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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빌 애크먼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대표 아이콘이자, 퍼싱스퀘어캐피털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월가의 ‘롱폼 스토리’를 몸소 써온 인물이다. 공세적인 행동주의, 극단적인 수익과 손실, 그리고 이후의 전략 전환까지, 하나의 헤지펀드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성장 배경과 초기 커리어

빌 애크먼(본명 윌리엄 앨버트 애크먼)은 1966년 5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부동산 금융·개발 관련 회사인 Ackman Brothers & Singer에서 일했으며, 이 회사는 이후 Ackman-Ziff Real Estate Group으로 발전한다. 애크먼은 이 가문 비즈니스에서 부동산 금융과 구조화 딜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레버리지·담보·현금흐름 등 투자에서 핵심이 되는 감각을 일찍 익혔다.

학문적으로는 하버드 대학 학부를 졸업한 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MBA를 취득했다. HBS 시절 그는 전통적인 가치투자와 워런 버핏의 장기 보유 전략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지만, 동시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능동적 가치 실현’에 관심을 갖게 된다. 졸업 후에는 Ackman Brothers & Singer(현 Ackman-Ziff Real Estate Group)에서 프린시펄로 일하며 부동산 투자자와 개발업자들을 위한 자본조달, 부채·지분 구조 설계를 담당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훗날 그가 복잡한 자본구조를 해부하고, 채권·주식·파생상품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포지션을 짤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고담 파트너스: 첫 번째 헤지펀드 실험

1992년, 애크먼은 단 320만 달러의 자금으로 고담 파트너스(Gotham Partners)를 설립한다. 펀드는 저평가 주식에 투자해 첫해에만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로 1,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당시 전략은 비교적 전통적인 가치투자에 가까웠지만, 점차 비상장 자산과 복잡한 부동산 관련 딜에까지 손을 뻗으면서 펀드 구조와 포트폴리오 복잡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고담 파트너스는 일부 비유동 자산과 논란이 있는 투자들 탓에 규제당국과의 갈등, 투자자들과의 소송 리스크에 직면했고, 결국 2000년대 초반 해산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경험은 애크먼에게 두 가지 교훈을 남긴다. 첫째, 구조가 너무 복잡하고 비유동적인 자산 비중이 높으면, 투자 스토리가 맞더라도 운용사가 버티기 어렵다는 점이다. 둘째, 투자 철학과 전략은 장기적으로 일관돼야 하며, 과도한 확장은 결국 리스크로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이후 퍼싱스퀘어 전략은 집중투자·상장사·투명성라는 키워드로 재정립된다.

퍼싱스퀘어 설립과 운용 구조

고담 파트너스 해산 후 애크먼은 자신의 자금과 과거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르카디아 내셔널(Leucadia National)의 자금을 더해 2004년 퍼싱스퀘어캐피털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를 설립한다. 초기에는 본인과 르카디아 자금을 포함해 약 5,400만 달러 규모였지만, 몇 차례 상징적인 ‘빅 딜’을 성공시키며 AUM(운용자산)은 수십억 달러로 커졌다.

퍼싱스퀘어는 뉴욕에 기반을 둔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상장사에 대규모로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후, 경영진과 이사회에 압력을 넣어 전략·지배구조·자본정책을 바꾸게 만드는 방식을 특화해왔다. 전략의 핵심은 소수의 ‘고 conviction’ 종목에 자본을 집중하는 것이다. 퍼싱스퀘어는 대개 8~12개 수준의 포지션만 보유하며, 개별 종목 비중이 두 자릿수를 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때문에 단일 투자에서의 성패가 전체 펀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극단적으로 크고, 수익률 변동성도 높은 편이다.

펀드 구조 측면에서 퍼싱스퀘어는 전통적인 LP 펀드(미국 내 투자자를 위한 Pershing Square L.P., 역외 투자자를 위한 Pershing Square International, Ltd.)에 더해, 2012년 네덜란드에 설립된 상장 폐쇄형 펀드 퍼싱스퀘어 홀딩스(PSH)를 운용하고 있다. PSH는 2014년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에 IPO로 상장되며 약 30억 달러를 조달했고, 이후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됐다. 폐쇄형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직접 환매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팔며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PSH의 운용철학 역시 퍼싱스퀘어 본체와 같다. 장기·집중·행동주의를 표방하며, 고품질이지만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보는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한다. PSH는 연 1.0%의 운용보수와, 8% 허들레이트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 20%의 성과보수를 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 2023년 기준 PSH는 약 72억~144억 달러 수준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14%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된다.

행동주의 전략과 대표 성공 사례

퍼싱스퀘어는 초창기부터 ‘공격적인 행동주의’로 유명해졌다. 그 핵심은 대규모 지분 확보 후, 공개서한·프레젠테이션·언론 인터뷰·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 경영진의 전략을 비판하고, 새 이사회·새 CEO·사업 정리·M&A·자본 재배치를 요구하는 것이다.

