으로 한 ‘레드 푸드’라면,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여기에 안토시아닌이 더해진 ‘블랙 푸드’로 분류될 수 있다.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은 보라색 채소와 과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소로, 혈관을 보호하고 시력과 뇌 건강을 지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되어 왔다. 여기에 토마토 전반에 풍부한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식이섬유까지 더해지면서,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일상적인 항산화·항염 식단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특히 열량은 낮으면서 포만감과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는 선택지가 된다. 기름진 식사 이후 입가심으로 몇 알만 먹어도 입 안이 개운해지고, 혈당과 포만감 관리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조리·활용 측면에서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색감과 식감 덕분에 생식과 가열 조리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간단한 방식은 물론 생으로 먹는 것이다. 깨끗이 씻어 꼭지만 떼고 통째로 먹거나, 반으로 잘라 올리브오일과 소금·후추, 발사믹 식초를 가볍게 뿌려주기만 해도 훌륭한 샐러드가 된다. 붉은 대추토마토와 흑대추 방울 토마토를 섞어 접시에 담으면 색 대비가 뚜렷해, 별다른 재료 없이 토마토만으로도 근사한 한 접시를 만들 수 있다. 조금 더 변화를 주고 싶다면 생치즈나 리코타, 모차렐라와 함께 카프레제 스타일로 내도 좋고, 구운 가지·주키니 같은 채소와 함께 그릴드 베지터블 샐러드를 구성해도 잘 어울린다. 가열 조리에서는 수프나 파스타 소스로 활용하기 좋은데, 양파와 마늘을 충분히 볶은 뒤 흑대추 방울 토마토를 듬뿍 넣어 끓여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면 진한 색과 풍미의 토마토 수프가 완성된다. 일반 빨간 토마토 수프보다 색이 한층 더 어두운 와인색에 가까워 시각적으로도 차별화된다.

    재배와 보관, 소비 트렌드 측면에서도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흥미로운 위치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빨간 방울토마토만큼 대중적인 품종은 아니지만, 산지 직송 플랫폼이나 로컬 푸드 매장, 유기농·친환경 채소 꾸러미를 통해 접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일부 농가는 인공수정 대신 벌을 이용한 자연 수정을 통해 재배하며, 화학 농약과 비료를 최소화한 방식으로 키웠다는 점을 강조해 “고급 토마토”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껍질이 비교적 두껍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과 수송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상온에서는 후숙을 위해 1~2일 정도 두었다가, 원하는 정도로 익으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너무 장기간 보관하면 껍질이 쭈글쭈글해지고 향이 떨어지니, 구입 후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맛과 영양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이다. 앞으로 컬러 토마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건강과 미식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패턴이 강화된다면, 흑대추 방울 토마토는 단순한 ‘특이한 토마토’가 아니라 하나의 개성 있는 장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 오늘N 화제 집중 구례 지리산 산닭구이 맛집 식당


    해마다 3월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봄소식을 기다리던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하나같이 향하는 곳이 있다. 바로 전라남도 구례. 구례는 지리산의 품속에 안긴 고장으로, 이른 봄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축제,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봄의 문을 여는 이 축제는 한 해의 시작을 황금빛으로 수놓는 장관으로, ‘황금마을’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산둥 지방의 한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품속에 산수유 씨앗을 지니고 왔다. 그녀가 심은 씨앗은 천 년의 세월 동안 끊임없이 자라 마을의 기운과 함께 뿌리를 내렸고, 지금의 산수유군락지가 되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거쳐 11만 7,0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한꺼번에 꽃을 피우는 3월, 구례는 말 그대로 ‘황금빛 바다’로 변한다.

    파스텔 톤의 봄 풍경 속에서 산수유꽃의 노란 빛은 유난히 선명하다. 햇살이 비추면 나무마다 황금 비단을 두른 듯 반짝이고, 바람이 스치면 그 꽃잎이 금가루처럼 흩날린다. 이때가 되면 어디를 바라봐도 눈이 부시다. 마을의 초입에서부터 논두렁, 계곡 가장자리까지 온통 노란 꽃길이 이어진다. 이곳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두고 “온 마을이 황금물결에 잠긴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 바로 ‘반곡마을 서시천’이다. 이곳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계곡물이 넓은 반석 위를 따라 흐르며, 그 양옆으로 빼곡히 핀 산수유꽃이 절경을 이룬다. 투명한 물결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사이로 노란 꽃잎이 흘러내리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위에 금빛 물감을 덧칠한 듯하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곳이야말로 진짜 봄의 시작”이라고 감탄한다.

    3월 구례의 아침은 유난히 향기롭다. 꽃잎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향이 봄바람에 실려 마을 전체에 퍼지고, 곳곳의 작은 찻집에서는 갓 달인 산수유차의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이 시기에는 주민들 역시 한결 여유롭다. 골목마다 꽃놀이를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로 북적이지만, 구례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가 지친 마음을 녹여준다.

    산수유꽃 축제의 묘미는 단순한 꽃구경에 그치지 않는다. 자연과 함께 ‘체험하는 봄’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섬진강 스카이바이크’다. 이름 그대로 하늘 위에서 달리는 자전거로, 강 위 20미터 높이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천천히 움직인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발 아래로 은빛 섬진강이 흐르고, 멀리서는 지리산 능선이 구름에 닿아 황홀한 풍경을 이룬다.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마치 하늘을 나는 듯 상쾌하다. 한 바퀴를 돌고 나면 누구나 탄성 어린 목소리로 “이게 진짜 봄이다!”라고 외친다.

    꽃놀이의 즐거움 다음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구례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덕분에 산나물과 재래식 장류가 일품이다. 그중에서도 축제 기간에는 ‘산닭구이’가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지리산 자락에서 방목해 자란 토종 산닭을 숯불 위에서 초벌로 구워내면 은은한 불향이 배어든다. 여기에 직접 채취한 두릅, 고사리, 참나물 같은 봄나물과 새콤한 장아찌를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바삭하게 익은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 그리고 산나물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봄의 맛을 완성한다.

    또 하나의 구례식 별미는 ‘도토리묵무침’. 축제 기간에는 특별히 산수유꽃잎을 올려 색을 더한다. 고소한 묵 사이사이 노란 꽃잎이 수놓이듯 뿌려져 있는 모습은 한 그릇의 예술 작품 같다. 눈으로 먼저 봄을 맛본 뒤, 한입 베어 물면 달큼한 봄기운이 입안 가득 퍼진다. 담백한 묵에 새콤한 양념, 그리고 꽃향기—그야말로 구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감의 향연이다.

