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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토당근린공원

토당근린공원은 고양 덕양구 행신·행주 생활권의 중심 녹지축이자, ‘반세기 넘게 멈춰 있던 공터’가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장기 숙원 사업형 공원입니다.

위치와 규모, 기본 구상

토당근린공원은 덕양구 행신동 656-6번지 일원, 행주동과 행신1·2동 사이를 관통하는 구릉지와 기존 숲을 중심으로 조성됩니다. 면적은 약 10만 5,917㎡(약 10만 6천㎡ 수준) 규모로, 인근에 위치한 능곡 재개발지구와 행신동 주거 밀집지, 행주산성 일대로 이어지는 생활권 녹지를 한 축으로 묶는 구조입니다. 행정적으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1971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55년 가까이 사실상 방치되다 2026년 3월 착공에 들어갔고,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완공 시에는 행신·행주·능곡 일대 약 6만 명 주민과 능곡 재개발로 유입될 2,500세대 이상 신규 인구까지 수용하는 생활권 공원, 즉 일상적인 산책·여가·커뮤니티의 중심 녹지로 기능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장기미집행 공원의 역사와 의미

토당근린공원 부지는 1971년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로 처음 지정됐지만, 토지 보상 재원 부족과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반세기 동안 실질적인 공원 조성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2011년쯤 행신 배드민턴장 등 일부 체육시설만 제한적으로 조성된 채, 나머지 부지는 ‘계획만 있는 공원’, ‘지도 속 공원’으로 남아 있었고, 주민들은 사실상 도시계획 규제만 받는 상태에서 토지 이용에 제약을 겪어 왔습니다. 2020년 6월, 고양시가 토당근린공원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고, 이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토지 보상에 필요한 지방채 발행과 예산 확보의 길이 열렸습니다. 시는 단계적 토지 보상을 진행해 2024년 5월 보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고, 이 과정에서 약 633억 원의 토지 보상비와 121억 원의 조성공사비를 더한 총 754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런 긴 시간의 공백 끝에 2026년 3월 27일 착공식이 열리면서, 주민들이 수십 년 동안 요구해 온 ‘도심 속 숲 공원’이 마침내 현실화 단계에 들어갔다는 상징성이 부여되고 있습니다.

전체 설계 콘셉트와 주요 프로그램

토당근린공원의 설계 키워드는 ‘토당숲, 숲의 이야기를 들어 봐’로, 자연·사람·지역의 이야기를 숲이라는 매개로 묶어내는 것을 콘셉트로 삼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전체 면적의 약 73%를 녹지로 남겨두고 기존 산림을 최대한 보존하되, 이미 훼손된 경작지와 옛 주거지 주변을 중심으로 시설을 배치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 공원은 크게 ‘힐링숲’, ‘모두의숲’, ‘이야기숲’이라는 세 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고, 각각이 서로 다른 체험과 이용층을 겨냥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순환산책로와 숲길, 광장 공간 등을 통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됩니다. 공원 내에는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망시설, 순환 산책로, 숲놀이터, 황토길, 이야기쉼터, 자연관찰원, 시니어파크, 명상데크, 나비정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배치되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연령대별 이용을 고려한 종합 생활 공원 성격이 강조됩니다.

힐링숲: 걷기와 쉼 중심의 숲길 공간

힐링숲은 토당근린공원의 가장 핵심적인 숲길 중심 공간으로, 기존 등산로와 지형을 살린 산책로 체계를 바탕으로 조성됩니다. 이 구역에는 무장애 데크길, 순환 산책로, 황토 맨발길이 조성되어,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노약자도 비교적 무리 없이 숲을 느끼며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동시에 맨발걷기나 천천히 산책하며 힐링을 원하는 시민들에게도 적합한 동선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기존 산림을 최대한 유지하는 대신, 필요한 구간에만 데크를 설치하는 방식이라 인공적인 구조물은 최소화하고, 숲의 포근한 분위기와 조망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힐링숲에는 중간중간 쉼터와 벤치, 소규모 전망 데크 등이 배치되어, 행주산성·능곡 일대와 도심을 내려다보며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제공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구역은 ‘걷기 좋은 공원’, ‘치유의 숲길’이라는 이미지로 기능하며, 주중에도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생활형 산책 코스가 될 전망입니다.