초기 대표 사례 가운데 하나가 미국 채권보험사 MBIA에 대한 공매도다. 애크먼은 2000년대 중반부터 MBIA의 구조적 취약성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서브프라임 위기 전부터 해당 회사의 부실 위험을 경고했다. 결국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MBIA의 사업모델이 위기에 빠지면서, 퍼싱스퀘어는 대규모 수익을 거두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딜은 애크먼이 단순 이벤트 플레이어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리서치와 구조 분석을 통해 시스템 리스크까지 읽어내는 투자자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또 하나의 상징적 성공이 캐나다의 철도회사 Canadian Pacific Railway(CP) 딜이다. 2011년 퍼싱스퀘어는 CP 지분을 대거 매입한 뒤, 동종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과 비효율적인 운영을 문제 삼으며 CEO 교체와 전략 전환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치열한 위임장 대결 끝에 애크먼 측은 이사회를 장악했고, 전설적인 철도 경영자 헌터 해리슨을 CEO로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CP의 비용 구조와 네트워크 효율은 극적으로 개선되었고, 주가도 장기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이 사례는 행동주의가 단순히 재무공학이 아니라, 실질적인 운영 개선과 장기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교과서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애크먼은 리츠·소비재·음식료·미디어 등 다양한 업종에서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여왔다. 특히 2010년대에는 J.C.페니,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버거킹·팀호튼), 칩otle 멕시칸 그릴, 유니버설 뮤직 그룹 등 굵직한 종목에 집중투자를 단행했다.

대형 실패: 발리언트와 허벌라이프

극단적인 집중투자 전략은 곧 극단적인 실패 리스크를 의미하기도 한다. 퍼싱스퀘어의 대표적인 ‘악몽’은 발리언트 제약(Valeant Pharmaceuticals)과 허벌라이프(Herbalife)다.

발리언트의 경우, 애크먼은 회사의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과 높은 마진 구조가 지속 가능하다고 보고 대규모 지분을 사들였다. 그러나 약가 인상·비즈니스 모델·회계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역풍과 규제 리스크가 폭발하면서 발리언트 주가는 붕괴했고, 퍼싱스퀘어는 2017년 잔여 2,720만 주를 약 3억 달러에 처분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확정했다. 이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역사상 손꼽히는 실패 사례로 기록되며, 애크먼의 평판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허벌라이프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공매도 전쟁’이었다. 애크먼은 허벌라이프를 피라미드 구조에 가까운 불법 다단계라고 규정하고,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뒤, 언론·정치권·규제기관을 상대로 장기간에 걸친 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로비 회사들을 고용하고, 피해 사례를 찾기 위해 단체에 자금을 대고, 연방 규제기관에 수사를 촉구하는 등 전례 없이 공격적인 공세를 폈다. 그러나 시장은 끝내 허벌라이프의 완전 붕괴에 베팅하지 않았고, 공매도 포지션은 장기적으로 손실로 끝났다.

이 두 사례는 퍼싱스퀘어에 재무적·평판적 타격을 줬을 뿐 아니라, LP 자금 유출과 언론의 비판을 촉발했다. 동시에 애크먼의 전략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고, 이후 그는 보다 보수적인 레버리지 관리와 ‘질 중심’ 포트폴리오로의 회귀를 선언한다.

전략 전환과 ‘리셋’ 이후의 퍼포먼스

2010년대 중반 발리언트·허벌라이프·J.C.페니 등 연속된 실패로 인해, 퍼싱스퀘어의 성과는 S&P 500 대비 크게 뒤처졌다. PSH는 2012년 12월~2017년 11월 사이 누적수익률 17.1%를 기록했는데, 이는 동 기간 S&P 500 대비 약 80% 낮은 성과였다. 투자자와 시장에서는 ‘애크먼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애크먼은 2017년 이후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 발리언트·J.C.페니 등 문제 종목을 정리하고, 칩otle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 유니버설 뮤직 그룹, 스타벅스 등 확실한 브랜드력과 현금흐름을 가진 소비·미디어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그는 칩otle의 경우 이사회와 협력해 2018년 브라이언 니콜을 CEO로 영입하는 데 관여했고, 이는 매장 운영 개선과 브랜드 회복,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COVID-19 초기인 2020년에는, 신용시장 붕괴 가능성을 겨냥해 인덱스 CDS를 활용한 보호 포지션을 구축했다가, 연준의 개입으로 시스템 붕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판단하자 해당 포지션을 빠르게 정리해 단기간에 수십억 달러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대형 헤지’ 트레이드는 행동주의 외에 매크로 리스크 관리 능력에서도 주목을 받게 했다.

2020년대 들어 퍼싱스퀘어의 수익률은 다시 강하게 회복되었고, 특히 PSH는 2021년 기술·소비 관련 포지션이 시장 회복 국면과 맞물리며 NAV 기준 75%에 달하는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PSH는 2023년 기준 순자산가치(NAV) 약 54억 달러, 자기자본 약 67.9억 달러, 연환산 수익률 1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겪고도 장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초과 수익을 유지해온 셈이다.

