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스메디컬(RecensMedical)은 ‘정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무약품 마취·치료 장비를 개발하는 한국 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타겟쿨(TargetCool) 등 냉각 마취 장비를 앞세워 안과·피부과·성형외과 등 시술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1. 기업 개요와 설립 배경
리센스메디컬은 2016년 10월 31일 설립된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으로, 법인명은 주식회사 리센스메디컬(영문 RecensMedical)입니다. 본사는 경기도 화성시(동탄 일대) 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설립 초기부터 의료기기, 자가치유능력 증대, 정밀 냉각 치료기기 관련 국가 R&D 과제를 다수 수행해 온 기술 기반 회사입니다.
회사는 창업 초기에부터 저온 냉각 기술을 인체에 안전하게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Rapid Precision Cooling Technology(급속 정밀 냉각 기술)’을 자체 원천 기술로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순간적으로 조직 온도를 낮추고, 통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거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제품·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왔습니다.
리센스메디컬은 안과·피부과·성형외과 등 시술 비즈니스가 활발한 시장을 초기 타깃으로 삼아, 미용·시술 분야에서의 유효성을 먼저 입증한 뒤, 향후 통증 치료·신경계·재활 영역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미용·시술 → 치료용’ 단계적 확장 전략을 취하는 전형적인 헬스테크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2. 핵심 기술: Rapid Precision Cooling과 냉각 마취
리센스메디컬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은 독자적인 냉각 기술, 즉 Rapid Precision Cooling Technology입니다. 이 기술은 극저온 냉매의 ‘본질적인 온도’를 제어해 원하는 수준으로 정밀하게 냉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인체 조직을 단 몇 초 만에 목표 온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제시됩니다.
이 기술을 의학적으로 해석하면, 국소부위에 매우 빠른 속도로 냉각 자극을 가해 신경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마취 효과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통증 차단 방법이 국소 마취제(리도카인 등 약물)를 주입하는 것이라면, 리센스메디컬은 약물을 쓰지 않고 물리적 냉각으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무약품 마취’ 콘셉트를 제시합니다.
냉각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통증이나 조직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신속하게 온도를 낮추고, 다시 회복시키는 제어 능력입니다. 리센스메디컬은 이를 위해 냉매 제어 알고리즘, 냉각 팁 구조, 온도 센싱·피드백 시스템 등을 결합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단순 마취를 넘어, 염증성 질환 완화, 신경 통증 조절, 조직 재생 촉진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회사가 국가 R&D 과제에서 ‘자가치유능력 증대’와 ‘정밀 냉각 치료기기’를 키워드로 내세운 배경이기도 합니다.
3. 주요 제품: 타겟쿨과 OQ Cool
리센스메디컬의 대표 제품은 냉각 마취 장비 ‘타겟쿨(TargetCool)’입니다. 더불어 안과 영역을 겨냥한 ‘OQ Cool(오큐쿨)’이라는 안구 표면 냉각 마취 장비도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타겟쿨은 급속 냉각 마취 기술을 활용한 초고속 무약품 마취기기로, 피부과·성형외과 시술에서 피부에 주사나 레이저를 가하기 직전 짧은 시간 동안 국소 피부를 냉각해 시술 통증을 크게 줄여주는 장비로 사용됩니다. 미국과 영국의 피부과·시술 클리닉에서 피부 부스터, 스킨케어 시술 등에 활발히 사용된다는 점이 보도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OQ Cool은 안구 표면을 빠르게 냉각해 점안 마취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안과 수술·시술 전 마취 과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장비로 소개됩니다. 안구는 통증 민감도가 매우 높은 조직이기 때문에, 약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환자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기술은 안과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품군의 공통된 포지셔닝은 “안 아프고 편한 시술”입니다. 경제지 인터뷰에서 리센스메디컬은 자사의 장비가 피부 시술 시 통증과 불편을 크게 줄여, 환자 경험을 개선한다는 점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고, 이는 미용 시술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 규제·인증: FDA De Novo와 글로벌 진출
리센스메디컬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미국 FDA De Novo 승인을 받은 경험을 가진 기업으로 소개됩니다. De Novo는 기존 분류 체계에 뚜렷한 선행 제품(predicates)이 없는 혁신 의료기기를 위한 트랙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새로 입증해야 하는 만큼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De Novo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리센스메디컬의 냉각 마취 기술이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새로운 카테고리의 의료기기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고, 이는 이후 510(k) 경로를 활용한 파생 제품 개발에도 우호적인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증 성과는 해외 파트너십과 유통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신뢰도 지표로 작용합니다.
현재 리센스메디컬은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 24개국 이상에서 프리미엄 시술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이 파트너사 K-DOC와의 MOU 자료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 피부 시술용 타겟쿨 사용이 두드러지며,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인증·판매 실적은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의료기기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밸류에이션 근거로 기능하고 있으며, 리센스메디컬이 KOSDAQ 상장 과정에서 “기술특례 상장 기업 중에서도 빠르게 실적을 내는 케이스”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배경이기도 합니다.
