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화 KT 기술혁신부문 OPS부문장(전무)은 30년 가까이 통신·IT 개발과 전략을 한 축으로 이끌어 온 ‘KT 대표 여성 개발자 출신 임원’으로, 현재는 KT 내부의 IT 운영과 AI·자동화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총괄하는 핵심 리더다.mk+3
성장 배경과 여성 개발자 1세대로서의 경력
옥경화 전무는 국내 통신·IT 업계에서 보기 드문 ‘30년 경력’의 여성 개발자 출신 임원으로 소개된다. PC통신 시절부터 무선인터넷 성장기, 스마트폰과 플랫폼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이동하는 과정까지 통신 기술의 거의 모든 변곡점을 현장에서 경험해 온 인물이다. 1990년대 이후 여성 개발자 비율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시기에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조직 안팎에서 “여성 개발자 1세대”에 가까운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fnnews+1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육아와 집안일, 잦은 출장과 야근이 동시에 겹쳤던 시기를 솔직하게 언급하며,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 오히려 차별적으로 일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바 있다. 즉, ‘여성이라서’ 혹은 ‘특별 대우’가 아닌, 개발자로서의 실력과 결과,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평가받겠다는 태도가 커리어 전반을 관통하는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다.fnnews
학력과 전문성 기반
옥 전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형적인 공학 석사 출신 개발자와는 다른 경영·전략 중심의 학문적 토대를 갖춘 덕분에,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비즈니스 구조와 조직 운영, 투자 효율성을 함께 보는 시각을 갖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서비스 로드맵을 짤 때도 제품 기능 수준을 넘어 사업 구조와 수익 모델, 조직 역량 배분까지 엮어서 보는 접근이 가능한 배경이다.dailian.co+1
서울대 경영대학원 출신이라는 점은 KT 내부에서도 의미가 크다. 통신사가 ‘망을 깔고 요금을 받는 사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AI·클라우드,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상황에서, 기술과 경영을 함께 이해하는 IT 전략 책임자의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옥 전무는 실제로 IT전략본부장, IT기획 책임자를 거치며 이 이중 역량을 KT의 디지털 전환 방향 설정에 직접 연결해 왔다.dailian.co+1
KT에서의 주요 보직과 역할 변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옥 전무는 KTF를 거쳐 KT에서 주로 IT 전략과 플랫폼 개발, SW 개발 조직을 책임져 왔다. 2009년 KTF 합병 이후에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 환경에서 필수적인 인증·결제·미디어 플랫폼 개발 업무를 맡으며, 통신사가 제공해야 할 ‘기본 플랫폼 레이어’를 다지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단순 회선 제공 사업을 넘어, 콘텐츠·요금제·부가서비스를 유연하게 엮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작업이었다.fnnews+1
이후 그는 SW개발단장을 맡아 디지털 전환(DX)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당시 SW 개발 조직은 내부 시스템과 대외 서비스, B2B 프로젝트가 뒤섞여 있는 구성이었는데, 옥 전무는 이를 정비해 표준화·자동화·플랫폼화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내부 개발자 양성에도 공을 들여, KT 안에서 IT 인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dailian.co+1
2020년대 들어서는 IT전략본부장, IT기획실 IT전략기획담당 등을 맡으며, 그룹 차원의 IT 투자 방향과 아키텍처 로드맵, 인력 구조 등을 총괄하는 역할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결국 이같은 전략·플랫폼·SW 개발 경험이 축적되면서, 현재의 기술혁신부문 내 OPS(IT Ops) 조직을 이끄는 전무로까지 이어졌다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news.zum+2
기술혁신부문과 OPS(IT Ops) 조직의 위치
KT는 2023년 말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IT와 R&D를 통합한 ‘기술혁신부문(CTO 조직)’을 신설했다. 당시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이 오승필 부사장이며, KT 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기술혁신부문 아래에 다양한 개발·플랫폼·운영 조직이 매트릭스로 깔려 있는데, 그 중 핵심이 바로 옥경화 전무가 이끄는 IT Ops본부다.newsis+3
OPS(Ops) 조직은 단순한 운영부서가 아니라, IT 운영과 동시에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역할까지 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서버·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돌리는 수준을 넘어, AI·자동화·클라우드 기반 도구들을 계속 실험하고 검증해 KT 전체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내적 혁신 허브에 가깝다. 이런 구조 속에서 옥 전무는 일종의 “내부 DX 프로덕트 오너”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술혁신부문 CTO 조직의 전략을 실질적 업무 방식 변화로 연결하는 가교 노릇을 한다.mk+1
