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BS 「모닝와이드」 1·2부는 ‘평일 박찬근·김가현, 주말 정구희·유수환’ 투톱 체제로 운영되며, 세대 교체와 뉴스 브랜드 전략이 집약된 편성으로 볼 수 있다. 이 네 명은 평일·주말로 역할을 나눠 같은 포맷 안에서 서로 다른 톤과 리듬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현재 편성 구조와 진행 체제
SBS 뉴스 공식 페이지 기준, 「모닝와이드」 1부는 월~토 오전 6시, 2부는 월~토 오전 6시 25분에 방송되며, 두 부 모두 동일하게 ‘평일 박찬근·김가현, 주말 정구희·유수환’이 진행자로 표기돼 있다. SBS는 프로그램 소개에서 “실시간으로 전하는 생생한 현장 소식”을 내세우며, 현장 연결과 생방송 리포트 비중이 높은 포맷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1부는 밤사이 국내외 속보와 주요 이슈를 압축 전달하는 종합뉴스 성격이 강하고, 2부는 뉴스·생활정보·현장 코너가 결합된 형태로, 같은 앵커진이 연속해서 톤을 조절하며 진행한다.
평일에는 박찬근 기자와 김가현 아나운서가 메인 투톱으로, SBS 보도국과 아나운서실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말(토요일)에는 정구희 기자와 유수환 기자가 같은 포맷을 이어받되, 주말 특유의 비교적 여유 있는 톤과 생활 밀착 이슈를 더해 주중과는 다른 리듬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평일·주말 4인 앵커 체제를 앞세운 건, 아침 시간대 뉴스 브랜드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요일별 분위기 차이를 통해 시청자 피로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평일 앵커: 박찬근·김가현
박찬근 – ‘취재형’ 평일 메인 앵커
BNT 기사와 종합 일간지 보도를 종합하면, 박찬근은 2016년 SBS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정치부 등 주요 취재 부서를 두루 거친 기자 출신으로, 기존에 현장 취재와 분석 리포트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는 모닝와이드 앵커 발탁 당시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뉴스, 보고 나면 무엇이든 하나쯤 새롭게 알아가는 뉴스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정보의 양보다 ‘맥락과 배움’을 강조하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프로그램 구조상 박찬근은 1부에서 특히 하드 뉴스의 골격을 잡는 역할을 담당한다. 밤새 들어온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리포트 인트로와 브리핑, 간단한 해설 코멘트를 통해 사건의 ‘오늘 의미’를 짚어주는 식이다. 예를 들어 국제 유가 급등, 환율 변동, 정부 정책 발표 일정이 겹치는 날에는 관련 리포트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주고, 시청자 관점에서 “오늘 시장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짧게 짚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사회·경제·정치부를 모두 거친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2부에서는 다소 톤을 낮추고, 생활·문화·국제 이슈를 포함한 다양한 아이템을 ‘뉴스 해설자’에 가깝게 풀어가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현장 연결이나 스튜디오 대담형 코너에서 취재 기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지점을 대신 물어보는 ‘대변자’에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평일 「모닝와이드」는 단순 속보 나열을 넘어서, 하루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를 정리해 주는 아침 브리핑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김가현 – ‘신세대 간판’ 아침 뉴스 아이콘
김가현은 2021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23년 4월부터는 평일 ‘8뉴스’ 메인 앵커를 맡아 비교적 빠르게 간판급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이후 2025년 7월 보도된 보도본부 전면 개편에서, 평일 ‘8뉴스’ 앵커 교체와 더불어 아침 뉴스 「모닝와이드」 메인 앵커로 무대를 옮기는 인사가 발표됐다. 당시 보도에서 SBS는 김가현을 “젊은 감각과 세련된 진행으로 시청자의 신뢰를 받아온 아나운서”로 소개하며, 아침 시간대에도 같은 이미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가현은 앵커 발탁 후 “시청자의 피부에 와닿는 친절한 뉴스를 전하겠다”고 밝히며, 생방송 현장에서의 설명력과 전달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방송 구성에서도, 그는 리포트 사이 ‘간단한 정리 멘트’와 ‘생활 적용 포인트’를 짚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복잡한 정책 뉴스나 경제 규제가 다뤄질 때, 박찬근이 구조·배경을 설명하면, 김가현이 “그렇다면 오늘부터 시청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게 무엇인지”를 짧게 정리해 주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또한 아침 시간대 특성상, 교통·기상·생활 정보 코너와의 연결이 잦은데, 이때 김가현은 캐스터·기상전문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정보의 ‘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전통적인 ‘원톱 하드 앵커’ 체제와 달리, 기자 출신 앵커와 아나운서 출신 앵커가 서로 다른 영역을 커버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투톱 구조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주말 앵커: 정구희·유수환
정구희 – 주말 현장·이슈 브리지 역할
나무위키와 SBS 편성표에 따르면, 2025년 7월 21일부터 기준으로 「모닝와이드」 1·2부는 평일 박찬근·김가현, 토요일(주말)에는 정구희·유수환이 진행하는 체제로 정리돼 있다. 정구희는 SBS 보도국 소속 기자로, 평일과 달리 주말판의 전체 뉴스 톤을 결정하는 앵커 역할을 맡고 있다. 주말판은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속보 압박이 줄어드는 대신, 심층 리포트·현장 기획·생활 밀착형 아이템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정구희의 진행은 ‘현장성’과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 쪽으로 구성된다.
