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업의 배경과 역사적 맥락
대구 안심 뉴타운은 대구광역시 동구 율암동 일원, 과거 안심연료단지 자리에 조성된 도시개발사업이다.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전역에 산재해 있던 24개 연탄공장을 율암동 일대에 6개 공장으로 통폐합하여 만든 곳으로, 대구 시민의 에너지 공급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면서 연료단지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도시 낙후의 상징이 되었다.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비산먼지로 인한 폐질환 환자 160여 명이 발생하는 결과가 나왔고, 이에 따라 주민 건강 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었다.
1999년 시가지 조성 사업지구 지정과 2001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자율적 개발(지주개발방식)로 추진이 진행되었으나, 사업 추진 주체가 없고 연탄공장·아스콘공장 등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2. 사업 개요 및 규모
안심뉴타운 개발사업은 대구도시공사(현 대구도시개발공사)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5,078억 원을 투입하여 대구광역시 동구 율암동 431번지 일원 총면적 36만 2,267㎡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준주거시설, 일반 상업시설, 유통 상업시설, 문화시설, 주차장 시설, 공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5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 이후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보상 협의에 착수하였으며,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되었다. 사업명에 담긴 ‘안심(安心)’이라는 명칭은 지역명이면서 동시에 건강하고 안전한 청정 삶을 구현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함께 지닌다.
3. 토양 오염 정화 과정
안심뉴타운 개발에서 가장 큰 난관은 수십 년간 연료단지로 사용된 부지의 심각한 토양오염 문제였다. 대구도시공사가 안심연료단지와 주변 390개 지점에서 1,188개의 시료를 채취하여 토양 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염물질이 포함된 토양의 부피만 5만 2,331㎥에 달했으며, 대구도시공사는 168억 원을 들여 토양 정화 작업에 나섰다.
이러한 개발부지 내 오염토 정화 작업을 통해 친환경 부지를 조성하여, 깨끗한 환경 속에서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거듭날 기틀을 마련했다. 다만 이 정화 비용 168억 원의 구상권 청구와 관련하여 법적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4. 주거 개발 현황
안심뉴타운 개발부지에는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431세대, 호반써밋 이스텔라 315세대,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 759가구가 건설되었으며, 서민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한 행복주택 366세대도 들어섰다.
총 2,00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동구 율암동 일원이 유입인구 증가와 함께 새로운 부도심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며, 입주민 편의를 위한 유통 상업시설과 4만㎡ 규모의 공원 녹지도 조성되어 주민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3개 동, 전용면적 84㎡ 총 759가구로 구성되며, 어드벤처 파크·게이트볼 코트 등 여가시설과 맘스테이션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다.
5. 용지 분양 및 상업시설 유치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안심뉴타운 잔여 용지를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전체 199필지 중 159필지의 분양이 완료되었다.
일반상업용지의 경우 3.3㎡당 단가는 790~810만 원 수준이며, 용적률은 700% 이하로 최고 10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주거용지는 3.3㎡당 600~870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6. 교통 및 입지 여건
안심뉴타운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탁월한 교통 인프라다. 안심지구 주변에는 대구 외곽을 순환하는 4차 순환도로가 맞닿아 있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율하역, 신기역, 반야월역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북편 미개설 도시계획도로(안심고가교 동편~안심뉴타운7로) 745m 구간이 최근 완공 개통되면서, 그간 반야월로에 집중됐던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뉴타운 일대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범안로·경안로·안심로를 통해 도심 안팎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대구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전면 개통으로 인근 공단으로의 이동 시간도 대폭 단축되었다.
7. 주변 개발 호재와 미래 전망
안심지구는 대구혁신도시 및 동호지구·율하지구와도 연결되어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근에는 안심창조밸리, 종합시장,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대구시와 국방부가 K2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K2 후적지 개발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K2 후적지를 금호강 물길을 활용한 글로벌 수변도시로 조성하고, 반도체·로봇·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안심뉴타운 일대의 미래 가치를 한층 높이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금호강 안심권역에는 안심습지, 금강습지, 팔현습지를 연계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며, 동촌유원지 일원 수변공간 정비 사업도 2023~2026년에 걸쳐 약 450억 원이 투입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생태·수변 인프라 조성은 안심뉴타운의 정주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8. 총평
대구 안심 뉴타운은 단순한 신규 택지 개발이 아니라, 수십 년간 환경오염으로 고통받아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회복하고 낙후된 부도심을 되살린다는 공익적 목표를 가진 사업이다. 오염 토양 정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극복하고, 5,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친환경 복합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통·생활·자연환경이 두루 갖춰진 입지와 인근 K2 후적지 개발, 대구혁신도시와의 연계 효과까지 더해져, 안심뉴타운은 대구 동부권의 새로운 주거·상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