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카프 베리는 북반구 냉량 지역에서 자라는 파란색 식용 인동(학명 Lonicera caerulea)의 열매로, ‘허니베리(honeyberry)’, ‘블루 허니서클(blue honeysuckle)’, ‘카메리즈(camerise, 프·퀘벡)’, ‘스위트베리 허니서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최근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슈퍼 베리’로 주목받으며 캐나다, 일본, 러시아, 유럽, 북미에서 상업 재배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형태와 맛의 특징

하스카프 베리는 겉모습만 보면 길쭉하게 늘어진 블루베리처럼 생겼는데, 열매는 보통 길이 2.5cm 안팎의 타원형·원통형으로 자라며 품종에 따라 모양과 크기 변이가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과피는 진한 파란색에서 자주색에 가깝고, 과육과 주스 색은 검붉은 크림슨 컬러로, 블루베리보다 훨씬 짙은 붉은색을 띱니다. 씨앗은 매우 작고 먹을 때 거의 느껴지지 않아 생과로 먹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씨 때문에 거슬리는 느낌이 적습니다.
맛은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중간 느낌에 블랙커런트 향이 더해진 듯하다는 평가가 많고, 품종에 따라 블랙베리, 자두, 넥타린, 약간의 대황(rhubarb) 같은 새콤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잘 익은 열매는 당도와 산미가 균형을 이루어 상큼하면서도 진한 베리 풍미를 내기 때문에 생과는 물론 가공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재배 환경과 생장 특성
하스카프는 원래 시베리아, 러시아, 일본 홋카이도 등 추운 지역에 자생하던 종으로, 매우 강한 내한성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북미·유럽의 재배 지침에서는 대체로 내한성 1~4(혹은 2~7)구역에서 잘 자란다고 안내하며, 영하 수십 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을 견딜 수 있어 북부·고위도 지역에서 특히 재배하기 좋습니다. 일본계 품종은 러시아계 허니베리보다 봄철 기온 변동에 대한 적응력이 더 좋아 겨울이 너무 혹독하지 않고 봄에 기온이 자주 출렁이는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과 어린 조직 역시 서리 저항성이 높아 늦서리 피해가 적고, 개화와 착과가 이른 편이라 다른 베리류보다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도 장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봄에 개화하고 초여름(6월 중순~7월) 사이에 수확할 수 있어, 짧은 재배 기간과 이른 수확을 원하는 한랭지 재배자에게 잘 맞는 작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온이 전반적으로 높은 지역에서는 여름철 고온기에 수분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충분한 관수와 부분 차광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재배 시에는 타 품종과의 교차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품종을 섞어 심는 것이 일반적이며, 토양은 배수가 잘되면서도 일정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선호합니다. 전일광 또는 반그늘 조건에서 잘 자라지만, 열매 품질과 당도를 위해서는 햇볕이 충분한 곳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 성분과 항산화 특성
하스카프 베리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각종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해 ‘북방의 보석’, ‘슈퍼 프루트’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특히 비타민 C와 비타민 A, 섬유질, 칼륨 함량이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로 인해 면역 기능, 시력, 심혈관계 건강, 체내 수분·전해질 균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됩니다.
항산화 측면에서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페놀산과 다양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데, 이들 폴리페놀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 억제,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스카프는 과일 중에서도 항산화 능력이 매우 높은 편으로, 일부 자료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티옥시던트를 지닌 베리류 중 하나로 언급됩니다.
또한 하스카프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단백질과 근육 형성, 탄수화물 대사, 성장에 필요한 영양 공급에 관여하고 나트륨과 함께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 같은 영양 구조 덕분에 운동 후 회복식이나 고령층·만성질환자의 식단에 기능성 과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