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및 배경
현대백화점이 부산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에 미래형 복합몰 ‘더현대 부산’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 내 11만 1,000㎡(약 3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20만㎡(약 6만 평) 규모로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추진하는 대형 플래그십 복합몰로, 영남권에서는 더현대 대구에 이은 두 번째 ‘더현대’ 브랜드 점포가 될 전망이다.
사업의 시작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년 9월 29일, 현대백화점그룹이 에코델타시티 내 상업·유통판매시설 부지 4개를 매입했으며, 그룹 측에서 해당 부지에 더현대 부산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5년에 건축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초기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으로 기획되어 설계까지 완료되었으나, 이후 계획이 전면 수정되어 백화점과 아울렛, 체험시설이 통합된 ‘더현대 2.0’ 모델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착공 및 사업 일정
부산 강서구는 총사업비 4,531억 원 규모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부산’의 착공신고를 도급계약 체결과 동시에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2025년 12월 5일 밝혔다. 실제로 올해 초 건축 승인에 이어 최근 착공 신고까지 빠른 속도로 처리되었으며, 강서구는 건축 승인에서 2주 만에 승인 처리를 마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2월 5일 착공이 시작되었다. 공사기간은 23개월이며, 2026년 3월 현대백화점은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더현대 부산을 2027년 중 개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공사는 HL디앤아이한라이며, 강서구는 대상자 선정 단계부터 시공사 HL디앤아이한라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주요 절차를 미리 준비하여 행정 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했다.
‘더현대 2.0’ — 차세대 리테일 플랫폼
더현대 부산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내세우는 ‘더현대 2.0’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이다. 더현대 2.0은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콘텐츠와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결합한 현대백화점만의 ‘뉴 리테일 플랫폼’이다. 특히 지역별 특징과 문화, 자연환경을 반영해 각 점포가 그 도시만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 기획된다.
더현대 부산은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인도어몰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렛 매장으로 구성한 아웃도어몰을 하나의 공간에 선보이는 하이브리드형 복합몰로 조성된다. 한 공간 안에서 명품, 패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신 상품과 가성비의 아웃렛 상품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건축 설계 면에서도 독창성이 두드러진다. 더현대 부산은 거대한 원과 네모가 만나는 독창적인 건축 설계처럼 ‘프리미엄과 가성비’, ‘정적인 자연과 역동적인 도시’, ‘로컬과 글로벌’ 등 상반되는 개념을 조화롭게 융합해 고객에게 신선한 영감과 몰입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매장 면적의 절반가량을 몰입형 체험 콘텐츠로 구성하여 문화·예술·자연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여가 및 휴식 환경을 제공하고,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입지 분석 — 에코델타시티와 서부산권
더현대 부산의 경쟁력은 입지에서도 나온다. 더현대 부산이 들어설 에코델타시티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중심에 위치한 미래형 수변 스마트시티로, 인근에 호텔, 컨벤션, 전망대,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또 김해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고 KTX·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인 데다 향후 에코델타시티 내 도시철도 등도 예정돼 있어, 서부산은 물론 영남권 전역에서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서부산 지역은 젊은 인구가 지속 유입되고 있어 높은 미래 성장성도 기대되는 곳이다.
상권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에코델타시티가 위치한 부산 강서구는 젊은층 유입이 많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서부산과 경남의 중심에 위치해 김해, 양산, 창원, 거제 등 동남권 쇼핑 수요를 끌어오기 쉬운 데다, 현재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 김해점, 마산점, 롯데 창원점 등 경남 동부권 일대 백화점들은 규모가 크지 않아 동남권과 강서구 고객이 지속적으로 부산 주요 백화점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기대된다. 향후 강서선, 부산형 급행철도, 하단녹산선이 개통 예정이다. 하단녹산선과 부산형 급행철도(계획) 하단녹산선/103정거장은 델타대로를 따라 2.3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에코델타시티역은 4km 가량 떨어져 있다.
지역 경제·상생 협약
강서구는 지역 상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HL디앤아이한라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강서구는 에코델타시티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을, 현대백화점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상생발전 기여를, HL디앤아이한라는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도급액의 80% 이상을 가급적 부산 소재 업체들을 활용하도록 하는 협약도 체결되어, 공사대금이 부산 지역 경제로 순환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4,531억 원에 달하는 이번 도급 계약은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경제에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변 부동산 및 파급 효과
더현대 부산의 개발 가시화는 에코델타시티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에코델타시티가 부울경 중심에 위치한 미래형 수변 스마트시티로서 호텔, 컨벤션, 전망대,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라며, 더현대 부산이 새로운 도시형 리테일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부산권은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되는 더현대 부산 건립 사업 본격화 이후 연일 호재가 잇따르고 있으며, 에코델타시티 부동산 시장에는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층의 문의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는, 더현대 부산이 성공적으로 개점할 경우 서부산권 아울렛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부산권에서는 장유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보다 에코델타시티의 위치가 매우 가깝고, 엄궁대교가 지어지면 연결성도 대폭 좋아지기 때문이다.
의의 및 전망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부산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신개념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부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현대 부산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체험이 결합된 ‘도시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유통시설과 차별화된다.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과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개발이 맞물리면서, 더현대 부산은 서부산권의 미래 성장을 상징하는 핵심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