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본싱크(DEVONthink)에서 마크다운 문서를 작성하는 기본 원리는 “일반 마크다운 문법 + 데본싱크가 제공하는 편집/확장 기능”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워크플로에 맞게 세팅하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처음부터 비교적 전문적인 수준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1. DEVONthink에서 마크다운 문서를 만드는 법
데본싱크는 자체 편집기를 통해 마크다운(.md)을 바로 만들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먼저 데본싱크를 열고, 마크다운 문서를 넣고 싶은 데이터베이스와 그룹(폴더)을 선택한 뒤, 상단 메뉴에서 데이터 > 새로 만들기 > Markdown 또는 툴바의 + 버튼을 눌러 새 Markdown 레코드를 생성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서는 해당 데이터베이스 안에 하나의 항목으로 저장되며, 제목 필드는 곧 파일 이름이 되고, 내용 영역에는 평소 쓰던 마크다운 문법 그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이미 존재하는 마크다운 파일을 Finder에서 드래그해 넣거나 가져오기/인덱스 기능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외부 노트 앱(Obsidian, iA Writer 등)과 병행 운용하는 구조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작성할 때 데본싱크의 사이드바에서 태그를 추가하면, 이 태그 정보도 함께 메타데이터로 저장되어 검색·필터링에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별 태그, 매체별 태그(기사, 칼럼, 리포트) 등을 설정해 두면 나중에 마크다운 문서를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재조합할 때 상당히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2. 편집기 기본 설정과 화면 구성
DEVONthink 4 기준으로 마크다운 편집 환경은 꽤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설정 > 편집 > 서식에서 글꼴, 줄 간격, 최대 줄 너비 등을 조정하면, 가독성이 높은 편집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만 따로 폰트를 지정하는 옵션도 있는데, Markdown Font를 지정하면 원본 텍스트와 미리보기 모두에서 해당 폰트를 기본으로 쓰며, 따로 CSS를 지정하지 않은 경우 깔끔한 통일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 줄 간격(Line Height Multiple)을 조금 넉넉하게 주고, 최대 줄 너비를 제한해 너무 넓게 펼쳐지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집 화면은 ‘단일 뷰’와 ‘양쪽 나란히 보기(사이드바이사이드)’를 모두 지원합니다. 양쪽 나란히 보기를 켜면 좌측에는 마크다운 원문, 우측에는 렌더링된 미리보기가 뜨고, 스크롤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긴 기사 초안을 쓸 때 문단의 실제 레이아웃이 어떻게 보이는지 계속 확인하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 형식 > 타자기처럼 스크롤을 활성화하면 현재 편집 중인 줄이 화면 중앙에 고정되는 방식으로 움직여, 집중력 있게 글을 다듬기에 좋습니다.
3. WYSIWYG(이미지·링크)와 문법 하이라이트 활용
DEVONthink 4에서는 마크다운 편집 방식이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문법 하이라이트, 다른 하나는 WYSIWYG 이미지 & 링크 옵션입니다.
문법 하이라이트는 설정 > 파일 > Markdown > Markdown Display에서 켤 수 있으며, 헤딩, 굵게, 기울임 등 마크다운 문법 요소에 따라 텍스트 스타일을 달리 보여 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굵게** 부분은 편집기 안에서도 실제로 굵은 글꼴로 보이고, # 제목은 크게 표시되어 코드와 내용이 섞여 있어도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습니다. 특히 기술 기사처럼 코드 블록이 많이 들어가는 문서에서는 문법 하이라이트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가독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WYSIWYG 이미지 & 링크 옵션을 켜면, 링크와 이미지가 소스가 아니라 실제 요소 형태로 렌더링됩니다. 예를 들어  라고 입력해 두면, 편집기 내에서도 실제 이미지가 보이고, [링크 텍스트](https://…)는 활성 하이퍼링크처럼 동작합니다. 이미지 위에서 Control-클릭(우클릭)을 하면 “이미지 편집”, “원본 보기”, “링크 수정” 등의 메뉴가 나오므로, 경로를 고치거나 썸네일을 바꾸는 작업도 편집기 안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링크 텍스트 역시 선택 후 형식 > 링크 편집을 통해 URL을 교체할 수 있어, 기사 작업 중 출처 링크를 나중에 일괄적으로 손볼 때 유용합니다.
4. 마크다운 문법·확장 기능: 수식, 코드, 도표
데본싱크는 기본 마크다운 외에도 몇 가지 확장 문법을 지원해 기술·경제 기사 작성에도 적합합니다.