    이렇듯 산수유꽃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천 년의 이야기를 간직한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이다. 황금빛 꽃 아래에서 가족·연인·친구들이 추억을 쌓고, 마을 사람들은 그 웃음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 해의 활력을 얻는다. 매년 봄마다 되풀이되는 이 풍경 속에는 시간의 흐름마저 잠시 멈춘 듯한 평화로움이 있다.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는 산수유꽃, 발 아래 흐르는 서시천의 맑은 물결, 그리고 짙은 향을 남기며 익어가는 산닭구이의 연기까지—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구례의 봄을 만든다. 그렇게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든 구례는 3월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마을이자, 모두의 마음속에 남는 ‘황금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올봄, 진정한 봄의 시작을 느끼고 싶다면 구례로 향해보자. 노란 꽃길 따라 걷는 순간, 겨울의 그림자는 완전히 사라지고, 황금같이 빛나는 봄이 두 팔 벌려 맞이해줄 것이다.

  • 오늘N 대공개 천안 딸기 생크림 쌀 케이크 빵집


    대한민국이 디저트의 나라로 변신하고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식사 후 간단히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던 문화가 이제는 ‘디저트 카페 투어’로 이어지는 시대가 됐다. 서울,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저마다의 특색 있는 빵집과 케이크 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그중에서도 요즘 천안에서는 ‘빵지순례’의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한 한 대형 빵집이 화제다. 주말이면 약 2,000명의 손님이 몰려들고, 평일에도 끊이지 않는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침 5시,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데 이곳의 제빵실은 이미 하루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150명의 제빵사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매일 150여 종이 넘는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낸다. 밀가루 냄새와 버터 향이 가득 퍼지는 공기 속에서 오븐의 불빛이 따뜻하게 반짝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빵의 공장’이라기보다 하나의 예술 작업실에 가깝다.

    이른 아침, 트럭이 가게 앞에 도착하자 제빵사들이 부지런히 상자들을 내린다. 그 안에는 오늘의 주인공, 바로 싱싱한 딸기다. 하루에 무려 40킬로그램이나 되는 딸기가 이곳으로 공급된다. 이유는 단 하나, 생크림 케이크 때문이다. 달콤한 생크림 위에 빼곡히 올려진 붉은 딸기들이 마치 꽃처럼 피어 있는 모양새는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딸기 반, 빵 반이에요!”라는 손님들의 탄성이 절로 터질 정도로 풍성한 데코레이션은 이 매장의 자랑이다.

    하지만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단지 딸기 케이크로 끝나지 않는다. 요즘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진 또 하나의 화제작은 바로 ‘두루마리 휴지를 닮은 쌀 케이크’다.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독특한 케이크는 빵집의 상징적인 메뉴가 되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장난삼아 ‘진짜 휴지 아니에요?’라며 웃음을 터뜨리지만, 한 입 먹어보는 순간 감탄으로 바뀐다.

    쌀가루와 버터를 혼합해 만든 반죽은 밀가루 케이크와는 다른,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낸다. 제빵사는 긴 봉을 꺼내 오븐 안에 걸고, 이 위에 얇게 반죽을 펴 바르는 작업을 수십 번 반복한다. 각 층이 균일하도록 맞추는 것은 거의 예술의 경지다. 이렇게 40분 동안 23겹을 쌓아가며 굽는 과정은 오차를 허락하지 않는다. 온도와 시간, 반죽의 점도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체를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완성된 시트는 길게 늘어선 롤 형태로 구워져 나오는데, 이것을 일명 ‘작두칼’이라 불리는 특수칼로 일정한 크기로 자르면 흰색과 누런 층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단면이 드러난다. 식감은 폭신하고 부드러우며 입안에서 천천히 녹아내린다.

    한편, 이 빵집에서는 팥빵 명장도 별도로 있다. 그는 새벽부터 커다란 솥 앞에서 팥을 다룬다. 한 번의 작업에 들어가는 팥은 무려 100킬로그램. 이것을 장장 7시간 동안 끓이고 식히는 과정을 거쳐 수제 팥소를 만든다. 일반적으로 시중의 단팥은 설탕 시럽을 많이 섞어 단맛이 진하지만, 이곳의 팥은 콩 본연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살아 있다. 불 조절을 잘못하면 금세 타버리기 때문에 제빵사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팥을 저으며 시간을 보낸다.

    완성된 팥빵은 돌가마로 직행한다. 전통 방식의 돌가마는 고온에서 수분을 빠르게 조절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준다. 구워지는 동안 빵 껍질에서 나는 구수한 냄새가 가게 안을 가득 채우면 손님들은 유리창 너머로 구워지는 과정만 봐도 군침이 돈다. 돌가마 앞 제빵사의 손놀림은 마치 장인의 손짓 같다. “좋은 빵은 시간과 정성, 그리고 정확한 온도가 만나는 지점에서 완성됩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이곳의 모든 빵에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다.

    이 대형 빵집은 단순히 규모나 판매량만으로 주목받는 곳이 아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정직한 재료’와 ‘정성’이다. 모든 케이크는 유화제를 최소화하고, 인공 향료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신선한 우유와 지역 농가에서 공수한 과일, 국산 쌀가루 등 원재료 하나하나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든다.

    최근에는 손님들의 참여 프로그램이나 체험관도 운영하며 ‘디저트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생크림 케이크를 직접 꾸미거나 쌀케이크를 만져보는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여행 중 들르는 사람들도 많고, SNS 인증샷 명소로도 뜨고 있다.

    이처럼 천안의 한 구석에서 시작된 빵집이 전국적 화제의 중심이 된 이유는 단지 맛 때문만이 아니다. 매일 새벽부터 빵 하나, 케이크 한 조각에 자신의 손맛을 담는 150명의 제빵사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실과 정직, 기술과 감각이 어우러진 이들의 예술은 천안 시민은 물론 전국의 ‘빵덕후’들에게 달콤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오늘 방송의 ‘대(大)공개’에서는 바로 이 달콤한 제과의 세계를 낱낱이 파헤친다. 밀가루와 버터, 설탕으로 시작된 한 조각의 예술이 어떻게 수많은 사람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직접 확인해보자. 생크림 케이크 위 반짝이는 딸기, 휴지 모양 쌀 케이크의 기발함, 그리고 오랜 정성이 깃든 팥빵의 구수한 향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디저트의 최전선—그 달콤한 비밀이 오늘 마침내 공개된다.


  • 오늘N 할매 식당 순심 할머니의 50년 내공! 멸치 쌈밥 맛집 식당


    순심 할머니의 50년 손맛, 남해의 바다를 품은 멸치 쌈밥

    경상남도 남해군의 푸른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소박한 마을길 끝에 자리한 작은 밥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간판에는 큼지막하게 “순심 할매 식당”이라고 적혀 있다.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근한 된장 향과 함께 바다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이곳은 남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간다는 멸치 쌈밥의 성지, 바로 이순심 할머니(80)의 손맛이 깃든 곳이다.