실제 SBS 다시보기 페이지를 보면 주말 1·2부에서도 정치·경제·사회 이슈는 기본적으로 다루지만, 생활·문화, 주말 여가, 사회 심층 기획 리포트가 보다 전면에 배치되는 편이다. 이때 정구희는 해당 리포트 앞에서 “이번 주에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나 “주말 동안 챙겨볼 만한 이슈”라는 식의 프레이밍을 제공하며, 시청자가 주말을 활용해 이슈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평일이 ‘하루 단위’라면, 주말은 ‘일주일 단위’의 정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유수환 – 주말의 생활·경제 감각
유수환 역시 SBS에서 활동하는 기자로, 주로 경제·산업·생활 분야에서 활약해 온 인물이다는 점이 보도와 온라인 정보에 나타난다. 주말 「모닝와이드」에서는 유수환이 생활·경제 아이템, 주간 경제 이슈 정리, 실물 물가·부동산·소비 트렌드 등 시청자 일상과 직결된 코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구성이 맞춰져 있다.
주말 2부는 특히 생활 정보·현장 연결이 많아, 유수환이 리포트와 현장을 매개하는 ‘브리지’ 역할을 맡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주말 장보기 물가, 휴가철 항공료와 유류할증료, 가계부담 관련 리포트가 나갈 때, 유수환이 경제 기자로서 배경과 수치를 추가 설명하고, 시청자가 실질적으로 어떤 소비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간단한 팁을 붙이는 식이다. 이로써 주말판은 평일보다 한층 ‘생활 밀착’에 방점을 찍는 포맷으로 차별화되고, 정구희·유수환 조합은 이런 톤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듀오로 기능한다.
네 명 앵커의 포지셔닝 비교
아래 표는 평일·주말 모닝와이드 네 명의 포지셔닝을 요약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평일은 ‘기자+아나운서’ 조합으로 하드 뉴스와 전달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주말은 ‘기자+기자’ 조합으로 이슈·현장·생활경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구조라고 정리할 수 있다. 네 명 모두 비교적 젊은 세대에 속하며, SBS가 8뉴스와 모닝와이드에서 동시에 추진해온 ‘젊은 피’·세대 교체 전략의 핵심 축에 해당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세대 교체·브랜드 전략 속 네 명의 의미
연합뉴스와 조선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SBS는 2025년 7월을 기점으로 8년 만에 평일 ‘8뉴스’ 메인 앵커를 교체하고, 동시에 「모닝와이드」에 박찬근·김가현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앵커 개편을 단행했다. SBS는 이 개편을 두고 “세대 교체를 넘어 젊은 감각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아침·저녁 메인 뉴스의 ‘얼굴’을 한 번에 재정렬해, 플랫폼·시청자 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보도 브랜드를 맞추겠다는 신호였다.
이 맥락에서 네 명 앵커는 각각 다른 역할을 부여받는다. 평일의 박찬근·김가현은 ‘하드 뉴스+친절한 설명’ 조합을 통해, 출근길 시청자에게 하루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짧고 명료하게 제공하는 브리핑형 앵커로 설계됐다. 주말의 정구희·유수환은 ‘주간 이슈 정리+생활·경제 해설’을 전면에 내세워,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청 환경에서 시청자가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 주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SBS 뉴스 채널은 디지털 플랫폼(웹·앱·유튜브)에서 모닝와이드 주요 클립을 적극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젊은 연령대의 앵커들은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말투·속도·표정 연출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단순히 TV 시청률뿐 아니라, 클립·숏폼 소비까지 포함한 ‘뉴스 전체 생태계’에서 모닝와이드를 브랜드 허브로 키우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