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곤 한의학 박사는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를 중심으로 임상과 집필, 대중 강연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대표적인 한의사이자 ‘코·귀·피부’ 영역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인물이다. 특히 ‘낮은 한의학’으로 상징되는 그의 문제의식은 한의학을 신비화된 술기가 아니라 논리와 데이터, 임상 경험으로 설명되는 의학으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로 평가된다.aladin+4
학력과 전문 분야
공식 소개에서 이상곤 박사는 ‘한의학 박사’이자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로 명시된다. 그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안이비인후피부과 박사과정을 거쳐 관련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로 임용되면서 학계에 본격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 비염·축농증·중이염·아토피 등 이비인후·피부 영역의 만성 질환을 중심으로 임상과 연구를 병행해 왔으며, 보건복지부의 한방 신제형 개발 연구에 참여해 한약 제형의 현대화에도 관여했다는 설명이 붙는다.mjmedi+4
이처럼 한의학 내부에서도 비교적 “서양의학적 진단 장비와의 접점이 많은” 안이비인후피부과를 택했다는 점은 그의 이후 행보와 맞물린다. 코·귀·피부 질환은 서양의학에서 구조와 기능을 영상·검사로 비교적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고, 그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한방 치료의 효과를 임상시험과 데이터로 설명하려는 방향을 택한다.store.kyobobook.co+1
갑산한의원과 임상 경험
이상곤 박사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핵심 기반은 ‘갑산한의원’이다. 경북 경주 안강에서 갑산한의원을 개원한 그는 10여 년 동안 전국의 코·귀 질환 환자 약 20만 명을 침·한약으로 치료해 ‘콧병·귓병 명의’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 임상 실적을 바탕으로 대구한의대학교 교수로 스카우트되었다는 일화가 소개된다.kabsan+1
이후 서울 강남·서초, 그리고 수서 등지에 갑산한의원을 확장해 운영하면서 ‘전국 갑산한의원 대표 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 공식 약력에는 경주 갑산한의원 원장, 현대자동차 한방검진 진료원장, 대구한의대학교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과장 등 다양한 임상·산업 현장 경험이 나열된다. 한편 알레르기 비염 임상시험 주 연구자 경험을 바탕으로 아토피용 로션 ‘예윤’을 개발해 피부 질환 보조치료용 제품으로 상용화하기도 했다.sciencebooks.tistory+2
이러한 임상 경험은 그의 글쓰기와 방송 출연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서사와 연결된다. 그는 자신을 “콧병·귓병 환자를 침과 한약으로 다스려 온 침의”로 규정하면서, 현장에서 축적한 감기·비염·축농증 치료 노하우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해 왔다.kabsan+2
학계와 연구 활동
대구한의대학교 재직 시절 이상곤 박사는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및 부속 한방 임상시험센터 부센터장으로서 한방 진료의 표준화와 임상 시험 설계를 함께 고민한 인물로 기록된다. 그는 한의사 국가고시 출제위원을 맡으며 한의과대학 교육과 국가자격시험의 기준을 설정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aladin+3
또한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학회 상임이사, 한방안이비인후과학회·대한약침학회·향기요법 학회 정회원 등 여러 학회의 실무 역할을 수행하며 학문 공동체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한 이비인후과 영역 임상시험의 주 연구자로 참여했다는 이력은, 한의학이 ‘경험 의학’이라는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근거 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과 접점을 찾으려 했던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mjmedi+4
그의 이름은 사상의학 교과서 관련 사이트 등에서도 보이는데, 사상체질의학·사상면역의학으로 확장되는 임상 편에서 체질별 증상·질환의 임상표현과 진단을 중시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체질의학과 임상 현장을 잇는 해설자로 기능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gimssine+1
저서와 ‘낮은 한의학’의 문제의식
저술 활동은 이상곤 박사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또 다른 축이다. 대표 저서로는 『낮은 한의학』, 『코의 한의학』, 『왕의 한의학』 등이 거론된다.aladin+3
『낮은 한의학』은 한의학의 논리와 동양의 몸 개념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는 시도로, 민족의학신문 등에서는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결합, 그리고 한의사와 한의대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성찰”까지 담은 책으로 소개한다. 한의학이 유학적 세계관과 샤머니즘적 요소에 포획된 채 자기 논리에만 갇혀 있었다는 자기비판과 함께, 임상 경험에 근거한 실전적 설명을 통해 “높은 한의학”이 아니라 환자 가까이 내려온 “낮은 한의학”을 실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naver+1