    할머니는 50년 전, 스무 살 갓 넘은 젊은 시절에 시어머니께 배운 손맛으로 식당 문을 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롯이 한 자리에서 식당을 지켜오며 남해 바다의 멸치를 쌈밥으로 빚어냈다. 할머니의 멸치 쌈밥은 단순한 ‘밥상 메뉴’가 아니다. 바다의 기운과 육지의 정성이 한데 어우러진 남해의 일상 그 자체다.

    죽방렴 멸치의 진가, 500년 전통이 만드는 풍미

    이 집 멸치 쌈밥의 첫 번째 비법은 ‘재료’다. 할머니는 “재료가 반이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신다. 특히 멸치는 아무거나 쓰지 않는다. 식당 뒤편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만을 고집한다. 죽방렴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남해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로 방식으로, 대나무로 엮은 대형 그물틀을 바닷길에 설치해 조류에 따라 유입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인공 장비를 쓰지 않아 물살에 상처 입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로 잡히기 때문에, 멸치의 선도와 단맛이 일반 멸치와는 확연히 다르다.

    죽방렴 멸치는 살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익혀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할머니는 새벽마다 직접 멸치를 골라낸다고 한다. “죽은 멸치는 절대 쓰면 안 돼. 냄새가 다르거든.” 이렇게 골라낸 신선한 멸치는 곧바로 소금물에 데쳐 비린내를 없애고, 된장과 갖은 양념을 더해 하루 정도 숙성한다. 그렇게 준비된 멸치는 쌈 채소 위에 올릴 때 이미 깊은 감칠맛을 머금고 있다.

    된장 시래기와 쌈의 조화, 한입에 담긴 남해의 봄

    멸치 쌈밥의 매력은 단순한 ‘쌈’이 아니다. 그 속에는 손이 많이 들어간 ‘된장 시래기’가 깔린다. 할머니는 매년 겨울이면 직접 재배한 무청을 삶아 말려두었다가, 봄이 되면 된장에 이틀 정도 숙성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래기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며, 된장의 구수한 맛이 스며들어 밥과 함께 먹을 때 고소한 향이 배어나온다.

    쌈밥 상에는 죽방 멸치, 시래기된장무침, 각종 제철 나물, 그리고 마늘장아찌가 빼곡하게 차려진다. 상 위에는 초록빛 상추, 깻잎, 배추잎이 가득하고, 그 위에 밥 한 숟갈,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멸치 한 점, 시래기 조금을 올려 한입 크게 싸서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와 들의 향이 어우러진다. 짭조름하면서도 달큰한 멸치 양념, 구수한 시래기, 신선한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삼합을 이룬다.

    할머니는 손님들에게 꼭 마늘장아찌를 함께 곁들이라 권한다. 직접 담근 국산 마늘을 진간장, 고추, 사과즙으로 절여낸 것으로, 한입 베어 물면 알싸한 향이 혀끝을 깨운다. “이 장아찌 하나가 입맛 돌려준다 아이가.” 할머니의 말대로, 기름기 없는 멸치쌈과 어우러지면 밥 한 공기는 금세 없어진다.

    식탁 위의 또 다른 별미, 멸치회무침

    멸치 쌈밥과 나란히 주인공으로 자리 잡은 메뉴가 또 있다. 바로 멸치회무침이다.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는 크기가 굵고 신선도가 높아, 손질만 잘하면 회로도 즐길 수 있다. 할머니는 새콤달콤한 자신만의 비법 양념장으로 멸치를 버무린다.

    그 양념장은 고춧가루, 식초, 매실액, 다진 마늘, 청양고추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비율은 할머니만 안다. 멸치회무침은 단맛보다 새콤함이 중심이라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쌈밥 한 숟가락 사이사이에 넣어 먹으면 느끼함이 전혀 없다. 손님들 중에는 이 회무침 하나만 따로 포장해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반찬 하나에도 깃든 손맛

    순심 할머니의 식당에서는 밑반찬조차 구매한 것이 없다. 김치, 장아찌, 나물, 젓갈—all 손수 만든다. 김치는 남해 해안가 마을에서 전통 방식으로 절인 굵은 배추를 사용한다. 배추 속에는 멸치액젓 대신 멸치조림 국물을 약간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고 한다. 그래서 김치 맛이 남다르다. 새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고, 멸치 쌈밥의 강렬한 풍미와도 균형을 이룬다.

    할머니는 재료 하나하나를 “내 새끼 다루듯” 손본다고 한다. 마늘은 전부 국내산, 깨는 직접 볶은 것, 참기름은 마을 방앗간에서 짠 참깨로 만든다. 모든 과정이 느리지만, 그 느림이 바로 맛의 비결이다.

    50년의 세월, 편지로 쌓인 시간

    식당 안 벽면에는 각양각색의 편지들이 빼곡히 붙어 있다. 색이 바랜 종이에는 “할머니 건강하세요”, “그때 먹은 멸치쌈밥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라는 손님들의 마음이 적혀 있다. 몇몇 편지는 외국에서 온 손님들이 영어로 쓴 내용이기도 하다. 할머니는 틈틈이 그 편지를 천천히 읽으며 마음의 힘을 얻는다고 한다.

    “힘들 때마다 저 편지들 보면, ‘아, 그래도 내가 이 자리 지켜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입니꺼.” 할머니는 허리를 살짝 펴며 웃는다. 그 웃음에는 지난 세월의 고단함보다 ‘지켜온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할머니에게 50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불 앞에 서서, 남해의 바다 냄새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온 나날이었다. “내가 멸치 쌈밥 만들다 죽을 끼야.” 이 말은 농담 같지만, 그 속에 담긴 장인의 의지는 진심이다.

    남해 바다의 정직한 맛을 찾아서

    순심 할머니의 멸치 쌈밥은 이제 남해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들은 물론, 전국의 방송팀들이 찾아와 카메라를 들이댄다. 하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새벽 네 시면 식당 불을 켜고, 재료를 손질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남해의 바다는 그대로인데, 사람들의 발길은 더 많아졌다. 그래도 할머니는 여전히 옛날 방식을 고집한다. 500년 전통의 죽방렴에서 건져 올린 멸치, 직접 담근 된장과 김치, 직접 손질한 시래기와 마늘장아찌. 그 모든 것이 ‘순심 할매 식당’의 뿌리이자 미래다.

