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필라테스를 하는 재활의학과 의사’로 잘 알려진, 통증·재활·운동치료를 아우르는 융합형 재활의학 전문가다. 임상 진료뿐 아니라 필라테스 교육, 골프의학, 방송·강연 활동까지 영역을 넓히며 현대인의 만성 통증과 잘못된 움직임 패턴을 바로잡는 데 집중해 왔다.
전문 분야와 철학
이고은 원장의 핵심 정체성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이면서 동시에 재활 필라테스 전문가라는 점이다. 단순히 근육·관절의 통증 부위를 진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움직임 전반을 분석해 통증의 근본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운동 처방과 생활 교정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재활의학을 “사고나 질병 이후 장애를 입은 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의학”에서 더 나아가, 좌식 생활과 IT 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움직임 회복 의학’으로 확장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의 진료 철학에는 ‘환자 스스로 내 몸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축을 이룬다. 환자가 자신의 자세, 근육 불균형, 생활 습관을 알아야 통증 재발을 막을 수 있고, 병원 밖 일상에서 재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점이다. 그래서 병원 진료실 안에서만 진행되는 일회성 치료가 아니라, 교육과 코칭을 곁들인 장기적인 몸 사용법 교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경력과 이력
이고은 원장은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지도 전문의로 근무하며 임상 경험을 쌓았고,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전임교수로 재활의학 교육과 연구에도 참여했다. 이후 서울척병원에서는 임신요통클리닉 재활의학과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임산부의 근골격계 통증과 자세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회에서 ‘한국 임산부들의 근골격계 통증 현황’을 발표해 산부인과·정형외과 영역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같은 자리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재활의학과 의사에게 소개하는 재활 필라테스’ 강의를 진행해 의사 대상 필라테스 교육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그는 강남역 인근에 ‘리셋재활의학과’를 개원하며 대표원장으로 독립했다. 성형외과·피부과가 밀집한 상권 한가운데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재활의학과를 표방하며, 통증·자세·재활운동을 통합한 ‘리셋(RESET)’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리셋재활의학과는 임신·출산 여성,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악기 연주자와 수험생, 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등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특화된 클리닉을 운영해 왔다.
재활 필라테스와 운동교육 활동
이고은 원장은 국내 재활의학과 의사 중 드물게 캐나다 Stott 재활 필라테스 국제 인증 강사 자격을 취득한 인물로, ‘국내 최초 Stott 재활 필라테스 국제 인증 강사’라는 수식어로 자주 소개된다. 그는 이 자격을 바탕으로 단순한 필라테스 PT(개인 레슨)가 아니라, 의학적 진단과 연계된 재활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구성해 왔다. 국제통합필라테스협회 교육이사와 이파마스터 교육이사로 활동하면서 트레이너와 강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재활 관점에서의 운동 동작 교정·프로그래밍을 전파해 필라테스 업계와 의료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운동 콘텐츠는 골프, 허리, 어깨 등 부위별 통증과 연관된 재활 운동에 특히 초점을 맞춘다. 대한골프의학연구회 자문위원으로서 골프 스윙 때문에 발생하는 어깨·허리·골반 통증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필라테스와 근력운동으로 보완하는 ‘골프 재활’ 프로그램도 제시한다. 유튜브 채널 ‘비온뒤’의 재활의학과 멘토로 참여해 허리디스크 재활 운동, 오십견 관리, 허리 걱정 없이 가능한 홈트레이닝 등을 소개하며, 일반인이 따라 하기 쉬운 단계별 운동 루틴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왔다.
통증 클리닉과 환자 중심 진료 방식
리셋재활의학과는 연령과 직업,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통증 양상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의 클리닉을 운영해 온 것으로 소개된다. 예를 들어 하이힐 착용이 잦은 직장 여성,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악기를 오래 연주하는 음악인 등, 각 집단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골격계 문제를 집중 분석한 뒤, 맞춤형 치료와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통증의 원인을 단순 염좌나 디스크와 같은 진단명으로 단순화하는 대신, 생활 패턴과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서 찾겠다는 그의 철학을 반영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통증은 심리의 급격한 변화와도 깊게 연관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2~3개월 이상 이어지는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의 대화를 빈번하게 이어가며, 스트레스·불안·수면 패턴까지 종합적으로 살피려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통증을 단순 신체 증상으로만 보지 않고, 감정과 환경이 얽힌 복합 현상으로 다루는 접근이다. 실제 진료에서는 초음파·신경차단술·도수치료 같은 물리적 치료와 함께, 환자가 스스로 몸을 관찰하고 자세를 수정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시간을 곁들인다.
