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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빌라스 전주

타임빌라스 전주는 롯데쇼핑이 전북 전주시의 핵심 도심에 조성하는 대형 복합쇼핑몰 프로젝트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컨벤션·호텔·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의 핵심 민간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임빌라스가 들어서는 곳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다. 앞서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한 뒤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부지는 단순한 쇼핑몰 용지가 아니라, 수십 년간 전주 시민의 추억이 서린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전북 도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건립했으며, 1980년 증축되어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또한 전국체육대회 등 대형 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하면서 안전시설 C·D등급을 잇따라 받아 사고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고,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도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전체 마이스 복합단지의 규모와 구성

타임빌라스 전주는 이 대형 복합단지의 일부로 개발된다. 전주시는 경기장을 허물고 확보한 전체 대지 면적이 12만㎡가 넘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 문화예술, 공연, 숙박, 쇼핑 등이 가능한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복합단지의 전체 사업비 규모는 매우 방대하다. 예상 준공 시점은 2028년 하반기로, 총 사업비 1조 538억 원 가운데 75%가 넘는 8000억 원은 민간 사업자인 롯데쇼핑이 투자한다.

복합단지에는 다양한 시설이 집적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약 12만 1231㎡ 규모로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AI 기반 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작 시설인 ‘G-타운’, 전주시립미술관, 호텔, 백화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타임빌라스(복합쇼핑몰·백화점) 부분의 세부 계획

롯데쇼핑은 전주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중 일정 면적을 분양받아 그 위에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 시는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가운데 27%인 3만 3000㎡를 롯데쇼핑에 넘기기로 했으며, 롯데쇼핑은 그 위에 백화점과 4성급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연면적 약 15만~20만㎡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 이전할 계획으로, 약 7만 8000㎡인 현 서신동 전주점보다 2~2.6배 큰 규모다. 이는 현재 전주에서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비교했을 때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대형 시설로 거듭나는 것이다.


타임빌라스 브랜드와 전국 확장 전략

타임빌라스는 롯데가 기존 백화점·아울렛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체류형 복합쇼핑몰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개발한 신(新) 브랜드다. 롯데백화점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를 낙점하고 오는 2030년까지 7조 원을 투자해 1호점인 타임빌라스 수원을 시작으로 인천 송도,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전북 전주 등 총 13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점은 이 중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전북 지역 최대 도시인 전주에 고급 복합쇼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 오랫동안 지역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타임빌라스 전주는 이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롯데의 지방 거점 강화 전략의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 롯데의 기부채납 시설

타임빌라스 건립의 교환 조건으로 롯데쇼핑은 전주시에 전시컨벤션센터를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쇼핑이 건립을 맡은 전시컨벤션센터는 총 3000억 원을 들여 1만㎡ 규모 전시장과 최대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회의장, 24개 중소 회의실을 갖춘 중형 센터로 건립한다.

이 컨벤션센터의 규모는 국내 주요 도시의 시설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실내 전시장 면적 기준으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와 대치동 세텍(8000㎡), 수원컨벤션센터(7900㎡), 울산 유에코(7800㎡)보다 큰 규모다. 또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센터 외부에는 1만㎡ 규모의 다목적 광장도 함께 조성된다.

전주시는 컨벤션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MICE 산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전주시는 2028년 말 센터가 완공되면 국제회의와 전시, 세미나 등 대형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전주를 국내외 비즈니스와 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롯데호텔 전주: 숙박 인프라 확충

복합단지 내에는 쇼핑몰과 함께 4성급 호텔도 함께 들어선다. 전북 최대 도시인 전주에 고급 호텔이 없다는 점은 예전부터 큰 약점으로 꼽혀왔다. 복합단지 앵커호텔 역할을 할 숙박시설은 객실 201실을 갖춘 4성급 롯데호텔이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하며, 건립에 1170억 원이 들어간다. 호텔에는 250명 수용이 가능한 연회장과 뷔페, 레스토랑, 바 등 식음시설, 수영장, 비즈니스 센터 등이 들어선다.


사업 추진 경과 및 착공

수십 년에 걸친 논의 끝에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은 2025년 드디어 본격 착수 단계에 돌입했다. 2025년 8월, 메인 경기장과 야구장, 조명 등 전부 철거가 완료되어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에 첫 삽을 떴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지역 주요 기관장,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부지별 건축시설 건립을 위해 1단계 부지 조성(내부 도로 및 주차장, 수당문 등 구조물 철거)이 먼저 진행되고, 이후 전시컨벤션센터와 한국 문화원형 체험전시관·미술관·호텔·백화점 등의 건립 시기에 따라 2단계 기반시설 설치가 추진될 예정이다.


브랜드 재검토 논란과 사업 지속 여부

2026년 초, 롯데쇼핑의 대규모 조직 개편으로 타임빌라스 브랜드 전략 자체가 재검토 대상에 오르면서 전주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2026년 정기인사에서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3개 사업부 대표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각 사업부의 기존 사업전략이 도마 위에 올랐고, 신사업의 핵심 축을 맡고 있던 타임빌라스 사업 전반이 재검토 대상이 됐다.

그러나 전주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전주의 경우 타임빌라스라는 명칭이 바뀔 수 있다는 것으로, 개발사업 자체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브랜드와 콘셉트 조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도 “타임빌라스 형태의 아울렛이 될지, 백화점 중심의 복합시설이 될지는 검토단계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파급효과와 논쟁

타임빌라스 전주를 둘러싸고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긍정적 측면으로는 낙후된 도심에 대규모 고용과 투자를 유치하고, 전북에 처음으로 대형 컨벤션센터와 고급 호텔 인프라를 갖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꺼져가는 전주 경제의 심장 박동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 지역 상권 보호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전주시의회 최서연 의원은 “전주에 중소형 쇼핑몰은 넘쳐나는데, 지역 상권 보호와 상생 방안이 부재한 채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복합쇼핑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 전망

타임빌라스 전주는 단순한 유통시설이 아니라 전주라는 도시의 미래 성장 전략 전체와 맞물린 대규모 도시 재생 프로젝트다. 1조 원이 넘는 사업비, 12만㎡ 이상의 부지, 컨벤션·호텔·쇼핑·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구성은 전북 역대 최대 규모의 민관 협력 개발 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랜드명이나 세부 콘셉트의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개발 사업 자체는 이미 착공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주 시민들에게는 60년 역사의 종합경기장이 사라지는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사업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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