    언제 찾아가도 변함없다. 문을 열면 들리는 소리, “어서 와요, 멸치 쌈밥 드실라요?” 그리고 따뜻한 미소. 그 한마디면 남해의 바다처럼 넓고 깊은 맛이 마음속까지 스며든다.

  • 군산 서울 KTX 

    군산–서울 KTX는 과거에는 ‘환승 포함 3시간대’의 여정이었지만, 장항선 복선화와 서해선 고속철 연결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직결 1시간대’ 고속철 시대를 향해 가는 중간 단계에 서 있습니다. 이 구간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서해안권과 수도권의 생활·경제권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교통 인프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1. 지금 군산–서울을 이동하는 기본 구도

    현재 기준으로 ‘군산–서울 KTX’라고 부를 만한 완전한 직통 KTX는 아직 일상적인 상용 단계에 올라와 있지 않고, 실질적인 이동 패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군산역에서 무궁화호·ITX-새마을(또는 관광형 열차)을 타고 익산으로 이동한 뒤, 익산역에서 KTX·SRT를 갈아타 서울(용산·서울역)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군산–익산 구간에서 이미 40분 전후(대기 시간을 포함하면 체감 1시간 안팎)가 소요되고, 익산–서울 KTX 구간이 1시간대 초반이기 때문에 환승 대기까지 합치면 ‘도어 투 도어’ 체감 소요시간은 3시간을 넘기기 쉽습니다.

    둘째는 민간 예약 플랫폼이나 여행 상품에서 안내하는 ‘군산–서울 KTX’ 패턴인데, 실질적으로는 군산·익산·전주·수원 등을 잇는 일반철도와 KTX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군산–서울 직행처럼 보이지만 실제 철도망에서는 중간 환승 또는 중간 정차가 전제되어 있고, 평균 소요시간도 3시간 안팎, 요금은 편도 1만5천~1만7천 원 수준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품은 ‘KTX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군산-서울 직통 고속철’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일반철도와 고속철이 혼합된 절충형 옵션에 가깝습니다.

    2. 왜 그동안 군산은 KTX 사각지대였나

    군산이 그동안 KTX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수요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철도 노선 구조 자체가 호남고속철·경부고속철의 메인 축에서 비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해안 축 철도는 오래도록 후순위로 밀려 있었고, 장항선·서해선 복선화·전철화 사업도 단계별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군산은 항상 ‘다음 단계’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호남선·전라선처럼 이미 고속철이 촘촘히 깔린 축과 달리 서해안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교통에 의존해 발전해 온 측면이 커, 철도 투자에서 수도권–영호남 축보다 우선순위가 낮게 평가됐던 것도 구조적인 배경입니다.

    이에 따라 군산 시민과 기업 입장에서는 서울을 가기 위해 늘 익산으로 돌아가야 하는 구조가 고착됐습니다. 군산역에서 익산역까지는 직선거리로 보면 멀지 않지만, 실제 열차 운행 시간과 배차, 환승 대기, 역까지의 이동 시간을 모두 합치면 ‘물리적 거리 이상’의 시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런 구조는 군산을 수도권 ‘당일 생활권’에서 한 발 비켜나게 만들었고, 투자 유치나 관광 유입에서도 상대적 불리함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3. 바뀌는 판: 장항선 복선화·서해선 연결과 KTX-이음

    지금 구도가 바뀌는 결정적인 계기는 장항선 복선화 2단계(홍성–대야)와 서해선(홍성–경기권) 연결, 그리고 이 축 위를 달릴 KTX-이음 투입 계획입니다. 국토부와 코레일이 제시한 시나리오의 핵심은 고양 대곡역(또는 수도권 서북부 거점)에서 출발한 KTX-이음이 광명·홍성·대야를 거쳐 군산까지 직결 운행하는 그림입니다. 이 노선이 현실화되면 지금처럼 군산–익산–서울로 ‘우회’하던 패턴이 아니라, 서해선–장항선을 타고 군산에서 바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정면 돌파형 동선이 만들어집니다.

    언론 보도와 사업계획에서는 군산–수도권(김포공항·서울 서부권 기준) 이동 시간이 약 1시간 20분 내외, 넉넉히 잡아도 1시간대 중반으로 제시됩니다. 이는 현행 ‘군산–익산–서울 3시간 안팎’ 구조에 비해 시간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변화입니다. 또 하루 편도 기준 10편 이상, 많게는 17편 안팎의 KTX-이음 정차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단순 시범 운행을 넘어 일상적인 ‘서해안 고속철’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4. 군산–서울 KTX가 가져올 생활·경제권 변화

    군산–서울이 1시간대로 좁혀질 경우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생활권과 통근·출장 패턴입니다. 지금까지는 군산에서 서울을 당일로 다녀온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체력·시간 부담이 커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1시간 20분 수준으로 시간이 줄면, 오전 KTX-이음으로 상경해 회의를 마치고 저녁에 내려오는 ‘진짜 당일 출퇴근·출장’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군산에 거주하면서도 수도권의 일자리를 선택하는 ‘역외 통근’ 수요를 자극하고, 반대로 수도권 주민이 군산에 세컨드 하우스를 두는 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기업 유치와 물류, 관광에서 파급력이 큽니다. 군산 산업단지나 군산항이 수도권과 1시간대 철도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물류·인력 이동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서해안 거점으로서의 매력이 높아집니다. 관광 측면에서도 주말·당일치기 군산 여행이 훨씬 쉬워져, 경암동 철길마을·근대역사문화거리·새만금 방조제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수도권 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이미 자동차로도 3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지만,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30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고속철은 체감 장벽을 낮추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5. 남은 과제: 군산역 접근성, 배차, 요금 구조

    다만 군산–서울 KTX의 파급력이 충분히 발휘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군산역 자체의 접근성 문제입니다. 군산역은 도심과 거리가 있는 편이라, 고속철 정차가 늘어나더라도 역까지의 이동이 불편하면 ‘전체 체감 시간’ 개선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환승 주차장·광역버스 연계, BRT 도입 등 역세권 교통망을 촘촘히 다듬지 않으면, 고속철이 ‘지역 외곽에 있는 빠른 열차’에 그칠 위험이 있습니다.

