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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는 밀가루 반죽을 길게 늘려 두 가닥을 꼰 뒤 기름에 튀겨 설탕을 입힌, 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튀김 빵이자 ‘K-도넛’이라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간식이다.

꽈배기의 정의와 기본 이미지

꽈배기의 가장 큰 특징은 길게 잡아 늘인 반죽을 두 가닥으로 비틀어 만든 꼬인 모양이다. 이 꼬임 덕분에 튀겨냈을 때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거나 쫀득한 복합적인 식감이 살아난다. 기본 재료는 밀가루와 설탕, 이스트, 달걀, 우유, 소금, 기름 등으로 도넛 반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모양과 튀김 방식, 설탕 코팅이 특유의 인상을 만든다. 튀긴 후 흰 설탕이나 계피 설탕, 때로는 땅콩가루를 입히는데, 이 단맛의 코팅이 기름진 풍미를 잡아주며 먹는 순간 ‘추억의 맛’으로 직행하는 감각을 형성한다. 시장표 꽈배기는 종이봉투나 얇은 비닐봉지에 몇 개씩 담겨 나오며, 손가락에 설탕가루가 잔뜩 묻는 것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경험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 ‘마화’와 유탸오에서 시작된 기원

꽈배기의 뿌리를 따져 올라가면, 중국의 기름에 튀긴 밀가루 과자에서 기원을 찾는 견해가 유력하다. 기원전 3세기 중국 문헌에 이미 기름에 튀긴 밀가루 떡, 즉 빙(餠)에 대한 기록이 등장하는데, 이 계통에서 발전한 과자 가운데 하나가 마화(麻花)라는 꼬인 모양의 튀김 과자다. 마화는 밀가루 반죽을 길게 늘려 꼬아서 튀긴 점에서 오늘날 꽈배기와 거의 닮았고, 산둥 지방 등지에서 간식이자 기념일 음식으로 널리 먹혀왔다.

한편 중국의 유탸오(油條) 역시 꽈배기와 빼놓을 수 없는 관련 음식이다. 유탸오는 밀가루 반죽을 길게 빚어 기름에 튀긴 아침용 빵으로, 중국에서는 죽이나 두유, 콩국인 떠우장(豆浆)과 함께 먹는 대표적인 아침 주식이다. 원래는 꽈배기처럼 꼬인 형태도 있었으나 지금은 일자형이 더 보편적이며, 한국의 꽈배기보다 덜 달고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이처럼 중국의 마화와 유탸오 계열의 반죽 튀김 문화가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한국식으로 변형된 꽈배기가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 전래와 역사적 기록

한국에서 꽈배기가 언제부터 먹히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선 설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조선 후기 이후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던 시기 산둥 지방 화교를 통해 전래됐다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조선 시대 잔치 기록 가운데 광해군 시기 연회 상차림에 밀가루를 기름에 튀긴 과자가 등장하는데, 이를 꽈배기의 전신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다만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형태의 ‘달달한 설탕 꽈배기’가 본격적으로 서민의 간식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근대 이후, 특히 20세기 들어 밀가루 소비가 늘고, 기름 조리가 대중화된 시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 설화에 꽈배기의 기원을 연결하는 흥미로운 이야기 또한 구전된다. 왕이 충신을 산에서 불태우려다 모친과 함께 죽게 했고, 그 비극을 기리기 위해 개자추가 모친을 끌어안은 모습을 본떠 꼬인 모양의 튀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설은 중국의 한식(寒食) 풍습과도 연결되는데, 비록 역사적 사실성은 약하지만 꽈배기 모양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이야기로 자주 인용된다. 이런 서사가 더해지며, 단순한 밀가루 튀김 이상으로 꽈배기가 ‘이야기 있는 간식’으로 기억되는 문화적 배경이 형성됐다.

한국 길거리 음식으로의 변신

꽈배기가 진짜 힘을 발휘한 무대는 20세기 후반 이후 한국의 골목과 재래시장이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동네마다 겨울이면 군고구마, 군밤, 떡볶이, 오뎅(어묵), 붕어빵, 풀빵과 함께 꽈배기를 파는 노점이 줄지어 섰고, 꽈배기는 출출할 때 허기를 달래주는 값싼 ‘서민 간식’으로 각인되었다. 햄버거나 프랜차이즈 도넛이 들어오기 전, 설탕만 솔솔 뿌린 꽈배기 한 봉지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군것질이자 어른들에게도 커피나 우유와 곁들이기 좋은 빵이었다.

