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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와이드 외국인의 한식로그 대전 올갱이 순두부 맛집 식당

SBS ‘모닝 와이드’ 코너인 ‘외국인의 한식로그’는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한식의 매력과 한국 식문화의 깊이를 보여주는 기획 코너로, 한식 관광과 K-푸드 트렌드를 함께 담아내는 아침 정보 프로그램 속 킬러 콘텐츠다. 이 코너는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한식을 사랑하게 된 외국인의 개인적인 사연과 취향, 그리고 그들이 경험하는 한국의 정서와 일상을 함께 따라가는 서사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방송사 입장에서도 전략적인 의미가 크다.namu+2

코너의 기본 콘셉트와 기획 의도

‘외국인의 한식로그’는 SBS 아침 종합뉴스·정보 프로그램인 ‘모닝 와이드’ 3부 안에서 한식 전문 맛집과 지역 음식을 집중 조명하는 코너로 편성돼 있다. 제목에 ‘로그(log)’를 붙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코너는 정형화된 맛집 프로그램이 아니라, 특정 외국인이 한식을 경험하고 기록해 나가는 ‘브이로그식 이야기’에 가깝다. 방송은 보통 한 회당 한 명의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세우고, 그 인물이 평소 즐겨 찾는 식당, 잊지 못하는 한식 메뉴, 그리고 그 음식에 얽힌 개인적 서사를 따라가며 진행된다.podcasts-online+3

기획 의도로 보면, 한류와 K-콘텐츠 열풍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된 ‘K-푸드’에 대한 외국인의 실제 반응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강하다. 외국인이 스스로 선택한 한식 메뉴와 식당을 통해, 한국인도 미처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메뉴나 지역 맛집을 재발견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한식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만든다. 이런 포맷은 단순한 미식 예능이 아니라 ‘문화 다큐의 축소판’처럼 작동하면서, 아침 시간대 시청자에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소화되는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knewsfood+3

출연 외국인 캐릭터와 서사의 구조

이 코너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은 단순 관광객이 아니라, 한국에 살거나 장기 체류하며 한식에 각별한 애정을 쌓아 온 인물들이 많다. 예를 들어 팟캐스트·편성 정보에 소개된 한 에피소드에서는 미국인 오스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그는 한식을 사랑하는 카이스트 교수이자 한식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물이라는 설정이 붙는다. 또 다른 회차에서는 양평 연잎밥 정식을 소개하는 편에서 외국인 ‘에밀리’가 등장해 한식의 소박한 매력과 건강함에 감탄하는 장면이 강조된다.[youtube]​podcasts-online+1

서사의 구조를 보면, 첫째는 ‘첫 만남’이다. 외국인이 처음 한국에 와서 어떤 한식을 통해 한국 음식에 눈을 떴는지, 매운맛·발효식품 같은 장벽을 어떻게 넘게 됐는지가 짧게 소개된다. 둘째는 ‘단골집과 단골 메뉴’ 구간이다. 주인공이 실제 자주 찾는 식당이나 시장을 카메라와 함께 방문하며, 사장님과의 관계, 메뉴 선택의 이유, 그 집만의 조리 비법이 집중 조명된다. 셋째는 ‘확장된 경험’이다. 익숙한 메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연잎밥, 순두부·시래기 짬뽕 같은 변주형 메뉴나 지역 특화 음식으로 확장하며, 외국인의 미각이 점점 한국인의 고향 맛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여준다.news.nate+2[youtube]​

이 과정에서 외국인이 직접 한국어로 맛을 묘사하거나, 자신의 문화권 음식과 비교하는 장면이 자주 삽입된다. 예컨대 ‘내가 알던 밥은 단순한 탄수화물이었는데, 한국의 한 상은 반찬과 국, 김치까지 모두가 하나의 우주 같다’는 식의 비교를 통해, 한식의 다채로움과 복합성을 강조하는 식이다. 또한 이들이 가족·지인에게 한식을 전파하는 모습, 본국에 한식 재료를 보내거나 한국산 식재료를 구해 요리하는 장면 등이 다른 방송과 연계되어 반복적으로 그려지면서, 외국인의 한식 사랑이 일시적 호기심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활 방식이 됐다는 흐름을 만든다.newswire.co+2[youtube]​

대표 에피소드: 연잎밥 정식과 시장 한 상

최근 회차 가운데 특히 온라인에서 회자된 내용은 양평 지역의 연잎밥 정식 편이다. 이 방송에서 제작진은 ‘외국인의 한식로그’ 콘셉트에 맞춰,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찾았고, 그 무대로 선택된 것이 은은한 연잎 향이 밥알에 배어 나오는 연잎밥 정식을 내는 한 식당이다. 상차림은 한 그릇의 연잎밥에 국·나물·장아찌·전류 등 십여 가지 반찬이 더해진, 전형적인 정갈한 한 상 차림으로 구성돼 ‘대접받는 기분’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의 비주얼을 보여준다.[knewsfood]​

