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 전략 아래, 하나생명이 직접 설립한 요양·돌봄 법인으로, 시니어의 일상부터 요양 단계까지를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사업의 실행 주체 역할을 맡는 회사다. 시니어 금융·자산관리와 헬스케어·요양 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은퇴 이후 전 생애 관리’를 제공하려는 그룹 전략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ceoscoredaily+3
설립 배경과 전략적 위치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2025년 6월 하나생명이 자회사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하면서 공식 출범 준비에 들어갔다. 하나생명은 요양 사업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보는 동시에, 단순 보험 지급을 넘어 고객의 실제 돌봄 현장까지 개입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이 법인을 세웠다고 설명한다.chosun+2
이 회사는 하나금융그룹이 2024년 10월 발표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전략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하나 더 넥스트’는 은퇴설계·상속·증여 같은 전통적 금융 니즈에 더해 건강관리, 요양, 장례까지 이어지는 웰 리빙(Well-living)·웰 에이징(Well-aging)·웰 다잉(Well-dying)을 모두 포괄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 틀 안에서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특히 ‘요양’과 ‘현장 돌봄’에 초점을 맞춘 실행 조직으로, 금융계열사들이 설계한 은퇴·자산 플랜을 실제 생활·건강 단계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dailypop+2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효구 초대 대표는 1994년 외환은행 입행 이후 하나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 글로벌그룹장 등을 거친 인물로, 그룹 내에서 글로벌·신사업 경험을 쌓아온 인사다. 이는 단순한 국내 요양시설 운영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고급 의료·요양 네트워크 연계나 글로벌 시니어케어 자산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chosun
사업 영역: 요양·돌봄 중심 토털 케어
현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의 세부 사업모델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하나생명이 밝힌 방향과 그룹의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 구조를 보면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노인복지시설(요양원·요양병원·주야간 보호기관 등)의 직접 운영 및 위탁 운영 역량 확보다. 둘째는 보험·금융 상품과 연계되는 재택·커뮤니티 돌봄 서비스, 셋째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건강관리·예방·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포괄하는 구조다.hanainsure.co+4
하나손해보험이 이미 ‘(무)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면, 향후 라이프케어 법인이 실제 제공할 서비스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다. 이 헬스케어서비스는 ‘기본 케어·예방 케어·돌봄 케어’로 나뉘며, 24시간 간호사 건강상담, 전문 의료진 안내 및 진료예약, 건강검진 설계·우대예약, 걷기 활동량 분석 및 건강정보 제공, 생체나이 리포트, 인지기능 향상 게임, 암 위험도·스트레스 자가테스트 등이 기본·예방 축을 이룬다.hanainsure.co+1
돌봄 케어 단계에서는 간호사 진료 동행, 차량 에스코트, 단기 케어휴식 공간(케어스테이), 정리수납, 건강·환자식단 제공, 해외 중입자선 암치료 중개, 간병인 지원, 가사도우미 지원, 간호사 정기 안부콜, 만성질환 케어 등 일상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서비스까지 올라온다. 이 구조를 라이프케어 법인이 실제 요양시설 운영과 연결할 경우, ‘집–지역사회–시설’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케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ceoscoredaily+3
‘하나 더 넥스트’와의 연계: 금융–비금융 통합 모델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생명 등 계열사가 각자 보유한 시니어 관련 역량을 ‘하나 더 넥스트’ 브랜드로 묶어, 은퇴설계부터 상속·증여, 건강관리, 요양, 장례까지의 흐름을 하나의 고객 여정으로 설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퇴 초기에는 하나은행·하나증권을 통해 은퇴 필요자금 분석과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상품을 활용해 자산 이전·상속 구조를 준비하게 된다.whitepaper.co+2
이후 건강 상태 변화와 함께 치매·중증 질환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치매간병보험·건강보험과 같은 보험 상품이 발동하고, 동시에 헬스케어·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실질 돌봄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런 통합 모델은 고객 입장에서 보면 “언제, 어느 단계에서 어떤 서비스·상품을 써야 하는지”를 별도로 탐색할 필요 없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에서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busan.fnnews+4
이와 함께 그룹은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라이프 하나더넥스트(가칭)’를 통해 은퇴·노후 자산관리, 시니어케어, 법률·상속 이야기 등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를 오프라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와 연계해 상담·세미나·교육 등으로 확장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오프라인 라운지–요양·헬스케어 현장을 하나의 생태계로 보는 관점에서, 라이프케어 법인은 그 최종 단에 위치한 ‘현장 실행 조직’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hana1qm+3
시니어 케어 시장 환경과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의 포지셔닝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치매·장기요양 수급자 수, 노인 단독·노인 부부 가구 비중 모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적 장기요양보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민간 요양·돌봄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특히 중산층 이상 시니어를 중심으로 ‘더 나은 시설·더 촘촘한 서비스’를 찾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dailypop+2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이런 수요 지형을 고려해, 단순 ‘저비용 요양시설 공급’이 아니라 금융자산과 연계된 프리미엄·중상위권 요양·돌봄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료를 납입하거나, 특정 자산 규모를 하나금융과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우대 조건의 요양시설 이용, 프리미엄 간병·돌봄 서비스, 가족 상담·상속 설계 연계 등의 혜택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식이다.hanainsure.co+4
또한 하나손해보험의 헬스케어센터와 연계한 만성질환 관리, 비대면 건강코칭,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시설 입소 이전 단계에서부터 건강수준을 끌어올리고 입소 시점을 늦추는 ‘프리벤티브(preventive) 케어’ 전략도 병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라이프케어 법인은 입소·요양뿐 아니라, 재택 돌봄 코디네이션, 방문요양·방문간호 연계, 지역사회 복지 자원과의 브로커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이름 그대로 ‘토털 라이프케어’ 사업자로 자리 잡게 된다.hanainsure.co+2
향후 과제와 전망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신뢰와 품질 관리다. 요양·돌봄 산업은 인력 의존도가 높고, 서비스 품질이 사건·사고를 통해 한 번 흔들리면 브랜드 전체가 타격을 받는 특성을 가진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처럼 이미 강한 금융 브랜드를 가진 그룹이 진출했을 때, 요양시설에서의 작은 이슈도 ‘그룹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인력 교육, 감염관리, 안전관리, 입소자 인권보호 체계 등을 금융권 수준의 리스크 관리 프레임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ceoscoredaily+2
둘째는 공적 장기요양보험, 지자체 복지서비스, 기존 민간 요양업체들과의 관계 설정이다. 공적 재원을 활용하는 장기요양서비스와,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지향하는 프리미엄·토털케어 서비스 사이에서 어떤 비용 구조와 역할 분담을 가져갈 것인지, 지역 단위에서 어떤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인지는 향후 사업모델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변수다.whitepaper.co+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특화 금융·비금융 통합 모델에 대한 수요와 정부의 ‘커뮤니티 케어’ 정책 방향, 그리고 민간 자본의 요양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 성장 축이자 시니어 시장의 대표 플레이어로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 특히 기자 입장에서 보면, 향후 실제 오픈될 요양시설의 서비스 수준, 가격 구조, 공적 시스템과의 연계 방식, 그리고 치매·말기 환자를 둘러싼 윤리·법적 이슈에 하나금융식 ‘거버넌스’가 어떻게 녹아드는지가 취재 포인트가 될 것이다.busan.fnnew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