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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323화 김해 왕세자의 살림 장만 카페 촬영 장소 촬영지

특집의 기획 의도와 맥락

이번 ‘김해 왕세자’ 편은 MBC ‘놀면 뭐하니?’가 2026년 들어 이어가고 있는 캐릭터·상황극 예능의 연장선에 있다. 제작진은 ‘범죄와의 전쟁’ 특집에서 상경한 시골쥐 콘셉트로 등장했던 양상국을 ‘김해 왕세자’라는 캐릭터로 확장해, 로컬 감성과 B급 상상력을 결합한 서사를 꾸준히 밀어붙이고 있다. 김해를 무대로 한 ‘촌놈들의 전성시대 – 쩐의 전쟁2 in 김해’ 편에서 양상국은 허경환의 절친한 고향 동생으로, 서울에서는 어수룩하지만 고향에서는 동네를 주름잡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때 형성된 캐릭터를 서울 한복판으로 옮겨와 ‘지방 촌놈이 권력을 쥐고 서울을 접수하는’ 역전 상황극으로 키워보겠다는 게 이번 서울 행차 편의 핵심이다.

제작진 입장에서 ‘김해 왕세자’는 단발성 캐릭터가 아니라 반복 사용 가능한 예능 IP로 자리잡고 있다. 공식 기사에서도 “골수까지 뽑아먹네”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양상국 캐릭터를 여러 특집에 걸쳐 재활용·변주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이는 ‘놀면 뭐하니?’가 초창기 ‘유재석 부캐 월드’로 맛봤던 캐릭터 드라마의 재미를, 이제는 유재석이 아닌 게스트 중심 캐릭터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출연자 구성과 역할

이번 편의 중심에는 당연히 ‘김해 왕세자’ 양상국이 있다. 그는 이름 그대로 김해에서 올라온 왕세자 콘셉트를 유지한 채, 서울에서 하루 동안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는 인물로 설정된다. 예고 기사에 따르면 양상국은 “내일은 없는 것처럼 권력을 행사”하며, 수행원과 왕실견들을 수시로 부리면서 현장을 초토화시키는 것으로 묘사된다. 단순히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게스트가 아니라, 스스로도 과몰입해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를 ‘권력자’처럼 연기하면서 상황극을 끌고 가는 구도다.

유재석과 주우재는 ‘수행원’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극 중에서 왕세자의 일정과 동선을 관리하고, 왕세자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신하 같은 위치다. 특히 예고 기사에는 양상국이 유재석에게 수저를 직접 배치하게 하는 장면, 유재석을 불러 부리며 “니가 그 XX야?” 식의 반말과 권력형 말투를 던지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국민 MC를 하대하는 역전 구조를 통해 웃음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주우재는 특유의 건조한 리액션과 한 박자 쉬고 던지는 멘트로, 왕세자와 왕실견 사이의 균형을 잡는 중간자 포지션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하와 허경환은 ‘왕실견’ 캐릭터를 부여받는다. 기사에 따르면 왕실견 콘셉트는 촬영 중 주우재의 애드리브에서 탄생했다. 단신인 하하와 허경환이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본 주우재가 “강아지들 산책시키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 말에서 착안해 제작진이 왕실견 설정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왕실 전속 ‘애완견’ 같은 존재로, 옷차림과 행동 모두 개를 연상시키는 과장된 동작을 수행하면서 왕세자와 수행원 사이에서 몸개그와 리액션을 담당한다. 왕실견이란 이름 자체에 이미 계급 구조와 권력 불균형에 대한 풍자가 담겨 있어,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위계 구도가 자연스럽게 코미디로 이어진다.

서울 행차의 주요 콘셉트와 동선

방송의 큰 줄기는 제목 그대로 ‘김해 왕세자의 서울 행차’다. 예고와 선공개 영상 설명에 따르면, 왕세자 일행은 서울에 올라와 살림을 장만하고,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내는 콘셉트로 움직인다. 김해에서는 동네 깡패이자 권력자로 군림하던 인물이 서울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지, 그리고 서울 사람들은 이 기묘한 행차를 어떻게 바라볼지가 주요 웃음 포인트다.

