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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먹거리

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먹거리 완전 가이드

대한민국 최초 상설 야시장의 탄생

부산 중구 부평동에 자리한 부평깡통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깡통시장’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통조림 등 캔 제품들을 이곳에서 팔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시장의 이름 자체가 먹거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부평깡통야시장은 201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상설 야시장으로, ‘하룻밤의 세계여행’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제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대만의 스린 야시장을 벤치마킹하여 도입한 이래 흥행에 성공하였고,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야시장 마케팅이 부평깡통야시장에서 시작되었다.

야시장의 시작 — 밤 7시 30분의 변신

저녁 7시를 넘기면 미니포차들이 기차처럼 소리를 내며 줄지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식간에 부평깡통시장이 야시장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야시장은 연중무휴로 오후 7시 30분부터 문을 열어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110m 길이의 좁은 길목 양옆과 가운데에 수십 개의 포장마차형 상점들이 들어서 분식 등 온갖 군것질거리들을 판다. 좁은 골목을 빼곡히 채운 포장마차들 사이로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면, 일상의 시장은 완전히 다른 얼굴로 탈바꿈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일 평균 방문객이 7,000명을 넘어서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한국 전통 분식 — 입문자를 위한 필수 코스

야시장 먹거리의 기본은 역시 한국 분식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줄이 늘어서는 곳이 바로 이가네 떡볶이다.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중탕한 무즙으로 끓인 깊은 맛의 떡볶이 맛집으로,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부평깡통시장의 상징적인 가게다. 단, 이가네 떡볶이는 오후 5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야시장이 열리기 전에 방문해야 맛볼 수 있다.

떡볶이와 함께 야시장을 대표하는 메뉴로는 비빔당면이 있다. 부산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으로 손꼽히는 당면 요리는, 비빔당면뿐만 아니라 뜨끈한 국물을 넣어 먹는 방식도 있는데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에는 당면 전문점이 여럿 있어 어느 가게를 선택해도 실패율이 낮다는 것이 방문객들의 공통된 평가다.

어묵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부산은 전국 최고의 어묵 도시로, 부산어묵 가게가 줄지어 들어서 있으며 쫄깃하고 진한 국물의 어묵꼬치는 겨울은 물론 사계절 내내 인기가 높다. 한 꼬치에 500~1,000원 수준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씨앗 호떡도 야시장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찰진 반죽 안에 달콤한 흑설탕과 고소한 해바라기씨, 잣 등이 가득 들어가 있어 바삭한 겉면과 달콤하고 고소한 속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한 손에 들고 걸으며 먹기 좋아 야시장 골목 어디서나 씨앗 호떡을 들고 다니는 방문객을 볼 수 있다.

삼겹살김밥도 부평깡통시장만의 독특한 메뉴다. 삼겹살 한 줄을 통째로 넣은 삼겹살김밥은 가히 먹거리 천국이라 부를 만한 이 시장의 대표 메뉴 중 하나로, 고기를 듬뿍 넣은 푸짐한 한 줄이 입 안 가득 행복을 선사한다.

이색 간식 —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먹거리

야시장 골목을 걷다 보면 독특하고 눈길을 끄는 이색 간식들도 만날 수 있다. 아이스크림 튀김은 말 그대로 아이스크림을 바삭한 튀김 옷에 싸서 튀겨낸 것으로, 겉은 뜨겁고 속은 시원한 극과 극의 조화가 매력적인 음식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아 줄이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많다.

게튀김도 빠질 수 없다. 게튀김은 바삭하게 튀겨낸 것으로 먹거리 천국 깡통시장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통째로 튀겨낸 게를 바삭하게 한 입에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식감을 선사한다. 물방울떡은 투명하고 탱글탱글한 외형으로 SNS에서도 화제를 모은 간식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밤이 되면 비빔당면과 씨앗 호떡, 철판 아이스크림 등 길거리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철판 아이스크림은 차갑게 얼린 철판 위에 신선한 재료를 볶듯 섞어 만드는 아이스크림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볼거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탕후루 역시 최근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인기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딸기탕후루, 방울토마토탕후루, 포도탕후루 등 여러 종류의 탕후루가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반짝반짝 설탕 코팅이 씌워진 과일을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세계 각국의 음식 — 하룻밤의 세계여행

부평깡통야시장이 일반 분식 골목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문화 먹거리의 풍성함에 있다. 터키 케밥, 인도네시아 미고랭, 베트남 짜조(춘권), 일본이나 필리핀 요리까지 정말 다양한 해외 음식들이 있으며, 외국인들이 직접 파는 가게도 꽤 된다.

통삼겹 구이를 비롯해 오코노미야키와 케밥, 반쎄오 등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시장 골목은 어느새 인파로 가득하다. 특히 터키 케밥은 토르티야 안에 각종 채소와 닭고기나 소고기를 넣어 돌돌 말아주는 음식으로, 양이 푸짐하고 이국적인 맛이 일품이다. **베트남 짜조(춘권)**는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재료를 넣고 튀겨낸 것으로,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야시장은 시작 단계부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여 다문화 가정이나 장애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게 사업권을 주어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가는 나눔의 경제를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음식 하나하나에 각국의 문화와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으며, 외국인 상인에게 직접 음식을 받는 경험 자체가 또 하나의 여행이 된다.

시장 맛집 — 낮부터 유명한 고정 점포들

이가네 떡볶이 본점, 거인 통닭 본점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맛집들이 이곳의 인기 코스로 자리하고 있다. 거인 통닭은 바삭하게 튀겨낸 통닭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집이다. 야시장 골목을 벗어난 주변 골목에도 먹거리가 넘친다. 야시장에서 몇 걸음 벗어나면 부평동 족발골목과 양곱창골목도 있어 다양한 선택지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가격과 분위기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현금 2만 원만 챙겨도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방문객들의 공통된 경험담이다.

길게 뻗은 시장 골목을 따라 세팅된 동그란 테이블과 네모난 플라스틱 의자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한 잔 기울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미소가 가득하다. 해산물 안주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포장마차 분위기 또한 이곳만의 정취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자연스럽게 말을 나누며 도란도란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부평깡통시장 야시장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편의 시설과 이용 팁

건물과 건물 사이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편안하게 먹거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2층에 마련된 고객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칫 지저분해지기 쉬운 야시장이지만 청소 담당자가 수시로 쓰레기를 정리하여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야시장 골목은 좁아 한 방향 우측 통행을 원칙으로 하니, 방문 시 이 점을 지켜야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교통편은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9분 거리이며, 버스를 이용할 경우 부평시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은 단순히 음식을 사 먹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부산 밤의 핵심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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