『코의 한의학』에서는 비염·축농증·감기·두통 등 코와 연관된 다양한 증상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코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소개 글은 그를 “코의 병을 한의학으로 새롭게 해석한 낮은 한의사”라고 부르며, 장기간 임상에서 검증한 코 비방(鼻方)을 공개하는 책으로 자리매김한다. 『왕의 한의학』은 조선 시대 왕들의 질환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역사와 의학을 결합한 대중 교양서로, 방송 출연에서 다루는 “조선의 왕을 괴롭힌 질환” 콘텐츠와도 연결된다.youtubealadin+1
이 외에도 그는 신문·잡지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는데, 매일신문·영남일보 칼럼을 통해 한의학적 건강 정보와 의료 제도에 대한 견해를 꾸준히 발표한 이력이 약력에 포함되어 있다.kabsan
방송 출연과 대중 활동
이상곤 박사는 TV조선, MBN, KBS 등 여러 방송사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TV조선 ‘만물상’ 76회에서는 “공짜로 집에서 하는 한의원 실전 비법 100% 공개”라는 콘셉트로 감기 예방법을 소개하며, 대파의 흰 부분인 총백을 활용한 감기 예방법을 장시간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감기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과 함께, 체온 관리·기혈 순환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일상적 재료와 연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풀어냈고, 이 과정에서 “생활 밀착형 한의학자” 이미지를 강화했다.kabsan+1youtube
MBN ‘천기누설’ 112회에서는 50인의 한의사가 추천한 5대 보양식 가운데 ‘임금의 보양식’을 주제로 출연해 왕실 보양식을 현대인의 체질과 생활 방식에 맞춰 재해석하는 내용을 다뤘다. 이는 『왕의 한의학』에서 전개한 서사, 즉 조선 왕들의 질병과 처방을 통해 오늘날 질환을 이해하려는 시각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aladin+1youtube
KBS ‘아침마당’에서는 “조선의 왕을 괴롭힌 질환”을 주제로 출연해, 역사 기록 속 증상 묘사를 한의학적으로 해석하고, 현대인의 만성질환과 어떻게 겹쳐지는지 설명했다. 이러한 방송 출연은 한의학을 단순한 민간요법의 연장선이 아니라 역사·사회·문화와 결합된 지식으로 위치시키려는 그의 지향을 잘 보여준다.kabsanyoutubealadin
한의학에 대한 시각과 평가
인터뷰와 칼럼, 『낮은 한의학』 관련 글에서 드러나는 이상곤 박사의 시각은, 한의학 내부의 자기 비판과 외부 세계와의 소통에 대한 요구가 동시에 담겨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의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인터뷰를 했지만, 신문사와 방송사는 한의학을 전혀 몰랐다”고 회고하며, 한의학이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이해 부족과 편견 때문에 전달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naver+2
또 다른 글에서는 장중경 이후 유학자 관료들이 의학 영역에 뛰어들며 한의학이 유교적 프레임에 갇혔고, 그 결과 샤먼적·신비주의적 요소와 결합한 채 임상 경험에서 멀어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이를 비판하면서도, 한의학의 장점이 체계적인 체질·경락 이론과 오랜 임상 경험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 두 가지를 현대의학의 진단 기술·임상시험 방법론과 결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medcore+4
한의계 내부에서는 그를 “국내 최고의 침의” 가운데 한 명으로 꼽는 평가도 소개된다. 서울 서초구 갑산한의원 원장인 그는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을 자주 언급하는 구당과 비교되며, 축적된 침 치료 노하우로 명성을 얻었다는 내용이 블로그 등에서 인용된다. 이러한 서사는 한의학의 전통적 ‘명의’ 이미지와, 현대적 임상 데이터·방송 노출을 모두 활용하는 이중적 전략으로 읽힌다.naver+4
현재 활동과 향후 의미
최근 소개 글에 따르면 이상곤 박사는 현재 수서갑산한의원 원장이자 전국 갑산한의원 대표 원장으로, 현장 진료를 지속하면서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학회 상임 이사 등 학회 활동도 함께 수행 중이다. 동시에 KBS 등 지상파·종편 방송의 건강 코너, 역사·왕실 질환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의학을 역사 서사·생활 건강 정보와 접목한 콘텐츠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store.kyobobook.co+1youtubealadin+2
그의 행보는 한의학이 살아남기 위한 조건으로 “설명 가능성”과 “검증 가능성”, 그리고 “대중과의 언어 공유”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상 현장에서 20만 명에 이르는 코·귀 환자를 치료한 경험, 대학과 국가고시·학회에서의 제도 설계 경험, 책과 방송을 통한 서사화는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즉, 이상곤 박사는 전통과 현대, 임상과 연구, 전문가 집단과 대중 사이를 잇는 매개로서의 한의사 모델을 몸소 실험해 온 인물이라 할 수 있다.akomnew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