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화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종양내과)에 재직 중인 암 전문의로, 유방암·부인암·비뇨기암·전립선암·유전성암 분야의 진료 및 연구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과 최신 표적치료·면역항암 분야에 대한 깊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 활동과 의료 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력 및 수련 과정
박경화 교수는 1990년부터 1998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이후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인턴 및 내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종양혈액내과에서 전임의(펠로우) 수련을 받았다.
학문적 역량을 더욱 심화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05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2005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는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종양백신 연구그룹(Tumor vaccine group)에서 박사 후 연수(포스트닥)를 마쳤다. 미국에서의 연수는 종양 면역학과 암 백신 분야의 첨단 연구를 직접 경험하는 귀중한 기회였으며, 이후 박 교수의 연구 방향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귀국 후 2007년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까지 재직 중이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다시 한 번 미국 워싱턴대학교 종양백신 연구그룹에 방문교수로 파견되어 최신 연구 동향을 습득하고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였다.
전문 진료 분야
박경화 교수의 전문 진료 분야는 유방암, 부인암, 비뇨기암, 전립선암, 유전성암이며, 특히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정밀의학클리닉을 통해 유전성암 유전상담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담당 클리닉으로는 암치료 클리닉과 정밀의학클리닉이 있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암병원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단순 치료를 넘어 유전적 소인에 의한 암 발생 위험성 평가 및 유전상담에 이르기까지 통합적 암 관리를 제공한다. 정밀의학클리닉을 통한 유전상담은 BRCA 변이 등 유전성 암 위험이 높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개인 맞춤형 예방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학회 및 사회 활동
박경화 교수는 대한암학회 학술이사를 역임하며 국내 종양학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암학회는 국내 암 분야 최대 학술단체로, 학술이사직은 학술대회 기획 및 연구 방향성 설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직위이다. 박 교수는 이 역할을 통해 국내 종양내과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정립하고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국내외 학술 심포지엄에 연자로 초청되어 유방암 및 표적치료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의료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주요 임상 연구 및 학술 기여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박경화 교수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체 유방암 중 약 20~25%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상당히 공격적인 유형으로, HER2 음성 유방암에 비해 세포 증식과 침습, 전이가 활발하게 일어나 재발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박경화 교수는 HER2 이중항체 개량생물의약품인 페스코(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기존 4시간 이상 소요되던 정맥주사 방식에서 20분 이내의 피하주사로 투약 시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의료기관의 업무 부하도 줄여 다른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박경화 교수는 페스코가 3상 임상 FeDeriCa 연구를 통해 기존 정맥주사 투여 대비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하며,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소개하였다.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허셉틴과 퍼제타를 유지요법으로 사용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 페스코로 전환한 상태이며, 일부 림프 부종이나 염증 우려가 있는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 및 재발 고위험군 관리
박경화 교수는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성과 수술 후 보조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HR+/HER2- 유방암 재발 고위험군은 초기 1~2년 사이에 재발률이 가장 높고, 조기 유방암은 수술 후에도 미세 전이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버제니오(abemaciclib)와 내분비요법의 2년 병용 치료가 내분비요법 단독 대비 재발 및 전이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monarchE 임상의 5년 추적 연구 결과 버제니오 2년 치료가 끝나고 3년이 지난 5년차 시점까지도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DFS) 증가 및 원격 무재발 생존율(DRFS) 감소 등 치료 효과가 지속됐다고 박 교수는 강조하였다.
환자 중심 의료 및 의료 접근성에 대한 소신
박경화 교수는 단순히 최신 치료법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동등하게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 30~40대의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사회와 가정에서 맡은 역할이 많기 때문에 재발이나 전이 발생 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치료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재발 위험을 줄이고 환자들의 불안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경제적 여건의 차이로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진료 현장의 현실을 언급하며, 조기 유방암 고위험군 환자들이 보조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 적용이 조속히 확대되어 모든 환자들이 소득 수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치료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화 교수는 우리나라의 의료 환경에서는 환자들이 수많은 대기 시간을 견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나 가족이 체력과 전투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의료 편의성의 문제를 넘어, 환자 경험 전반에 대한 깊은 공감과 개선 의지를 드러내는 발언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암병원과의 역할
박경화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암병원 소속으로, 다학제 협진 체계 안에서 종양내과 전문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23년 약 6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완공하였으며, 새롭게 조성한 신관은 환자 1인당 공간을 크게 확대하고 1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로비공간을 아트리움으로 조성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였으며, 체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곳곳에 휴게 공간을 마련하였다. 박 교수는 이와 같이 개선된 환경 속에서 환자들의 치료 경험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종합 평가
박경화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부터 미국 워싱턴대학교 종양백신 연구그룹에서의 포스트닥 및 방문교수 경험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학문적 기반 위에 20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쌓아온 종양내과 전문가이다. 유방암·부인암·비뇨기암·유전성암에 걸친 폭넓은 진료 영역과 함께, 정밀의학클리닉을 통한 유전성암 상담이라는 특화된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암학회 학술이사로서 학문적 기여를 지속하는 한편, 급여 확대와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며, 치료 효과뿐 아니라 환자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료 철학으로 국내 종양내과 분야에서 신뢰받는 의료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