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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안 개발 사업 계획 현황 

북천안 개발 사업은 천안시 북부권, 특히 서북구 성환·직산 일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도시재생, 도로·전력 인프라가 동시에 진행·논의되는 다핵형 개발 구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천안·천안 북부권의 개발 구도

천안시는 그동안 천안아산 KTX역, 두정·불당·탕정 등 남부·서부권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들어 성환·직산·성거 등 북부권의 개발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습니다. 성환읍에는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 미래모빌리티산업단지, 뉴타운 개발, 지방정원 조성 등이 한꺼번에 추진되며 “북부권 대전환”의 무대로 부상하고 있고, 직산 일대는 에코 신도시와 제2 행정타운 구상이 더해지며 행정·주거 거점으로 재편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은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 산업단지·대학 밀집, 교통망 확충이라는 조건을 활용해 ‘자족형 북천안권’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요약됩니다.

천안북부BIT 산업단지와 산업 성장 축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는 천안 북부권 개발의 산업·고용 측면 핵심 축입니다. 이 단지는 서북구 성환읍 복모리·신가리·어룡리 일원 약 86.8만㎡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약 52.8만㎡가 산업시설용지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사업 기간은 2019년 1월 착수 이후 2025년 6월까지로 잡혀 있으며, 사실상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천안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첨단 지식기반 산업단지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업종은 기계, 화학,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며, 수도권 규제 밖 입지라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규제 측면 장점, 지역 입장에서는 고용 창출과 세수 확충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성환 일대에는 이 산업단지 외에 미래모빌리티산업단지, 뉴타운 개발, 지방정원 조성 등도 병렬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산업·주거·녹지 기능이 결합된 복합 벨트 형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성환 원도심·역세권 도시재생과 생활축 변화

산업단지가 외곽·배후지 역할을 한다면, 성환 원도심과 역세권은 북부권의 생활·상업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천안시는 쇠퇴하던 성환역 일대와 이화시장 주변을 ‘성환 혁신지구’로 묶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데 성공했고, 이로써 최대 250억 원의 국비 지원과 공공기금 대출·융자,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을 확보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이화시장 일원 약 31,209㎡에 약 2,9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창업지원, 주거, 상업 기능이 융합된 혁신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주상복합과 생활 SOC 시설을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한편 성환역세권과 전통시장을 현대화해 상권 활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천안시의회와 천안도시공사는 이 사업을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성환 발전에 새로운 시작점이자 천안시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는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북부권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직산 에코 신도시와 제2 행정타운 구상

정치·행정 측면에서는 ‘직산 에코 신도시’와 ‘제2 행정타운’ 구상이 북천안 개발 담론의 또 다른 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장기수는 직산역 인근 농업진흥구역 약 157만㎡를 해제해 성환종축장 국가산단 및 직산역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약 5만 인구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직산이 수도권과 인접한 교통 요충지임에도 체계적인 개발이 부족했다고 진단하고, 신도시에는 산업·주거·상업·공원을 결합해 친환경 에코 컨셉의 도시로 계획하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동시에 서북구청, 보건소, 차량등록소, 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집적한 ‘제2 행정타운’을 조성해 북부권의 행정·문화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됩니다. 이 구상은 현재 공약 단계이지만, 실제로 추진될 경우 북천안권의 행정축과 생활축이 남부 중심에서 북부로 일부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 북천안IC 연결도로와 외곽순환망

개발의 실질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교통 인프라입니다. 북천안 인근에서는 고속도로 IC와 도시 간 도로망 확충이 동시에 진행되고 논의되고 있습니다. 우선 천안시는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통해 약 9,643억 원을 투입, 6개 구간 43.5km 도로망을 신설·확충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성거~목천 신설도로(2028년까지 추진), 국도 1호선 목천 남천안IC~청삼교차로 6차로 확장, 북면~입장(국지도 57호) 12.94km 구간 개량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천안형 외곽순환도로의 틀을 만드는 작업으로, 천안 서북·북부권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사업입니다.

