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오너 2세이자 2026년 4월부터 모나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된 송하윤은 창업주 고 송삼석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이자, 30년 넘게 모나미 그룹을 이끌어 온 핵심 경영자입니다. 문구 회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코스메틱 등으로 사업을 넓혀 온 모나미 오너가 2세 체제에서, 장남 송하경 전 회장과 함께 ‘형제 공동 경영’의 한 축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가문과 성장 배경
송하윤 부회장은 모나미를 창업한 고 송삼석 명예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모나미는 1960년대 초 회화구류 업체 ‘광신화학공업사’에서 출발해, 1967년 법인 ‘㈜모나미’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종합 문구기업으로 성장했고, 창업주 세대가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키운 뒤 1990년대 초반부터 2세 승계 국면에 들어갑니다. 장남 송하경이 일찍부터 후계 구도로 부각되며 1990년대에 대표이사에 올랐고, 차남 송하철과 막내 송하윤은 각각 다른 계열·신사업을 맡는 식으로 ‘삼분지계’에 가까운 형제 분할 경영 구조가 형성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하윤은 장남 중심의 적통 승계 구조 안에서, ‘오너 2세 막내’이자 실무형 경영자로 위치를 잡은 것이 특징입니다.
학력과 초기 커리어
보도에 따르면 송하윤은 연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플로리다공대(Florid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유학을 마쳤습니다. 재료공학 전공과 공대 기반의 이력은, 전통적으로 화학·플라스틱·잉크 등 소재 기술이 중요한 문구업 특성과 상당히 맞닿아 있습니다. 30세 무렵인 1993년께 ㈜모나미 경영에 본격 입문했는데, 이는 형 송하경이 이미 모나미 대표이사로 경영을 맡고 있던 시점과 겹쳐,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오너 2세 경영 라인에 편입된 셈입니다. 이 시기 송하윤은 기술·제품 측면과 그룹 내 신사업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단순한 ‘오너 일가 임원’이 아니라 실무를 병행하는 경영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합니다.
모나미 입사와 승진 과정
공식 이력상 송하윤은 1992년 모나미에 입사해 전무와 부사장을 거친 뒤, 2018년에 사장에 선임되었습니다. 입사 이후 줄곧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왔고, 201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형인 송하경 회장과 함께 그룹의 주요 전략과 총괄업무를 나눠 맡는 구조가 강화됩니다. 2018년 사장 승진은 사실상 모나미 오너 2세 경영 구도에서 ‘형제 공동 총괄’ 체제를 공고히 한 인사였고, 이때부터 송하윤은 문구 본업뿐 아니라 신규 사업에도 깊숙이 관여하는 핵심 경영자로 부상합니다. 이후 2025년 사장으로 재선임되며 대표성 있는 위치를 유지했고, 2026년 4월 인사에서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승진하며 형의 바통을 직접 이어받는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2세 형제 경영 구조와 지배력
모나미 오너가 2세대는 장남 송하경 회장, 차남 송하철 부회장, 막내 송하윤 부회장(당시 사장) ‘경·철·윤’ 3형제가 축을 이루는 구조입니다. 장남 송하경이 ㈜모나미 대표이자 그룹의 얼굴 역할을 해 왔고, 차남 송하철은 별도 계열사인 ㈜항소 대표로 ‘독자 경영’을 해 오며, 막내 송하윤은 ㈜모나미 이사회와 그룹 주요 의사결정에서 형을 보완하는 파트너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2세 지배구조를 보면, 고 송삼석 창업주 사후에도 오너 일가 8명이 약 28%대 지분으로 모나미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송하윤과 송하철은 각각 5.13%와 4.54% 정도 지분을 보유한 2·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실질적 2세 총수였던 송하경 회장은 아들 송재화와 지분을 합쳐도 15%대 중반에 그치는 구조여서, 동생들의 지분과 존재감이 없으면 경영권 방어력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모나미 2세 체제를 ‘장남 중심이되, 동생 지분에 기대는 형제 연합 체제’로 평가해 왔고, 그 안에서 송하윤은 핵심 스톡홀더이자 공동 경영자라는 의미를 가져왔습니다.