5. 재무·고용 규모와 성장 궤적
리센스메디컬은 비상장 단계에서 이미 다수의 투자 라운드를 거쳐 Series C까지 진입한 상태로, 더VC 기준으로 총 13개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정확한 누적 투자 금액과 각 라운드별 밸류에이션은 비공개지만, 2022년 전후로 팔로온 투자까지 포함한 후속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재무 정보는 일부 구간만 공개되어 있으나, 채용·커리어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매출액은 약 44억 3천만 원 수준으로 제시됩니다. 이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 가운데 상장 전부터 의미 있는 매출을 실현한 사례로 보도되고 있으며, 회사 역시 인터뷰에서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이익 실현이 늦다”는 시장 인식을 깨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고용 측면에서는 2026년 초 더VC 기준 임직원 수 56명, 국민연금 데이터 기준 약 53명 안팎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최근 1년간 입사 25명, 퇴사 27명이라는 숫자는 성장 과정에서 인력 구조를 재정비하는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기술개발·해외 영업·임상·규제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재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등 취업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리센스메디컬의 주요 사업은 “초고속 무약품 마취기기, 정밀 냉각 저온기, 치료기기 제조”로 명시돼 있고, 대졸 초임 연봉은 약 3,000만 원 수준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중소·중견 의료기기 스타트업 수준의 보상 구조로, 성장성과 스톡옵션 등 비금전적 요소가 함께 고려되는 환경으로 보입니다.
6. R&D·특허·산학연 협력 구조
리센스메디컬은 국가과학기술정보시스템 상에서 총 10건의 국가 R&D 과제를 수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정리돼 있으며, 분야는 ‘달리 분류되지 않는 의료기기·간호과학·임상의학’ 등 보건의료 관련 응용기술이 중심입니다. 적용 산업분야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조업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 제조업 등이 병기돼 있어, 순수 생명과학뿐 아니라 정밀 공학·전자공학이 결합된 융합형 의료기기라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특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총 54건의 특허가 출원·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제시되며, 2025년에도 신규 공개·등록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진행형으로 IP를 강화하는 국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허는 냉각 장치 구조, 냉매 제어, 피부·안구 등 특정 조직을 대상으로 한 적용기술, 그리고 임상·시술 워크플로우와 연계된 발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K-DOC와의 전략적 MOU를 통해 글로벌 임상·데이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K-DOC는 5,100명 이상의 의료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과 시술 데이터를 축적하는 플랫폼인데, 리센스메디컬은 여기서 자사 냉각 기술의 다양한 임상 적용 데이터(효과, 부작용, 환자 경험)를 확보해 글로벌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향후 추가 적응증 확보와 보험 수가·가이드라인 협상에 필요한 근거 자료로서도 중요합니다.
7. 경영진·조직 구조와 IPO 전략
경영진 측면에서 리센스메디컬은 김건호, 최의경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동대표이사로 등재되어 있고, 김건호 대표는 설립자이자 경영 책임자, 최의경 대표는 공동 대표로서 사업·전략을 함께 이끄는 구도로 정리돼 있습니다. 이사회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13명 내외의 등기임원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상장 준비 과정에서 지배구조를 정비한 흔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리센스메디컬은 2026년 3월 31일을 목표로 KOSDAQ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 직전 인터뷰에서는 “기술특례 상장사 가운데 드물게 빠른 실적 창출을 이뤄낸 사례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은 재무 실적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지만, 리센스메디컬은 이미 미국·유럽 매출과 국내외 시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매출을 확보한 상태라는 점을 차별 포인트로 내세웁니다.
또한 상장 기업으로서 주주와 임직원 모두의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단순 기술 스토리를 넘어 수익성·확장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상장 후에는 생산 능력 확충, 해외 마케팅, 추가 임상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공모 자금을 투입해, 냉각 마취·치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중기 목표로 보입니다.
8. 경쟁 환경과 차별점
리센스메디컬이 속한 시장은 크게 보면 에너지 기반 시술 장비(레이저, 고주파, 냉각 등)가 경쟁하는 시술·미용 의료기기 시장입니다. 더VC의 유사 회사 분류를 보면 닷, 리보, 에덴룩스, 뉴아인, 마이크로트, 메디아이오티 등 주로 안과·시각장애·안구질환 관련 스타트업들이 함께 묶여 있는데, 이는 리센스메디컬이 안과 분야에도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다만 이들 기업이 장애 보조기기나 광치료, 미세 전기자극 등 각기 다른 기술을 쓰는 것과 달리, 리센스메디컬은 정밀 냉각이라는 물리적 자극을 이용해 통증과 질환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이 있습니다. 또, 국내 의료기기 기업 가운데 최초로 FDA De Novo 승인을 획득했다는 점은 규제·인증 측면에서 뚜렷한 경쟁 우위로 작용합니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약물을 기반으로 한 기존 국소 마취 방식은 오랜 사용 경험과 안전성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알레르기·부작용·효과 발현 시간 등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리센스메디컬의 무약품 냉각 마취 접근법은 이러한 약물 의존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시술 건수가 많은 피부과·성형외과에서는 진료 회전율과 환자 만족도 향상 측면에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