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재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응급실 현장에서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더불어 대중을 대상으로 한 건강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의사이자 칼럼니스트, 유튜버입니다.
학력과 전문의 과정을 중심으로 한 기본 프로필
최석재 원장은 가천대학교 의과대학(舊 가천의과학대학교)을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부속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에서 인턴과 응급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의대 입학은 1999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6년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2007년부터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를 시작해 응급의학과만 1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된 이후에는 대학병원 중심의 수련 환경을 벗어나 지역 종합병원과 중소도시 병원 응급실을 주 무대로 삼으면서, ‘지역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진료해 온 점이 그의 경력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꼽힙니다.
병원 경력과 응급의료 현장 경험
전공의 과정을 마친 2011년 무렵 그는 가천대 길병원을 떠나면서 대학병원과는 다른 현실을 지닌 지역 응급실로 진로를 잡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김포뉴고려병원에서 응급의학과장 겸 CS혁신팀장으로 근무하며, 병원 응급실 시스템 개선과 고객 경험 향상을 함께 담당했습니다. 이후 경기도 이천의 이천엘리야병원에서는 응급실장으로 일하며 이천 남부, 여주, 안성 일부, 충북 음성 북부 등 광범위한 지역 환자를 단 한 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커버해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힙니다. 이 시기 그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지역 종합병원의 특성상 중증 외상, 심근경색, 뇌졸중, 소아 응급 등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했으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환경에서 ‘어떻게든 환자를 살려내야 하는’ 응급의학의 본질을 체감했다고 회고합니다.
교보문고 인물 소개에 따르면 그는 이후 수원 화홍병원 응급의학과장으로 재직하며, 대한소아응급의학회 정회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위원회 정책위원, 요셉의원 의료 봉사자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나무위키 최신 서술에 따르면 화홍병원에서 중환자의학과장으로 역할을 맡았고,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 등을 겸직하며 학회 차원의 공공 커뮤니케이션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일부 강연 소개 자료에서는 청주암면역클리닉 센터장으로 소개된 이력도 있어, 응급의학과 전문의이면서도 만성질환 관리와 면역·식이요법 등으로 관심을 확장해 온 행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방송·유튜브·칼럼을 통한 대중 건강 소통
최석재 원장은 ‘응급실에 아는 의사가 생겼다’는 표현으로 요약될 정도로, 의료 현장의 이야기를 대중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EBS 「극한직업 – 응급실 의사 편」, MBC 「닥터스 – 길병원 편」, KBS 「생명최전선 – 노숙인의 벗 요셉의원 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슬의생 특집」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응급실 의사의 일과 감정, 의료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소개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건방진 닥터스’ 채널을 운영하거나 여러 건강 채널에 출연하며 혈관 건강, 고혈압·당뇨, 콜레스테롤 관리, 식습관 개선 같은 주제를 다뤘고, 특정 약을 무조건적으로 권하기보다 생활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톤을 유지합니다.
헬스조선, 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등과의 인터뷰에서는 응급실 대기 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 구조, 중증도 분류 체계, 응급실에서 우선적으로 처치하는 ‘VIP 환자’의 기준 등 일반인이 잘 모르는 응급의학 시스템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응급실에는 일종의 입장료가 있다”는 직설적 표현을 통해 경증 환자가 응급실에 몰릴 때 생기는 문제와, 응급의료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중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지 쉽게 풀어냅니다. 브런치와 칼럼 활동에서는 응급실에서 만난 어린이 환자, 노숙인, 만성질환자들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하면서, 의료 현장의 냉혹함과 동시에 환자·가족의 삶을 비추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 줍니다.
저서와 글쓰기, 그리고 ‘응급실 에세이’의 의미
교보문고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응급실에 아는 의사가 생겼다》, 《응급의학과 1막 22장 개척자들》, 《우리 아이 응급 주치의》 등 여러 책을 집필했습니다. 《응급실에 아는 의사가 생겼다》는 응급실에서 실제로 겪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응급실을 올바르게 이용하기 위한 가이드, 의사로서의 번아웃과 사명감을 동시에 담은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밖에서는 시급을 다투는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지만 집에서는 세 자녀의 아버지”라는 자기소개와 어우러져 공감을 얻었습니다. 《우리 아이 응급 주치의》는 소아 응급 상황에서 부모가 알아야 할 대처법을 정리한 실용서로, 열성 경련, 호흡곤란, 사고·외상 등 실제로 보호자들이 당황하기 쉬운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응급의학과 1막 22장 개척자들》은 응급의학과가 독립된 전문과로 자리 잡기까지의 역사와 선배 의사들의 경험을 정리한 책으로, 응급의학과를志望하는 의대생·전공의뿐 아니라 응급의료 시스템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와 각종 칼럼에서는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 시리즈 등으로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처럼 시간이 생사를 가르는 질환의 전조 증상을 설명하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며 병원을 미루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이르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경고합니다. 이 글쓰기 작업을 통해 그는 응급실 문 앞에서 이미 시간을 다 써버린 환자를 줄이는 것이 결국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예방 활동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건강·식습관·예방의학에 대한 철학
최근 강연과 방송에서 최석재 원장이 특히 강조하는 주제는 혈관 건강과 식습관, 생활습관 교정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의 상당수가 결국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응급상황으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현실을 보면서, “약 처방 이전에 생활습관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응급실은 계속해서 만성질환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떠맡게 된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냅니다. 한 강연에서는 “딱 2주만 실천하면 몸이 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며 가공식품과 과도한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채소와 식이섬유 비중을 높이는 식단, 규칙적인 수면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 스트레스 관리라는 세 가지 축을 제시했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응급실에서 보는 심장마비 환자들 중 상당수는 10년 전부터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며, 정기검진 수치에만 매달리기보다 자신의 컨디션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고, 자각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합니다.
유튜브 콘텐츠와 건강 채널 출연 영상에서는 “몸을 서서히 죽이는 음식”, “건강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음식” 등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면서도, 내용에서는 특정 식품군을 악마화하기보다 전체적인 식습관 패턴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조언을 내놓습니다. 이는 응급실에서 극단적인 상황만을 다루는 의사가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의 예방·관리 영역까지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닥터’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공공성, 봉사, 그리고 응급의학의 사회적 의미
최석재 원장은 요셉의원에서 의료 봉사자로 활동해 왔으며, 노숙인·취약계층 의료 지원을 다룬 KBS·다큐멘터리에도 등장했습니다. 요셉의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저비용 진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여기서 그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응급 대처, 생활습관 교정을 돕는 진료를 해 왔습니다. 이런 봉사 활동은 그가 방송이나 책에서 보여주는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는데, 즉 “응급실은 사회 구조의 가장 약한 곳이 터지는 지점이며, 그곳에서 보이는 고통의 상당수는 충분히 예방 가능했다”는 인식입니다.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위원회 정책위원,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로 활동했다는 이력에서도 보듯, 그는 개인 의사로서의 진료를 넘어 학회 차원에서 응급의료 정책과 대중 홍보 전략을 고민하는 역할도 맡아 왔습니다. 응급실 overcrowding, 중증도 분류 체계, 응급의료 수가 구조, 지방·중소도시 응급의료 인력 부족 같은 문제를 인터뷰와 강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환자와 의사가 서로 원망하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제도와 인식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