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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라이선스 신작으로, ‘유미’라는 한 인물의 연애와 회사생활보다, 그녀의 내면을 이루는 ‘세포들’의 활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2026년 여름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본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웹툰·드라마·애니메이션에 이어 무대까지 확장된 대표적인 ‘슈퍼 IP’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작·기획 배경과 연출 방향

원작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웹툰에 연재되며, 평범한 30대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감정 세포들의 시점으로 풀어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미 TV 드라마,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세계 웹툰·K콘텐츠 시장에서 확장성을 입증했고,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공연 제작사 샘컴퍼니와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공동으로 뮤지컬화를 추진했습니다.

뮤지컬 버전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 관련 지원사업인 ‘만화콘텐츠 다각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단발 이벤트가 아닌 본격 장기 프로젝트로서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연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이 참여해, 대형 이벤트와 실험적 연극을 넘나든 연출력을 바탕으로 웹툰의 ‘마음속 세포 세계’를 입체적인 무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쇼케이스 단계에서부터 세포 중심의 스토리라인, 무대 구성, 메시지 등을 검증하며, 본공연에 앞서 구조와 텍스트를 정교하게 다듬는 개발 방식을 택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스토리와 구성: ‘유미’보다 ‘세포들’

웹툰·드라마가 유미의 연애사(구웅, 바비 등 상대와의 관계, 직장 이야기)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다면, 뮤지컬은 기획 단계부터 “유미의 서사보다 세포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향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연 내내 관객은 실제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유미와, 그 안에서 유미의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여러 세포들의 세계를 번갈아 보거나, 두 레이어가 동시에 겹쳐지는 방식의 연출을 경험하게 됩니다.

세포 세계의 중심은 ‘사랑세포’와 견습 세포, 그리고 자린고비 세포·판사 세포·불안 세포·출출 세포·명탐정 세포·응큼 세포 등 원작에서 인기를 끈 캐릭터들입니다. 이 세포들은 유미가 사랑에 빠질 때, 이별 앞에서 흔들릴 때, 회사에서 부당한 일을 겪을 때마다 서로 다른 의견과 전략을 내놓으며, 마치 유미의 머릿속 회의실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이듯 극을 끌고 갑니다.

스토리의 큰 축은 “30대 직장인 유미가 현재의 사랑과 일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 세포들과 어떻게 화해하고 성장하는지”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쇼케이스 자료에서도 세포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연애와 성장을 강조하며, 관객이 ‘누구의 세포든 비슷하게 굴고 있지 않을까’라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룰 것임을 시사합니다.

캐릭터와 캐스팅

2026년 여름 본공연 캐스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주인공 유미 역의 티파니 영과 김예원입니다. 티파니 영은 뮤지컬 「시카고」 등에서 검증된 무대 장악력과 팝 감성을 바탕으로,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미의 내면을 섬세하면서도 에너지 있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예원은 「베르테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온 배우로, 맑은 음색을 앞세워 가장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유미를 그려낼 것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이 더해졌습니다.

유미의 감정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존재인 ‘사랑세포’ 역에는 김소향과 유리아가 캐스팅되었습니다. 김소향은 「안나 카레니나」, 「에비타」 등 대형 뮤지컬에서 압도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아온 배우로, 무게감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요구하는 사랑세포의 넘버를 통해 이 작품의 보컬적 정점을 책임질 전망입니다. 유리아 역시 다수의 무대 경험으로 사랑세포를 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풀어낼 가능성이 크며, 같은 배역 안에서도 두 배우의 해석 차이를 보는 재미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세포 세계의 안내자처럼 움직이는 ‘견습세포’ 역에는 디즈니+ 「무빙」으로 얼굴을 알린 김도훈이 쇼케이스에서 먼저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예의세포와 유미를 겸한 박혜나가 쇼케이스 무대에서 강렬한 쇼스타퍼 넘버를 선보이며 작품의 잠재력을 증명했습니다. 쇼케이스에서는 김성수, 서동진, 박란주, 이휴 등 중견·신진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세포들의 군상을 구성했으며, 본공연에서도 이 라인업을 확장·조정한 캐스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대·연출 콘셉트와 음악적 색채

「유미의 세포들」이라는 IP의 핵심은 ‘머릿속 감정 세포를 시각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뮤지컬 역시 세포들의 세계를 어떻게 무대 위에서 구현할지가 관건입니다. 제작진은 쇼케이스 단계에서부터 세포 중심의 스토리라인과 무대 구성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읽히는지 사전 검증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현실과 세포 세계를 빠르게 전환하거나 겹쳐 보이는 장면 전환, 다층 구조의 세트가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포들의 각기 다른 성격은 색채와 움직임, 의상으로 분화해, 일종의 ‘캐릭터 뮤지컬’처럼 관객이 한눈에 캐릭터성을 이해하도록 설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음악적으로는 아직 전체 넘버 리스트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쇼케이스에서 이미 ‘쇼스타퍼’로 불리는 예의세포의 곡이 선보였다는 점이 언급됩니다. 세포들의 감정폭이 크고 극 안에서의 리액션이 많은 만큼, 팝과 락, 발라드가 뒤섞인 현대적인 뮤지컬 넘버를 통해 유머와 공감을 동시에 끌어내는 구성이 유력합니다. 사랑세포의 압도적인 고음, 불안세포나 자린고비 세포가 이끄는 코믹 앙상블, 유미의 솔로 발라드 등 감정선이 뚜렷한 곡들이 각 막의 클라이맥스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객 동선을 고려한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의 구조상, 세포 세계를 상층·후면, 현실 세계를 전면·하층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두 세계를 구분하면서도, 플라잉·무빙세트·조명의 변화로 두 레이어를 겹치는 방식이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쇼케이스 역시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비교적 작은 공간을 활용해 세포 중심 스토리를 실험한 뒤, 대극장으로 스케일 업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점에서 ‘장기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둔 기획임을 알 수 있습니다.

IP 확장과 기대 포인트

「유미의 세포들」은 한 웹툰이 드라마·애니메이션·뮤지컬로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슈퍼 IP’ 사례로, 한국 만화·웹툰 기반 2차 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요한 레퍼런스로 거론됩니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직접 참여해, 원작의 캐릭터성과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공연 장르에 맞는 구조를 새로 짜는 협업 모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이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 유미의 이야기를 접한 팬이라면 세포들의 내적 갈등과 회의를 ‘라이브’로 보는 재미, 각 세포 캐릭터의 넘버와 안무가 주는 쾌감이 가장 큰 관람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라도, 30대 직장인의 연애와 일을 둘러싼 고민이라는 보편적인 소재, 그리고 머릿속 세포들이 직접 나와서 떠들어대는 구조 덕분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오리지널 신작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티파니 영·김예원·김소향·유리아 등 이미 팬덤을 확보한 배우들이 주요 역할로 합류하면서, 초반 흥행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고, 이후 시즌제를 통해 새로운 캐스트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장기 라이선스 뮤지컬로 자리잡을 여지도 있습니다. 작품의 완성도는 본공연 개막 후 관객·평론 반응을 통해 평가되겠지만, 웹툰 기반 뮤지컬 중에서도 비교적 일찍부터 체계적인 개발·쇼케이스 과정을 거친 케이스라는 점에서, IP 확장 모델과 공연 자체의 성취도 모두 관찰할 만한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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