특히 북천안IC 연결도로 신설사업은 북천안 개발과 탕정2지구, 아산 둔포·음봉 등 인근 성장축을 직접적으로 잇는 핵심 도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로 계획되었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에서 제시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초 승인기관 및 관계기관 협의가 예정된 상태입니다. 총 사업비는 약 108억 원 규모로, LH가 계획 수립과 사업을 진행하며, 탕정2지구 도시개발의 연계 교통체계 안에서 덕지1교차로에서 시작해 쌍용동 일대까지 연결하는 축으로 설명됩니다. 설명회에서는 농업진흥구역 통과에 따른 농지 이용 제한 우려가 제기되었고, 이에 대해 부채도로 및 도로 하부 통로 확보 등을 통해 현재보다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개선되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는 방침이 제시되었습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천안 북부권과 아산 탕정·둔포 일대 신도시권이 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직주근접성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력 인프라: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논란

대규모 산업단지와 신도시 조성에는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이며, 북천안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신계룡–북천안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충청권 전력 계통망 보강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데, 계획에 따르면 345kV 2회선 약 62km 구간을 신설하는 대형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천안을 포함한 8개 시·군·구 읍면동을 최적 경과대역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각 지역 사업설명회에서는 송전탑 경관 훼손·전자파 우려 등을 이유로 백지화 또는 지중화를 요구하는 주민 반발이 거세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전력망 측면에서는 북천안·천안북부 산업벨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평가되지만, 지역 수용성 확보와 노선 조정, 지중화 범위 등을 둘러싼 갈등이 향후 사업 속도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분양·부동산 시장과 개발 수혜 논의

개발 사업과 연동하여 북천안 인근 부동산 시장, 특히 분양시장에서도 ‘수혜지’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예를 들어 서북구 성거읍 성거길 일원의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는 서북~성거 국도 대체 우회도로 등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여건 개선, 인근 8개 산업단지와 7개 대학교 배후 수요 약 6만 명을 앞세워 직주근접 수요와 투자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국도·국지도 확충과 외곽순환도로 구축이 완료되면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보다 촘촘하게 연결되며, 특히 소형 평형에 대한 임차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천안IC 연결도로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는 아산 탕정·음봉·둔포 성장축과의 연결성 강화, 물류 편의성 개선을 근거로 인근 토지·주거용지 가치 상승 가능성을 주목하는 해석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종합 평가와 향후 쟁점

정리하면, 북천안 개발 사업을 좁게 보면 북천안IC 연결도로와 그 주변 개발, 넓게 보면 천안 북부권 전체의 산업·도시재생·신도시·행정타운·전력망·외곽순환도로를 포괄하는 중장기 개발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천안북부BIT 및 미래모빌리티산업단지 등으로 제조·R&D 기반 확대를, 도시 측면에서는 성환 혁신지구와 직산 에코 신도시, 제2 행정타운으로 생활·행정 중심 축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북천안IC 연결도로와 국도·국지도 확충,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등이 교통·전력 기반을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다만 농업진흥구역 해제, 송전선로 노선·지중화, 도로 개설에 따른 농지 단절 문제 등은 주민 반발과 환경·경관 이슈를 동반하고 있어, 향후 공청회·환경영향평가·도시계획 변경 과정에서 정치적·사회적 갈등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직산 에코 신도시는 아직 공약 단계이므로 실제 사업화까지는 중앙정부 협의, 농업진흥구역 해제, 재원 조달 등 넘어야 할 절차적 관문이 많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북천안 개발은 이미 궤도에 오른 사업(천안북부BIT, 성환 혁신지구, 외곽순환도로)과, 구체화 단계(북천안IC 연결도로, 지방정원, 산업단지 연계 개발), 그리고 정치·정책적 논의를 거쳐야 할 구상(직산 에코 신도시, 제2 행정타운, 송전선로 노선 조정)이 혼재한 ‘진행형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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