    둘째는 배차와 시간대 문제입니다. 하루 10편 이상 편성이 이뤄지더라도, 서울 출퇴근·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이른 아침·늦은 저녁 시간대에 적절히 배치되지 않으면 실사용 가치는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군산발 6~7시대 상행, 서울발 21~22시대 하행처럼 ‘직장인 타깃’ 시간표가 확보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1시간대 생활권이 성립합니다. 셋째는 요금입니다. 현재 환승 기준 1만5천~2만 원대 수준의 비용 구조가 직행 KTX-이음 도입 후 어떻게 재편될지에 따라, 자동차·고속버스와의 가격 경쟁력이 달라집니다. 지나치게 높은 요금은 초기 호기심 수요 이후 장기 이용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 신강화대교

    신강화대교는 인천 강화군과 김포시를 잇는 제3의 연육교로, 계양~강화 고속도로의 핵심 구간에 건설되는 850m 길이의 사장교 형식 대교다.​

    신강화대교의 개념과 위치

    신강화대교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사이 강화해협을 가로지르는 교량으로, 기존 강화대교·초지대교에 이은 세 번째 강화 연육교다. 계양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까지 이어지는 총 29.9km 규모의 계양~강화 고속도로 중 7공구 구간에 포함되며, 이 구간 전체 길이 4.6km 가운데 해협을 직접 넘는 주 교량이 바로 신강화대교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를 직접 연결하는 교량이자, 강화군을 수도권 광역고속도로망과 처음으로 직접 접속시키는 구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서울·인천 도심권에서 보면, 신강화대교는 서해 북부 해역과 한강하구를 잇는 거점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영종·청라·김포·강화를 잇는 서북부 교통축의 핵심 연결 고리가 된다. 특히 김포 북부 월곶 일대와 강화 중부 선원면을 직선에 가깝게 연결하기 때문에, 기존 국도 48호선을 이용하던 강화대교 축 대비 이동 경로가 더 짧고, 고속도로 규격으로 설계되어 이동 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제원·구조적 특징과 설계 개요

    보도에 따르면 신강화대교는 총 연장 약 850m 규모의 사장교로 계획되어 있으며,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수용할 수 있는 폭원과 하중을 고려해 설계된다. 사장교는 주탑에서 케이블을 사선으로 뻗어 상부 구조를 직접 지지하는 형식으로, 경관성과 구조 효율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대형 교량에서 많이 채택되는 방식이다. 강화해협은 조류가 빠르고 수심과 해저 지반 조건이 복합적이어서, 하부 기초 설계와 시공 기술도 고난도 공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설계 단계부터 장기 내구성과 유지관리 용이성이 주요 과제로 설정되고 있다.

    신강화대교가 포함된 7공구 도로는 전체 길이 4.6km로, 교량 접근 구간에는 접속도로와 교차로, 방음·환경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이 구간은 강화해협을 건너기 전후로 해안 저지대와 내륙 구릉지대를 연속적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교량 고와 도로 종단선형을 자연스럽게 잇기 위한 입체적인 선형 설계가 필수적이다. 또한 해양 환경과 조망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야간 운전 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탑과 케이블, 난간 조명 등 경관조명 계획 역시 향후 세부 설계의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업 추진 경위와 공사 일정

    신강화대교는 단독 교량 사업이 아니라,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일부로 추진된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인천 계양구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군까지 잇는 총 7개 공구, 약 29.9km 구간의 고속도로로, 2020년대 초반부터 기본계획과 설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1~6공구는 2022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었고, 7공구 역시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 입찰을 추진했지만 네 차례나 유찰되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인천시와 한국도로공사는 7공구에 대해 수의계약 체결과 계약 방식 변경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했고,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가격협상과 본 계약 체결 일정을 잡았다. 이후 전체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일정이 공식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신강화대교 역시 2032년 전후를 개통 시점으로 상정하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으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전체 사업의 착공식이 열리며 ‘역사적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왔고, 강화군 역시 이를 계기로 서울 30분 접근 시대를 선언하며 행정·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신강화대교’라는 이름의 교량이 이미 1997년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1993년 8월 착공해 1997년 8월 30일 개통된 교량이 당시 ‘신강화대교’로 불렸는데, 이는 인천 강화도 강화읍 갑곶리와 김포군 월곶면을 잇는 총연장 780m, 폭 19.5m의 왕복 4차선 교량이었다. 기존 1969년 건설된 강화대교의 폭이 좁고 노후화되어 ‘새로운’ 강화대교라는 의미에서 ‘신강화대교’라는 명칭이 붙었던 것으로, 이번 고속도로 사업에서 다시 ‘신강화대교’라는 이름이 언급되면서 과거의 재건설 교량과 명칭이 겹치는 흥미로운 역사적 맥락이 형성되고 있다.

    기존 연육교와의 관계, 교통·경제 효과

    강화군과 육지를 잇는 연육교 역사는 1970년 강화대교 개통에서 시작된다. 이후 1997년 기존 강화대교 재건설과 신강화대교 개통, 2002년 남부 초지대교 개통을 통해 강화는 점진적으로 육지와의 연결성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개통에도 불구하고, 주말·성수기마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일대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목되어 왔으며, 특히 관광객과 물류 차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혼잡이 극심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신강화대교가 포함된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이러한 만성적인 정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평가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화에서 서울 도심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으며, 이는 강화군이 기존 ‘외곽 관광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편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은 고속도로와 신강화대교를 기반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 기업 투자 유치,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전반적인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화 북부와 중부 지역은 그동안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개발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고속도로 IC와 연계한 배후 단지, 물류·산업 시설, 관광 인프라 조성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서북권 평화경제특구 조성 등과의 연계도 강화군이 내세우는 중장기 비전으로, 신강화대교는 이러한 광역 개발 전략의 물리적 기반 시설로서 의미를 갖는다.

    안전·환경·지역사회 쟁점

    대형 교량 사업에서는 안전과 환경, 지역사회 수용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국내에서는 과거 신행주대교,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으로 인해 교량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각인되면서,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 전반에서 기준이 크게 강화된 바 있다. 신강화대교 역시 이러한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는 최신 세대 교량으로 설계·시공될 예정이며, 해상 풍하중·지진·극한 기상 조건에 대한 구조 검토와 계측기 기반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 측면에서는 해양 생태계와 조류, 경관 훼손 우려가 중요한 논점이다. 강화해협은 갯벌과 철새, 해양 생물 서식지로서 가치가 높은 지역인 만큼, 교각 설치 위치와 공사 방식, 준설·매립 최소화 방안 등이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수밖에 없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먼지·해상 안전 문제, 공사 차량 증가로 인한 인근 마을 생활 불편 등도 지역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가 주민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교량 개통 이후에는 기대효과와 함께 교통량 증가에 따른 소음·대기오염,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기존 강화대교 일대에서도 투신 사고나 교통사고가 간헐적으로 발생해왔던 만큼, 신강화대교 설계 단계에서 보행자·차량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난간 구조, CCTV·비상 구조시설 설치, 속도 관리 계획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어야만, 신강화대교가 단순한 물리적 연결을 넘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모닝 와이드 리뷰 믿고 한 입 화성 장어 맛집 식당

    장어구이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보양 음식으로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구이 요리다. 여름철 복날이면 ‘기력이 떨어질 때 보양에는 장어’라는 말이 흔히 들리는데, 그만큼 장어는 에너지 회복과 원기 보충에 좋은 식재료로 인식돼 왔다. 장어구이의 깊은 매력은 고소하고 진득한 맛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전통과 지역 문화, 그리고 세밀한 조리 과정에 있다.

