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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호 약사

송은호 약사는 동네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현직 약사이자, 인문학과 약학을 결합한 콘텐츠로 잘 알려진 작가·강연자·유튜버입니다. 약의 효능과 부작용만이 아니라 역사·철학·사회·문화까지 아우르는 ‘인문학 하는 약사’로서,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약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장 배경과 진로 선택

송은호 약사는 처음부터 약사를 목표로 한 전형적인 이과·의약계열 진로를 밟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건축학, 철학, 생명공학 등 전혀 다른 분야의 전공을 옮겨 다니며 방황했던 경험이 있고, 실제로 연기학원에서 연기를 배우거나 카페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진로를 시도했다고 밝힙니다. 이런 경험 속에서 그는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깊이 천착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뒤늦게 약학대학에 진학해 약사가 되었습니다.

학력 이력에서도 이런 진로 탐색의 흔적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영남대학교 건축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철학과를 중퇴한 뒤, 조선대학교 약학과(약학대학원)를 졸업하며 최종적으로 약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공학을 두루 경험한 이력은 이후 그가 ‘약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독특한 콘텐츠를 만드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약국 현장과 임상영양학 공부

송은호 약사는 작은 도시에 위치한 동네 약국을 직접 운영하며 환자를 만나는 약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낫지 않는 병”이나 각종 만성질환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수준을 넘어, 영양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한 통합적인 상담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약국 실무 외에도 임상영양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약사 전문 학회에서 여러 약사들과 함께 영양·대사 관련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됩니다.

환자 상담 방식에서도 그의 철학이 드러납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왜 아픈지, 어디가 어떤 양상으로 불편한지 자세히 묻는 이유가 “다른 약을 더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에게 더 맞는 약을 드리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런 태도는 약을 ‘상품’이 아니라 ‘설명과 이해가 동반되어야 할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과 연결됩니다.

인문학 강의와 대중 강연 활동

약사로 일하는 한편, 송은호 약사는 인문학 강사이자 대중 강연자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습니다. 광주 지역 인문학 공부 모임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대 철학 강의를 진행했고, 부산 인문학 도서관, 경기도청 ‘월요 G식인’, 전남 전기안전공사, 서울 당산중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연을 진행한 경력이 소개됩니다.

그의 강연 주제는 단순한 약 설명이 아니라, ‘약의 역사와 발전 과정’, ‘약과 인문학적 통찰’, ‘현대인의 필수 건강 지식’, ‘영양제의 올바른 이해’, ‘약사의 진로와 커리어 발전’ 등으로 확장되어 있습니다. 약이라는 소재를 매개로 과학·역사·철학·사회문화를 엮어내는 형식이기 때문에, 청중은 약 정보를 넘어 “우리가 왜,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약을 먹게 되었는가”와 같은 넓은 맥락까지 함께 접하게 됩니다.

또한 그는 부산 TBN 교통방송에서 ‘메디슨 카운슬러’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운전자와 청취자에게 올바른 약 복용법을 라디오로 전달한 바 있으며, EBS 평생학교 프로그램과 SBS ‘좋은아침’의 ‘황금마이크’ 코너에 약사 패널로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 경험은 그가 대중 친화적인 언어와 스토리텔링 방식에 익숙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저술 활동과 주요 저서