2026년에는 기술혁신부문장(CTO)인 오승필 부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기술·AI 조직 전체가 재편되는 국면을 맞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내부 IT Ops와 AI 기반 업무 혁신을 책임지는 조직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부각되고 있다. CTO 변경과 조직 개편 속에서도, 실제 현장에서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Ops 축이 흔들리지 않아야 디지털 전환의 연속성이 유지되기 때문이다.etnews+1
“누구나 AI 비서를 가진 회사”를 만드는 OPS 전략
옥경화 전무를 전면에 내세운 2025년 인터뷰의 핵심 메시지는 “KT 1만5000명 임직원 모두에게 나만의 AI 비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파워 플랫폼 등 AI 생산성 도구를 전사 표준으로 삼고, 반복 업무 자동화·협업·지식 자산화를 하나의 구조로 엮는 AX(인공지능 전환, AI Transformation) 전략을 추진 중이다. OPS본부는 이 도구들을 단순 도입하는 것을 넘어, 조직별·직무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발굴·제작·운영하는 전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가이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news.zum+1
예를 들어, 매장 직원들이 상품 특성·요금제·가입 방법 등을 일일이 업무용 PC 메뉴에서 찾아보던 기존 방식 대신, ‘K지존상품지식’이라는 대화형 에이전트를 통해 모바일에서 빠르게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높였고, 현장 직원의 정보 탐색 부담을 줄였다. 인터넷·TV 고장 상황에 대한 단계별 해결 가이드를 제공하는 ‘코바스(COVAS)’ 에이전트는 기사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갈리던 서비스 품질 차이를 줄이고, 고객 대기 시간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news.zum
OPS본부는 사내 공모전과 워크숍을 통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개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이전트는 팀스 앱스토어에 등록돼 임직원 누구나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했고, 이는 곧 업무 관련 문서와 지식을 중앙화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기반이 됐다. 옥 전무는 이러한 구조가 “업무 문서 중앙화 → 협업 강화 → 에이전트를 통한 자동화”로 이어지는 업무 혁신 선순환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news.zum
IT 운영 책임자로서의 철학과 리더십
옥경화 전무는 IT Ops본부의 역할을 “정보기술(IT) 업무 시스템 운영과 함께 새로운 도구와 실험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고, 이를 조직에 스며들게 하는 변화”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두 가지 핵심이 담겨 있다. 하나는 대규모 통신사로서 안정적인 IT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 책무, 다른 하나는 내부 고객(임직원)의 일하는 경험을 AI와 자동화를 통해 계속 개선해야 한다는 변화 지향성이다.mk+1
그는 특히 ‘누구나 AI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을 강조한다. 개발자만 AI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업 직원도 자신의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아이디어를 내고, OPS 조직은 이를 에이전트 설계·개발·배포의 표준과 가이드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이는 전통적인 탑다운 IT 프로젝트 방식보다, 현장의 요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실험하고 확장하는 플랫폼형 접근에 가깝다.mk+1
여성 개발자 1세대이자, 경영학 석사 출신 IT 전략가라는 이력 덕분에, 옥 전무의 리더십은 ‘기술과 사람, 업무 방식을 동시에 본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단순히 AI 도입 건수나 자동화 비율 같은 지표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임직원이 실제로 “업무가 줄고, 실수와 반복이 줄었다”고 체감하는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OPS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여러 보도와 인터뷰에서 드러난다.fnnews+3
KT 내부에서의 상징성과 향후 의미
2021년 KT는 부사장 4명, 전무 12명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세 명의 여성 전무를 배출했고, 이때 47세 최연소 여성 전무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옥경화 전무였다. 그는 IT전략본부장으로서 IT 전략기획·기술개발·IT 인재 양성을 주도해 온 내부 성장형 인재이기도 하다. 외부 CTO 영입과 내부 여성 개발자 출신 전무의 공존 구조는, KT가 기술 리더십을 다층적으로 구성하려 한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paxetv+2
2026년 현재 기술혁신부문장 교체와 AI·기술 조직 대개편이 예고되면서, 내부에서 ‘연속성과 실행력’을 담당하는 IT Ops 리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사 AI 전환(AX), 업무 방식 혁신, IT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옥경화 전무가 이끄는 OPS본부는 KT가 AICT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실질적인 실행 엔진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daum+2
이런 맥락에서 옥경화 전무는 단순한 ‘한 명의 여성 임원’을 넘어, 통신사 내부 디지털 전환과 AI 업무 혁신의 현장을 이끄는 실무형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기술혁신부문과 AI 조직 재편 결과에 따라 그의 역할 범위와 영향력도 함께 조정될 수 있지만, KT가 “모든 임직원이 AI를 가진 회사”라는 목표를 유지하는 한, OPS본부와 옥 전무의 축은 쉽게 교체하기 어려운 축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etnew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