우선 코드 블록은 일반적인 fenced code 형태(언어명 … )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내부에서는 Prism 기반 문법 하이라이트가 적용됩니다. C#, Rust, AWK 같은 언어도 지원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 개발 관련 기사나 튜토리얼을 쓸 때 코드 가독성이 높습니다. 언어명을 제대로 지정해 주면, 편집기와 미리보기 모두에서 색상이 잘 들어가므로 코드와 설명을 마크다운 한 문서 안에 자연스럽게 섞어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수식, 다이어그램, 구문 강조 등 다양한 마크다운 확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 기사에서 수식을 넣고 싶다면, LaTeX 스타일 수식 블록을 활용해 \( \) 또는 [ ]로 둘러싸인 수식을 작성하고, 데본싱크의 마크다운 렌더러가 이를 수학 표현으로 변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그램 역시 특정 확장 문법(예: Mermaid 형식 등)을 사용해 텍스트로 정의하면, 미리보기에서 도식이 렌더링되므로 데이터 흐름, 구조도, 정책 맵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적합합니다.
표는 기본 마크다운 테이블 문법을 그대로 쓰면 되며, 긴 표를 사용할 때는 외부 전용 편집기(예: 전용 테이블 편집 플러그인 or 다른 마크다운 편집기)와 병행하는 사용자도 많습니다. 그러나 간단한 비교 표나 지표 나열 정도는 데본싱크 편집기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렌더링 결과가 바로 옆에서 보이기 때문에 레이아웃 틀어짐을 빠르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5. 구조화, 목차, PDF 내보내기까지의 워크플로
긴 기사나 리포트를 데본싱크 마크다운으로 작성할 때는 문서 구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먼저 헤딩 레벨을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제목, ## 섹션, ### 서브 섹션 식으로 계층을 잡아두면, 데본싱크의 콘텐츠: 목차(Table of Contents) 인스펙터에서 전체 문서 구조를 트리 형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패널에서 섹션을 드래그하면 해당 헤딩과 그 아래 내용이 통째로 이동하므로, 글을 다 쓴 뒤에 ‘포인트가 되는 섹션’을 앞으로 끌고 오는 식의 구조 재배열 작업을 시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 문서를 최종 PDF로 내보낼 때, 섹션 헤더를 이용해 PDF 내 목차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파일 > 내보내기 > PDF 흐름을 통해 변환하면, 문서의 헤딩 구조가 PDF의 실제 목차로 들어가기 때문에, 긴 리포트나 클라이언트 전달용 문서를 만들 때 유용합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관련 자료(PDF, 웹 아카이브, 리서치 노트)와 함께 엮어두고, 마크다운 기사만 골라 PDF로 뽑아내는 패턴을 만들어 두면, 취재·정리·집필·전달까지를 한 앱 안에서 닫힌 루프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데본싱크 4에서는 PDF 페이지의 북마크(책갈피)를 직접 추가하거나 수정하는 기능도 강화되었는데, 이는 마크다운으로 작성한 문서를 PDF로 변환한 후, 후처리 단계에서 세부 목차나 북마크를 추가로 손볼 때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 문서 자체의 구조와 PDF 변환 이후의 목차·북마크를 조합하면, 인용과 참고 자료가 많은 리포트도 꽤 정교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6. 외부 편집기·스크립트와 연계하는 고급 활용
마크다운 자체는 평문 텍스트이기 때문에, 데본싱크 안팎의 여러 도구를 엮어 고급 워크플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부 사용자는 Typora, iA Writer, BBEdit, Neovim 등 외부 편집기를 선호하면서, 저장 위치를 데본싱크 데이터베이스로 지정해 두고, 실제 파일 관리는 데본싱크에 맡기는 방식을 씁니다. 이 경우 데본싱크는 강력한 검색·태그·스마트 그룹 기능을 제공하고, 외부 편집기는 순수한 글쓰기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로 역할이 분리됩니다. macOS에서 Marked 2 같은 뷰어를 병행 사용하면, 데본싱크에 있는 마크다운 파일을 더 다양한 템플릿과 스타일로 미리보기·인쇄할 수도 있습니다.
또 AppleScript를 이용하면 특정 데이터베이스나 그룹에 마크다운 레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스크립트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reateMarkdownRecord 같은 핸들러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 이름, 그룹 이름, 제목, 본문을 인자로 넘기면, 지정 위치에 새 마크다운 문서가 만들어지면서 태그까지 한 번에 설정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기적으로 작성하는 경제 브리핑, 시장 요약 노트, 기획 회의록 템플릿 등을 자동으로 뽑아내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단축어(Shortcuts)나 Alfred, Keyboard Maestro 등 자동화 도구와 결합해 “오늘자 취재 노트 md 생성” 같은 단축 키를 만들어 두면 반복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