    한국에서 주로 먹는 장어는 바다장어(아나고)와 민물장어(뱀장어)로 나뉜다. 바다장어는 지방이 적고 식감이 부드러워 회나 소금구이에 즐겨 쓰이고, 민물장어는 지방이 풍부하고 풍미가 진해 양념구이에 많이 사용된다. 민물장어는 여름철 체력 회복을 위해 복날 음식으로 각광받아 왔는데, 그 기원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물장어는 귀한 단백질원이자 지방 함량이 높아, 노동이 많던 여름철 피로를 덜어주는 귀중한 보양식으로 취급됐다.

    장어의 최대 매력은 ‘기름기’에 있다. 장어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내에서 쉽게 산화되지 않으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A, E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장어의 단백질은 소화흡수율이 높아, 노약자나 기력이 약한 사람에게 적합한 식재료로 꼽힌다.

    조리 과정에서 장어구이는 장인의 손맛이 엿보이는 음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질 과정이다. 장어는 미끈거리는 점액질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 점액은 사실 항균 작용과 보습 성분을 지닌 단백질이다. 하지만 조리 전에는 소금이나 식초물로 문질러 기름기를 뺀 뒤, 깨끗이 헹궈야 비린내가 사라지고 살이 단단해진다. 손질 후에는 등 쪽에서 갈라 장을 제거하고, 살을 고르게 펼친 다음 꼬리를 자르지 않고 한 마리 그대로 굽는 것이 특징이다.

    구이법에는 크게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가지가 있다. 소금구이는 장어 본연의 지방 향과 고소함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오직 굵은 소금만 뿌려 숯불 위에서 천천히 굽는다. 불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이 타고 속은 덜 익기 때문에, 적당한 중불에서 기름이 떨어지며 불길이 살짝 일렁이는 순간이 가장 맛있는 타이밍이다. 이렇게 구운 장어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진득한 기름이 퍼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양념구이는 이보다 손이 훨씬 많이 간다. 간장, 고추장, 설탕, 다진 마늘, 생강즙, 맛술 등을 섞어 만드는 양념장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남도식은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강하며, 경상도식은 간장의 짠맛이 도드라진다. 장어를 한 번 구운 뒤 양념을 바르며 다시 한 번 굽는 ‘이중구이’ 방식이 일반적이다. 양념이 불과 만나면서 캐러멜화 반응을 일으켜 표면이 윤기 있게 변하고, 특유의 불향이 배어 깊은 풍미를 더한다.

    지역별로도 장어구이 문화는 조금씩 다르다. 대표적인 곳이 남원의 ‘추어탕’과 함께 유명한 섬진강 유역의 장어구이, 그리고 전남 영광, 경남 사천, 전북 군산 일대의 장어거리다. 영광은 숯불에 구워내는 달큼한 양념 맛으로, 사천은 바다장어 소금구이로 유명하다. 섬진강 지역은 민물장어를 통째로 숯불에 구워 내는데, 육즙을 최대한 가두기 위해 잦은 뒤집기 없이 구워내는 것이 비법이다.

    장어구이를 먹을 때는 곁들임도 중요하다. 부추나 마늘, 생강, 깻잎 등 향이 강한 채소가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주며 소화를 돕는다. 특히 부추는 ‘남성의 건강식’으로 알려져 장어와 궁합이 좋다고 전해진다. 또한 초고추장, 된장, 혹은 들깨소스 같은 디핑 소스가 풍미를 한층 높인다. 최근에는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방식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현대에 들어 장어구이는 전통 보양식에서 한층 세련된 요리로 발전했다. 고급 일식집에서는 아나고(바다장어)를 가볍게 구워 초밥으로 내거나, 장어 덮밥(우나기동) 스타일로 제공한다. 반면 한식당에서는 숯불에 굽고, 돌판 위에 올린 채 뜨겁게 지글거리는 기름과 함께 내어 ‘불맛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렇게 장어구이는 어느 쪽으로 조리해도 식욕을 자극하는 향과 식감, 그리고 풍부한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결국 장어구이는 단순한 구이 요리가 아니라, 불과 기름과 시간의 균형이 만들어내는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음식이다. 장어의 기름이 숯불에 떨어지며 만들어내는 향은 미리내처럼 퍼져나가고, 그 향이 다시 살에 밴다. 윤기 나는 살점 한 점을 입에 넣으면 바다와 강의 풍미, 불길의 농염함, 그리고 장인의 정성이 한데 어우러진 맛이 느껴진다. 이처럼 장어구이는 오감이 동시에 깨어나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요리다.

  • 틈만 나면 대치동 박성웅 단골 중국집 울짜장 식당

    SBS 화요 예능 ‘틈만 나면,’은 유재석·유연석이 진행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로, 일상 속 잠깐의 빈 시간에 찾아오는 행운과 웃음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기본 정보와 편성

    ‘틈만 나면,’은 SBS에서 방송하는 화요일 저녁 예능으로,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은 버라이어티입니다. 초기에는 화요일 밤 10시 20분대에 편성되었다가, 2025년 5월 개편을 거치면서 화요일 오후 9시로 시간대를 앞당겼고, 프라임 타임 중심 예능으로 재정비됐습니다. 이후 방송 호응과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2026년 현재까지 화요일 밤 9시대 대표 예능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파일럿이 아닌 정규 시즌제 포맷으로 시즌 4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요일 드라마·예능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임에도,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꾸준히 기록하며 채널의 전략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 의도와 포맷

    프로그램의 핵심 콘셉트는 “일상 속 잠깐의 틈새 시간에 행운을 선물하는 예능”이라는 기획의도로 요약됩니다. 제작진은 이를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라고 정의하는데, 짧은 이동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시청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구성,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삶 속 틈을 찾아가 선물과 기회를 주는 미션 구조를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방송에서는 ‘틈 친구’라 불리는 게스트들이 각자의 동네나 직장, 혹은 사적인 공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게임·미션에 참여하며, 성공 시 일반 시민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선물과 혜택을 주는 형식이 자주 등장합니다. 단순한 게임 버라이어티를 넘어, 일상의 장소들을 무대로 삼아 현장감 있는 연출을 시도하는 점이 기존 스튜디오형 예능과의 차별점으로 평가됩니다.