“약과 관련된 책이라면 현직 약사 중 가장 많은 책을 출판한 저자”라는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 송은호 약사는 매우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도 주목받습니다. 그의 저서는 약의 인문학적·역사적 맥락, 약사의 직업 세계, 한국사와 의학의 교차점, 건강·영양 정보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지만, 공통적으로 “어려운 약 이야기를 일반인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공개된 대표 저서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카시오페아, 2020):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14가지 약을 중심으로 문학, 역사, 심리, 영화 등의 이야기를 곁들여 약을 설명하는 책으로, ‘인문학 하는 약사’라는 별칭을 굳히는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책의 전반부는 1~7장까지 일상과 밀접한 약을 주제로 하고, 후반부 8~14장은 인문학적 배경과 이야기를 통해 약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독자 리뷰가 있습니다.
  • 『내가 만든 약이 세상을 구한다면』(다른, 2021): 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 탐색 시리즈의 일부로, 약사가 되고 제약·약학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는 과정을 소개하며 ‘약을 만드는 직업 세계’를 보여 주는 책입니다. 약학 연구의 과정, 제약산업 구조, 의약품 개발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청소년 독자에게 약사·약학자의 삶을 현실적으로 전달합니다.
  • 『히스토리×메디슨』(카시오페아, 2022): 역사와 의학, 약의 관계를 교차 서술하는 형식으로, 특정 질병이나 약이 인류 역사와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다룹니다. 전염병, 진통제, 백신과 같은 주제들이 역사적 사건과 연결되어 제시되며, 약을 둘러싼 사회·정치·경제적 맥락을 함께 조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앓아누운 한국사』(다른, 2023): 한국사를 질병과 의료, 약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 도서로, 역사 속 인물과 사건에 등장하는 질환, 당시 의료 수준과 약제의 한계, 사회 인식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몸과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하면서, 역사와 의학의 연결성을 보여 주려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 『영화관에 간 약사』(믹스커피, 2024):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약, 질병, 의료 장면을 약사의 눈으로 해석하는 책으로,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약과 의학적 상식을 전달하는 형식입니다. 영화의 서사와 캐릭터를 따라가며 실제 약의 작용, 의료 현실과의 차이 등을 설명하는 방식이어서, 영화 팬과 일반 독자 모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온더페이지, 2024): 50~60대 중·장년층을 주요 독자로 상정하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영양·생활습관·약 복용의 원칙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유튜브와 방송에서 다루는 ‘중년 이후 건강관리’ 주제를 책으로 정리한 성격이 강하며, 특정 건강기능식품이나 약의 효능보다 “내 건강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이처럼 그의 저술은 인문학적 서술과 구체적인 약 정보,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형식을 통해, 기존의 약학·건강서와는 다른 읽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유튜브·미디어 활동과 ‘오육십TV’

송은호 약사는 유튜브 채널 ‘오육십TV’를 운영하며, 50~60대를 위한 건강 상식과 약 정보, 노년기 삶의 태도를 다루고 있습니다. 채널에서는 영양제 선택법, 만성질환 관리, 올바른 약 복용법 등 직접적인 건강 정보뿐 아니라, 나이 듦과 삶의 의미를 둘러싼 이야기까지 함께 전하는 것으로 소개됩니다. 이런 콘텐츠 방향은 그가 단순히 약에 대한 기술적·전문적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을 철학적·인문학적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태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유튜브 인터뷰 영상에서는 스스로를 “방황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다양한 진로 경험이 결국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답하는 지금의 작업으로 연결되었다고 회고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내 건강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의료 전문직의 권위에 수동적으로 기대기보다 정보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시민으로서의 주체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그의 책과 강연, 방송에서 일관되게 드러나는 핵심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인문학적 시각과 약사로서의 정체성

여러 활동을 종합해 보면, 송은호 약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학적 시각을 기반으로 약과 건강을 해석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약을 단지 화학물질이나 치료 도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대의 가치관과 경제 구조, 정치 상황, 문화적 욕망이 응축된 결과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책과 강연은 항상 “이 약이 어떻게 개발되었는가”, “이 약이 나오기 전과 후에 사람들의 삶과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같은 질문을 중심에 둡니다.

현장에서 환자를 만나며 영양요법과 생활습관까지 아우르는 상담을 하는 한편, 방송·강연·저술·유튜브로 대중과 소통하는 다층적인 활동 구조도 눈에 띕니다. 약사로서의 전문성과, 건축·철학·생명공학을 넘나든 학문적 경험, 그리고 인문학 강사·방송인·작가로서의 말하기·쓰기 능력이 결합되면서, 그는 약사라는 직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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