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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슬람·중동 연구자이자, 학계와 언론을 오가며 이슬람 세계와 중동 정세를 해설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력과 연구 형성 배경

박현도 교수는 서강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이슬람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캐나다 맥길대학교 이슬람연구소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이후 이란 테헤란대학교 신학·이슬람학부 종교·신비주의학과에서 이슬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서강대에서 종교학이라는 인문학적 토대를 쌓고, 북미 유수 연구기관인 맥길대 이슬람연구소에서 이슬람을 학문적으로 심화한 뒤, 실제 이슬람권인 이란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로는 한국 학계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이력에 속합니다. 아랍어와 페르시아어에 능통한 연구자로 평가되며, 언론과 동문회 등에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이슬람·중동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될 만큼 언어·현지 경험·학문적 훈련을 두루 갖춘 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력 덕분에 그의 연구는 단순히 경전 해석이나 교리 분석을 넘어서, 이슬람 사상과 현장의 사회·정치·경제 상황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이란에서의 유학 경험은 특히 시아파 이슬람, 이란 정치 구조, 혁명 이후 이란 사회의 변화 등 한국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영역을 깊이 있게 다루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종교학, 이슬람학, 지역연구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경력이어서, 중동을 단지 ‘외교·안보 이슈’가 아니라 종교와 역사, 문화가 복합적으로 얽힌 공간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그의 학문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와 직함

현재 그는 서강대학교 인문대학 부속 연구기관인 유로메나연구소에서 대우교수·연구교수로 활동하며, 이슬람과 중동을 주된 연구·강의 분야로 삼고 있습니다. 유로메나연구소는 유럽(Euro)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를 하나의 지중해권 역사·문명권으로 통합해 보려는 문제의식에서 2019년 설립된 연구소로, 유럽 현대사와 중동·마그레브 지역을 분리해 보는 기존 연구 관성을 넘어서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통합유럽연구회에서 발전한 조직으로, 십자군 전쟁, 포에니 전쟁, 레콩키스타 등 유럽과 중동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아 온 긴 역사를 전제로 삼아 연구와 교육, 대중 강연, 정책 자문까지 폭넓은 활동을 진행합니다.

박현도 교수는 이 연구소에서 중동과 이슬람 관련 강의·세미나를 담당하고, 연구 프로젝트와 언론 기고, 방송 해설 등 대외 활동을 병행하면서 한국 사회가 중동·이슬람을 보다 구조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홈페이지와 외부 강연 플랫폼 등에서는 그를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연구교수” 혹은 “대우교수”로 소개하는데, 이는 정규 교원에 준하는 책임과 연구·교육 활동을 수행하면서도 대외 활동에 비교적 유연하게 참여하는 직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강대 인근에 위치한 연구실을 기반으로, 학술 연구와 언론·정책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연구 분야와 학문적 특징

박현도 교수는 기본적으로 종교학자이자 이슬람학자로서, 이슬람 신학과 교리, 수피즘(이슬람 신비주의), 현대 이슬람 사회의 종교적 실천을 연구합니다. 특히 그는 천주교 신자이면서 이슬람을 전공한 연구자로 언급되는데, 이는 타종교를 외부자의 시선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가진 상태에서 다른 신앙 체계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독특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나무위키 등에서는 그를 “대한민국의 종교학자, 중동 지역 연구가”로 규정하면서, 현대 중동의 사회·경제 문제까지도 연구 범위에 포함한다고 정리하고 있는데, 이는 정치·안보 중심의 ‘중동 전문가’와는 구별되는 점입니다.

그의 연구와 발언은 이슬람과 중동을 단순히 “테러”나 “전쟁”으로 환원하는 통념을 비판하고, 역사적 맥락과 사회 구조, 종교적 정체성을 함께 고려해야 문제의 심층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서강대 총동문회 인터뷰에서도 “이제는 표면이 아니라 심층을 봐야 한다”는 표현으로, 현상의 폭력성만이 아니라 그 배후의 피식민 경험, 정치적 억압, 경제적 불평등, 종교적 정체성의 상처가 중첩돼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슬람·중동 관련 이슈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가 종종 단편적·사건 중심에 머무는 현실 속에서, 그는 ‘맥락’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학자형 해설자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아랍어·페르시아어 원자료를 직접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서구 2차 자료에 크게 의존하던 한국의 중동 연구 환경에서 현지 담론과 내부 논의를 소개하는 역할도 해왔습니다. 이런 점은 이슬람 세계 내부의 자기 이해와 서구의 시각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한국 독자가 중동을 보다 다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언론 활동과 중동 정세 분석

박현도 교수는 학계에 머무르기보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대표적인 ‘공공 지식인’ 유형의 연구자입니다. 중앙일보의 ‘퍼스펙티브’ 코너에 “사우디·이란 국교 정상화, 그래도 갈 길 먼 중동 평화”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해, 2023년 중국의 중재로 성사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국교 정상화 합의가 갖는 의미와 한계를 짚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 그는 사우디·이란 관계 개선이 중동 내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종파 갈등과 지정학적 이해가 중첩된 중동 현실에서 항구적 평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분석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서도 그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한국 언론에 의견을 밝혔습니다. 2024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쟁 발발 100일을 맞은 시점에 “평화를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군사력으로 하마스를 섬멸하더라도 또 다른 하마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그는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이야기해 온 ‘두 국가 해법’의 실질적 이행 없이는 중동의 항구적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점령과 봉쇄, 정착촌 확대 등 구조적 폭력의 문제를 함께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합니다.

방송 출연도 활발합니다. 2021년에는 JT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아침&]의 ‘아침&세계’ 코너에 출연해 요르단과 이란 정세를 해설했습니다. 이처럼 중동에서 발생하는 쿠데타, 반정부 시위, 외교 정상화, 종파 갈등, 에너지·안보 이슈 등이 부상할 때마다 그는 신문 기고, 방송 인터뷰, 좌담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분석을 제공하며, 복잡한 중동 정세를 한국 시청자·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설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회·자문 활동과 공공적 역할

나무위키 및 여러 소개 자료에 따르면, 박현도 교수는 학회와 정부 자문 기구에서도 폭넓게 활동해 왔습니다. 한국종교학회 유대교·이슬람 분과위원장, 명지대학교 중동연구소 연구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종교학과 지역연구를 아우르는 학문 공동체 안에서 이슬람·중동 연구의 축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법무부 국가정황정보 자문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출판위원회 위원장 등 공공 영역에서의 역할도 수행한 바 있어, 연구 성과를 정책과 종교 간 대화, 사회 통합의 의제로 연결하는 작업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서강대 총동문회 보도는 그를 “이슬람·중동 전문가”로 소개하면서, 외교부가 지역 전문가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제도와 연관지어 중동 분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후배들이 서강대에서의 종교학·지역학 교육을 바탕으로 외교와 국제기구, 언론 현장에서 중동 전문가로 활약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의 강의와 연구가 단지 지식 전달을 넘어 한국 사회의 중동 이해 인프라를 키우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는 종교 간 대화와 평화 담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이슬람을 연구한다는 이력 자체가 종교 간 이해와 공존의 상징성을 지니며,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은 플랫폼에서 출판·담론 형성에 관여한 것은 종교가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평화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사회에 확산하는 시도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은 이슬람 혐오와 중동에 대한 편견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특히 의미 있는 공공적 역할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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