    진행자와 출연진

    진행은 국민 MC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이 맡고 있으며, 제작진과 기사에서는 이들을 ‘유유 커플’로 부르며 투톱 MC 체제를 강조합니다. 두 사람은 예능 베테랑과 연기자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초반에는 케미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고급 수다와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로 프로그램의 핵심 매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즌 전반에 걸쳐 ‘틈 친구’로 불리는 게스트 라인업이 화려한데, 이광수·김연경·차태현·이서진·박세리·정재형·이적·한지민·차승원·손석구·김다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출연해 회차별로 다른 색깔을 보여줍니다. 시즌4와 2026년 편성에서는 이제훈·표예진, 추영우·신시아, 차태현·김도훈, 권상우·문채원, 그리고 걸그룹 엔믹스의 해원·설윤 등 영화·드라마·아이돌을 아우르는 폭넓은 게스트가 예고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게스트 구성은 매회 다른 조합의 ‘틈 친구’를 앞세워 화제를 만드는, 철저한 캐스팅 중심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시청률과 화제성

    시청률 측면에서 ‘틈만 나면,’은 동시간대 상위권, 특히 2049 타깃에서 강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방송분은 분당 최고 시청률 5.4%, 가구 시청률 3.9%, 2049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화요 예능·드라마 전체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해 2월 회차에서는 최고 시청률 5.6%, 가구 4.2%, 2049 시청률 1.9%로 수치를 끌어올렸고, 2049 지표 기준 화요일 드라마·예능 전체 1위를 유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당초 16회로 기획됐던 시즌4가 시청자 성원에 보답한다는 명목으로 1회 연장돼 총 17회로 편성 변경을 결정한 것도 프로그램의 흥행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에서 ‘틈만 나면,’은 2026년 3월 기준 예능 부문 6위를 차지했고, MC 유재석은 같은 기간 예능 방송인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과 MC 모두 강한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제작진과 시즌 운영

    제작은 SBS와 스튜디오프리즘이 함께 맡았고, 연출에는 최보필 PD를 중심으로 김솔마로, 손수용, 고지연, 김수림, 최지현, 최원호, 나현영, 김용찬, 전민지 등 다수의 PD가 참여하는 멀티 디렉터 체제를 취하고 있습니다. 시즌3는 여름 편성으로 돌아와 방영 내내 동시간대 1위와 2049 시청률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시즌4 확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만 연말 편성 변동과 시상식 등 특집 편성으로 인한 결방도 있었는데, 2025년 12월 30일에는 SBS 연예대상 생방송 편성으로 시즌4가 한 주 결방한 사례가 있습니다. 시즌 구조는 회차별 독립 에피소드 형식을 취하지만, ‘틈 친구’들의 출연과 이야기들이 누적되며 시청자 커뮤니티에서 회차별 레전드 장면과 게스트 케미가 축적되는 방식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밥플레이스 동탄 호수공원 한정식 맛집 식당

    한정식은 말 그대로 ‘한국 음식 정식’의 준말로, 전통 한식의 반상 차림을 서양의 코스요리처럼 체계적으로 구성해 내는 상차림을 뜻한다. 오늘날에는 단순히 밥과 반찬을 한 상에 차려 내는 일상식이 아니라, 전채·주요리·식사·후식이 이어지는 격식 있는 한식 코스, 즉 고급 한식의 형식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았다.namu+4

    한정식의 개념과 어원

    한정식이라는 말은 ‘한(韓)’과 ‘정식(定食)’이 결합된 표현으로, 우리나라 음식을 코스로 내는 정식 메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정식이라는 용어는 원래 서양식 식당과 일본식 요릿집을 통해 19세기 말~20세기 초 한반도에 들어온 말로, 일정 가격을 받고 정해진 구성을 차려 내는 식사를 가리켰다. 광복 이후 이 정식이라는 개념에 한국 전통 상차림을 접목하면서 ‘한국 음식 정식’, 즉 한정식이라는 명칭이 일반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넓게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상차림 전반을, 좁게는 그중에서도 격식을 갖춘 고급 한식 코스를 의미하는데, 현재 대중이 쓰는 한정식은 대부분 후자의 의미에 가깝다.folkency.nfm+3

    역사적 형성과 궁중·반가 음식과의 관계

    한정식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궁중 음식이나 사대부가의 반가음식이 그대로 보존된 형태라기보다,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이 전통들을 요릿집 문화와 결합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과 여러 역사적 해석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궁중에서 쫓겨난 숙수들이 요릿집인 명월관 등에 모여 궁중식 조리법을 토대로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면서 오늘날 한정식의 원형이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이 과정에서 왕실 수라상과 양반가 잔칫상, 민간의 잔치 문화가 혼합되고, 서양식 코스 개념과 일본식 정식 개념이 얹히면서 ‘전통 한식이면서도 근대적인 외식 상품’이라는 이중적 성격을 갖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한정식은 왕의 수라와 엄격한 의례음식이라기보다,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일반 손님을 위한 고급 잔치상으로 정착한 셈이다.aks+3

    상차림 구성과 음식의 흐름

    전통 반상 차림은 준비한 음식을 한 번에 모두 올리는 ‘공간 전개형’ 상차림으로, 밥·국·김치·장류를 중심으로 반찬 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으로 구분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정식은 이러한 반상 구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서양식 정찬처럼 전채, 주식, 반찬, 후식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식을 차례로 내는 ‘시간 전개형’ 요소를 강하게 띤다. 전채로는 가벼운 나물, 샐러드, 죽, 전채 냉채 등이 나오고, 이어서 구이·찜·전골·회 등 주요리가 중심을 이루며, 마지막에는 밥과 국, 김치와 여러 반찬이 정리된 한 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식사 후에는 계절 과일이나 전통 다과, 식혜·수정과 같은 음료류가 후식으로 곁들여져 전체 코스의 마무리를 담당한다.lookandwalk+6

    한정식에 올라가는 개별 음식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체로 곡물 밥을 중심으로 찌개나 탕, 불고기나 갈비처럼 대표적인 육류 요리, 생선구이·회·조개류 등 해산물, 각종 나물과 생채·숙채, 전·부침, 젓갈과 장아찌류, 김치류 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구성은 오미·오색·오향을 고루 갖춰 영양과 미감을 조화시키려는 전통 반상 철학을 계승하고 있으며, 상 위에 올려진 그릇들의 배열과 좌우 균형도 여전히 중요한 미적 요소로 존중된다.lampcook+3