임산부·여성 통증과 골반 연구
이고은 원장의 경력에서 중요한 축은 임신·출산 전후 여성의 통증 관리와 골반 재활이다. 서울척병원 임신요통클리닉 원장으로 있으면서, 한국 임산부의 근골격계 통증 현황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허리·골반·치골통 등 임신기에 자주 발생하는 통증 패턴을 객관적 데이터로 정리했다. 이 연구는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의사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임산부 진료 시 재활의학적 접근과 운동 처방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임신 전후 여성의 몸 변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자신의 전문성이라고 밝히며, “의사이기 앞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여성의 몸을 이해한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경험은 골반 불균형과 허리 통증, 복직근 이개, 산후 체형 변화 등, 출산 이후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진료하는 데 큰 자산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골반 교정과 출산 후 재활을 다룬 저서 ‘골반리셋클리닉’을 출간했으며, 이 책에서 골반 통증과 체형 문제를 단순 미용이 아니라 통증·장기 기능·출산력과 연결된 의학적 주제로 풀어냈다.
방송·강연·저술 활동
이고은 원장은 진료실 밖에서도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 온 ‘설명하는 의사’다. MBN ‘엄지의 제왕’, 채널A ‘나는 몸신이다’, SBS ‘좋은 아침’ 등 여러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뇌졸중 이후 재활, 거북목 교정, 중년 이후 체력 관리, 다이어트와 복부 비만 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정보를 전달해 왔다. KBS ‘맘스홈트’에서는 고정 패널로 참여해 임산부·산모를 위한 홈트레이닝과 산후 회복 운동을 소개하며, 집에서도 안전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 중심 콘텐츠를 선보였다.
유튜브 채널 ‘비온뒤’에서는 재활의학과 멘토로 활동하며 허리디스크 재활, 오십견의 오해와 진실, 허리 보호 홈트레이닝 등 시리즈 영상을 통해 일반인에게 재활운동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이 밖에도 산모교실, 기업 강연, 체육·예술계 종사자를 위한 특강 등에서 통증 예방과 자세 교정, 몸 관리법을 강의해 왔다. 최근에는 리셋재활의학과 블로그와 SNS를 통해 신간 출간 소식과 함께, 책에서 다루는 운동법과 사례 일부를 소개하며 독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저서와 출판 활동
이고은 원장은 재활·골반·운동을 주제로 한 저서를 통해 자신의 임상 경험과 운동 처방 노하우를 정리해 왔다. 대표적으로 골반 통증과 체형 교정을 다룬 ‘골반리셋클리닉’은 임신·출산 여성뿐만 아니라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골프·필라테스를 즐기는 일반인까지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책에서 그는 골반 주변 근육과 인대, 관절의 기능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집에서 실천 가능한 단계별 교정 운동을 제시하며, 각 운동이 어떤 통증 패턴에 도움이 되는지 임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또한 골프를 즐기면서 부상과 통증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골프 스윙과 관련된 통증 패턴과 그에 맞는 필라테스·근력운동을 결합한 건강서도 집필했다. 교보문고 인물 소개에 따르면 그는 이 책에서 “골프를 하면서 부상과 통증을 겪는 많은 환자들에게 신체에 맞는 진단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스윙 메커니즘을 의학적으로 해석해 골프의학과 재활운동의 접점을 만들고자 했다. 이처럼 그의 출판 활동은 단순 운동서가 아니라 전문의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학적 운동 가이드’에 가깝다.
현재 활동과 향후 지향점
현재 이고은 원장은 강남역 인근 리셋재활의학과의 대표원장으로서 외래 진료와 재활운동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국제통합필라테스협회 교육이사, 이파마스터 교육이사, 대한골프의학연구회 자문위원, 국제트레이너연합회·스포츠산업연구회 자문의사 등 다양한 직함을 통해 의료·스포츠·교육 영역을 잇는 자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블로그와 유튜브, 방송 출연,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재활과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지속 중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치료가 끝난 뒤에도 지역사회에서 재활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의료진과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운동 지도자들이 같은 언어를 쓰며 협업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결국 그의 목표는 환자가 병원을 떠난 이후에도 스스로 몸을 관리하고, 지역의 운동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재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