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은 유성온천 일대를 다시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복합 문화시설로, 온천 역사·전시·공연·온천수 체험을 한 건물 안에 묶어 놓은 거점 프로젝트입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에 선정된 이후 본격화됐고, 2025년 9월 착공,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라는 점에서 아직 ‘계획·공사 단계’라는 특징을 갖습니다.
위치와 사업 배경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들어서는 곳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온천 문화공원 내 두드림공연장 일원입니다. 이 부지는 과거부터 온천공원, 야외공연장, 족욕 체험 등으로 유성온천 관광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장소로, 기존 공간 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복합 문화시설을 올린다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유성온천은 1960~80년대까지 신혼여행지·가족여행지로 각광받았지만, 노후화와 유흥업소 난립 등으로 한때 쇠퇴를 겪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전시는 온천 특유의 매력을 다시 도시관광 자산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온천문화공원 정비, 족욕장·테라피 시설, 온천 축제 확대 등을 추진해 왔고, 그 연장선에서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상징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2020년 문체부 공모에서 ‘온천지구 관광 거점’으로 선정되면서 국비를 따낸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유성구는 온천 축제, 온천거리 정비, 족욕 체험장 고도화 등의 계획과 함께 문화체험관을 온천 브랜드의 집약 공간, 그리고 사계절 방문형 관광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혀왔습니다.
규모와 공간 구성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은 총사업비 198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이 가운데 60억 원은 국비 지원, 나머지는 시·구비 등 지방비로 충당됩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이며 연면적은 약 4,796㎡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약 89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됩니다. 온천공원 일대가 축제·공연이 열릴 때마다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지하 주차장은 체험관 이용객뿐 아니라 인근 온천 상권, 공원 이용객까지 함께 흡수하는 기반 시설로 기능할 가능성이 큽니다.
1층은 전시·공연·홍보 기능이 결합된 문화 공간으로 설계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전시와 공연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홀, 야외공연장(두드림공연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회랑(로비·복도형 공간), 그리고 유성온천의 역사·효능·스토리를 소개하는 홍보 전시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 층은 실내·외 공연과 전시를 연계하고, 축제 기간에는 관람객 동선을 공원 전체로 확장시키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됩니다.
2층은 온천수 체험 공간이 핵심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2층에는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온천수 체험 공간, 수영장 구조를 접목한 야외 풀 형태의 공간,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실내 온천 체험 공간 등이 들어섭니다. 특히 실외 온천수 체험장은 25m 길이의 레인 4개를 갖춘 수영장급 규모로 조성되며 남녀 구분 없이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입니다.
아래 표는 알려진 주요 사항을 구조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 |
| 규모 |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796㎡ |
| 총사업비 | 198억 원(국비 60억 포함) |
| 지하 1층 | 약 89면 규모 주차장 |
| 1층 | 다목적홀, 회랑, 유성온천 홍보 전시장 |
| 2층 | 야외 온천수 체험공간, 수영장 구조 접목 야외 공간, 사계절 실내 온천 체험공간, 25m 4레인 실외 풀 등 |
| 공정 일정 | 2025년 9월 착공, 2027년 7월 준공 목표 |
| 사업 성격 | 온천관광 거점 및 지역축제 연계 복합 문화시설 |
핵심 기능과 체험 요소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은 이름 그대로 ‘문화’와 ‘체험’이라는 두 축이 교차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먼저 문화 기능 측면에서는 유성온천의 역사와 지역 문화자산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한 홍보 전시가 중심이 됩니다. 온천이 본격 개발되기 이전의 역사, 근대 이후 신혼여행지·피서지로서의 부상, 그리고 쇠퇴와 재도약을 향한 현재의 변화를 시각자료와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다목적홀과 회랑은 전시와 공연이 유연하게 오가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소규모 공연이나 토크콘서트, 온천 관련 세미나·포럼, 지역 예술인의 전시,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등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외공연장과 회랑이 맞물려 있어 실내에서 진행된 행사가 자연스럽게 야외 공연·축제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축제 방문객이 실내 전시장·다목적홀로 흘러들어오는 순환형 동선이 가능해집니다.
체험 기능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2층 온천수 체험공간입니다. 기존 유성온천 일대가 숙박·목욕 위주의 체류형 소비에 치우쳤다면, 문화체험관의 온천수 체험은 야외 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공간, 가족·연인 단위로 즐기는 레저형 온천 등 ‘놀이+힐링’ 컨셉에 가깝습니다. 25m 4레인 규모의 실외 온천 풀은 물놀이와 온천욕을 결합한 형태로, 계절에 따라 물놀이장·스파풀·야간 조명 공연장 등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사계절 실내 온천 체험공간은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서, 스파·테라피, 발마사지, 족욕, 가족탕, 키즈풀 등 세분화된 공간 구성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이미 유성온천 문화공원에는 족욕체험장을 중심으로 한 도심 속 힐링 공간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와 연계해 방문객이 야외 족욕장–공원 산책–실내 온천 체험–야외 공연 감상으로 이어지는 ‘하루 코스’를 즐기는 그림이 구상됩니다.
온천축제·도심관광과의 연계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유성구의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 계획 때문입니다. 유성온천 축제는 매년 5월 열리는 지역 대표 행사로, 온천수 물총싸움, 거리 퍼레이드, 야간 공연,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되며 최근에는 사계절형 프로그램 확대로 방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여러 보도를 통해 문화체험관 건립 이후 온천축제와 연계한 공연·전시·온천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전해집니다. 축제 기간에는 1층 다목적홀에서 전시·공연, 2층 온천수 체험공간에서 특별 야간 개장·이벤트, 야외공연장에서는 메인 콘서트가 동시에 열리는 ‘멀티 스테이지’ 구성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으로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문화체험관은 온천축제 비(非)시즌에도 상설 전시, 소규모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연중 상시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미 온천문화공원·족욕체험장·주변 카페 거리 등이 주말 나들이 코스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에, 체험관이 완공되면 도심 속 가족 여행지, 커플 데이트 코스, 단체 관광 코스로서 유성온천의 ‘재도약’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리하면,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은 기존의 숙박·목욕 중심 온천에서 벗어나 전시·공연·체험·축제가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유성 온천관광의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온천수가 단순한 ‘목욕 물’이 아니라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문화콘텐츠, 사계절 레저·힐링 자원으로 재해석되는 공간이 될 수 있을지, 2027년 실제 준공 이후 운영 방향과 프로그램 구성에 따라 완성도가 가늠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