신사업과 코스메틱 도전, 그리고 성과
모나미는 전통적으로 ‘153 볼펜’으로 상징되는 문구 기업이지만, 2세 경영기에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라이프스타일 등 비(非)문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 ‘모나미코스메틱’ 등은 송하경 회장이 주도한 신사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때는 송하윤이 모나미 사장으로서 해당 계열사의 대표를 겸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화장품 부문 실적 부진은 그룹 전체의 수익성 악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면서, 결국 2024년에는 내부 CTO 출신 김경조가 대표로 선임되는 등 구조조정과 책임 경영 강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은 송하윤에게도 ‘신사업의 위험’과 ‘핵심 역량 회귀’에 대한 학습 효과를 남겼고, 이후 모나미는 전통 문구와 프리미엄 문구,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2026년)과 의미
2026년 4월, 모나미는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송하윤 사장을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알렸습니다. 동시에 장기 집권해 온 송하경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기로 하면서, 2세 형제 간 경영권 이양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수순을 밟았습니다. 이번 인사는 ‘장남에서 막내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2세 간 승계라는 점에서도 눈에 띄는데, 이는 지분 구조상 동생들의 역할이 중요했고, 실제 경영에서도 송하윤이 그룹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는 내부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모나미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이사회 운영체계의 전문성을 높이고,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 가동을 예고했습니다.
3세 경영 시동과 ‘브리지’ 역할
이번 인사의 또 다른 축은 오너 3세인 송재화의 사장 승진입니다. 송재화는 송하경 명예회장의 아들로, 2014년 모나미에 입사해 기획총괄을 맡아 온 인물이며, 2026년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 ‘프론트’로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나미는 2세 막내 송하윤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그룹 전체를 책임지고, 3세 송재화 사장이 실무·기획을 맡는 ‘2.5세대’ 구조를 선택한 셈으로, 세대 간 브리지로서 송하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됩니다. 형제 간에는 이미 주요 계열사 분할·독자 경영 관행이 자리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모태기업 ㈜모나미의 3세 승계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작업이 향후 송하윤 체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영 스타일과 향후 과제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송하윤은 오너 2세이지만 기술·제품 이해도가 높은 이공계 출신, 30년 이상 모나미 내부에서 일한 ‘내부 승진형’ 경영자라는 점에서 비교적 실무 지향적 스타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형이 그룹의 외부 이미지와 큰 축을 잡는 동안, 막내인 그는 이사회 멤버와 사장으로서 내실과 신사업을 병행해 온 셈이고, 2020년대 들어서는 화장품 실패 경험을 거치며 리스크 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체득한 것으로도 읽힙니다. 부회장 취임 이후 그가 밝힌 방향은 이사회 중심의 투명 경영, 성과 중심 조직 문화, 그리고 문구 제조의 한계를 뛰어넘는 라이프스타일·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프리미엄 필기구, 컬래버레이션 상품, 디자인 굿즈, 사무·생활 소품 등으로 브랜드 확장과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3세 경영을 위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거버넌스 개선을 병행해야 하는 복합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평가와 관전 포인트
재계에서는 모나미 오너가의 2세 경영을 ‘형제 삼분지계’와 ‘지분 연합’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해 왔고, 이 구조의 한복판에 송하윤이 있습니다. 장남 중심 승계에도 불구하고 독자 지분을 가진 동생들이 경영권 유지에 결정적이었고, 특히 ㈜모나미 2·3대 주주로서 송하윤이 가진 영향력은 단순한 직책 이상이었습니다. 2026년 이후에는 그가 실질적인 그룹 총수 역할을 하면서도, 곧바로 3세에게로 ‘바통을 넘겨야 하는’ 과도기 리더이기도 해서, 향후 몇 년간 모나미의 인사·투자·신사업 방향은 재계·자본시장 모두가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