    현대 한정식의 의미와 관광·문화적 역할

    오늘날 한정식은 일상식이라기보다 접대와 기념일, 회식, 지역 관광의 대표 메뉴로서 상징성이 크다. 전주·경주·이천 등 일부 지역은 ‘전주 한정식’처럼 도시 브랜드와 결합한 한정식 이미지를 만들어 특산물과 스토리텔링을 더해 미식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젊은 관광객 유입과 체류형 관광 확대에 한정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전주 한정식은 다채로운 반찬과 정성스러운 상차림으로 유명해져 지역의 미식 이미지를 강화하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되었고, 경주나 남원 등지도 전통 음식 테마로드와 결합해 비슷한 방향의 전략을 펴고 있다.kmib.co+2

    한편에서는 한정식이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많이 내는 것’이 곧 가치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음식 낭비와 가격 대비 효용 논란도 함께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일부 한정식집은 코스 수를 줄이되 제철 식재료와 조리의 완성도, 지역 스토리, 서비스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재편을 시도하고 있고, 한국형 파인다이닝 한식당과의 경계도 점차 흐려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식은 여전히 한국인의 ‘상차림 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으로, 한국인의 일상 반상과 잔칫상, 그리고 근대 외식 문화의 역사까지 담고 있는 상징적 장르라고 할 수 있다.financialreview+4

  • 밥플레이스 신림동 14년 역사의 부대찌개 전문점

    부대찌개는 한국전쟁 직후 미군 부대 주변에서 태어난 독특한 ‘잡탕찌개’이자, 궁핍과 혼종의 역사가 녹아 있는 음식입니다. 햄·소시지·스팸·베이컨 같은 서양식 가공육과 김치·두부·고추장 양념이 한 냄비 안에서 섞이면서, 동서 식문화가 충돌하다가 결국 조화를 이룬 상징적인 한 그릇이 되었습니다.encykorea.aks.ac+2

    한국전쟁 이후 식량 사정이 극도로 나쁘던 시기, 경기도 의정부·동두천·송탄(평택)·군산 같은 미군 기지 주변에서는 미군의 잔반이나 보급품에서 나온 햄·소시지 등을 모아 김치와 함께 끓여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미군이 먹다 남긴 음식이나 부대 보급품을 몰래 빼낸 재료를 쓴다 해서 ‘부대’찌개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때만 해도 지금처럼 국물 가득한 찌개라기보다 여러 재료를 볶아낸 ‘부대볶음’에 가까웠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에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이 더해지면서 고추장과 김치, 육수를 붓고 끓이는 형태로 변화했고, 결과적으로 지금 우리가 아는 국물형 부대찌개의 원형이 완성되었습니다.brunch.co+4

    의정부는 흔히 ‘부대찌개의 고장’으로 불리는데, 1960년대 의정부역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하던 허기숙 씨가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소시지·베이컨을 이용해 안주 요리를 만들면서 이 음식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됩니다. 처음에는 어묵탕과 함께 어묵집으로 불리던 포장마차에서 손님들이 가져온 햄과 소시지를 양배추, 양파 등과 볶아 내던 요리가 있었고, 여기에 밥과 어울리는 국물 음식을 찾는 요구가 더해지면서 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이는 방식으로 발전했다는 증언이 남아 있습니다. 1968년 허기숙 씨가 ‘오뎅식당’이라는 상호로 부대찌개를 등록해 팔기 시작하면서 의정부에는 부대찌개 식당들이 모여드는 거리까지 형성되었고, 이 지역이 ‘원조’ 이미지를 얻게 되었습니다.wikipedia+3

    조리법 측면에서 보면 부대찌개는 기본적으로 진하게 익은 김치를 중심에 두고 햄·소시지·스팸·다짐육, 두부, 각종 채소, 때로는 베이크드 빈즈와 치즈까지 넣어 끓이는 김치찌개의 한 변주라 할 수 있습니다. 냄비에 돼지고기나 다짐육을 살짝 볶아 기름과 풍미를 내고, 여기에 육수와 잘 익은 김치를 넣은 뒤 햄과 소시지, 콩, 스팸, 버섯, 대파, 양파, 두부 등을 얹어 끓이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고춧가루·고추장·다진 마늘을 기본으로, 액젓이나 카레가루, 치즈 가루 등을 더해 깊이와 고소함을 보강하는 양념장도 자주 활용되며, 끓이는 동안 각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지방과 감칠맛이 국물에 녹아들면서 특유의 진하고도 자극적인 맛이 완성됩니다.cookingday.tistory+3

    라면 사리는 오늘날 부대찌개의 ‘국민 토핑’처럼 여겨지지만, 초창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960년대 라면이 대중화되면서 손님들이 라면을 넣어 달라고 요구했고, 이때부터 부대찌개 속에 라면 사리가 하나의 규범처럼 자리 잡았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은 라면 사리뿐 아니라 수제비, 만두, 떡 등을 함께 넣어 보다 푸짐하게 끓이는 방식도 흔해졌고, 식당에서는 밥과 함께 국물을 비벼 먹는 방식까지 포함해 ‘한 그릇 이상의 식사 경험’을 제공하는 음식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blog.naver+3

    지역별로도 부대찌개는 개성이 뚜렷합니다. 의정부식은 소시지·햄·다짐육과 김치, 두부를 중심으로 비교적 단출한 재료 구성에 묵은지와 고추장 베이스 육수를 사용해 개운하면서 칼칼한 국물 맛을 추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송탄(평택)식은 양이 푸짐하고 치즈를 듬뿍 올려 진하고 기름진 풍미를 강조하는 편이며, 파주식은 소시지 종류만 열 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고기를 넣어 사실상 ‘고기 전골’에 가까운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군산식은 쇠고기 육수를 쓰고 얇은 쇠고기를 함께 넣어 다른 지역에 비해 담백하고 순한 맛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처럼 부대찌개는 미군 기지 주변이라는 공통된 출발점 위에서 각 도시의 식문화와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얼굴로 진화해 왔습니다.namu+2

    오늘날 부대찌개는 더 이상 궁핍의 상징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일종의 ‘K-컴포트 푸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잔반과 몰래 빼낸 보급품에서 출발한 음식이지만, 지금은 다양한 재료를 의도적으로 선택해 넣는 하나의 정교한 레시피가 되었고, 체인형 프랜차이즈와 지역 노포, 집집마다의 레시피까지 포괄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Korean Army Stew’ 또는 ‘Budae Jjigae’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햄과 소시지의 익숙한 맛에 한국식 매운 양념이 조합된 이 음식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도 소개하기 좋은 대중 메뉴가 되었습니다. 전쟁과 가난이라는 비극적 배경에서 생겨난 이 요리가, 지금은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따뜻한 서민 음식이자 한류를 상징하는 메뉴 중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서, 부대찌개는 단순한 찌개를 넘어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을 품은 그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chosun+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