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김희진 교수는 치매와 인지기능장애, 퇴행성 뇌질환 분야를 대표하는 임상·연구 전문가로, 한양대병원 신경과를 기반으로 국내 치매의학과 뇌영상 연구를 이끌고 있는 중견 신경과 교수입니다.
학력과 경력
김희진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뇌와 인지 기능 연구에 초점을 맞춘 학문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화여대의료원에서 신경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하며 임상 신경과 전문의로서의 기본기를 갖추었고, 이후 건국대학교의료원 신경과에서 임상교수로 재직하며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 환자 진료 경험을 폭넓게 쌓았습니다.
한양대학교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신경과 임상교수로 출발해, 신경과 과장을 역임하면서 진료 시스템과 팀을 책임지는 관리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부교수이자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교육·연구·진료를 모두 아우르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15~2016년에는 미국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Center for Brain Health에서 연수·연구를 진행하며 치매와 인지장애 관련 뇌건강 연구의 국제적 흐름을 직접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 최신 진단·치료 개념을 도입해왔습니다.
한양대학교 의료원에서는 병원 차원의 대외협력 실장을 맡아 의료원 첫 여성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대외 협력과 소통을 통해 병원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임상·연구뿐 아니라 병원 행정과 대외 활동에서도 존재감을 보여 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진료 분야와 임상 활동
김희진 교수의 핵심 진료 분야는 치매, 경도인지장애(MCI), 기억장애, 언어장애, 알츠하이머병(특히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치매(FTD) 및 각종 이상행동 증상입니다. 한양대병원 신경과에서 “치매와 인지기능장애를 주로 진료한다”는 점을 스스로 소개할 정도로, 고령 환자의 기억력 저하부터 50대 전후 조기 발병 치매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조기 발견과 진단을 특히 강조하며, 단순 건망증과 병적 기억장애를 구분하는 신경심리검사, 뇌 MRI·PET 등 뇌영상 검사, 혈액·생체표지자 검사들을 종합해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과 검진 필요성, 가족의 대처 방법, 파킨슨병과 관련된 인지·행동 증상, 알츠하이머 주사 치료제의 적용 대상과 치료 기간 등 실질적인 진료 현장의 이슈를 방송과 라이브 강연에서 상세히 설명해 온 것도 임상 경험의 폭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두측두치매처럼 성격 변화·이상행동이 두드러지는 치매, 언어 중추가 손상되는 일차진행성실어증 등의 복잡한 인지·행동 증상군에도 관심을 두고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외래를 운영해 왔습니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동반되는 인지저하와 치매, 수면 문제, 뇌전증, 뇌경색 이후의 인지장애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신경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같은 프로그램에서 실제 환자와 보호자 질문에 장시간 답변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연구 분야와 학술 활동
연구 측면에서 김희진 교수는 치매와 인지기능, 퇴행성 뇌질환의 뇌영상(Image) 연구를 주된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치매 등 다양한 치매 아형에서 나타나는 뇌의 구조·기능 변화를 MRI, PET 등으로 추적하고, 이를 통해 질환 특이적인 패턴과 병태생리를 규명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PLOS One, European Neurology 등 국제 저명 학술지와 국내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었으며, Google Scholar 상에서도 ‘dementia’, ‘Alzheimer’s disease’, ‘cognition’, ‘image’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날 정도로 치매 영상·병태생리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합니다. 특히 치매 환자의 뇌 위축 패턴, 백질로 손상, 기능적 연결성 변화 등을 통해 초기 치매와 정상 노화, 경도인지장애를 구분하는 연구, 전두측두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감별에 도움이 되는 영상·임상 지표를 찾는 연구 등은 임상 진단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성격입니다.
또한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치매의 임상적 특징, 직업·사회 기능에 미치는 영향, 가족 부담과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보여 왔고, 신약·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과 연계된 연구에도 참여해 치매 신약의 효과와 한계, 적용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왔습니다. 치매의 병태생리를 규명하는 기초·영상 연구와 실제 환자 치료에 연결되는 임상 연구가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이 김 교수 연구 활동의 특징입니다.
대외 활동과 대중 소통
김희진 교수는 학술 영역을 넘어 언론·방송·공공 캠페인을 통한 치매 인식 개선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서울경제TV, SBS Biz 등 다양한 매체에서 치매 예방, 초기 증상, 경도인지장애, 뇌건강 관리에 관한 인터뷰와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최신 의학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치매”를 주제로 한 방송에서는 치매를 단순히 ‘기억이 없어지는 병’으로 보지 않고, 인격과 일상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설명하면서 조기 진단의 필요성과 가족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의 ‘지금, 명의 – 치매’ 프로그램에서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생활습관 관리, 뇌 자극 활동, 사회적 교류의 중요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예방 전략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유튜브 의학 채널, 교회·지역사회 강연, 병원 라이브 방송 등에서 “신경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파킨슨병, 치매, 두통, 뇌전증, 뇌경색 등 신경과 전반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등 대중과의 양방향 소통을 지향해 왔습니다. SBS Biz ‘빅퀘스천’에서는 치매 환자와 가족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질병 자체의 의학적 설명뿐 아니라 환자의 삶과 감정, 돌봄 환경에 대한 공감을 담아내는 태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양대 의료원 대외협력실장으로서도 대외 언론, 지자체, 기업 등과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 건강 강좌, 캠페인을 기획하는 데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렇듯 김희진 교수는 진료실 안에서의 의사에 그치지 않고, 병원과 사회를 잇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면서 치매 인식 개선과 뇌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양대 의대·의료원에서의 의미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의 부교수이자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로서, 김희진 교수는 치매·인지장애 분야를 대표하는 의사이자 연구자입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치매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이슈가 되었고, 대학병원 신경과의 역할도 급격히 확대됐는데, 김 교수는 그 최전선에서 한양대 의료원의 치매 진료 및 연구 역량을 구축해 온 인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의대 출신 여성 신경과 전문의로서, 한양대 의료원 첫 여성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한 점은 국내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의 리더십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NYU Center for Brain Health에서의 연수 경험과 국제 학술지 중심의 연구는 한양대 신경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국제 공동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해 왔고, 구체적인 뇌영상·병태생리 연구는 향후 국내 치매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될 수 있는 지식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김희진 교수는 방송과 강연을 통해 환자·보호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설명 잘하는 치매 전문의’로 자리 잡으면서, 치매에 대한 공포와 낙인을 줄이고 조기 검진과 치료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한양대 의대 신경과를 대표할 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치매 인식과 정책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과 전문의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