선공개 영상 설명에는 ‘서울 행차와 살림 장만 나들이’라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왕세자와 수행원·왕실견은 전통적인 ‘혼수’나 ‘살림살이’ 쇼핑을 현대적으로 비틀어, 대형 마트나 생활용품점, 혹은 가구점 등을 방문해 물건을 고르는 미션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김해식 사고방식과 서울식 소비 문화를 대비시키며, 물건 하나에도 ‘왕세자가 쓸 물건’이라는 설정을 덧씌워 과장된 평가를 쏟아내는 구성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예를 들어 ‘왕세자 침전에 어울리는 침대’를 고른다든지, ‘왕실견의 밥그릇’을 두고 진지하게 논쟁하는 식의 상황극이 전개될 수 있다.

예고 기사들은 공통적으로 ‘아슬아슬한 서울 행차’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양상국의 권력 남용이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긴장감 속에서 웃음을 만든다고 설명한다. 왕세자는 내키는 대로 지시하고, 수행원과 왕실견은 그 지시에 과몰입해 뛰어다니고, 유재석은 예능 MC와 캐릭터 사이를 오가며 상황을 정리하려 애쓰는 구조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포츠 기사에는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 첨부되어, 촬영 당시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과몰입에 성공했다는 분위기를 전한다.

예고편과 기사에서 드러난 핵심 장면들

여러 매체가 예고편과 촬영 후기를 바탕으로 공통적으로 짚은 장면은, 양상국이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을 마음껏 부리며 ‘최고 권력자’의 기분을 만끽하는 부분이다. 기사에 따르면 양상국은 유재석에게 수저를 놓게 하는 등 사소한 일까지 수행원에게 맡기며, “내일은 없는 것처럼 권력을 행사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독재자에 가까운 태도를 보여준다. 예능 문법상 유재석은 억울함과 굴욕 사이를 오가는 리액션을 보여줄 것이고, 시청자는 ‘국민 MC가 이렇게까지 당하는구나’ 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왕실견 캐릭터의 탄생 과정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촬영 중 주우재가 농담처럼 던진 “강아지들 산책시키는 것 같다”는 한마디에서, 제작진은 곧바로 콘셉트를 굳히고 하하·허경환에게 왕실견이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짧은 다리로 깡총깡총 뛰거나, 왕세자의 눈치를 보며 꼬리를 치는 듯한 과장된 연기를 선보이는 장면들이 빠르게 편집되어 들어간다. 이처럼 현장에서의 애드리브가 곧바로 캐릭터로 승격되는 과정은, ‘놀면 뭐하니?’가 여전히 현장 반응과 즉흥성을 중시하는 예능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여러 기사에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지표를 언급하며, ‘놀면 뭐하니?’가 최근 연이은 특집으로 화제성과 호감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해 특집과 이어지는 이번 서울 행차 편 역시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는 시청자들이 이미 김해 왕세자 캐릭터에 익숙해져 있고, 한 단계 더 확장된 서사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능적 의미와 향후 확장 가능성

이번 ‘김해 왕세자’ 서울 행차 편은, 지역 기반 캐릭터 예능이 어떻게 전국구 콘텐츠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김해라는 구체적인 지역성을 가진 캐릭터를 등장시킨 뒤, 그를 서울이라는 보편적 배경으로 옮겨와 낯섦과 충돌을 코미디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는 과거 ‘촌놈들의 전성시대’가 지방 소도시를 돌며 로컬 문화를 소비하던 구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로컬에서 탄생한 캐릭터를 역수출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놀면 뭐하니?’의 중심이 더 이상 유재석의 개인 부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상국, 허경환, 주우재, 하하 등 게스트와 고정 멤버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축적하고, 그 캐릭터들이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엮이면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해 왕세자, 왕실견, 수행원이라는 관계도 향후 다른 특집—예를 들어 다른 지역 방문기나, 왕세자의 결혼·정치 입문 같은 가상 스핀오프—로 이어질 가능성을 품고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굿즈, 웹콘텐츠, 유튜브 클립 등 2차 콘텐츠로 확장하기 좋은 설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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