현재 포트폴리오와 집중투자 철학

최신 공시 기준으로, 퍼싱스퀘어 홀딩스의 포트폴리오는 소수의 대형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 칩otle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 유니버설 뮤직 그룹, 스타벅스, 에어프로덕츠앤케미컬스(APD) 등 소비·미디어·산업재를 망라한 대형 우량주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기준 한 자료에 따르면, 칩otle가 포트폴리오의 약 19~24%, 레스토랑 브랜즈가 약 15~20%,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15~26%, 스타벅스가 18~22%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돼 있다.

이러한 집중투자 전략은 개별 기업에 대한 심층 리서치를 전제로 한다. 퍼싱스퀘어는 목표 기업을 선정하면, 비즈니스 모델·경쟁 환경·규제 리스크·경영진 성향·자본배분 정책까지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분석 자료를 만든 뒤, 경영진과 직접 만나 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애크먼은 스스로를 단기 트레이더가 아닌 ‘오너 마인드셋을 가진 장기 주주’라고 강조해왔고, 실제로 성공한 포지션은 수년 단위로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PSH의 운영지표를 보면, 2023년 기준 NAV per share는 약 36.61달러, 자기자본은 약 67.9억 달러, ROE는 12.91%, 설립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14%대 중반 수준이다. 자산 규모는 70억 달러 안팎이지만, 퍼싱스퀘어 전체 운용자산(AUM)은 다른 LP 펀드를 포함해 140억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배구조, 보수 체계, SPARC

애크먼은 퍼싱스퀘어뿐 아니라 관련 상장·비상장 비히클의 이사회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Pershing Square Holdco GP, LLC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퍼싱스퀘어 SPARC 홀딩스(Pershing Square SPARC Holdings, Ltd.)의 회장 겸 CEO로도 활동 중이다. SPARC는 기존 스팩(SPAC)의 구조적 문제를 보완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방식의 기업인수 비히클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수 체계 측면에서, 퍼싱스퀘어 홀딩스 등은 전통적인 ‘2&20’보다 낮은 연 1%의 운용보수와, 8% 허들 이후 초과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받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장기 성과와 이해관계 정렬을 강조하는 설계로, 애크먼 본인도 PSH 지분 약 22.2%(970만 주)를 보유해 최대 단일 주주로 남아 있다. 경영진과 투자자 이익을 근본적으로 같이 묶어두는 구조를 선호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회·정치적 발언과 논쟁

애크먼은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정치 이슈에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다. 2023년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된 친팔레스타인 학생 시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하버드 등 주요 대학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특히 하버드 총장 클라우딘 게이(Claudine Gay)의 논문 표절 의혹과 반유대주의 대응 미흡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사회에 사임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결국 게이는 2024년 초 사임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애크먼은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입장을 공유했고, 지지와 비판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는 그를 표현의 자유와 학문적 윤리를 지키려는 인물로 보지만, 다른 일부는 거대 자본가가 대학 지배구조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자선 활동과 퍼싱스퀘어 재단

애크먼은 투자 세계에서의 공세적 이미지와 달리, 자선 영역에서는 장기·구조적 변화를 지향하는 후원자로 활동해왔다. 그는 2006년 퍼싱스퀘어 재단(The Pershing Square Foundation)을 설립하고, 이후 퍼싱스퀘어 필란트로피즈(Pershing Square Philanthropies)라는 우산 아래 보건·교육·사회혁신·환경 등 분야에서 혁신적 리더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재단은 공중보건, 빈곤 감소, 도시 혁신, 과학 연구 등 분야에서 ‘스케일업이 가능한 솔루션’에 베팅하겠다는 철학을 내세운다.

애크먼은 재단 공동수탁자(co-trustee)로서 주요 기금 배분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자신의 재산 상당 부분을 장기적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반복해서 밝혀왔다. 투자에서처럼 자선에도 데이터와 효과 측정을 중시하는 접근을 취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의 위상: 리턴과 리스크의 상징

오늘날 빌 애크먼은 그 누구보다도 ‘극단적인 스토리 아크’를 가진 행동주의 투자자다. 고담 파트너스의 해산, 퍼싱스퀘어의 초기 성공, 발리언트·허벌라이프라는 대형 실패, 그리고 포트폴리오 전면 개편 이후의 회복까지, 모든 단계가 시장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퍼싱스퀘어는 여전히 소수 종목에 자본을 집중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이는 향후에도 성과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시에, PSH 등 공개 비히클을 통해 성과와 포트폴리오를 비교적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장기 궤적을 관찰하기 좋은 ‘실험실’ 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테크 저널리스트 시각에서 보면, 애크먼과 퍼싱스퀘어는 단순한 투자 사례를 넘어, 자본과 지배구조, 규제, 여론, 정치가 어떻게 얽혀 기업의 운명과 투자 수익을 좌우하는지 보여주는 입체적인 케이스 스터디라고 할 수 있다. 행동주의의 공과 양면을 모두 체화한 이 인물을 취재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ESG, 지배구조 개혁, 헤지펀드 규제, 장기주의 vs 단기주의 같은 여러 논점을 함께 풀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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