여기서 외국인 출연자 에밀리는 연잎밥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향과 식감, 건강 이미지에 주목한다. 그녀는 연잎이 동양 문화권에서 가지는 상징성, 예를 들어 ‘깨끗함·힐링’과 같은 이미지를 언급하며, 쌀과 연잎이 만나 만들어내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서양식 버터 향과는 다른 ‘가벼운 고소함’이라고 표현한다. 또 반찬 구성에 대해서도 단순히 반찬이 많다는 차원이 아니라, 채소·단백질·발효음식이 한 상 안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설계된 식단’ 같다고 말하며 감탄한다.[youtube]​[knewsfood]​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서울 도심의 시장 골목이나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외국인이 시장 상인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재료를 고르고, 즉석에서 한식 요리를 배우는 장면이 그려진다. 예컨대 KBS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형식으로, 외국인들이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연잎밥, 잡채, 된장찌개, 김치전을 배우는 구성이 등장하는데, ‘외국인의 한식로그’ 역시 이와 유사하게 시장이라는 살아 있는 공간 속에서 한식과 한국인의 정을 함께 보여주려는 방향성을 공유한다. 시장에서 만난 어머니 세대의 요리 연구가가 즉석에서 겉절이를 무쳐주며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물하는 장면처럼, 음식과 정서적 교류가 한 화면에 포개지는 연출이 반복된다.[podcasts-online]​[youtube]​

한식 메뉴 선택과 연출 방식의 특징

‘외국인의 한식로그’는 한식 세계화를 전면에 내세운 홍보 프로그램과는 달리, 메뉴 선택에서 의외의 변주를 즐기는 편이다. 김치·불고기·비빔밥 같은 대표 메뉴도 다루지만, 연잎밥 정식, 초당 순두부 시래기 짬뽕, 소머릿고기·우설이 들어간 곰탕, 참기름·들기름 라테, 굽는 호떡 같은 소재가 자주 등장하며 ‘한국인의 일상 속 변주된 한식’을 보여준다. 예컨대 팟캐스트 정보에 소개된 회차에서는 소머릿고기·양지·우설·차돌·수제 만두 등이 한 냄비에 들어가는 곰탕집이 등장하고, 이 집만의 비법인 일명 ‘짠탕’ 레시피가 강조된다. 영업 시간이 하루 5시간에 불과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메뉴 구성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비법이라는 스토리가 결합되며,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장인의 한식’ 이미지를 강화한다.news.nate+2

연출 방식에서는 외국인의 표정과 리액션이 중요하게 소비된다. 매운맛이나 낯선 식감을 처음 경험할 때의 놀람, 발효향을 맡고 난 후의 호기심, 몇 번 먹다 보니 중독됐다는 고백 등이 얼굴 클로즈업과 함께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동시에 자막은 외국인의 말과 제작진의 해석을 교차 배치해, 시청자가 ‘외국인의 언어’와 ‘한국인의 언어’를 동시에 읽게 만든다. ‘이 정도면 한국인 입맛 인증’, ‘한 입에 3가지 반찬을 같이 먹는 법까지 습득’ 같은 자막은, 외국인이 한식 문화를 내면화해 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장치다.[knewsfood]​[youtube]​

또한 최근 한식 관련 기사들에서 지적되듯, 외국인 한식 유튜버·크리에이터들이 한국산 재료만을 고집하며 원조 레시피를 재현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데, 프로그램은 이러한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캐나다인 유튜버 로건 모핏(채널명 ‘logagm’) 같은 인물은 한국 재료로 한식을 직접 요리하며 ‘로장금’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런 사례들은 ‘외국인의 한식로그’가 다루는 인물 유형과 상당 부분 겹친다. 즉, 방송은 외국인의 한식 사랑을 소비하는 동시에, 이미 온라인에서 형성된 글로벌 K-푸드 팬덤과 상호 참조 관계를 맺고 있다.archivecenter+1

프로그램적 의미와 한식·관광 마케팅 효과

‘외국인의 한식로그’는 아침 정보 프로그램의 한 코너라는 한계를 갖지만, 한식과 관광을 묶어내는 소프트 파워 콘텐츠로서 의미가 크다. 연잎밥 정식 방송 이후 실제 해당 양평 식당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는 후기와, ‘방송에 나온 그 식당 위치와 생생한 후기’를 정리한 온라인 기사들이 등장한 것만 봐도, 방송 노출이 지역 맛집과 로컬 관광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외국인의 입을 빌려 한식의 건강함, 정성, 공동체성을 설명하는 방식은, 한국인이 스스로 말할 때보다 설득력이 높게 작용하는 ‘역수출형 내러티브’로 기능한다.namu+3[youtube]​

더 넓게 보면, 이 코너는 K-콘텐츠·K-푸드·관광 마케팅이 선형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방송에서 특정 식당과 메뉴가 노출되면, 이후 블로그·유튜브·SNS에 ‘모닝와이드 한식로그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재가공된 콘텐츠가 쏟아지고, 다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미식가들이 그 장소를 방문하며, 실제 소비·관광 데이터가 쌓인다. 한식재단·지자체 등이 과거부터 ‘외국인 한식 기행’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지역 한식을 체험하게 했던 것처럼, 방송 또한 외국인의 눈을 빌려 한식을 재해석하고 확산시키는 공적 플랫폼의 역할을 맡는다.archivecenter+3

장기적으로는 이 코너가 축적하는 사례들이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와 맛의 스펙트럼’을 데이터처럼 보여주는 효과도 있다. 외국인은 어떤 발효 향까지는 괜찮아 하고, 어느 지점부터는 부담을 느끼는지, 매운맛 단계는 어느 수준에서 호응을 얻는지, 전통성·건강·비주얼 중 어떤 요소에 더 반응하는지 등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외국인의 한식로그’는 단순히 재미를 주는 코너가 아니라, 한식 산업과 관광업계가 주목해야 할 살아 있는 리서치 플랫폼에 가깝다.newswire.co+2[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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