지금도 재래시장에 가면 ‘찹쌀 꽈배기’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부천 자유시장 등 일부 시장에서는 여전히 1개 500원, 여러 개를 묶어 파는 저렴한 가격이 유지되며 긴 줄을 만든다. 튀겨 나오는 타이밍을 맞추어 갓 나온 꽈배기를 사 먹기 위해 일부러 줄을 서는 모습은, 꽈배기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시장 방문의 중요한 목적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냉동 코너에서도 꽈배기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길거리와 가정, 카페를 오가는 범용 간식으로 입지를 넓혔다.

반죽과 재료의 구조

꽈배기의 기본 반죽은 도넛과 유사하게 밀가루, 이스트, 설탕, 소금, 우유나 물, 달걀, 버터 또는 식용유를 배합해 만든 발효 반죽이다. 여기에 한국식 꽈배기를 상징하는 중요한 재료로 찹쌀가루가 자주 사용되는데,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반죽하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살아나 ‘찹쌀 꽈배기’라는 별도의 장르를 만든다. 베이킹파우더나 베이킹소다를 소량 넣어 발효와 함께 부풀림을 보조하기도 하고, 우유 대신 물을 사용하면 비교적 담백한 풍미의 반죽이 된다. 설탕의 양과 버터의 사용 여부에 따라 풍미와 보존성이 달라지는데, 버터를 넣으면 풍미가 풍부해지고 부드러운 식감이 강조되는 반면, 식용유만 쓴 반죽은 상대적으로 담백하며 기름기와 설탕 코팅이 주는 인상을 더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전통적인 재래시장 스타일은 중력분을 사용해 너무 부드럽지 않으면서 약간 거친, 씹는 맛이 있는 식감을 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꽈배기는 강력분과 버터, 우유를 넉넉히 써 도넛에 가까운 폭신한 질감을 내며, 종종 크림이나 토핑을 더해 디저트에 가깝게 구성한다.

꼬기와 튀기기의 기술

꽈배기의 모양을 만드는 과정은 의외로 기술이 많이 필요한 단계다. 발효를 마친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나눈 뒤, 손바닥으로 굴려 엿가락처럼 가늘고 길게 빚는다. 이때 굵기가 일정해야 튀길 때 고르게 익고, 한쪽이 과도하게 두꺼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후 두 가닥을 나란히 놓고 양끝을 잡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꼬아 몇 번 비틀어 준 뒤 끝부분을 꼭 눌러 풀리지 않게 마무리한다. 꼬임의 횟수와 간격에 따라 튀겼을 때의 표면 질감과 속의 결이 달라지며, 촘촘하게 꼬인 꽈배기는 더 쫀득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반면, 느슨하게 꼬인 꽈배기는 부풀어 오르는 공간이 많아 부드럽고 푹신한 식감이 강조된다.

튀김 기름의 온도도 결과를 좌우한다. 대체로 160~170도 안팎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튀겨야 겉은 과하게 타지 않고 속까지 고르게 익힌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만 금세 갈색으로 변하지만 속은 덜 익은 상태가 되기 쉽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기름을 과도하게 흡수해 먹을 때 무겁고 느끼한 꽈배기가 된다. 튀겨낸 직후에는 키친타월이나 망에 올려 기름을 충분히 빼고, 뜨거울 때 바로 설탕이나 계피 설탕을 묻혀야 표면에 코팅이 잘 달라붙는다.

찹쌀꽈배기와 일반 꽈배기

한국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구분은 ‘찹쌀꽈배기’와 일반 밀가루 꽈배기 사이의 차이다. 찹쌀꽈배기는 찹쌀가루 비율이 높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우 쫀득한 식감을 보여주며, 시간이 지나도 쉽게 퍽퍽해지지 않고 어느 정도의 탄력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밀가루 비중이 높은 일반 꽈배기는 갓 튀겼을 때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 특유의 결이 살아 있지만, 식으면 상대적으로 퍽퍽해지는 속성이 있어 ‘방금 튀긴 것’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

재래시장에서는 찹쌀꽈배기가 기본값에 가깝게 자리 잡았고, 간판에 아예 ‘찹쌀 수제 꽈배기’라는 이름을 내세워 쫀득한 식감을 강조하는 가게가 많다. 민속학 자료에서도 찹쌀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해 엿가락처럼 가늘게 두 가닥으로 꼰 뒤 튀겨 설탕이나 시나몬 가루를 뿌려 먹는 과자를 ‘찹쌀꽈배기’로 정의하고 있어, 한국적 꽈배기의 표준형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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