모두의숲·어울림마당숲: 놀이와 커뮤니티의 거점

모두의숲은 이름 그대로 연령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함께 이용하는 공원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특히 행신로와 소원로가 만나는 지점에 조성되는 ‘어울림마당숲’이 대표적인 거점입니다. 이 구역에는 숲놀이터, 자연관찰원, 광장, 휴게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도로와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입지를 활용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 직장인 등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숲놀이터는 인공 구조물보다는 목재와 자연지형을 활용한 친환경 놀이 공간으로 계획되어, 아이들이 숲 속에서 뛰놀고, 오르내리고, 모래와 흙을 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자연관찰원은 숲 생태를 체험하고 관찰하는 교육적 공간으로, 학교나 지역 아동센터의 숲 체험 프로그램, 환경 교육 활동과 연계될 경우 생태교육 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광장과 휴게음식점이 결합된 어울림마당은 소규모 공연, 마을 축제, 플리마켓 등 커뮤니티 이벤트의 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행신·능곡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만나고 어울리는 ‘동네 거실’ 같은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건강마당숲·시니어파크: 중장년·노년층을 위한 힐링 플랫폼

무원중학교 인근으로 계획된 ‘건강마당숲’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공간이며, 동시에 학생·청소년의 일상 동선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세대 간 접점의 성격을 갖습니다. 이 구역에는 시니어파크, 명상데크, 나비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결합한 조용한 공간 연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시니어파크에는 기초 체력 향상과 유연성, 균형 감각 등을 돕는 야외 운동기구나 산책로, 소규모 쉼터 등이 함께 배치되어, 고령층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동네 야외 헬스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명상데크는 주변 숲과 시야를 적절히 열어주면서도 소음과 동선에서 한 발 비켜난 위치에 자리 잡도록 계획되어, 가벼운 스트레칭, 요가, 명상, 책 읽기 등 정적인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나비정원은 계절별 꽃과 식물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고 감상하는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인근 학교의 과학·생태 수업과 연계될 경우 또 하나의 야외 학습장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순환 산책로와 도시 녹지 네트워크

토당근린공원 전체에는 공원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산책로가 계획되어 있으며, 힐링숲의 숲길, 모두의숲 주변 동선, 건강마당숲을 잇는 연결축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 순환 동선은 단순히 공원 안에서만 끝나지 않고, 행주산성, 능곡 재개발지구, 행신동 주거지역 등 인근 녹지·보행축과 연계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 구조 속 녹지 네트워크 강화의 핵심 요소로 평가됩니다. 고양시는 이 공원을 통해 행주산성 일대 역사·관광 자원과 능곡·행신의 주거지, 한강변 녹지 등을 단계적으로 이어가겠다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도보·자전거 기반의 친환경 이동 축 확장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 진입광장과 잔디마당, 전망시설이 적절히 배치되면서, 순환 동선 중간중간에서 머무르고 머무는 리듬이 생기도록 설계하고 있어, 단순한 통과형 산책로가 아니라 ‘머무는 산책로’라는 성격도 강조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야간·주말 피크 타임에 공원 내 특정 구역에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공원 전역을 골고루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재정 규모와 정책적 함의

토당근린공원에는 총 7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 중 약 633억 원이 토지 보상비, 121억 원이 실제 조성공사비로 책정되었습니다. 공원 면적과 시설 구성, 토지 가격 등을 감안하면 토지 보상이 전체 사업비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장기미집행 공원 사업의 현실적 난제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힙니다. 고양시는 장기미집행 공원 일몰제 시행에 맞춰 관산근린공원, 탄현·토당제1근린공원 등과 함께 단계적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해왔고, 토당근린공원 착공은 이 중에서도 규모와 상징성이 큰 사업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실시계획 인가, 2023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재심사 통과, 2024년 토지보상 완료, 2026년 착공이라는 일련의 흐름은, 지방자치단체가 장기미집행 공원을 살리기 위해 어떤 행정·재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정책적 사례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55년 묶여 있던 땅이 시민의 숲으로 전환된다’는 서사가 가능해졌고, 도심 속 대규모 녹지를 지켜냈다는 상징성 역시 고양시 공원 정책에서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전망과 지역 생활권 변화

토당근린공원이 2027년 12월 완공되면, 행신·행주·능곡 일대는 한강변과 행주산성, 재개발지구, 기존 주거지, 학교·공공시설을 하나의 녹지축으로 느슨하게 연결하는 공간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원 인근의 주거 선호도와 보행 환경, 상권 구조 등도 일정 부분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숲놀이터·자연관찰원·어울림마당을 중심으로 한 가족·청소년 친화적 공간, 시니어파크·명상데크 등 중장년층을 위한 공간이 함께 들어서면서 다세대 공존형 생활권이라는 색채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공원 전체 면적의 73%를 녹지로 유지하는 설계 원칙은, 향후 기후위기 시대 도시 열섬 완화, 미세먼지 저감, 생태 네트워크 보전 측면에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생태 프로그램(숲 교육, 시민참여 정원, 도시 자연 관찰 프로젝트 등)의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장기간 방치되어 온 공간이 대규모 공원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존 이용자(예: 비공식 경작지 이용자, 일부 체육시설 사용자)와의 이해 조정, 공사 기간 교통·소음 문제, 향후 공원 관리 예산과 인력 확보 등은 과제로 남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당근린공원은 ‘장기미집행 공원 해소’라는 행정 과제를 넘어, 고양 서남부 생활권의 도시 구조와 시민 일상의 패턴을 바꾸는 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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